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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ㆍ헬스 산업, 투자 감소 위기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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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ㆍ헬스 산업, 투자 감소 위기 현실화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2.12.24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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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비 부족ㆍ생산 여건 악화 분석...매출에도 악영향 전망

[의약뉴스] 4분기에 들어서며 전 산업에 걸쳐 불황이 예고된 가운데, 바이오ㆍ헬스 산업 역시 부정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23일,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 조사 결과(2022년 12월 현황과 2023년 1월 전망)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오헬스산업의 12월 현황은 재고와 판매가격을 제외한 나머지 6개 항목에서 100을 하회했다.

그나마 1월 전망에서는 내수와 생산이 100으로 회복됐지만, 업황과 수출, 투자, 채산성 등의 항목은 여전히 100을 밑돌았다.

▲ 4분기에 들어서며 전 산업에 걸쳐 불황이 예고된 가운데, 바이오ㆍ헬스 산업 역시 부정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 4분기에 들어서며 전 산업에 걸쳐 불황이 예고된 가운데, 바이오ㆍ헬스 산업 역시 부정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PSI 지수는 각 산업의 소규모 전문가 패널을 대상으로 전월보다 개선 – 전월과 동일 – 전월보다 악화 등 3가지 선택지에 대한 의견을 묻고, 이를 수치화한 지표다.

100(전월과 동일)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보다 개선된다는 쪽에, 0에 가까울수록 악화된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9월까지 긍정적인 평가와 우호적인 전망이 이어졌던 바이오헬스산업은 10월부터 냉기가 들이쳤다.

재고와 판매가격 등 부정적인 항목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지표들이 100선을 하회하기 시작한 것. 

그동안 꾸준하게 100을 웃돌던 수출도 최근에는 100 아래로 떨어졌고, 투자는 50~60선까지 하락했다.

특히 지난 11월에는 현황 지수 중 업황과 투자가 60에 그치고, 수출도 70까지 하락했으며, 내수와 생산, 채산성도 70~80선에 그치는 등 부정적인 평가가 쏟아졌다.

그나마 23일 발표된 보고서에서는 12월 현황 지수가 지난달 발표됐던 12월 전망 지수를 상회하면서 예상보다 나은 평가를 받았고, 1월 전망 역시 일부 내수와 생산이 100에 복귀하는 등 조금씩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PSI지수가 바로 전월 및 그달의 현황을 근거로 해당 월의 현황과 익월읠 전망을 제시하는 만큼, 여전히 대부분의 지수들이 100을 하회한다는 것은 앞으로도 부진이 더욱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고서는 바이오ㆍ헬스 산업의 경기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를 주로 투자 악화에서 찾고 있다.

금융시장 경색과 경기둔화, 코로나19 백신 및 진단키트 수요 감소 등 다양한 요인 중에서도 경기 불황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에 수출 감소까지 더해져 생산성과 채산성이 악화되고 연구개발이 어려워졌으며, 향후 매출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 평가다.

실제로 현재 바이오 분야에 대한 투자가 예년보다 대폭 줄었으며, 생산 여건도 악화돼 투자를 받지 못한 기업을 중심으로 위기가 닥칠 것이란 경고다.

특히 병원들도 내년 1분기 예산을 4분기보다 더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자금난으로 연구개발 및 임상 연구비 부족 현상이 사업전략을 펼치는데 어려움을 줄 것이라 전망했다.

반면, 바이오ㆍ헬스 산업 경기에 긍정적인 요소는 코로나19 관련 규제 완화에 초점을 맞췄다.

실내 마스크 의무화가 해제되면 미용 의료기기 등의 수요가 증가하고, 감기 등 질병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더해 종국의 코로나19 봉쇄정책이 완화되면 수출도 회복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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