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PD-L1 발현율이 낮은 환자에서 PD-1 또는 PD-L1 면역관문억제제의 한계를 보완하고 있는 면역+항암화학 병용요법이 식도편평상피세포암 환자의 생존율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사협회 종양학 학술지(JAMA Oncology) 8일자에는 식도편평상피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면역항암제 관련 9개 연구의 메타분석 결과가 게재됐다.
연구는 PD-L1 저발현 환자에서 항암화학요법 단독요법 대비 면역항암제+항암화학요법 병용요법의 이득을 평가하고자 진행됐다.
이를 위해 옵디보 관련 연구 2건(CheckMate 648, ATTRACTION-3), 키트루다 관련 연구 2건(KEYNOTE-181, KEYNOTE-590), 캄렐리주맙 관련 연구 2건(ESCORT-1st, ESCORT), 신틸리맙 관련 연구 2건(ORIENT-2, ORIETN-15), 티스렐리주맙 관련 연구 1건(RATIONALE-302) 등 총 9개 연구에서 4652명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 가운데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1차 치료 환경에서 면역항암제+항암화학요법 병용요법은 항암화학요법 단독요법과 비교해 전체생존율(Overall Survival, OS)을 개선하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9건의 연구 중 1차 치료환경에서 종양비율점수(Tumor Proportion Score, TPS)를 기준으로 평가한 2건의 연구(CheckMate-648, ECCO-1st)는 PD-L1 발현율 1% 미만인 환자에서 항암화학요법 단독요법과 면역항암제+항암화학요법 병용요법간 의미있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HR=0.91, 95% CI 0.74-1.12, P=0.38)
복합양성점수(Combined positive Score, CPS)를 기준으로 평가한 2건의 연구(KEYNOTE-590, ORIENT-15)는 PD-L1 발현율 10% 미만인 환자에서 항암화학요법 대비 면역항암제+항암화학요법이 전체생존율을 의미있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득의 크기는 미미했다(HR=0.77, 95% CI 0.62-0.94, P=0.01)
이와 관련, 연구진은 PD-L1 TPS 1% 미만인 환자에서 면역항암제와 항암화학요법 병용요법은 항암화학요법 단독요법과 비교해 생존의 이득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