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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과 신부전ㆍ간부전, 인과성 판단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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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과 신부전ㆍ간부전, 인과성 판단 어렵다”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2.12.0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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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한림원 코로나19백신안전성연구센터, 제1차 포럼 개최

[의약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신부전 또는 간부전 발생 간 인과성은 현재로서 판단하기 어렵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원장 왕규창)은 지난 5일 코로나19백신안전성연구센터 개소 이후 제1차 포럼을 열어 연구사업 내용을 설명했다. 의학한림원은 지난 9월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의 과학적 인과성 평가를 목표로 ‘코로나19백신안전성연구센터(센터장 박병주)’를 발족한 바 있다.

▲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신부전 또는 간부전 발생 간 인과성은 현재로서 판단하기 어렵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신부전 또는 간부전 발생 간 인과성은 현재로서 판단하기 어렵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포럼은 코로나19백신안전성연구센터의 사업내용을 설명하고, 코로나19백신 접종 이후 간부전, 신부전 등에 대한 임상 고찰 결과, 인과성과 관련한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먼저 이화여대 의대 최남경 교수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1차년도 연구 결과 및 코로나19백신안전성연구센터 운영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센터는 1차년도 연구에 이어 이상반응 인과성 평가 관련 국내외 동향 조사 및 백신 안전성 평가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한다. 

최 교수는 “백신 접종이 정례화됨에 따라 기존 접종자에 대한 분석에 더해 접종의 장기적 영향 측면을 고려, 2가 백신 도입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 및 안전성에 대한 근거를 발굴할 수 있도록 신고 및 모니터링 자료를 분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간부전/신부전/신장염/사구체신염과 임상고찰이 발표됐는데 울산의대 최종기 교수는 ‘코로나19 백신과 간부전’에 대한 임상 고찰 결과 발표를 통해 “코로나19백신 접종 후 급성 간부전 또는 급성 간부전으로 의심되는 임상 사례가 있었으나 백신과의 인과성은 명확히 확립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급성 간 기능 저하 임상 사례는 체내 면역시스템의 불균형으로 발생하는 자가면역성간염과 유사한 형태로 나타났다”며 “다만 이러한 급성 간부전 및 급성 간 기능 저하는 전 세계 수억명 이상의 인구가 백신을 접종한 상황에서 코로나19백신 접종 이후 우연히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또 “일부 사례 보고만 존재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코로나19 백신과의 인과성을 논의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서울대 의대 한승석 교수는 ‘코로나19 백신과 신부전ㆍ신장염ㆍ사구체신염’에 대한 임상 고찰 결과를 발표했다.

한 교수는 “‘급성 신장 손상’은 비감염 콩팥 기능 이상 질환으로서 급격하게 신장 기능이 감소하는 질환”이라며 “백신 접종이 콩팥에 면역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일부 가설이 있지만 현재까지 코로나19 백신과의 연관성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백신 접종 이후 임상 사례로 보고된 콩팥 질환은 사구체신염”이라며 “미세변화증후군, 면역글로불린 A 신병증, ANCA 혈관염이 나타났다는 일부 사례 보고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질환들 역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우연히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으며,아직 일부 사례 보고로만 연구가 제한됐기 때문에, 앞으로 가설을 뒷받침할 자료가 쌓이면 구체적인 위험도 산출이 필요하다는 게 한 교수의 설명이다.

여기에 한림의대 김동현 교수는 ‘인과성 평가 프레임워크(Framework) 제안과 적용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미국 의학한림원에서는 백신 이상사례 관련해 역학적 접근과 기전적 접근의 협력을 강조하고, 역학적 연구의 근거 수준이 높고(high), 기전적 연구의 근거 수준이 강할(strong) 때만 백신 접종과 이상사례와의 인과적 관련성을 ‘믿을 정도로 지지(convincingly support)’ 범주로 분류한다. 

다만, 불충분한 자료에 기반한 결론을 인과적 관련성 있음/없음의 근거로 활용해서는 안되며, ‘근거 없음’이 ‘없음의 근거’가 될 수는 없다고도 설명했다. 

김 교수는 “코로나19백신안전성연구센터에서 수행하는 인과적 관련성 여부 평가연구도 이와 같은 근거의 가중치 부여라는 평가틀에 기반해 더 체계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 향후 전문가 집단과 함께 워크숍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서울의대 이중엽 교수는 ‘임상 네트워크 및 진단타당성 확보를 위한 연구계획’이란 발표를 통해 “코로나19백신의 이상반응 인과성 평가에 건강보험 청구자료가 활용되지만, 이 자료의 해석과정에서 이상반응의 조작적 정의에 대한 타당성을 항상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연구에서 대뇌정맥동혈전증(CVST) 청구자료의 타당성이 연구의 한계로 남아있어, 내년 1월 31일까지 CVST 환자 약 500명을 대상으로 알고리듬을 적용한 진단타당도 평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해당 연구는 향후 새롭게 개발될 백신 접종에 의한 CVST 위험을 청구자료에서 신속하게 평가하는데 활용될 수 있다. 또 다양한 감염병에 대한 청구자료 진단타당도 평가 모델로 국가감염대응 인프라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백신안전성연구센터 박병주 센터장은 “2021년 11월 코로나19백신안전성위원회 발족 이후 많은 연구진들의 노력으로 국민들이 궁금해 하시는 질환에 대해 연관성을 분석해 발표해왔다”며, “올해 위원회가 센터로 확장되며 새롭게 출범하는 만큼, 국내외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체계적인 운영에 기반, 이어지는 연구에서도 과학적 인과성에 대해 더욱 정확한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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