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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예고, 수입의약품 공급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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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예고, 수입의약품 공급난 우려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11.23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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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 파업 예정..수입 컨테이너 하역 지연 가능성

[의약뉴스] 화물연대가 오는 24일 총파업을 예고하자 약업계에서는 수입의약품의 공급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화물연대의 파업 예고로 수입의약품 공급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 화물연대의 파업 예고로 수입의약품 공급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민주노총은 22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ㆍ총력투쟁을 선포 선언했다.

이에 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도 오는 24일 0시부터 집단 운송거부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약업계에서는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 거부가 의약품 유통망에도 미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일단, 유통업계에서는 화물연대 파업이 국내의약품 유통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보통 규모가 있는 도매 업체들은 자체 유통망을 가지고 있다”며 “화물연대 소속이 아니기 때문에 의약품 배송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제약사의 온라인 몰을 통해 직배송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 경우에는 택배사를 이용하고 있지만, 택배업계는 이번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되지 않는 이상 의약품 유통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하지만 화물연대 파업이 길어지고 택배 업계에도 영향이 오기 시작하면 의약품 유통에도 연쇄작용이 벌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입의약품은 사정이 다르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다.

배를 통해 수입된 의약품들은 이를 담은 컨테이너를 하역하고 운반해야 하는데, 이를 화물연대 소속 대형 화물차들이 담당하기 때문. 이로 인해 수입 의약품의 공급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약사 A씨는 “화물연대 파업이 국내 의약품 유통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수입의약품 공급에는 일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며 “작은 화물은 택배사가 옮기지만, 큰 컨테이너는 대형 화물차가 운반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입해오는 다국적제약사 의약품 공급에 문제가 벌어질 수 있다”며 “타이레놀과 같이 많이 쓰이는 약들의 공급난이 더욱 거세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금은 감기약을 비롯해 의약품이 부족해서 약국가가 곤란한 시기”라며 “이런 시기에 수입 의약품 공급이 꼬이기 시작하면 업무에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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