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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 산업, 상반기 수출 성장률 하반기에 모두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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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 산업, 상반기 수출 성장률 하반기에 모두 반납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01.02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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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20.2% 성장 후 하반기 17.5% 역성장, 연간 성장률 0.3% 그쳐
의약품도 상반기 30.3% 성장 후 하반기 12.5% 역성장, 연간 8.1% 성장

[의약뉴스] 코로나19 팬데믹이 조금씩 출구를 향해가고 있는 가운데, 호황을 누리던 바이오헬스 산업의 수출 실적에 그늘이 짙어지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20%를 넘어섰던 성장률을 하반기 들어 모두 내줬고, 역성장폭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바이오헬스 산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의약품 수출액은 잠정치에서 확정치로 수정될 때마다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2월 바이오헬스산업의 월간 수출액은 12억 5800만 달러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던 11월보다 소폭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보다는 33.5% 급감했다.

지난해 1월 29.9%의 성장률로 출발해 5월까지 두 자릿수를 유지했던 바이오헬스산업의 수출액은 6월 3.7%로 급감한 이후 7월부터는 역성장세로 돌아섰다.

그나마 9월에는 역성장폭을 0.1%로 줄였으나, 이후 매월 역성장폭이 커져 12월에는 30%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상반기 누적 수출액 92억 4300만 달러로 20.2%의 성장률을 기록했던 바이오헬스 산업의 수출액은 하반기 58억 2300만 달러로 상반기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2.9% 감소한 이로 인해 연간 수출액도 163억 2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0.3% 증가하는데 머물렀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성장을 견인했던 진단키트와 백신의 수출액이 엔데믹 기조로 크게 줄어들었다는 평가다.

바이오헬스 산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의약품의 수출액도 한파가 시작됐다.

특히 역성장세가 시작된 4분기에 들어서는 매월 수출 실적이 발표될 때마다 전월에 발표했던 잠정치보다 확정치가 더 줄어들고 있다.

앞서 6억 8100만 달러로 3.6% 성장했다던 10월의 수출액은 확정치에서 전년 동기보다 18.8% 급감한 5억 3400만 달러로 수정됐다.

11월 수출액 역시 잠정치에서는 6억 1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1.7% 감소, 10월보다는 역성장폭이 줄었다고 보고됐으나, 확정치에서는 4억 3600만 달러로 급감, 역성장폭이 37.7%로 세 배 이상 확대됐다.

이 가운데 발표된 12월의 잠정치는 8억 3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4.0% 감소, 11월 잠정치보다 역성장폭이 더 커졌다. 

수정된 11월 확정치보다는 역성장폭 줄었지만, 2개월 연속 확정치가 크게 줄어든 터라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은 상황.

이 가운데 상반기 53억 3500만 달러로 30.3%의 성장률을 기록했던 의약품 수출액은 하반기 (12월 잠정치 기준) 38억 4500만 달러로 12.5% 역성장했다.

이에 따라 연간 누적 수출액은 91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8.1% 증가, 일단 90억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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