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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회장 맞은 정형외과의사회 “의협과 보조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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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회장 맞은 정형외과의사회 “의협과 보조 맞춘다”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2.11.2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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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의료악법 및 한방물리치료 급여화 저지 노력

[의약뉴스] 새로운 회장을 맞이한 정형외과의사회가 의협과 보조를 맞추며 여러 현안에 대응해나가겠다고 선언했다. 간호법ㆍ의사면허 박탈법 등 의료악법 저지를 비롯, 한방물리치료 급여화 등 다양한 현안에서 회원 권익과 국민건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

대한정형외과의사회(회장 이태연)는 지난 27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추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 새로운 회장을 맞이한 정형외과의사회가 의협과 보조를 맞추며 여러 현안에 대응해나가겠다고 선언했다. 간호법ㆍ의사면허 박탈법 등 의료악법 저지를 비롯, 한방물리치료 급여화 등 다양한 현안에서 회원 권익과 국민건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
▲ 새로운 회장을 맞이한 정형외과의사회가 의협과 보조를 맞추며 여러 현안에 대응해나가겠다고 선언했다. 간호법ㆍ의사면허 박탈법 등 의료악법 저지를 비롯, 한방물리치료 급여화 등 다양한 현안에서 회원 권익과 국민건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

이태연 회장은 “오늘은 정형외과의사회에서는 즐겁고 축제 같은 날인데, 간호법, 의사면허 박탈법과 같은 의료 악법을 의료계 일원으로서 저지해야 하는 심정이 착잡하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정기총회를 통해 새로운 신임 회장으로 추인된다. 12월까지 예정된 임기를 마치면, 김완호 수석학술부회장이 새로운 회장으로 취임하게 될 것”이라며 20년 전 의사회 활동을 할 때부터 손발을 맞춰온 분으로 정형외과의사회가 연속성을 가지고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차기 회장으로 정기총회에서 인준을 받은 김완호 수석학술부회장은 “의사회에 들어온지 20년 정도 됐는데, 의료계 일들이 많다. 대한의사협회와 함께, 의협의 오른팔이 되어서 보조를 맞추고 정형외과 이익에 침해받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정형외과의사회가 춘, 추계학술대회를 하는데, 강의 내용을 개원의들이 바로 진료에 사용할 수 있게 내용을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온라인 상 의료광고 기준이 애매한 게 많은데, 이에 대한 기준을 만듦과 동시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최대한 준비해서 해보겠다”며 “모든 일은 차근차근, 의협과 보조를 맞춰서 일을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형외과의사회는 간호법, 의사면허 박탈법이 국회 통과 소식에 대해 ‘절대 반대한다’는 현수막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태연 회장은 “어제 병원 직원들을 보니, 간호법의 부당함을 알리면서 총궐기대회 참여를 호소하는 문자를 받고 있다”며 “진료는 하나의 오케스트라로, 의사만 전문직역이 아니라, 전문직역들이 조화롭게 환자를 치료하는 목표로 나아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 화합을 깨는 일들이 생긴다는 것에 분개한다. 다른 직역들도 직역 단체들이 문자오고, 심란해 하고 있다”며 “의료인들은 화합하고 밥먹고 환자 진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런 화합을 깨는 사태 자체가 개탄스럽다. 무엇을 위해 간호법을 통과시키려고 하는 건지 간호사 단체에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성필 총무이사는 “간호법만 문제가 아니라, CCTV 법안도 복지부령 가안이 안나온 상태에서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전반적으로 의료가 발전, 화합하는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직역간 갈등을 조장하고, CCTV는 국민과 의료진의 불신을 조장하는 법안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법안 제정 방향이 규제와 갈등조장 쪽으로 가고 있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 이태연 회장이 김완호 회장에게 회기를 전달하고 있다.
▲ 이태연 회장이 김완호 회장에게 회기를 전달하고 있다.

여기에 정형외과의사회는 최근 논란이 된 한방물리요법 5항목에 대한 급여화 논의에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24일 제1차 한방의료행위전문평가위원회 회의를 열고, 한방물리요법 5항목(경근간섭저주파요법, 경피전기자극요법, 경근초음파요법, 경근초단파요법, 경근극초단파요법)을 요양급여대상으로의 조정(비급여→급여)을 논의했다.

문제는 이번 회의에서 비급여를 급여화로 조정키로 시도되는 한방물리요법에는 경피적전기신경자극치료기(TENS), 간섭파전류치료기(ICT), 심층열치료장비, 심부자극 전자기장 치료기와 같이 의과의료기기를 사용하는 의료행위들이 포함돼 있다는 것.

이와 관련, 의협 한특위 등 의료계에서 크게 반발했고, 한의계에선 환영의 입장을 보이는 등 의-한 간 갈등이 야기됐고, 결국 위원회는 한방물리요법의 목록화 검토 및 재정 추계치에 대한 데이터를 상세 확인해 세부 논의를 좀 더 진행한 뒤, 6개월 내에 위원회를 다시 개최해 결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의협 한방대책특별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는 김형규 의무부회장은 “22일 새벽, 한방물리치료 급여화 안건이 올라왔는데, 의과의료기기를 이용한 치료들이다. 이를 이용한 한방비급여치료를 급여화해달라고 하는데, 내용을 보니 가관”이라며 “의과의료기기와 달리 경혈 주위를 자극하는 기구라고 하는데, 이건 누가 봐도 허접한 논리”라고 밝혔다.

이어 “신의료기술로 등재하지도 않고 급여를 한다는 건 상당한 문제라고 판단, 긴급하게 연락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6개월 유예를 받은 상태다”라며 “6개월 이후에 다시 시도할 것이 분명한데, 한방물리치료 5항목을 급여화하면 소요 재정이 심평원은 5000억, 한방은 500억을 추계했다. 자보에서 한방이 얼마나 많은 비용을 소요했는지를 통해, 한방 물리치료 급여화로 인해 엄청난 재정 손실이 있을 것임을 지적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근거가 있으면 축하해주고, 치료를 권하겠지만 근거가 없는 무면허 의료행위는 묵과할 수 없다는 게 정형외과의사회의 입장”이라며 “의과는 물리치료에 있어 물리치료사라는 훈련된 인력을 사용하고 있지만 한방은 같은 행위를 간호조무사가 하고 있다. 유효성, 안전성을 위해서 물리치료사를 사용하는 의과와 똑같은 행위를 흉내만 내면서 간호조무사가 하는 것은 국민 건강에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태연 회장도 “그동안 논의에 참여하지 않았던 자동차 보험에 참여해 한방으로인해 왜곡된 부분의 정상화에 노력하고 있다”며 “한방의 의과의료기기 침해에 대해서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의협 자보위원회에서 국토부에 의과, 치과, 한방은 분리해달라고 요구하는 등 한방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대한정형외과의사회 이태연 회장은 의협 회관 신축기금으로 1000만원을 쾌척하며, 성공적인 건립에 힘을 보탰다.
▲ 대한정형외과의사회 이태연 회장은 의협 회관 신축기금으로 1000만원을 쾌척하며, 성공적인 건립에 힘을 보탰다.

이와 함께 대한정형외과의사회 이태연 회장은 의협 회관 신축기금으로 1000만원을 쾌척하며, 성공적인 건립에 힘을 보탰다.

이 회장은 정형외과의사회 추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이필수 의협회장과 박홍준 회관신축추진위원장에게 직접 신축기금을 전달했다.

이날 이 회장은 “그동안 정형외과의사회는 투쟁기금이나 신축기금 등 의협을 적극 지원해왔다”며 “올해를 끝으로 회장직을 내려놓는데, 의사들의 새 얼굴이 될 이촌동 회관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개인적으로 기금을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직 신축기금 목표가 절반도 달성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의료계 단체와 모든 회원들이 관심을 갖고, 기금 모금에 동참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협은 지난 5년간의 용산 임시회관 생활을 마무리하고, 이촌동 신축회관으로 12월 중순 경 입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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