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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 치료 초기 치매 위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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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 치료 초기 치매 위험 증가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2.12.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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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8개월 사이 모든 원인 치매 위험비 ↑...48개월 이후 통계적 차이 없어

[의약뉴스]  전립선비대증이나 탈모치료제로 쓰이고 있는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가 치료 초기 치매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다만,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 치료로 인한 치매읩 발생 위험은 시간이 흐를수록 감소, 4년 이후에는 통계적인 의미가 사라지는 것을 고려하면,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  전립선비대증이나 탈모치료제로 쓰이고 있는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가 치료 초기 치매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다만 시간이 흐르면서 통계적 차이가 사라지는 만큼,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  전립선비대증이나 탈모치료제로 쓰이고 있는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가 치료 초기 치매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다만 시간이 흐르면서 통계적 차이가 사라지는 만큼,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스웨덴 연구진은 지난 22일, 미국의사협회지 JAMA Network Open을 통해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 치료와 치매, 우울증, 자살 위험의 연관성을 분석한 전향적 관찰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앞서 이 연구진은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가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의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22일 게재된 논문은 2005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50~90세 사이의 남성 223만 6876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로, 이 가운데 7만 9227명이 모집 기간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 치료를 시작했다.

분석은 2021년 9월 15일부터 2022년 5월 25일 사이에 진행됐으며, 이 기간 7만 645명이 피나스테리드(오리지널 제품명 프로스카ㆍ프로페시아, 오가논)를, 8774명은 두타스테리드를 투약했으며, 12만 1409명은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와 알파차단제를 병용 투약했다.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를 처방받은 환자들은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나 알파차단제를 처방받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제2형 당뇨병 또는 고혈압을 진단 받거나 베타차단제츨 투약하는 빈도가 더 높았다.

또한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를 처방받은 환자들은 알파차단제를 처방받은 환자들에 비해 제2형 당뇨병이나 고혈압, 비만, 이상지질혈증을 진단은 경우가 더 적었다.

분석 결과, 피나스테리드 투약군에서 치매의 발병률은 1만 인년(person-year) 당 79.3건, 두타스테리드 투약군에서 1만 인년당 68.5건으로 이들 중 하나와 알파차단체를 투약 경우의 1만 인년당 35.9건,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를 투약하지 않은 환자들의 1만 인년 당 22.0건으보다 더 빈번했다.

다만, 우울증의 발병률은 피나스테리트 투약군이 1만 인년당 18.8명, 두타스테리드 투약군은 20.0명으로 알파차단체와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를 투약한 환자의 23.4명,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를 투약하지 않은 환자들의 21.3명보다 더 낮았다.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를 투약하지 않는 환자들 대비 모든 원인의 치매에 대한 상대 위험비(Hazard Ration, HR)는 피나스테리드 투약군이 1.22(95% CI 1.17-1.28, P<0.001), 두타스테리드 투약군은 1.10(95% CI 1.01-1.20, P=0.04)로 치매와의 연관성이 나타났다.

반면, 알파차단제 단독 투여군은 0.71(95% CI 0.68-0.73, P<0.001),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 병용 투약군은 0.73(95% CI 0.70-0.77, P<0.001)으로 집계됐다.

알츠하이며성 치매는 피니스테리드 투약군이 1.20(95% CI 1.10-1.31, P<0.001), 두타스테리트 투약군이 1.28(95% CI 1.08-1.50, P<0.001), 알파차단제 단독은 1.10(95% CI 1.03-1.18, P=0.01), 알파차단제 병용은 1.14(95% CI 1.04-1.25, P=0.01)로 보고됐다.

혈관성 치매는 피나스테리드 투약군이 1.44(95% CI 1.30-1.58, P<0.001), 두타스테리드 투약군이 1.31(95% CI 1.08-1.59, P=0.01), 알파차단제 단독은 1.47(95% CI 1.36-1.59), 병용요법은 1.68(95% CI 1.52-1.86 P<0.001로 나타났다.

우울증은 피나스테리드 투약군이 1.61(95% CI 1.48-1.75 P<0.001), 두타스테리드 투약군이 1.68(95% CI 1.43-1.96, P<0.001), 알파차단제가 1.95(95% CI 1.86-2.04, P<0.001), 병용요법은 2.21(95% CI 2.06-2.38, P<0.001)로 집계됐다.

자살은 피나스테리드 투약군이 1.22(95% CI 0.99-1.49, P=0.06), 두타스테리드 투약군이 0.98(95% CI 0.62-1.54, P=0.93), 알파차단제가 1.52(95% CI 1.34-1.72, P<0.001), 병용요법은 2.23(95% CI 1.87-2.66 P<0.001)로 보고됐다.

이처럼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들이 치매나 우울증, 자살 등에 영향을 주는 것처럼 나타났으나, 시간에 따라서는 통계적인 차이가 사라졌다.

치료 4년이 지난 후 비투약군 대비 모든 원인으로 인한 치매의 상대위험비는 피나스테리드가 1.04(95% CI 0.71-1.12, P=0.26), 두타스테리드는 0.97(95% CI 0.82-1.15 P=0.75), 알파차단제가 0.74(95% CI 0.69-0.80, P<0.001), 병용요법은 0.55(95% CI 0.50-0.59, P<0.001)로 집계됐다.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피나스테리드가 0.98(95% CI 0.85-1.12, P=0.75), 두타스테리드는 0.85(95% CI 0.60-1.21, P=0.38), 알파차단제는 1.12(95% CI 0.98-1.28, P=0.09), 병용요법은 0.82(95% CI 0.71-0.94, P<0.001)로 보고됐다.

혈관성 치매는 피나스테리드가 1.13(95% CI 0.97-1.32, P=0.13), 두타스테리드는 1.10(95% CI 0.68-1.51, P=0.95), 알파차단제가 1.71(95% CI 1.49-1.97, P<0.001), 병용요법은 1.21(95% CI 1.04-1.42 P=0.01)로 나타났다.  

우울증은 피나스테리드가 1.35(95% CI 1.16-1.56, P<0.001), 두타스테리드가 1.31(95% CI 0.92-1.86, P=0.14), 알파차단제가 1.ㅣ74(95% CI 1.55-1.96, P<0.001), 병용요법은 1.68(95% CI 1.47-1.91, P<0.001)로 집계됐다.

자살은 피나스테리드가 0.97(95% CI 0.69-1.36, P=0.86), 두타스테리드가 0.64(95% CI 0.24-1.71, P=0.37), 알파차단제는 1.34(95% CI 0.97-1.85, P=0.08), 병용요법은 0.93(95% CI 0.65-1.34, P=0.70)으로 보고됐다.

이와 관련,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 등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와 모든 원인으로 인한 치매, 알츠하이머성 치매, 혈관성 치매 또는 자살의 연관성이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드는 것을 고려할 때 관련이 없는 것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5-알파 환원효소억제제를 투약하는 환자들은 우울증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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