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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최우선 접종 약사들 , 지금은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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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최우선 접종 약사들 , 지금은 ‘싸늘’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11.2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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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필요성 못 느껴” 주원인...환자들 관심도 떨어져

[의약뉴스]

▲ 정부가 동절기 추가접종 집중 기간 운영을 시작했지만, 일선 약국과 환자들의 관심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 정부가 동절기 추가접종 집중 기간 운영을 시작했지만, 일선 약국과 환자들의 관심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정부가 오늘(21일)부터 동절기 코로나19 백신 집중접종기간을 운영하지만, 일선 약사들의 관심은 떨어지는 모양새다.

약사들은 이미 대다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상황에서 추가 접종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어 추가 접종에 관심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방역당국은 21일부터 오는 12월 18일까지를 동절기 추가접종 집중기간으로 지정하고 지자체별 계획 수립 및 진행상황 점검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방역당국은 접종자에게 각종 문화시설 등에 대한 이용 혜택을 제공함과 동시에 감염취약시설의 외출ㆍ외박을 동절기 추가접종자에게 한정하는 방식의 접종 장려책을 내놨다.

이처럼 정부가 동절기 추가접종을 늘리기 위한 노력에 나섰지만, 약국 현장의 관심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차 접종에서는 최우선으로 백신을 접종했던 약사들이지만, 이후 추가 접종에 대해서는 어떠한 말도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일선 약사들의 증언이다.

약사 A씨는 “추가접종 집중기간이라는 말을 뉴스를 보고 알았다”며 “보통 접종과 관계된 이야기가 나오면 약사 커뮤니티나 대화방 등에서 언급되는데, 이번에는 어떠한 말도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약사들이 접종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 같다”며 “처음에는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 백신을 맞았지만, 이제는 일선 약사들도 대부분 한 번씩 걸린 상황이 영향을 미친 듯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낮아진 것도 일부 영향이 있는 듯하다”며 “전반적으로 추가접종을 하겠다는 약사들이 많이 없는 모양새”라고 전했다.

약국을 찾는 환자들도 추가 접종을 하고자 하는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사 B씨는 “약국을 찾는 환자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된 얘기를 해보곤 한다”며 “1~3차까지는 대부분 맞았다고 하지만, 추가 접종은 관심 없다는 말을 하는 환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백신을 맞아도 돌파 감염의 사례가 발생하는 것을 보면서 접종을 꼭 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해 의심을 하는 것 같다”며 “정부의 메시지가 시민들에게 잘 전달되지 않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부가 백신 접종을 늘리고 싶다면 여론을 바꾸려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감염병의 위험이 있기에 백신의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등의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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