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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 국가적 표준모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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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 국가적 표준모델로"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2.12.2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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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병원, 성과보고회 개최...SCI 논문 120여 편ㆍ 특허등록 40여 건,ㆍ50억 국가 과제 성과

[의약뉴스] 최근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의사과학자 양성과 관련, 그동안 신진 의사과학자 양성과 임상현장 기반 맞춤형 의료기술 개발 등을 위해 진행한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이 보건의료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가적 표준 모델로 제시됐다.

한양대병원(원장 윤호주)은 20일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호텔에서 ‘혁신형 의사과학자공동 연구 사업 최종 성과 발표 및 교류회’를 열고, 지난 4년간 성과와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 한양대병원(원장 윤호주)은 20일 ‘혁신형 의사과학자공동 연구 사업 최종 성과 발표 및 교류회’를 열고, 지난 4년간 성과와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 한양대병원(원장 윤호주)은 20일 ‘혁신형 의사과학자공동 연구 사업 최종 성과 발표 및 교류회’를 열고, 지난 4년간 성과와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 사업’은 신진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고, 임상현장에 기반한 맞춤형 의료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정부 사업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는 지난 2019년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전국의 8개 병원을 선정했다.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의 선도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된 한양대병원은 2022년까지 4년간 총 52.5억 원을 지원받았으며, 당시 선정된 혁신의사과학자는 각자 진료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유망 분야인 웨어러블 디바이스, AI 치료, 정밀의료, 빅데이터, 모션인식, AI 진단, 3D 프린팅 등을 접목한 창의적 연구를 진행했다.

이렇게 4년간 추진된 ‘한양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은 10인의 우수한 신진 의사과학자를 발굴, 임상의와 연구자간 협업 연구를 지원해왔고 임상현장 기반 실용화 연구를 수행해왔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SCI 논문 120여 편 등재 ▲특허 등록 40여건 ▲창업화 및 기술 이전 달성 ▲약 50억원의 국가과제 수주 등 뛰어난 성과와 연구업적을 달성했다.

최동호 의학연구원장은 “성과보고회에서는 ‘혁신형 의사과학짜 공동연구사업’ 연구 개발에 대한 최종 성과를 마무리하는 자리를 갖고, 앞으로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이 보건 의료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가적 표준 모델이 될 수 있음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외부 협력 체계 구축 및 정부기간의 민간 기업간의 교류를 증진하고, 다기관 협력을 도모해 실제 실용화 단계로 발전할 수 있는 상생의 성장모델을 다 같이 모색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보고회는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와 디지털 헬스케어’를 주제로 두 개의 세션을 나눠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은 ‘국가적 표준 모델을 제시하는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와 디지털 헬스케어’를 주제로 가천대 길병원 김선태 교수, 한양대병원 안과 이원준 교수, 고려대 구로병원 김치경 교수, 메디블록 이은솔 데표, 하히케어넷 김종진 대표, 인트인 김지훈 대표의 강연이 진행됐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한양대병원 성과 발표’를 주제로 최동호 의학연구원장이 사회를 맡고, 한양대병원 응급의학과 고벽성 교수, 감염내과 김봉영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김인향 교수, 비뇨의학과 윤영은 교수, 비뇨의학과 조정기 교수, 신경외과 최교선 교수의 성과 발표에 이어 한양대학교 생명과학과 신인철 교수와 디지털융합학과 전진용 교수의 공동연구 성과 발표가 이어진다.

▲ (왼쪽부터) 이현 교수, 최성지 교수, 윤호주 원장, 최동호 교수, 조정기 교수, 김봉영 교수, 김인향 교수, 이원준 교수.
▲ (왼쪽부터) 이현 교수, 최성지 교수, 윤호주 원장, 최동호 교수, 조정기 교수, 김봉영 교수, 김인향 교수, 이원준 교수.

여기에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에 참여한 의사과학자들은 연구기반이 없는 신진 의사과학자들의 연구를 할 수 있도록 해준 사업이라고 호평했지만, 예산이 적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지 못한 점을 아쉬움으로 꼽았다.

한양대병원 안과 이원준 교수는 “4년 전에 신진의과학자로 프로젝트에 참여했는데, 프로젝트를 마감하면서 임상의사로서 할 수 없는 연구들을 경험해볼 수 있었다”며 “공대나 생명과학하는 분들과 공동연구를 해보는 경험을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면서 할 수 있었던 게 참 좋았다”고 밝혔다.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인향 교수는 “4년 전에 처음 시작했을 때 연구에 관심이 많았지만, 연구에 대한 기반이 전혀 없었다. 이런 상태에서 처음으로 세부책임자로 참여, 연구를 진행한 것은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아쉬운 점은 코로나 때문에 외국의 다른 연구자들을 교류할 기회가 적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양대병원 감염내과 김봉영 교수는 “연구를 하면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내가 잘하는 분야와 잘하지 못하는 분야를 확실하게 알 수 있게 된 거 같다. 이런 지원이 없었다면 이런 경험을 해볼 기회가 없었을 거 같다”며 “좋은 프로그램이지만 참여한 분들은 이런 지원이 없어도 성장할 수 있는 포텐셜을 가질 수 있는 분들이다. 병원 입장에선 포텐셜이 덜 한 분들까지 포용, 성장해야 할 거 같은데, 이런 면에서 예산 등의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양대병원 비뇨의학과 조정기 교수는 “이번 사업이 시발점이 되어 여러 과제를 따고,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기업과 협업을 경험 해본 것은 소중한 경험이었다. 개인적으로 이 사업을 통해서 창업도 했다”며 “단점이라고 하면 예산이 적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시도를 할 수 있으나, 이 사업 하나만 가지고 연구를 충실히 시행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고 강조했다.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최성지 교수는 “좋았던 점은 한양대학교로 오면서 연구할 수 있는 인력과 공간을 지원해준 것”이라며 “사실 우리 과는 다른 과와 마찬가지로 진료 측면이 많은데도 내 위치에서는 진료를 더 열심히 해야 하는 입장인데도, 추가적으로 연구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배려해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한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현 교수는 “발전할 수 있던 점은 교수가 되고 나서 기반이 없는 초보 의사연구자에게 어떻게 연구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기반을 마련해줬다는 데 있다고 본다”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연구비가 개별 연구자에게 크지 않아서 더 하고 싶은 연구들이 있었는데, 하지 못한 점”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한양대병원 윤호주 병원장은 “지금까지 한양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해준 관계부처와 여러 기관들, 그리고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미래 먹거리 이야기를 할 때, 생명과학 바이오 헬스케어를 항상 꼽는데, 이를 위해선 의과대학에 들어오는 우수한 인재들이 환자를 보는 임상의사 뿐만 아니라 의사과학자로 성장해 우리나라 미래산업을 위한 인재로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사업이 성공적으로 가야 하는 과정에 한양대병원이 4년 동안 이 사업을 하면서 상당히 좋은 국가적 표준 모델이 되길 바란다. 향후 이를 바탕으로 혁신의사과학자, 융합연구의 초석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 훌륭한 연구성과와 역량있는 의사과학자를 배출하기 위해 임상현장 기반 아이디어 사업화 및 실용화 그리고 이공계와의 공동연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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