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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제1회 R&D페어 성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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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제1회 R&D페어 성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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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1.1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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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제1회 R&D페어 성료

▲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지난 11일(금) 본원 대강당에서 첨단의료 생태계 구축 및 산ㆍ학ㆍ연ㆍ병 상생협력을 위한 ‘2022년 제1회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R&D페어’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지난 11일(금) 본원 대강당에서 첨단의료 생태계 구축 및 산ㆍ학ㆍ연ㆍ병 상생협력을 위한 ‘2022년 제1회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R&D페어’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정희진)은 지난 11일(금) 본원 대강당에서 첨단의료 생태계 구축 및 산ㆍ학ㆍ연ㆍ병 상생협력을 위한 ‘2022년 제1회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R&D페어’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고려대 구로병원 연구부(연구부원장 고성범)에서 주최하는 이번 R&D페어는 바이오헬스산업 분야의 혁신적 성과 창출을 위한 병원과 산ㆍ학ㆍ연의 연계협력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첨단의료 생태계 구축을 위한 산ㆍ학ㆍ연ㆍ병 상생협력 방안을 찾고자 개최했다.

이번 R&D페어 ‘첨단의료 상생협력을 위한 연구중심병원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 됐으며 1부 ▲구로병원 연구중심병원 소개(고성범 연구부원장) ▲창업기업 지원을 위한 개방형실험실의 역할(산부인과 조금준 교수) ▲G밸리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소개(영상의학과 용환석 교수) ▲의료기기 인허가를 위한 사용적합성테스트의 필요성(이비인후과 박일호 교수)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2부에서는 ▲연구중심병원 육성R&D사업단 현황 및 성과 소개(혈액종양내과 서재홍 교수) ▲혁신형 의사과학자 사업단 성과 소개(신경과 김치경 교수) ▲연구중심병원 육성을 위한 의료원의역할 및 지원방안(고대의료원 함병주 의학연구처장)순으로 진행됐다.

마지막 3부에서는 ▲병원-기업 협력 방안 제언(한국스마트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 허영 부이사장) ▲2023년도 정부 R&D 기획 방향(한국보건산업진흥원 김정숙 센터장)순으로 진행됐다.

정희진 병원장은 “고려대 구로병원은 2013년 연구중심병원 지정 후 기술사업화에 두각을 나타내었으며 서울지역 유일의 ‘개방형 실험실’, ‘G밸리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등 바이오메디컬 분야 지역 클러스터 중심병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면서“이번 R&D페어를 통해 보건의료분야 혁신 플랫폼의 중추기관인 병원과 산ㆍ학ㆍ연이 상생과 협력을 바탕으로 바이오헬스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 구로병원은 2013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된 후 기술사업화에 두각을 나타내며 국내 연구중심병원 중 가장 많은 자회사를 설립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등 다양한 업적을 인정받아 2022년 2기 연구중심병원으로 재지정됐다.

또한 산ㆍ학ㆍ연ㆍ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보건의료 연구개발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구로병원 R&D플랫폼을 중심으로 내‧외부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식ㆍ기술 창출 및 사업화를 실현하고 있다.

 

 

◇아주 바이오ㆍ헬스 사이언스 리서치 페어 성료

▲ 아주대학교가 주최하고 아주대의료원이 주관한 ‘2022 아주 바이오ㆍ헬스 사이언스 리서치페어’가 11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온ㆍ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 아주대학교가 주최하고 아주대의료원이 주관한 ‘2022 아주 바이오ㆍ헬스 사이언스 리서치페어’가 11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온ㆍ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아주대학교가 주최하고 아주대의료원이 주관한 ‘2022 아주 바이오ㆍ헬스 사이언스 리서치페어’가 11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온ㆍ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올해로 4번째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아주대학교 의과대학과 간호대학, 자연과학대학, 약학대학, 정보통신대학, 공과대학, KIURI 연구단, 첨단의학연구원(의료원) 등을 비롯해 외부기관으로 서울대학교(의과대학ㆍ간호대학), 성균관대학교(의과대학), 연세대학교(의과대학), 보건산업진흥원, UNIST,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이마고웍스, 특허법인 이룸리온, 신약개발지원센터 등 국내 유수의 대학 및 연구단, 다양한 분야의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행사 첫 날, 개회식과 함께 조혜성 교수(아주대 의과대학 생화학교실)와 명경재 교수(울산과학기술원)의 기조강연으로 시작한 이번 리서치페어 기간동안 매일 다양한 주제의 리서치 포럼, 산학연병ㆍ의약학ㆍ간호대학 공동심포지움, 산학협력 특강, KMU/AUSOM International Conference, Ajou Young Investigator 포럼, 재학생ㆍ대학원생 리서치페어, 학생 포스터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아주 바이오ㆍ헬스 사이언스 리서치페어는 바이오ㆍ헬스 분야 연구자간 교류 확대 및 공동연구 증진을 통한 연구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교내ㆍ외 전문가를 초빙해 최신 연구 동향과 지견을 공유하고, 연구인력 간의 교류 및 협력 증진, 연구 인프라 소개 등을 통해 산ㆍ학ㆍ연ㆍ병 간의 공동연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최기주 아주대총장은 “아주 바이오ㆍ헬스 사이언스 리서치페어는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올 한해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연구자들 간 협력 및 공동연구가 이뤄지는 장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 유수의 대학과도 함께하는 큰 행사로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해심 아주대의료원장은 “아주대학교(의료원)는 최고 수준의 의과대학·간호대학을 비롯해 공과대학, 자연과학대학, 약학대학, 정보통신대학 등이 산학연병 융합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리서치페어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융합연구 가능성을 더욱 확장하는 한편, 좋은 성과를 낸 분들에게 축하와 동기부여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한뇌졸중학회, 시화병원ㆍ이천병원에 뇌졸중센터 우수인증센터 시상

▲ 대한뇌졸중학회가 11일 뇌졸중 치료의 취약지역인 경기도 시흥시의 남촌의료재단 시화병원과 경기도 이천시의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에 뇌졸중센터 우수인증센터 시상을 진행했다.
▲ 대한뇌졸중학회가 11일 뇌졸중 치료의 취약지역인 경기도 시흥시의 남촌의료재단 시화병원과 경기도 이천시의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에 뇌졸중센터 우수인증센터 시상을 진행했다.

대한뇌졸중학회(회장 울산의대 권순억, 이사장 서울의대 배희준)가 11일 뇌졸중 치료의 취약지역인 경기도 시흥시의 남촌의료재단 시화병원과 경기도 이천시의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에 뇌졸중센터 우수인증센터 시상을 진행했다.

시상식은 국제학술대회 (International Conference STROKE UPDATE 2022 & 2nd Australian-Korean Joint Stroke Congress)가 열리는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진행되었다.

대한뇌졸중학회는 지역기반의 전문적인 뇌졸중 진료 체계를 구축, 양질의 뇌졸중 진료 제공, 지속적인 진료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2018년부터 뇌졸중센터 인증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일차뇌졸중센터는 정맥내 혈전용해술 시행가능여부, 뇌졸중 집중치료실 운영 등 9개 기준 21개 항목을 통해 뇌졸중 급성기 치료 가능 여부를 인증의 주요 기준으로 삼고 있다.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는 전문 뇌졸중진료와 더불어 급성뇌경색 환자의 표준치료인 혈전용해제를 사용해 혈전을 녹이거나, 기구를 뇌혈관에 삽입해 혈전을 제거하는 응급시술이 가능한 센터다.

현재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 71곳, 일차뇌졸중센터 11곳 총 82곳이 뇌졸중센터로 인증됐다.

현재는 뇌졸중센터가 서울ㆍ경기ㆍ부산 등 특정 지역에 밀집돼 있고, 이중 60% 정도는 수도권 집중돼 있어 지역편중이 극심한 상황이다.

이러한 뇌졸중치료의 취약지역에서 급성기 뇌졸중 전문적인 치료를 위해 시흥병원은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로 인증 받았으며, 이천의료원은 일차뇌졸중센터로 인증 받고 운영하고 있으며, 금번 우수 인증센터로 선정됐다.

시화병원 구민우 뇌질환센터장은 “작은 종합병원에서 뇌졸중팀을 개설하고 인증을 받기까지 뇌혈관 응급환자들을 진료하면서 의사, 간호사, 응급시술을 위한 팀, 병원 행정팀과 병원의 모든 직원의 노력과 협력이 있었기에 뇌졸중 급성기 치료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학회로부터 이런 뜻깊은 상을 수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뇌졸중센터는 골든타임에 필요한 적절한 치료와 시술 그 이후에 꾸준한 재활까지 다학제적 치료가 중요한 센터로,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뇌졸중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고 대한뇌졸중학회의 제도에 부합해서 항상 인정받고 수준 있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천의료원의 강동완 교수는 “이천의료원은 그동안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진료하다가 올해 일반진료를 진행하면서 정상적으로 뇌졸중집중치료실을 운영하고 정맥내 혈전용해술을 진행하면서 일차뇌졸중센터를 운영하고 인증받을 수 있었다”면서 “이렇게 뇌졸중센터를 운영할 수 있게 된 것은 여러 진료과 의료진과, 간호사, 행정팀의 지원이 있어 가능했으며, 정맥내 혈전용해술 이후 골든타임내 동맥내 혈전제거술을 위해 24간 전원 및 치료가 가능할 수 있도록 연계되어 있는 분당서울대병원 도움이 있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천지역에서 뇌졸중 의심증상이 생기면 이천의료원으로 방문해 뇌졸중 치료를 받고 장기간 뇌졸중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에 차재관 질향상위원장은 (동아의대 신경과) “뇌졸중센터는 뇌졸중 환자의 전문적인 표준 치료가 가능한 센터로 현재 인증 받는 뇌졸중센터가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 지역별 격차가 심하다”면서 “특히 전남ㆍ전북ㆍ경북ㆍ강원 등과 같이 고령인구의 비중이 20% 이상인 초고령사회 지역은 뇌졸중센터가 추가 확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전국에서 뇌졸중과 같은 급성기 질환은 치료에 따라 환자의 생명과 직결될 수 있기 때문에, 거주지역으로 인해 적절한 치료를 받을 권리를 누리지 못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차재관 질향상위원장은 “뇌졸중학회는 뇌졸중센터 인증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전국의 뇌졸중 환자들이 골든타임 내 뇌졸중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갑상선암 림프절 전이 진단 기준, 환자에 따라 차등 적용해야

▲ 이정민 교수.
▲ 이정민 교수.

갑상선암의 림프절 전이 여부를 보다 명확히 가려내 환자에게 정확한 치료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현행 진단검사의 기준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차등 적용할 필요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최승혜) 내분비내과 이정민 교수 연구팀(교신저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임동준 교수)은 갑상선암의 림프절 전이가 있음에도 진단을 위한 검사에서는 전이가 없는 양성림프절로 진단되거나, 진단이 불확실하게 나오는 경우가 진료 현장에서 발생한다는 점에 주목해 갑상선암 환자 512명으로부터 얻은 707개의 림프절을 활용, 치료 전 검사결과와 치료 후 실제 진단에 대한 비교연구를 시행했다.

연구팀은 비교연구를 통해 환자의 갑상선암 치료 상태에 따라 림프절 전이 진단에 활용하는 갑상선특이단백질(티로글로불린)의 적용 기준(cut-off)에 큰 차이가 난다는 점을 확인했으며, 전체의 13.9%에서는 결과 불일치로 인해 잘못된 치료 결정이 일어날 수 있었다는 점도 밝혀냈다.

갑상선암은 전 세계적으로는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암으로, 2016년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감소 추세에 있으나 여전히 전체 암 발생률 3위를 차지하고 있다.

갑상선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두암의 경우 30~50%에서 진단 당시부터 주변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는데, 림프절 전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세포를 직접 확인하는 초음파 유도 세침흡인세포검사와 함께 갑상선특이단백질을 추가적으로 확인하는 검사법이 표준 진료지침으로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표준 진료지침에도 불구하고 진료 현장에서는 여전히 전이 여부를 명확히 가려내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으며 진단과 실제 결과의 불일치가 얼마나 발생하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은평성모병원 내과 이정민 교수는 “감상선암의 림프절 전이 진단이 불확실한 경우 환자들은 침습적인 검사를 반복하게 되고, 그에 따라 불필요한 치료결정의 가능성도 높아진다”면서 “갑상선암 수술 여부나 환자의 치료 상태에 따라 갑상선특이단백질의 진단 기준을 차등 적용하기 위한 새로운 바이오마커 발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갑상선암의 림프절 전이 진단 시 세포검사 및 세척액 티로글로불린의 연관성 분석’이라는 제목으로 대한갑상선학회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Thyroidology’에 게재된 바 있으며, 학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대한갑상선학회 2022년 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됐다.

 

◇폐암수술도 맞춤 치료 가능

▲ (좌측부터) 김홍관 교수, 이정희 교수, 조주희 교수
▲ (좌측부터) 김홍관 교수, 이정희 교수, 조주희 교수

폐암수술도 정밀의료를 바탕으로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맞춤치료가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 김홍관ㆍ이정희 교수, 임상역학연구센터 조주희 교수, 삼성융합의과학원 이진 박사과정생, 존스홉킨스대학 홍연수 박사 공동 연구팀은 최근 수술 전 임상정보를 분석해 환자 맞춤형으로 림프절 절제 범위를 정할 수 있고, 생존율을 높이는 데도 유리하다는 결과를 국제 학술지 두 곳에 잇달아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암의 병기나 침윤 정도와 상관없이 암을 포함해 주변 정상조직과 림프절까지 모두 잘라내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이번 연구로 폐암수술의 표준을 바꾸는 단초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절제가 폐암수술의 주 목표는 재발과 전이를 막는 것으로, 이를 위해 광범위한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하고 있지만, 유일한 방법은 아니라는 것.

연구팀은 올 7월 세계폐암학회 공식 학술지인 ‘흉부종양학회지(Journal of Thoracic Oncology, IF = 20.12)’에 림프절을 광범위하게 절제한 경우보다 최소 절제한 환자의 생존율이 더 높았다고 보고했다.

육안으로 확인되는 종양은 물론 그 주변조직 및 인접 림프절에 미세전이가 있을 수 있는 암의 특성을 고려, 잘라낼 수 있다면 최대한 림프절을 광범위하게 절제하는 것이 전통적인 수술접근이다. 세계폐암학회의 완전절제 기준에 대한 권고안 역시 광범위 절제를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건강검진으로 발견되는 조기폐암이나 간유리음영 형태의 예후가 좋은 폐암의 경우 주변부 미세전이 가능성이 희박한 데도 일률적으로 광범위 절제를 적용하는 것은 환자에게 불필요한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면 최소 절제는 미세전이 가능성이 없는 폐암에 한해 꼭 필요한 만큼만 절제하고 주변 림프절 등을 보존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환자의 수술 부담을 줄여 수술 후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6년 사이 폐암수술을 받은 임상병기 1기부터 3기 사이 환자 5117명의 수술 후 5년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최소 절제 환자 중 주변 림프절을 모두 보존한 경우가 90%로 가장 높았다.

결절과 림프절 일부를 제거한 경우는 83%로 뒤를 이었다. 림프절을 남기지 않고 광범위하게 절제한 환자는 80%로 가장 낮았다.

무진행 5년 생존율 역시 마찬가지로 림프절을 보존한 최소 절제 환자가 86%로 가장 높고, 일부 절제 환자 74%, 광범위 절제 환자 70% 순이었다.

특히 이러한 경향은 임상 병기 1기에 해당하는 조기 폐암이거나, 암의 악성도가 낮은 폐 선암 조직형(간유리음영결절)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연구팀은 “최소 절제한 환자들은 주로 폐암의 악성도가 낮고, 전이 위험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었다”면서 “수술 전 평가에서 이러한 환자라면 수술 범위를 최소화하는 편이 합병증 위험은 줄이고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연구팀이 앞서 ‘미국외과학회지(Annals of Surgery, IF=13.78)’에 발표한 다른 연구에서는 선행항암이 필요했던 환자들은 광범위 절제가 생존율 향상에 도움이 됐다.

연구팀은 2003년부터 2019년 사이 종격동이나 기관분기 아래 림프절로 암이 뻗쳐 폐암 3기로 확인된 환자 910명의 수술 후 생존율도 비교 분석했다.

앞서 사례와 달리 이들 환자는 광범위 절제 환자의 5년 생존율이 60%로 가장 높고, 최소 절제 환자가 52.9%로 그다음이었다. 무진행 5년 생존율도 광범위 절제 환자(54.9%), 최소 절제(46.2%) 순이었다.

사망 위험을 상대적으로 평가했을 때 광범위 절제 환자 대비 최소 절제 환자는 18%나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재발위험도 비슷했다.

즉, 예후가 좋은 조기 폐암과 달리 진행된 폐암으로 선 항암방사선치료 후 수술할 경우 광범위하게 완전 절제를 하는 것이 필수적임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 공동 교신저자인 조주희 교수는 “폐암수술 빅데이터 분석으로 수술에서도 정밀의료 구현을 증명한 연구”라면서 “개원초기부터 국제적인 수준의 폐암수술 레지스트리를 구축하여 모은 양질의 임상기록들이 미래의 환자들이 암을 극복하는 데 소중한 밑거름이 됐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공동 교신저자인 김홍관 교수는 “언제나 환자에게 답이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 번 일깨우게 됐다”며 “데이터에 기반한 정밀의료로 폐암수술 환자를 정확히 평가하고, 그에 맞추어 수술하면 환자의 조기 회복을 돕고 장기 생존에 대한 기대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장이식 생존율 높이는 심장 크기 판별법 규명

▲ (좌측부터) 강석민 교수, 오재원 교수, 윤민재 교수
▲ (좌측부터) 강석민 교수, 오재원 교수, 윤민재 교수

심장이식 시 공여자와 수혜자 간의 심장 크기 차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 확인됐다. 이번 연구로 심장이식 환자의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심장내과 강석민, 오재원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윤민재 교수 연구팀은 심장이식 시, 심장 크기 지표를 사용하면 공여자와 수혜자 간의 심장 크기 차이를 최소화해 심장이식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심폐이식학회 학술지(The Journal of Heart and Lung Transplantaion, IF 13.569)’ 최신호에 게재됐다.

중증 심부전 환자가 심장이식을 받게 될 경우, 성공적인 이식을 위해 수혜자에게 적합한 공여자 심장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때 공여자와 수혜자 간 심장 크기 차이를 최소화해야 한다. 지금까지 적합한 심장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공여자와 수혜자의 체중을 맞춰 심장이식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심장 크기는 체격에 따라 달라지게 되는데, 체중은 체격 뿐만 아니라 비만 정도에 영향을 받는 지표이기 때문에 체중에만 근거해 심장 크기를 추정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서양에서는 서양인을 대상으로 체중 이외에 키, 성별 등을 이용해 심장 크기를 추정하는 심장 크기 지표(Predicted Heart Mass, 이하 PHM)를 사용하고 있고, PHM을 이용하면 심장이식 후 생존율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서양인과 체격 조건이 다른 동양인에서는 PHM을 사용하는 것이 심장이식 환자의 생존율에 도움이 되는지 알려진 바가 없다.

연구팀은 질병관리청 장기이식코호트 사업 KOTRY(Korean Organ Transplant Registry)에 등록된 심장이식 환자 660명을 대상으로 공여자와 수혜자 사이의 심장 크기 차이에 따른 심장이식 생존율을 비교분석했다.

연구팀은 공여자와 수혜자 사이의 심장 크기 차이가 적합한 경우와 적합하지 않은 경우를 ‘체중’과 ‘심장 크기 지표’를 근거로 두 가지 기준으로 나눠 각 군의 심장이식 후 1년 사망률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체중에 근거해 차이를 분석한 경우 두 군에서의 심장이식 후 사망률의 차이가 없었다.

반면 심장 크기 지표를 근거로 차이를 분석한 경우, 공여자와 수혜자의 심장 크기 차이가 적합하지 않은 환자에서 사망률이 적합한 환자군에 비해 50% 높게 확인됐다.

심장 크기 지표 차이가 부적합한 환자군의 경우 1년 사망률이 14.8%, 적합한 환자군의 경우 9.7%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특히, 사망률의 차이는 수혜자의 체질량지수(BMI)가 25보다 작은 경우 더욱 확연하게 나타났다.

강석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동양인에서 근거가 없던 심장 크기 지표의 유용성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보여준 연구”라며 “심장 크기 지표를 이용하면 더욱 적합한 공여자를 찾아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어 실제 심장이식 공여자 선택에 빠르게 적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부정맥학회, 하트 체크업 캠페인 전개

▲ 대한부정맥학회는 심방세동을 중심으로 부정맥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심전도 검사를 통한 조기발견을 독려하기 위한 ‘하트 체크업(Heart Check-up)’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 대한부정맥학회는 심방세동을 중심으로 부정맥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심전도 검사를 통한 조기발견을 독려하기 위한 ‘하트 체크업(Heart Check-up)’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대한부정맥학회(이사장 최기준)는 심방세동을 중심으로 부정맥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심전도 검사를 통한 조기발견을 독려하기 위한 ‘하트 체크업(Heart Check-up)’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하트 체크업 캠페인은 대한부정맥학회가 지정한 11월 11일 ‘하트 리듬의 날’을 맞아 정기적으로 심장 리듬을 체크하고 심방세동을 조기발견해 건강한 삶을 지키자는 의미를 담았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심방세동의 위험성 및 조기발견 방법을 환자와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춰 안내하는 유튜브 영상 시리즈 ‘당심소(당신의 건강한 심장 리듬을 위한 상담소)’를 제작해 공개했다

총 5편으로 구성된 ‘당심소' 영상 시리즈에서는 학회 소속 전문의 5명이 출연해 심방세동 조기발견의 중요성과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집중적으로 전달한다.

11월 11일 ‘하트 리듬의 날’을 시작으로 학회 공식 유튜브 채널 ‘KHRS 대한부정맥학회’에서 매주 금요일 한 편씩 공개할 예정이다.

당심소 1편에서는 최기준 대한부정맥학회 이사장(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이 출연해 캠페인과 당심소 영상 시리즈를 소개하고, 심방세동 질환 정보와 함께 조기발견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전한다.

2편에서는 정래영 전북대병원 심장내과 교수가 심방세동의 원인과 발생 위험이 높은 합병증을 소개하며 심방세동 조기발견을 통한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어 3편에서는 이지현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출연해 심방세동의 주요 증상과 일상에서 쉽게 따라해 볼 수 있는 부정맥 자가 진단법을 설명한다.

4편에서는 김민수 세종충남대병원 심장내과 교수가 출연해 7일 이상 심전도 측정이 가능한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 등 이전보다 간편해진 최신 심전도 검사법을 소개하며 적극적인 심전도 검사를 독려한다.

마지막으로 이기홍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출연한 5편에서는 심방세동 조기발견을 위한 실천 수칙과 정기적인 심전도 검사가 필요한 대상에 대해 알리고 심방세동 예방법을 소개한다.

또한 대한부정맥학회는 많은 사람이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도록 심방세동 조기발견의 필요성과 생활 속 실천 방법을 한눈에 정리한 캠페인 포스터를 학회 소속 병원 및 일반 병ㆍ의원에 배포했다.

포스터는 학회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으며, 포스터에 삽입된 QR코드를 이용하면 ‘당심소’ 영상 시리즈를 바로 시청할 수 있다.

최기준 이사장은 “심방세동은 뇌졸중, 심부전 등 다양한 합병증의 위험을 높이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러나 심방세동 환자의 약 30%는 진단 당시 무증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고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기도 해 평소 심장 건강에 관심을 갖지 않는 이상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검사법의 발달로 심방세동과 같은 부정맥 검출률을 높일 수 있음은 물론 편리하게 장기간 연속적인 심전도를 관찰할 수 있어 적극적으로 검진받는다면 질환의 악화와 그에 따른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심방세동의 위험성과 조기발견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건강한 심장 리듬을 위한 실천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경희의료원, 상록야학 故 박학선 교장 기리는 매그놀리아 노더스 월 현판식 진행

▲ 경희의료원은 47년간 ‘상록야학’을 이끌고 지난 10월 25일 별세한 故 호림(虎林) 박학선 교장의 뜻을 기리며 ‘매그놀리아 도너스 월(donor’s wall)’ 현판식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 경희의료원은 47년간 ‘상록야학’을 이끌고 지난 10월 25일 별세한 故 호림(虎林) 박학선 교장의 뜻을 기리며 ‘매그놀리아 도너스 월(donor’s wall)’ 현판식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경희의료원(원장 김성완)은 47년간 ‘상록야학’을 이끌고 지난 10월 25일 별세한 故 호림(虎林) 박학선 교장의 뜻을 기리며 ‘매그놀리아 도너스 월(donor’s wall)’ 현판식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박학선 교장은 지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이들을 위해 1976년부터 47년간 배움터를 제공해 왔으며, 지병으로 인해 치료받는 과정에서는 병원의 발전을 통해 아픔을 겪는 환자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싶어 했다.

이에 유가족은 박학선 교장의 살아생전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경희의료원에 3억원을 대신 전달했다.

상록야학은 박학선 교장이 전쟁고아가 되어 배움의 기회를 놓친 이들과 가정형편이 어렵고 딸이라는 이유로 학교에 가보지 못한 이들을 위해 1976년 처음 문을 열었다.

경기도 용인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상경해 배고픔의 고통과 배우지 못한 설움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었다.

상록야학을 처음 시작할 당시엔 동대문구 동사무소 직원들 및 지역 내 대학생과 힘을 합해 총 여섯 명의 봉사 교사로 시작했다.

현재까지 근 50년간 6000여 명의 졸업생과 13000여 명의 봉사 교사도 배출했다.

상록야학이 현재까지 유지되는 원동력에는 나눔의 정신이 자리하고 있다. 졸업생이 상록야학으로 돌아와 봉사하는 경우도 많은데, 공무원으로 정년퇴직한 박용준 교사의 경우 약 30년간 학생들을 가르치는 등 나눔이 나눔으로 돌아오고 있다.

박학선 교장은 생전 “세상이 아무리 발전해도 제때 배우지 못한 이들은 존재하기 마련”이라면서 “비록 적은 수라 할지라도 이들을 위해 상록야학이 언제나 존재하길 바라며 경희의료원 발전을 위한 기부 또한 의료기관의 발전을 통해 환자들에게 도움되길 바란다”고 뜻을 전했다.

부인 한윤자 여사는 “나눔이 익으면 ‘낮춤’이 된다는 누군가의 말처럼 남편의 뜻을 이어받아 저마다의 아픔이 있는 이들에게 메마른 세상에 잠시 쉬어갈 그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성완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30대 청춘에 시작해 평생을 야학 교육에 헌신한 박학선 교장선생님의 큰 뜻과 베풂의 정신에 고개를 숙이게 된다”며 “박학선 교장선생님의 유지를 받들어 경희의료원의 발전을 위해 기부해주신 가족분들의 뜻도 기억하며 더욱 발전하는 의료기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강건욱 교수, 대한핵의학회 회장 취임

▲ 강건욱 교수
▲ 강건욱 교수

서울대병원은 핵의학과 강건욱 교수가 지난 4일 대한핵의학회 제11대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2022년 11월부터 2년이다.

대한핵의학회는 국내 핵의학 분야의 발전을 위해 학술연구의 확대와 회원 간의 소통을 목적으로 1961년 설립된 학술단체다.

이와 같은 목적 달성을 위해 △학술대회 개최 △학술지 및 도서 발간 △학술 진흥과 보건향상에 관한 연구 △전문의 양성을 위한 수련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강건욱 교수는 “방사선 미사일치료라고 일컫는 ‘테라노스틱스’를 필두로 핵의학 분야의 확장을 도모할 것”이라며 “진료영역 확대를 위해 임상근거를 수립하고, 핵의학 산업계와 상호협력을 이룩하여 핵의학 분야의 발전을 국제적으로 선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강건욱 교수는 서울대학교 생명공학공동연구원 부원장, 서울대 의학연구원 방사선의학연구소 소장,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중개의학연구소장 등을 역임했으며, 대한방사선방어학회 부회장 겸 미래기획위원장, 세계동위원소기구(WCI) 의학분과위원장, 세계분자영상학회(WMIS) 이사, 아시아지역핵의학협력기구(ARCCNM) 의장 등을 맡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간이식 8000례 달성
서울아산병원은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이 지난 9월 23일(금) 간암으로 투병 중인 이 모 씨(남, 47세)에게 아들 이 씨(남, 18세)의 간 일부를 떼어내 이식하는 생체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세계 처음으로 간이식 80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간이식을 받은 이 씨는 꾸준히 회복해 최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서울아산병원은 1992년 뇌사자 간이식을 시작으로 생체 간이식 6658건, 뇌사자 간이식 1342건을 실시했다(9월 말 기준).

특히 최근 몇 년간은 코로나19 유행이 극심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준 높은 감염 관리를 통해 연 500례가 넘는 간이식 수술을 안전하게 시행해왔다. 수술 성공률은 98%로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자랑한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국내 간이식 최장기 생존자(1992년 당시 42세) △국내 첫 소아 생체 간이식 환자(1994년 당시 9개월) △국내 첫 성인 생체 간이식 환자(1997년 당시 38세) △세계 첫 변형우엽 간이식 환자(1999년 당시 41세) △세계 첫 2대1 간이식 환자(2000년 당시 49세) 모두 현재까지 건강한 삶을 이어오고 있다.

병원측에 딸면, 서울아산병원은 말기 간질환 환자들에게 장기 생존과 높은 삶의 질을 보장하기 위해 국내에서 불모지와 다름없던 간이식에 과감히 뛰어들었고, 더 많은 환자를 살리려는 노력을 이어가며 누구도 시도하지 못한 새로운 수술법을 세계 간이식계에 제시해왔다.

서울아산병원 간이식ㆍ간담도외과 이승규 석좌교수가 1991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변형 우엽 간이식’은 현재 전 세계 간이식센터에서 표준 수술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변형 우엽 간이식은 이식되는 우엽 간에 새로운 중간정맥을 만들어 우엽 간 전(全) 구역의 피가 중간정맥을 통해 잘 배출되도록 하는 수술법이다.

이를 통해 한 해 30례에 그치던 생체 간이식이 100례를 넘겼고 수술 성공률도 70%에서 95%를 돌파했다.

이승규 교수가 2000년 세계 최초로 고안한 ‘2대1 생체 간이식’은 간 기증자와 수혜자의 범위를 넓힌 데 의의가 크다는 평가다.

기증자 2명으로부터 간 일부를 받아 수혜자에게 이식하기 때문에 기증자 간의 좌우엽 비율이 기준에 맞지 않거나 지방간이 심한 경우에도 간이식이 가능하다. 그동안 600명이 넘는 환자들이 이 수술법으로 새 삶을 얻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이뤄지는 간이식의 85%는 생체 간이식이다. 이는 뇌사자 간이식에 비해 수술이 까다롭고 합병증 발생 위험도 커서 높은 생존율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서울아산병원은 수술 성공률이 매우 낮은 중증 환자들을 포기하지 않았음에도 간이식 생존율이 98%(1년), 90%(3년), 89%(10년)로 매우 높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보다 간이식 역사가 깊은 미국의 피츠버그 메디컬센터와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 메디컬센터의 간이식 후 1년 생존율이 평균 92%라는 점을 고려하면 우수한 수치라는 설명이다.

2017년에는 생체 간이식 환자 361명이 모두 생존해 꿈의 수치인 사망률 0%를 달성하기도 했다. 최근 10년간 시행한 소아 생체 간이식 생존율은 99%에 달한다.

면역학적 고위험군인 ABO 혈액형 부적합 생체 간이식은 서울아산병원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행하고 있으며, 혈액형 적합 간이식과 대등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간 기증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복강경과 최소 절개술을 이용한 기증자 간 절제술은 기증자들의 회복기간을 단축시키고 흉터를 최소화하여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측은 생체 간이식 기증자 중 사망하거나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한 사례는 한 명도 없었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 간이식 환자들을 보면 약 45%가 간암을 동반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은 간이식 후 간암의 재발 가능성을 현저히 낮추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식 전 간암의 맹렬성을 떨어뜨려 암의 병기를 낮추는 ‘다운 스테이징’을 철저히 진행하고 있으며, 수술 중에는 간암이 주위 장기나 혈액을 통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암세포를 건드리지 않고 안전하게 제거하는 ‘노터치 테크닉’을 적용하고 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의 간이식 수준을 국내외 의료계에 상징적으로 보여준 일도 있었다. 1955년 미네소타 프로젝트로 우리나라 의사들에게 선진 의술을 전파했던 미국 미네소타대학병원이 2015년 서울아산병원의 생체 간이식을 배우고 싶다며 협력을 요청해온 것. 국내 병원 최초로 제자가 스승을 가르치게 된, 미네소타판 청출어람이라는 평가다.

서울아산병원은 아시아 국가의 의료 자립을 돕기 위해 간암 발생률 최상위 국가인 몽골과 베트남에도 2011년부터 간이식을 전수해왔다.

서울아산병원 의료진 50여 명이 연 2~4회씩 두 국가를 방문해 현지 의료진을 양성했고 현지 의료진 250여 명이 서울아산병원에서 교육을 받았다.

그 결실로 몽골 국립 제1병원과 베트남 쩌라이병원, 호치민대학병원에서 간이식을 독자적으로 시행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도 의술 전수 대상 국가를 넓혀 △2001년 터키 최초 성인 생체 간이식 △2004년 프랑스 최초(유럽 최초) 2대1 생체 간이식 △2006년 터키 최초 2대1 생체 간이식 △2016년 중동 카타르 최초 성인 생체 간이식 △2019년 카자흐스탄 최초 2대1 생체 간이식을 성공시켰다.

이승규 서울아산병원 간이식ㆍ간담도외과 석좌교수는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이 간이식 불모지에서 차곡차곡 수술 기록을 쌓아 8천례까지 이를 수 있던 배경에는 단단한 팀워크가 자리해있다”면서 “간이식ㆍ간담도외과 의료진뿐 아니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소화기내과, 수술실, 중환자실, 병동, 장기이식센터의 모든 의료진이 ‘원 팀’이 되어 절체절명의 환자를 살리기 위해 매 순간 혼신을 다해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죽음의 기로에 섰던 많은 환자들이 우리의 도전에 큰 용기로 응했으며 모범적인 건강관리로 간이식 역사에 좋은 이정표가 되어주었기에 간이식에 더욱 전념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간질환 환자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서울성모병원 윤혜연 강사ㆍ정소형 교수, 대한안과학회 세광학술상 수상

▲ 윤혜연 임상강사(좌)와 정소향 교수
▲ 윤혜연 임상강사(좌)와 정소향 교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안과 윤혜연 임상강사와 정소향 교수가 최근 그랜드 워커힐 서울호텔에서 개최된 대한안과학회 제128회 학술대회에서 세광학술상 금상을 수상했다.

세광학술상은 1년간 대한안과학회 정규 학술대회에 제출된 백내장 굴절수술 안과 연구 중, 연구 성과나 교육 목적이 뛰어난 비디오 작품 4편을 수상한다.

연구팀은 ‘The phakic Intraocular lens removal procedures and the post-operative outcome analysis : Safety and efficiency’(제1저자 윤혜연, 교신저자 정소향)를 발표하여 금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근 굴절 교정을 위한 인공수정체 삽입 후 장기적인 경과관찰 시 각막내피세포밀도 감소, 백내장의 발생, 녹내장 등의 부작용으로 제거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정소향 교수팀은 인공수정체 삽입술 (후방 유수정체 렌즈 ICL, 전방 렌즈 ACL)을 받은 환자들이 제거술을 받을 경우, 수술 부작용을 최소화는 술기에 대한 영상자료를 발표했다.

윤혜연 임상강사는 “이 발표를 통해 수술 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안전한 술기와 안정적인 수술 결과를 공유, 환자의 장기적인 시력 예후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서부검진센터, 사랑의 헌혈캠인 전개

▲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서부검진센터는 지난 3일(목),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과 함께 ‘사랑의 헌혈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서부검진센터는 지난 3일(목),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과 함께 ‘사랑의 헌혈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서부검진센터(원장 고영호)는 지난 3일(목),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과 함께 ‘사랑의 헌혈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 상황과 동절기 혈액 수급난에 대비해 혈액 수급 안정화와 헌혈문화 조성에 앞장서고자 기획했으며, 직원들은 물론 협회를 찾은 고객들도 참여했다.

한편, 건협부산서부는 매년 혈액 수급이 불안정한 여름철과 겨울철에 지속적으로 헌혈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며, 앞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공익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간호대학 교수 758명, 간호법 제정 촉구 공동 성명
전국 간호대학 교수 758명이 간호법 제정을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간호법은 지난 5월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한 뒤 6개월여가 지난 현재까지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전국 간호대학 교수 758명은 14일 긴급 성명을 내고 “초고령사회와 코로나19와 같은 재난적 위기에 대처하고자 하는 간호법 제정을 정쟁의 도구로 삼고 있는 대한민국의 낡은 정치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간호법 제정은 더는 지체할 수 없는 민생개혁법안이므로 국회는 간호법 제정 즉각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성명에서 전국 간호대학 교수 758명은 “간호법은 인구 및 질병구조의 변화에 따른 국민들의 건강과 돌봄 전달체계 마련을 위한 법안이자 코로나19와 같은 재난적 위기 상황을 대처할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민생개혁법안”이라면서 “간호법은 미국, 일본 등 OECD 38개 국가를 비롯해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96개 국가에서는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독립된 간호법을 제정하였음에도, 초고령사회를 목전에 둔 경제대국 10위권 내에 있는 대한민국에는 간호법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간호사가 독자적으로 진료업무를 하게 된다’, ‘간호조무사 일자리를 뺏는다’는 주장들은 지난 1년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법안심사과정에서 이미 가짜뉴스로 검증됐다”며 “그럼에도 아직까지 일부 보건의료 관련 단체는 간호계가 간호법을 통해서 타 직역 업무를 침탈하고자 한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지만 간호법은 현행 의료법과 동일하게 간호사 면허 범위 내 업무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음에 타 보건의료직 업무 침탈과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간호조무사는 특성화고등학교와 간호학원에서 양성되고 있다”면서 “간호조무사협회가 2년제 간호조무학과 개설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는 현행 특성화고등학교에서 보편적 고등학교 교과과정과 함께 관련법에 명시된 간호조무사 교육과정을 이수해 국가자격시험을 거쳐 간호조무사가 되는 제도교육권 내에 양성교육체계가 이미 존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만일 2년제 간호조무학과가 개설된다면 직업계고등학교와 전문대학이 같은 자격시험을 보게 되어 제도교육권 내에 위계적인 두 학제가 존재하게 되고 이는 심각한 교육체계의 모순이며 학령인구 감소시대에 학력인플레를 조장할 뿐만 아니라 양성교육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면서 “세계 어느 나라에도 간호조무학이라는 학문체계는 없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간호법은 2020년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모두 정책협약을 통해 제정 추진을 약속했고, 불과 몇 개월 전인 2022년 대통령선거에서도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모두 간호법 제정을 약속했다”며 “국회는 즉각 간호법 제정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고재철 교수, 대한통증학회 최우수 학술상 수상

▲ 고재철 교수.
▲ 고재철 교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고재철 교수가 지난 11월 12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대한통증학회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학술상을 수상했다.

고재철 교수는 ‘어려움이 예상되는 고난이 시술을 위한 사전 시술 시뮬레이션 개발 (Development of pre-procedure virtual simulation for challenging interventional procedures: an experimental study with clinical application)’을 통해 가상 시술 시뮬레이션 개발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에 개발된 가상 시술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은 환자의 영상 데이터를 이용해 실제 시술하는 환경을 계산해 가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다.

의료진은 실제 시술과 동일하게 재현되는 시뮬레이션에서 시술에 사용되는 도구를 직접 삽입함으로써 시술 정확도를 높일 수 있고 환자들은 보다 안전한 시술을 받을 수 있다.

고재철 교수는 시뮬레이터를 사용해 뼈의 퇴행성 변형으로 인해 시술 난이도가 높던 환자의 경추간공 경막외 신경차단술(Transforaminal epidural injection), 상하복신경총차단술(Superior hypogastric plexus block), 삼차신경절 차단술(Gasserian ganglion block) 등의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고재철 교수는 “가상 시술 시뮬레이터는 X-ray 생성을 통해 시술 도구와 해부학적 구조를 매칭하기에 다양한 의료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면서 “시뮬레이터를 가상/증강현실(VR/AR) 기술에 접목해보다 현장감 있고 유의미한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힘쓰고 있으며, 더 많은 응용을 통해 환자들이 더 정확하고 안전한 시술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희의료원, 노동조합과 함께 하는 사랑나눔 헌혈행사 개최

▲ 경희의료원은 지난 9일, 혈액수급이 어려운 동절기를 맞아 ‘노동조합과 함께 하는 사랑나눔 헌혈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 경희의료원은 지난 9일, 혈액수급이 어려운 동절기를 맞아 ‘노동조합과 함께 하는 사랑나눔 헌혈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희의료원(원장 김성완)은 지난 9일, 혈액수급이 어려운 동절기를 맞아 ‘노동조합과 함께 하는 사랑나눔 헌혈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연간 헌혈률과 헌혈 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이후 전국적으로 혈액수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경희의료원은 혈액수급 문제를 개선하고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자 헌혈행사를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헌혈행사에는 교직원과 내원객의 참여로 149건의 헌혈이 이뤄져 전년도 경희의료원이 세운 단일기관 1일 최고 헌혈 기록인 143건을 자체 갱신했다.

참여자에게는 대한적십자사 증정품 외 경희의료원과 노동조합이 별도의 선물을 추가 증정, 감사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날 많은 경희의료원 교직원들은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만 5세 어린이를 위해 지정헌혈을 신청하여 사랑을 전하고 회복을 기원했다.

이 어린이는 뇌출혈 응급 상태로 경희의료원에 내원하여 2차례에 걸친 뇌수술을 받았으며 수술 중 심정지 상황이 발생했을 정도로 위중한 상황이었지만 의료진들의 노력으로 건강을 되찾아가고 있다.

헌혈행사를 주관한 송영규 총무팀장은 “헌혈은 생명을 살리는 소중한 기부”라면서 “경희의료원과 노동조합이 한마음이 되어 진행하는 뜻깊은 행사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서울시보라매병원, 퇴원환자 연계사업 심포지엄 성료

▲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은 지난 11일 오후 2시 진리관 6층 대강당에서 ‘2022년 퇴원환자 연계사업 심포지엄’을 온ㆍ오프라인 형태로 개최했다.
▲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은 지난 11일 오후 2시 진리관 6층 대강당에서 ‘2022년 퇴원환자 연계사업 심포지엄’을 온ㆍ오프라인 형태로 개최했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정승용)은 지난 11일 오후 2시 진리관 6층 대강당에서 ‘2022년 퇴원환자 연계사업 심포지엄’을 온ㆍ오프라인 형태로 개최했다.

보라매병원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심포지엄은 ‘서울케어-건강돌봄네트워크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서울시 시립병원의 사업 운영 현황과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사업 운영 방향과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시립병원 퇴원환자를 위한 다각적 연계’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심포지엄은 보라매병원 이재협 공공의료본부장(진료부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총 2개 세션(▲퇴원환자 연계사업의 개요와 실제, ▲토의)으로 구성돼 진행됐다.

보라매병원 건강돌봄네트워크실장 김영아 교수가 좌장을 맡은 첫 번째 세션에서는 ▲공공병원 퇴원환자 연계 사업의 방향성(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이건세 교수) ▲서울케어-보라매병원 건강돌봄네트워크사업의 운영과 실제(보라매병원 건강돌봄네트워크 지원담당 성용원 교수)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 사례(보라매병원 지역책임의료팀 서병관 의료사회복지사)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건강돌봄네트워크사업 운영 현황(서남병원 문성진 공공의료사업실장)에 대한 발표가 이루어졌다.

보라매병원 공공의료정책담당 장원모 교수가 좌장을 맡은 두 번째 세션에서는 ‘서울시 퇴원환자연계사업의 현황과 발전방향’을 주제로 한영근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 건강돌봄지원본부장, 소예경 서울시 동작보건지소장, 박대진 데일리메디 편집장의 토의와 함께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이날 이재협 공공의료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심포지엄이 시립병원 퇴원 환자 및 건강취약계층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가 제공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보라매병원은 시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서울케어-건강돌봄네트워크 사업 참여 기관 및 지역사회와 유기적으로 협력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대목동병원, ER 바이어 코어 사업 공동 연구 기업 선정
이대목동병원(병원장 유재두)이 ER(Enterprise Rising) 바이오 코어 사업의 일환으로 공동 연구 기업을 선정했다.

오는 12월 1일 이대목동병원 MCC B관 9층에 입주할 기업은 △뉴로소나 △엑솔런스 △스키아 △티에스바이오 △시너지에이아이 등 총 5개이다. 입주 당일에는 ‘ER 바이오 코어 사업단 개소식'도 개최할 예정이다.

먼저 뉴로소나는 저강도 집속초음파를 사용해 뇌의 특정영역을 비침습적 조절을 통해 뇌 기능을 활성화 시키는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이향운 교수팀과 공동연구가 진행 중이다.

엑솔런스는 엑소좀을 활용한 DDS 제작 플랫폼 및 활용기술을 개발하는 곳으로 이화의대 교수 출신 권기환 대표를 포함한 전문연구인력 14인을 확보했다.

이어 스키아는 증강현실을 이용한 의료기기 제품 고도화 및 솔루션을 개발하는 업체로 이대목동병원과 세계 최초로 증강현실을 이용한 유방암 수술보조 솔루션의 탐색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티에스바이오는 암세포를 직접적으로 탐식하는 자연살해세포를 이용해 국내외에서 재생의료 기술과 세포치료제 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시너지에이아이는 부피체적을 위한 MRI 영상이미지 분할 알고리즘을 연구한다.

김영주 ER 바이오 코어 구축사업 부단장은 "ER 바이오 코어 사업으로 바이오 벤처 기업을 지원해 기업 병원의 선도 모델을 구축하겠다"며 "입주 기업들이 세계 바이오 시장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 안산병원 차대룡 교수, 미국신장학회에서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2상결과 발표

▲ 고려대안산병원 차대룡 교수가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신장학회 'Kidney Week 2022'에서 아이수지낙시브 2상 임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고려대안산병원 차대룡 교수가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신장학회 'Kidney Week 2022'에서 아이수지낙시브 2상 임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신장내과 차대룡 교수가 과학자문위원(Scientific Advisory Board, SAB)으로서 총괄해온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아이수지낙시브'(Isuzinaxib, APX-115)의 2상 연구가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신장학회(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 ANS) 연례 미팅 ‘Kidney Week 2022’에서 올해의 가장 핵심적인 임상연구(High-Impact Clinical Trials, HICT) 구두 발표 세션에 선정되었다.

미국신장학회에서는 매년 세계적인 신장병 전문 권위자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거쳐 HICT 구두 발표 세션을 선정하는데 올해에는 총 9개의 임상연구만이 선정됐으며, 국내의 연구성과가 HICT 구두 발표 세션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 교수는 현지시간 11월 4일에 글로벌 신장내과 최고 권위자인 커크 캠벨(Kirk N Campbell), 조지 베이크리스(George L. Bakris), 마크 쿠퍼(Mark E. Cooper) 등을 비롯한 수천 명의 참석자들 앞에서 HICT 구두 발표 세션을 통해 '아이수지낙시브' 2상 임상 결과를 공개하여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구두발표 직후에는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저널 중에 하나인‘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NEJM) 측에서 특별 인터뷰를 요청하며 연구 성과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한편, ‘아이수지낙시브는’ 제약바이오 기업 압타바이오(주)가 개발하고 있는 NOX(NADPH oxidase) 저해제로, 산화스트레스(Oxidative stress)를 조절하는 기전을 가진 ‘First-in-class’ 약물이다.

 

◇국민 86.7% ”당뇨병은 심각한 질환“
우리나라 국민의 86.7%는 당뇨병을 ‘심각한 질환’이라고 생각하지만, 정작 당뇨병의 진단에 사용하는 ‘당화혈색소’에 대해서는 64.4%가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원규장)가 세계당뇨병의 날(11월 14일)을 맞아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당뇨병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약 9명은 당뇨병을 심각한 질환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심각 53.5%, 매우 심각 33.2%). 이러한 경향성은 전 연령층에서 동일하게 나타났다.

당뇨병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과는 대조적으로 당화혈색소에 대한 인지도는 저조했다. 당뇨병을 심각한 질환이라고 생각하는 사람(86.7%, 867명) 10명 중 6명 이상은(64.4%, 약 558명) 당화혈색소를 ‘모른다’고 응답했다.

당화혈색소는 지난 2~3개월 간의 평균적인 혈당 수치를 나타내는 것으로, 당화혈색소 수치가 6.5%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당화혈색소는 당뇨병의 진단과 관리의 핵심 지표로, 공복혈당만을 당뇨병의 진단 기준으로 사용할 경우 숨어 있는 많은 환자들을 놓칠 수 있다.

최근 대한당뇨병학회에서 발표한 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22에 따르면, 당뇨병의 진단 기준으로 공복혈당만 사용하는 경우 약 495만 명으로(유병률 14.5%) 추산되는 당뇨병 환자수가 당화혈색소까지 포함하는 경우 약 570만 명으로(유병률 16.7%) 증가했다(2020년 기준, 30세 이상,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당화혈색소 기준으로 약 75만 명의 당뇨병 환자를 더 찾아내는 셈이다.

당뇨병 고위험군인 당뇨병전단계 인구를 선별하는 데도 당화혈색소는 중요하다. 대한당뇨병학회의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우리나라의 당뇨병전단계 인구는 공복혈당만 이용하는 경우 약 965만 명,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를 모두 이용하는 경우 약 1583만 명으로 추정돼 그 차이가 매우 컸다.

당뇨병은 지난 10년 간 우리나라 질병 부담 부동의 1위로,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과 같은 만성질환뿐만 아니라 심혈관질환, 신장질환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기에 진단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이번 인식 조사에서 당뇨병 비진단자 2명 중 1명은(45.2%, 403명) 자신이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나, 자신의 공복혈당 수치를 알고 있는 비율은 38.5%(343명)에 그쳐 잠재적인 당뇨병 환자를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당뇨병 비진단자가 자신의 공복혈당 수치를 알게 된 경로로는 ‘국가건강검진을 통해서’가 62.8%로 다른 경로(병원 검사 29.1%, 혈당측정기로 스스로 측정 21.2%)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대한당뇨병학회 원규장 이사장은 “이번 조사는 당뇨병 환자 600만 명, 당뇨병 고위험군 1500만 명인 시대를 맞아 우리나라 국민의 당뇨병 인식 실태를 점검하고자 기획했다”면서 “조사 결과, 국민의 약 90%가 당뇨병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화혈색소’는 대부분 모르고 있고, 당뇨병 비진단자 역시 당뇨병을 걱정하고 있지만 본인의 혈당수치는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효과적인 당뇨병 관리를 위해서는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 등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위해 대한당뇨병학회는 대국민 캠페인과 교육 활동을 더욱 활발히 전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가 그는 “숨어 있는 당뇨병 환자와 당뇨병 고위험군을 발견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현재 공복혈당만 포함되어 있는 국가건강검진 항목에 당화혈색소를 추가하는 것”이라면서 “비만,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진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중요한 것은 당뇨병에 대한 국가적 지원과 개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 당뇨병 인식 조사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57.3%가 우리나라의 당뇨병 환자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어 국가적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당뇨병 인식 조사는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12일부터 28일까지 온라인 조사로 마크로밀엠브레인을 통해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서 ±3.1%p이다.

당뇨병 인식 조사의 주요 결과는 대한당뇨병학회가 11월 14일 세계당뇨병의 날을 기념해 정춘숙 국회보건복지위원장 및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당뇨병 2차 대란 위기관리를 위한 정책포럼’에서 발표됐다.

 

◇충남대학교병원 권지현 팀장,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 협회장 당선

▲ 권지현 팀장.
▲ 권지현 팀장.

충남대학교병원(원장 윤환중) 사회사업팀 권지현 팀장이 지난 10월 26일 모바일과 온라인으로 진행된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장 선거에서 제22대 협회장으로 당선됐다. 임기는 2023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2년이다.

권지현 팀장은 1996년부터 충남대학교병원 사회사업팀에서 의료사회복지사로 근무하고 있으며,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 대전충청지회장, 자격관리위원장, 수석부회장을 거치면서 협회 발전에 기여했다.

또한 의료사회복지사로서 취약환자의 지원과 사회복지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상, 대전시장상,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등을 받았다.

권지현 팀장은 “2020년 의료사회복지사 법정 자격제도가 시행된 만큼 의료사회복지 현장에 적정한 인원의 인력이 배치되어야 할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 맞춰 전문자격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여 질병으로 인해 위기를 경험하게 되는 환자들을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는 1973년 설립됐으며, 현재 상급종합병원 등 475개 의료기관에서 의료사회복지사들이 취약한 상황에 있는 환자의 치료와 사회복귀를 돕기 위해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상담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전국 최초 건강보험 빅데이터 진료지원 플랫폼 시범 운영

▲ 강원도는 14일 원주 인터불고 호텔에서 ‘건강보험 빅데이터 기반 진료지원 플랫폼’ 출범식을 갖고,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 강원도는 14일 원주 인터불고 호텔에서 ‘건강보험 빅데이터 기반 진료지원 플랫폼’ 출범식을 갖고,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14일 원주 인터불고 호텔에서 ‘건강보험 빅데이터 기반 진료지원 플랫폼’ 출범식을 갖고,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출범식에는 김진태 강원도지사, 원강수 원주시장, 강도태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강원도의회 김기홍 부의장과 백순구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장, 이종복 원주시의사회장, 문상덕 원주시약사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의 ‘바이오나노 산업개방형 생태계 조성 촉진’사업으로 선정돼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주관 아래 국민건강보험공단, 강원도 경제진흥원,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와 함께 추진해왔다.

이번 진료지원 플랫폼의 핵심은 건강보험공단에서 운영 중인 앱(The 건강보험)을 통하여 진료지원 서비스에 동의한 환자는 병원에 별도로 진료기록을 제출하지 않아도 진료지원 플랫폼에 참여하는 병원의 의료진이 과거의 진료 및 수술기록, 처방내역과 건강검진 결과는 물론 생활습관(라이프로그)까지 한 번에 확인하고 진료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과거 일부 병원 간 진료정보 교류 지원 사례는 있었으나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모든 병원의 진료기록 제공은 강원도의 진료지원 플랫폼이 처음이다. 이는 건강보험공단에 쌓이는 의료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활용함으로써 가능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지금까지 디지털헬스케어는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건강 데이터 측정과 관리 중심이어서 디지털헬스케어의 주축인 환자와 병원을 연결하는 시스템이 부족했으나 이번 진료지원 플랫폼을 통해 도민들은 흩어져 있던 본인의 의료 데이터 활용을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받고, 의료진은 진료 시 다양한 의료 데이터와 라이프로그를 활용해 보다 정밀한 개인 맞춤형 진단이 가능해진다.

또한 의식이 없는 응급환자의 신속한 대처와 의사소통이 어려운 노약자나 환자의 의료정보 제공으로 환자와 의료진의 의사소통 및 이해도 역시 향상될 것으로도 기대된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금번 구축된 진료지원 플랫폼은 강원도를 넘어 대한민국 의료서비스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어 줄 것”이라면서 "올해는 원주에서 시범 운영으로 시작하지만, 내년부터는 춘천과 평창, 정선 등 강원도 전역에서 도민들이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며, 성공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 경복대학교와 업무협약

▲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은 14일(월) 경복대학교와 K-바이오헬스케어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은 14일(월) 경복대학교와 K-바이오헬스케어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단장 조금준, 산부인과 교수)은 14일(월) 경복대학교(바이오메디컬센터장 김대은)와 K-바이오헬스케어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조금준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장, 이민우 운영기획실장, 신태호 전략기획팀장, 김대은 경복대학교 바이오메디컬센터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기관은 △개방형 실험실 참여기업과 경복대 바이오메디컬센터 기자재 공동사용 △ 의료기기 및 소모품 공동연구개발 △인적 및 물적 자원 등 상호교류 △의료기기 및 헬스케어 분야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취ㆍ창업 교육 지원 등 K-바이오헬스케어 조성 및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할 예정이다.

조금준 구축사업단장은 “ K-바이오헬스분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을 우선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이번 체결을 통해 경복대 바이오메디컬센터와 K-바이오헬스케어 조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은 경복대 바이오메디컬센터장은 “의료사업화를 위한 최적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과 바이오헬스케어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019년 보건복지부로부터 개방형 실험실 구축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구축사업단 중 가장 많은 참여기업(32개)과 함께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2년 개방형 실험실 구축사업 기관으로 재지정 됐다.

또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은 연구시설 및 장비, 기업 입주공간, 네트워크 공간 등 창업기업 육성에 필요한 핵심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의료사업화를 위한 최적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태원 사고 관련 진료연계센터 운영
지난달 이태원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 정부와 의료계가 적극적인 의료지원을 위한 진료연계센터를 운영한다.

보건복지부 이태원사고수습본부(본부장 조규홍)는 지난 1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주재: 국무총리)에서 이태원 사고 유가족ㆍ부상자 등에 대한 ‘심ㆍ․진료지원 연계체계 구축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사고의 유가족, 부상자 및 그 가족 등은 트라우마를 경험할 가능성과 심리적 불안상태가 장기화될 우려가 큰 만큼 필요한 경우, 전문의를 통한 심리 치료와 전문적 관리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유가족ㆍ부상자 등에 대한 심리 지원이 단순 상담에서 끝나지 않고 정신건강의료기관의 진료와 치료로 이어질 수 있는 연계체계를 구축, 가동하기로 했다.

심리ㆍ진료지원 연계 서비스가 지원되는 대상자는 사고 유가족, 부상자(구호활동 중 부상자를 포함) 및 그 가족으로, 대상자에 대해서는 국가․권역 트라우마센터 및 지자체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심리 상담을 실시하고, 필요 시 심리 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하고 있다.

대상자 중 당사자가 전문의의 진료를 받기를 희망하는 경우 또는 상담 과정에서 정신과적 진료와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정신건강의료기관으로 연계해 전문적 진료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대한의사협회는 이번 사고 피해자들이 국가트라우마센터에서 제공하는 건강상담을 넘어 의료전문가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부터 진료받기를 희망할 경우, 전문 의료기관에서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해주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해, 정부에 ‘이태원 사고 유가족 및 부상자 적극적 의료지원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심리ㆍ진료지원 연계는 국가 트라우마센터, 진료연계센터 및 정신건강의료기관 간 협업으로 이뤄진다. 트라우마센터는 본인의 요청 또는 심리상담 결과 전문적 진료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 경우, 대상자를 진료연계센터로 연계한다.

진료연계센터는 의협과 협력해 협회 내에 설치돼 트라우마 센터와 의료기관을 연계하고 지역 접근성과 대상자의 의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상자에게 적합한 의료기관을 매칭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의 모집을 통해 참여하는 정신건강의학과 병ㆍ의원 등 ‘참여정신건강의료기관’은 연계된 지원 대상자에게 전문적 진료와 치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국가 트라우마센터는 대상자를 의료기관으로 연계한 이후에도 연계 상황, 대상자의 치료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등 사후 관리를 실시해 대상자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심리적 안정을 찾을 때까지 세심하게 살필 계획이다.

특히, 이번 심리ㆍ진료지원 연계체계 구축을 위해 복지부는 의협 및 신경정신의학회, 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의협 등은 진료연계센터를 설치, 운영해 대상자ㆍ국가 트라우마센터 등 상담 기관ㆍ정신건강의료기관을 연계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해 신속하고 전문성 있는 진료 서비스 제공을 지원한다.

또한, ‘참여정신건강의료기관’을 모집해 전국 어디에서나 대상 지원자가 진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조규홍 제2차장(보건복지부 이태원 사고수습본부 본부장)은 “재난 후 경험하게 되는 트라우마는 초기 신속한 개입과 전문적 치료로 후유증을 줄이고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심리․진료지원 연계체계가 대상자들의 심리적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신속하고 전문성 있는 진료체계 구축을 위해 참여해주신 대한의사협회,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정신건강의학과 의료진, 국가ㆍ권역 트라우마센터 및 지역사회 정신건강복지센터 종사자 등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도 “이번 심리ㆍ진료지원 연계체계 구축을 위해 보건복지부, 대한의사협회,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재난 후 경험하게 되는 트라우마를 초기에 관련 전문가가 신속하게 개입해 전문적 치료를 통해 후유증을 줄이고 빠른 회복을 돕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양대구리병원 신정훈 교수, 고혈압학회지 Clinical Hypertension 공로상 수상

▲ 신정훈 교수.
▲ 신정훈 교수.

한양대구리병원 심장내과 신정훈 교수가 지난 11월 4~5일 열린 ‘Hypertension Seoul 2022 및 대한고혈압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대한고혈압학회를 대표하는 국제학술지 Clinical Hypertension 공로상을 수상했다.

신 교수는 급성 중증 고혈압 관련 연구 결과들을 국제고혈압학회 및 유럽고혈압학회지, 의학회보지 등 유수의 국제학술지에 잇달아 게재해 학술적 가치와 공헌도가 인정되는 우수 논문 발표 및 학회지 인용지수 향상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신정훈 교수는 현재 보스턴 의대에서 연수 중으로 대한심장학회 혈관연구회 총무이사 및 대한고혈압학회 학술간사, 정책위원, 연구위원을 맡고 있으며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DUR 분과위원, 첨단바이오의약품 규제과학센터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중앙대병원 남지나 교수, 산부인과학회 최우수 논문상 수상

▲ 남지나 교수.
▲ 남지나 교수.

중앙대병원 산부인과 남지나 교수가 지난 11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 제108차 대한산부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2022년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남 교수는 ‘한국 여성의 난소 종물에서 ADNEX 모델의 양성 및 악성 종양 구분 평가’ 논문을 대한산부인과학회지에 발표해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산부인과학회는 학회지에 게재된 논문을 대상으로 엄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된 최우수 논문의 제1저자 혹은 교신저자에게 ‘최우수 논문상’을 수여하고 있다.

남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자궁 종양 진단 예측 모델인 ‘ADNEX( Assessment of Different NEoplasias in the adneXa) 모델’이 양성 난소 종양과 악성 난소 종양 진단을 탁월하게 구별한다는 것을 입증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남지나 교수는 “난소 종양의 초음파 감별 진단은 적절한 관리를 위해 매우 중요한데, 이번 연구는 폐경 전 및 폐경 후 한국 여성 모두에서 ADNEX 모델을 통해 양성 난소 종양과 악성 난소 종양의 분류를 도와 개인에 맞춘 환자 관리가 가능하게 함에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강남차병원 박해린 교수, 아시아 의료진에 최소침습 유방종양 절제술 전수

▲ 차 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외과 박해린 교수는 11월 25일까지 3차례에 걸쳐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등 17명의 아시아지역 의료진에게 초음파를 활용한 최소 침습 진단과 초음파유도하 맘모톰 유방 양성 종양 절제술을 전수한다.
▲ 차 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외과 박해린 교수는 11월 25일까지 3차례에 걸쳐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등 17명의 아시아지역 의료진에게 초음파를 활용한 최소 침습 진단과 초음파유도하 맘모톰 유방 양성 종양 절제술을 전수한다.

차 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병원장 노동영) 외과 박해린 교수는 11월 25일까지 3차례에 걸쳐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등 17명의 아시아지역 의료진에게 초음파를 활용한 최소 침습 진단과 초음파유도하 맘모톰 유방 양성 종양 절제술을 전수한다.

이번 연수는 지난 9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 최소침습적 유방수술과 유방생검 심포지엄에서 주 연자로 초청된 박해린 교수의 기조연설이 큰 호응을 받으면서 아시아지역 의료진의 연수요청으로 추진됐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등 의료진은 순차적으로 강남차병원을 방문할 예정이다.

맘모톰은 20여년 전 유방의 의심병변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으나 장비의 발전과 경험의 축적으로 유방 양성 종양 절제술 등의 치료 목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기존의 수술적 절제술을 상당 부분 대체하고 있다.

박해린 교수는 1만 1221례의 맘모톰 시술성적을 분석해 세계 유수 저널에 맘모톰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보고한 바 있다. 현재까지 보고된 논문 중 최다 시술 사례로 인정받고 있으며 맘모톰 시술의 중요성을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알리는데 앞장서 왔다.

특히 초음파유도하 맘모톰 시술을 단순히 진단을 위한 유방생검에 국한하지 않고, 최소 절개를 통한 맘모톰 유방 양성 종양 절제술에 적용함으로써 국내에 맘모톰이 유방생검과 최소침습적 유방 종양 절제술에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힘써왔다.

연수에 참여한 인도네시아 외과 크리스탄토 율리야르소 교수는 “최근 아시아 지역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유방암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유방암 검진이 증가하고 있다”며 “기존 수술방법(Open Surgical biopsy)과 달리 환자들의 불편함과 흉터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초음파 유도하 유방 양성 종양 절제술의 수술방법을 직접 보고 배워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외과 람세스 인드리아완 교수는 “환자 동선을 고려한 배치와 여성 종합병원으로서의 감각적인 디자인이 인상 깊었다“며 “직접 수술에 참관하고 연수할 수 있게 도와주신 강남차병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해린 교수는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배우기 위해 온 아시아 각국의 의료진에게 유방암 조기진단을 위한 최신 유방영상기술과 생검, 최소 침습적 유방암 수술법 등 다양한 기술 노하우를 공유해 전 세계 유방질환 환자를 치료하는데 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남차병원 유방ㆍ갑상선센터는 리모델링과 신관 증축으로 외래진료공간을 확장 오픈하면서 고객편의성을 확대하고, 중증질환 치료 위한 핵심시설 재배치로 환자중심 진료시스템을 강화했다.

 

◇제31기 의협 의료정책최고위과정 수료식 성료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는 지난 8일 코리아나호텔에서 제31기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최고위과정 수료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제31기 의료정책최고위과정은 지난 6월 28일 제1강의를 시작으로 11월 1일 18강의까지 진행됐으며, 수강생들의 성실하고 적극적인 참여로 수강생 65명 중 63명이 수료하는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됐다.

▲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8일 코리아나호텔에서 제31기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최고위과정 수료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8일 코리아나호텔에서 제31기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최고위과정 수료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의협 의료정책최고위과정은 지난 2002년 회원을 비롯한 각계 인사 등을 대상으로, 주요 보건의료 현안 이해 및 전문성을 제고하여 의료정책결정에 참여하고 선도할 수 있는 의료계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개설됐다. 이번에 수료한 제31기까지 포함하여 총 1388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필수 회장은 “제31기 의료정책최고위과정을 수료하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열성적으로 강좌에 참여한 수강생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축하한다”며 “총 8번의 강좌, 5개월의 일정으로 이뤄진 이번 최고위과정은 각 주제들에 대한 심도있는 이해와 전문성을 기를 수 있는 최고의 강의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수료식에서 라임비뇨의학과 김선봉 원장이 대한의사협회장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으며, 운영위원장상에는 일동제약 김승수 전무가, 최우수상에는 박소아청소년과의원 박현수 원장과 가천대학교 길병원 하승연 교수가 수상했다.

특히 강의에 대한 참신성, 강의자료, 강의방법 등을 기준으로 수강생들이 직접 평가, 최고 득점을 받은 강의에 시상하는 Best Lecture 상에는 ‘자율규제의 길 – 왜 자율규제가 필요하고 현시점에서 시급한 과제는 무엇인가?’를 강의한 고려의대 안덕선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아울러 이날, 제31기 수강생들이 마련한 의협회관 신축기금 300만원을 이필수 의협 회장에게 전달하는 뜻깊은 자리도 마련됐다. 

수강생들을 대표해 신축기금을 전달한 제31기 김선봉 자치회장은 “의협 의료정책최고위과정을 통해 보건의료정책과 현안에 대해 폭넓은 이해와 전문성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었다”며 “의협회관 완공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작은 금액이지만 제31기 수강생들이 십시일반 모아 회관신축에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하게 됐다”고 전했다.

박상호 운영위원장은 “이번 제31기 의료정책최고위과정은 수강생들의 적극적인 강의 참여로 수료율 96%를 기록한 것에 대해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의협 의료정책최고위과정이 보건의료정책을 선도할 전문 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대표적인 교육과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31기 수강생들의 수료를 축하하기 위해 의협 이필수 회장, 대한개원의협의회 김동석 회장, 서울특별시의사회 박명하 회장, 한국여자의사회 백현욱 회장, 박상호 운영위원장, 조규선 총동창회장 등이 참석했다.

 

◇전남대병원 김도완 교수, 대한흉부외과학회 최우수 논문상 수상

▲ 김도완 교수.
▲ 김도완 교수.

전남대병원 흉부외과 김도완 교수가 최근 평창군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4회 대한흉부외과학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하대정맥, 쇄골하정맥, 경정맥 및 대퇴 정맥 직경의 호흡 변화에 따른 반응성에 따른 초음파의 체액 반응성 진단 정확도(Diagnostic Accuracy of Ultrasonographic Respiratory Variation in the IVC, SV, IJV and FV Diameter to Predict Fluid Responsiveness)’라는 주제의 논문으로 발표해 최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흉부외과 학회 학술상은 매년 개최되는 흉부외과 학술대회에서 가장 탁월한 논문을 게재한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이번에 발표된 연구는 중환자실에서 체액 반응성에 대한 진단 정확도를 체계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학계의 인정을 받았다.

김 교수는 “연구를 지원해 준 흉부외과에 감사드리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노력하고 연구하는 의료진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양대병원, 교직원 대상 ‘디지털네이티브와 고객경험’ 특별강연

▲ 한양대병원은 지난 11일 계단강의동 임우성 국제회의실에서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데이터에서 찾은 디지털네이티브와 그들을 위한 고객경험’을 주제로 차경진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의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 한양대병원은 지난 11일 계단강의동 임우성 국제회의실에서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데이터에서 찾은 디지털네이티브와 그들을 위한 고객경험’을 주제로 차경진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의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한양대병원(원장 윤호주)은 지난 11일 계단강의동 임우성 국제회의실에서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데이터에서 찾은 디지털네이티브(디지털 환경에서 태어나 디지털 기기와 플랫폼 등을 자유롭게 활용하는 세대를 뜻함)와 그들을 위한 고객경험’을 주제로 차경진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의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강연에는 최호순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호주 병원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와 150여 명의 교직원이 참석했다.

이번 강연은 국내 ‘디지털 고객 경험’ 권위자로 손꼽히는 차경진 교수의 강연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급격히 변화하는 고객 니즈와 빅데이터 기술 동향 등을 전 교직원이 이해하고 전체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차 교수는 강연에서 “같은 나이대라도 개개인의 욕구가 상이하기 때문에 과거 인구 통계적인 세분화로 개인의 성향을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데이터에 기반한 세분화로 디지털네이티브의 페르소나를 보다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병원은 기술과 능력에 매몰되지 않고 환자에게 어떤 의미와 가치를 줄지, 맥락을 면밀히 고려해 그와 관련된 데이터를 발굴하고 고객 경험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윤호주 원장은 “본원은 첨단 의학 연구와 디지털 헬스케어 개발 뿐만 아니라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해 환자 중심 스마트 병원 구축에 힘쓰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디지털네이티브를 이해하고, 본원의 스마트 DNA와 접목해 환자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양대학교병원은 지난 11월 9일 직원들의 환자 공감대 형성을 강화하기 위해 본관 3층 대강당에서 전 교직원 대상 ‘환자와 함께 행복하기 소통하기’ 주제로 서비스 교육도 개최한 바 있다.

 

◇전남대병원 양형채 교수, 지역 유일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선정

▲ 양형채 교수.
▲ 양형채 교수.

전남대병원 이비인후과 양형채 교수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주관한 2022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 

이는 20개 부ㆍ처ㆍ청 추천후보 성과 852건 중 수도권과 영남지역 대학을 제외한 호남ㆍ충청ㆍ강원 지역 대학에서는 유일하다.

양 교수는 ‘수면무호흡 질환의 유형에 따른 정밀의료(precision medicine)를 위한 첫걸음’을 주제로 한 연구로 100선에 선정됐다. 

우수성과 100선은 국가 발전을 견인해 온 과학기술의 역할에 대해 국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제고하고 과학기술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범부처적으로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를 선정하는 제도로서 올해로 17년차를 맞이했다.

양 교수의 연구는 개별 환자의 수면무호흡 발생 원인을 파악하고, 다양한 치료 수단을 시뮬레이션 해 개별 환자에 적합한 맞춤형 치료를 하는 수면무호흡에 대한 정밀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양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18년부터 수면무호흡 관련 국책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양 교수는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수면팀에서 이 연구와 관련된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이근영 교수, 대한산부인과학회 회장 선출

▲ 이근영 교수.
▲ 이근영 교수.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이근영 교수는 지난 12일 제108차 대한산부인과학회 대의원 총회에서 제67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1년이다.

이 회장은 “학회 회장직을 맡아 어깨가 무겁지만 학회 회장으로서 산부인과 보험 분야 개선과 학회의 학문적 국제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신임회장 이근영 교수는 2005년부터 10년간 산부인과학회 보험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대한모체태아의학회 회장과 대한임상보험의학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이근영 교수의 전공 분야는 산과 중 조산 특히 자궁경부무력증 분야로 응급자궁경부수술, 복식자궁경부봉합수술 등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집도한 권위자로 산과 분야 명의로 꼽힌다. 또한 바이오 뱅크를 이용한 여러 교수들과 협업으로 임상논문과 임상중개 연구논문을 우수한 해외 학술지에 게재했다. 

또한 이 교수는 현재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고위험산모신생아집중치료센터장을 맡아 고위험임신을 치료하고 안전한 분만을 이끌고자 혼신을 다하고 있다. 

 

◇국립암센터, 암환자 사회복귀 지원 위한 ‘리본(ReːBorn) 마켓’ 수익금 기부

▲ 국립암센터는 지난 10월 개최된 암환자 사회복귀 지원을 위한 ‘리본(ReːBorn) 마켓’의 수익금을 기부하는 기부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 국립암센터는 지난 10월 개최된 암환자 사회복귀 지원을 위한 ‘리본(ReːBorn) 마켓’의 수익금을 기부하는 기부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지난 10월 개최된 암환자 사회복귀 지원을 위한 ‘리본(ReːBorn) 마켓’의 수익금을 기부하는 기부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11월 14일(월) 오후 3시 30분에 국립암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기부금 전달식에는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 강현귀 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 국립암센터 암환자 사회복귀 지원 프로그램 참여자 및 암생존자 창업 기업(사회적협동조합다시시작, 박피디와황배우, 담심포, 닥터스푸드, 자온, 프롬미니), 물품 기부업체(휴코퍼레이션, 망스커피로스터스), 바이네르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기부금은 지난 10월 17일(월)부터 19일(수)까지 3일간 국립암센터에서 개최한 암환자 사회복귀 지원을 위한‘리본(ReːBorn) 마켓’의 수익금으로 암환자 사회복귀 지원을 위한 발전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국립암센터 발전기금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바이네르의 김원길 대표는 이날 전달식에서 “암환자의 치료 이후 일상과 사회복귀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국립암센터 암환자 사회복귀 지원 프로그램이 치료를 마친 암환자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주)바이네르도 암환자의 사회복귀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암환자 사회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개최된 이번 행사는 암생존자의 주체적인 참여로 운영되어 큰 의미가 있다”면서 “수익금은 또 다른 암환자를 위한 사회복귀 지원 프로그램의 운영 기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국립암센터는 앞으로도 다양한 암환자 사회복귀 지원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지역사회 여러 주체와의 협력을 통해 암생존자 일자리 경험 제공, 경제활동 및 판로 개척과 생태계 조성, 데이터 축적, 국가암관리정책 중장기 사업 운영 모델 제시 등을 목적으로 다양한 암환자 사회복귀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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