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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5 17:00 (목)
감기약 이어 관절약, 연이은 품절에 약국가 '곡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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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약 이어 관절약, 연이은 품절에 약국가 '곡소리'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11.25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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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관리도 쉽지 않아"...“코로나 아닌 다른 원인 찾아야"

[의약뉴스] 약국가가 의약품 품절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 감기약 이외에도 여러 종류의 의약품 품절이 벌어지자 일선 약국가는 혼란스러운 심경을 토로했다.
▲ 감기약 이외에도 여러 종류의 의약품 품절이 벌어지자 일선 약국가는 혼란스러운 심경을 토로했다.

일년 내내 감기약 품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 관절약 등 다른 의약품들까지 품절난이 시작된 것.

일선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트윈데믹으로 인해 감기약 품귀 현상 지속되는 가운데 관절약 등 다른 의약품에서 품절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

약국에 약이 없어 환자를 돌려보내야 하는 상황이 계속 발생해 당황스럽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약사 A씨는 “감기약도 감기약이지만, 다른 약들도 품절이 이어지고 있다”며 “연말을 앞두고 수입의약품이나 다양한 분야의 의약품이 부족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관절약도 많이 부족해 조제 업무에 어려움이 있다”며 “환자들의 방문은 계속되고 있지만, 서서히 줄어가는 약을 채울 방법이 없어 곤란하다”고 전했다.

특히 “관절약은 요양병원 인근에서 처방이 많이 나오는 약”이라며 “이처럼 다빈도 의약품도 서서히 품절되고 있어 어떻게 대처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연이은 품절 사태로 약국 재고관리도 어려워졌다는 말이 나온다.

약사 B씨는 “약국 재고관리가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도매상에서 부족한 약이 입고됐다고 안내가 오면 약을 얼마나 들여놔야 할지 고민”이라고 밝혔다.

그 이유로  “너무 많이 구매하면 약이 불용재고로 남기도 하는데, 그렇다고 딱 맞춰 주문하면 항상 부족하다”며 “약사들 사이에서 일종의 눈치게임을 하는 기분이 들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사들이 왜 업무에 필요한 약을 가지고 이렇게 고민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흘러가는 상황이 참 아쉽다”고 토로했다.

의약품 부족 현상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코로나18 만이 아니라 복합적인 원인들을 함께 해결해야 한다는 것.

약사 C씨는 “약사회나 정부가 의약품이 부족한 원인을 제대로 찾아줬으면 좋겠다”며 “단순히 코로나19가 원인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요소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관절약이 생산량은 코로나19와 크게 연관이 없었다”며 “지난 대유행 시기에도 공급량이 일정하게 유지됐던 것을 보면 이번 품귀현상은 다른 원인이 작용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단순히 코로나19로 제약사들이 감기약 생산에 몰두했기 때문이라 단정 짓고 시간이 흐르길 기다리지 않았으면 한다”며 “당장 현장의 어려움을 개선할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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