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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3-29 23:03 (금)
GSK, 예방률 97% 대상포진백신 싱그릭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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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예방률 97% 대상포진백신 싱그릭스 출시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2.12.15 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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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상 1만 5411명 대상 ZOSTER 050 3상, 예방효과 97.2%
70대 이상 1만 3163명 대상 ZOSTER 070 3상, 예방효과 89.8%
10년 장기 추적 예방효과 89%...“새로운 패러다임 열어”

[의약뉴스]

 

대상포진 예방 백신의 새로운 패러다임.

 

급속한 고령화로 대상포진 발병률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임상연구에서 90% 이상의 예방효과를 입증한 대상포진 예방백신이 출시된다.

GSK(한국법인 대표 롭 켐프턴)는 15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대상포진 예방 백신, 싱그릭스(대상포진바이러스 유전자 재조합 백신)의 국내 출시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 GSK는 15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대상포진 예방 백신, 싱그릭스(대상포진바이러스 유전자 재조합 백신)의 국내 출시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 GSK는 15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대상포진 예방 백신, 싱그릭스(대상포진바이러스 유전자 재조합 백신)의 국내 출시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대상포진은 수두를 유발하는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Vaaricella Zoster Virus, VZV)가 재활성화되면서 발생한다.

영유아 또는 소아청소년기에는 수두의 형태로 발현되며, 이후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체계가 악화되면 다시 증식해 대상포진의 형태로 발현된다.

초기에는 감기 증상으로 시작해 신체의 한 쪽(편측)에 수포가 발생하며,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나 안면마비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한다.

특히 발생 위치에 따라 안구신경 또는 뇌신경에 침범할 경우 시력저하나 신경계 뇌수막염 등 심각한 질환을 유발하며, 사망에 이를 수도 있고, 최근에는 뇌졸중이나 치매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되고 있다.

또한 고령의 환자일수록 합병증 발병의 위험이 더 크고, 젊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조혈모세포이식, 조형장기이식, 암, HIV감염, 류마티스 등 면역이 저하된 경우 발병률이 크게 증가한다.

뿐만 아니라 대상포진 후 합병증으로 만성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 일상생활은 물론 수면장애로 삶의 질이 저하된다.

최근에는 전세계적인 고령화와 대상포진에 대한 인지도 향상으로 발병률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코로나19 역시 대상포진의 발병률이나 중증도에 영향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국내에서 접근 가능한 대상포진 예방백신은 50세 이상 성인에서 예방률이 약 70%로 고령일수록 예방률이 저하돼 60세 이상에서는 51%에 그치고 있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예방효과도 저하돼 약 10년 후에는 예방률이 약 21%까지 떨어진다.

그나마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위험을 67% 감소시켜주는 효과가 보고됐으나, 생백신이기 때문에 50세 미만의 중증 면역저하자에게는 접종할 수 없다.

이와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대상포진의 질병 부담을 소개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감염내과 윤영경 교수는 “대상포진 발병 후에는 완치의 개념보다 통증을 감경해주는 치료만 가능하다”며 예방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기존의 백신은 고령자에서 예방률이 떨어지고 시간이 지나면서 예방률이 저하된다”면서 “특히 대상포진 예방이 가장 중요한 중증 면역저하자에게는 금기여서 대안이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GSK가 새롭게 선보이는 싱그릭스는 국내 최초이자 현재로서는 유일한 재조합 불활화 백신(사백신)으로 주요 임상 연구(ZOSTER 050, ZOSTER 070)에서 비접종군 대비 97.2%에 이르는 예방률을 입증했으며, 70세 이상 고령자에서도 90%를 웃도는 예방률을 확인했다.

또한 장기간 추적관찰 연구에서 싱그릭스는 접종 후 약 10년까지 90%에 가까운(89.0%)의 예방률을 유지했다.

나아가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50대 이상에서 91.2%, 70대 이상에서는 88.8% 예방했으며, 대상포진 후 신경통 외 다른 합병증도 50대 이상에서는 93.7% 70대 이상에서는 91.6%를 예방했다.

기존에 생백신을 접종했던 환자 혹은 대상포진이 발병했던 환자에서도 반응률에 차이가 없었으며, 이 같은 효과 역시 연령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이외에도 만 18세 이상의 자가조혈모세포이식, 혈액암, 신장이식, 고형암, HIV 감염 환자 등 다양한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도 유효성 또는 면역반응을 입증했다.

GSK 한국법인 롭 켐프턴 대표는 “한국에서 대상포진 예방백신의 접종률은 50세 이상의 성인에서 35% 정도로 65% 이상이 접종 또는 재접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또한 18세 이상 면역저하자는 대상호진과 이로인한 합병증을 겪을 위험이 더 큰데도 불구하고 이러한 환자들에 적절한 백신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국에서 대상포진 예방에 있어 미충족 수요(Unmet-Needs)를 해결하는데,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갈 싱그릭스의 출시를 알리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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