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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4 16:26 (수)
HER2 양성 4기 위함, 세포독성ㆍ표적ㆍ면역 3중 항암요법 효과 입증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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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2 양성 4기 위함, 세포독성ㆍ표적ㆍ면역 3중 항암요법 효과 입증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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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1.0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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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2 양성 4기 위함, 세포독성ㆍ표적ㆍ면역 3중 항암요법 효과 입증
 

▲ (좌측부터) 라선영 교수, 정민규 교수, 김효송 교수, 이충근 교수, 정현철 교수
▲ (좌측부터) 라선영 교수, 정민규 교수, 김효송 교수, 이충근 교수, 정현철 교수

4기 HER2 양성 위암에서 세포독성ㆍ표적ㆍ면역항암제를 같이 사용했을 때 치료 효과를 밝힌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라선영ㆍ정민규ㆍ김효송ㆍ이충근 교수, 연세대 정현철 명예교수는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강북삼성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한림대학교성심병원과 공동 연구를 통해 세포독성ㆍ표적ㆍ면역항암제 삼중 요법의 4기 HER2 양성 위암 치료 반응률은 76.7%에 달했다고 1일에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IF 17.694)에 실렸다.

 HER2(Human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2, 인간 표피 성장 인자 수용체) 양성 위암은 음성보다 공격적이다. HER2는 암세포 표면에 붙어있는 수용체로 암세포를 빠르게 분열시키기 때문이다.

 항암제는 1세대 세포독성항암제, 2세대 표적항암제, 3세대 면역항암제로 구분한다. 세포독성항암제는 빠르게 성장하는 세포를 공격하지만 암세포와 일반세포를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심했다. 

2세대 표적항암제는 암세포에만 반응하지만 오래 복용하면 내성이 생긴다는 문제가 있었다. 3세대 면역항암제는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게 만드는 원리다.
 
 HER2 양성 위암 표준 항암 치료법은 세포독성항암제와 표적항암제 병용이었다. 또 그동안 면역항암제 단독 요법과 세포독성항암제, 면역항암제 병용 요법 치료 효과를 밝힌 연구는 있었지만 세포독성ㆍ표적항암제에 면역항암제를 더한 삼중 요법에 관한 연구는 없었다.

 연구팀은 4기 HER2 양성 위암 환자의 항암제 삼중 요법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2017~2019년 연세암병원 등 5개 기관 4기 HER2 양성 위암 환자 43명을 대상으로 삼중 요법 치료를 진행했다. 

세포독성항암제는 카페시타빈(Capecitabine)시스플라틴(Cisplatin)을, 표적, 면역항암제는 각각 트라스투주맙(Trastuzumab), 펨브로리주맙(pembrolizumab)을 사용했다.

 추적 관찰 기간 중앙값 약 18개월 간 종양 크기 감소 등 객관적인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환자 비율인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은 76.7%로 좋은 치료 효과를 보였다. 

특히, 환자 7명은 총 치료 기간인 2년 동안 암 진행이 없어 항암 치료를 종료할 수 있었다.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on Free Survival)과 전체생존기간(Overall Survival)은 각각 8.6개월, 19.3개월이었다. 

1년 무진행 생존율은 41.9%, 약효가 지속되는 시간인 반응지속기간(Duration of response) 중앙값은 10.8개월로 나타났다.

 기존 세포독성항암제, 표적항암제 병용 치료 효과는 객관적 반응률 47%, 무진행생존기간 6.7개월, 전체생존기간 13.8개월로 삼중 요법이 기존 치료보다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또 치료 환자가 보인 부작용은 세포독성항암제와 관련있는 부작용으로 면역항암제를 추가 사용의 안전성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환자 종양 조직에 대한 유전체 연구를 이어갔다. 삼중 요법에 반응이 있는 환자군 검사 결과, HER2 유전자 증폭은 물론 암 성장을 촉진하는 RTKㆍRAS 단백질 신호전달경로에서도 유전자 변이를 발견했다. 

치료 후, 이들 환자에게서는 암세포를 사멸하는 신생항원 양(Neoantigen Load)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삼중 요법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다국적 2상 임상 연구로 연구팀은 3상 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3상 임상 중간 분석 결과도 2상 연구과 똑같이 높은 치료 효과 보였다. 미국 FDA는 연구 대상인 삼중 요법을 조건부 신속 승인했다. 

 라선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HER2 양성 위암에서 항암제 삼중 요법이 종양 감소와 생존 기간 향상을 가져온다는 것을 밝혔다는 것에서 의미가 크다”며 “미국 FDA가 삼중 요법을 조건부 신속 승인한 만큼 삼중 요법이 HER2 양성 위암의 새로운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잡는 것을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경희대학교병원, 호스피스의 날 기념 행사 개최

▲ 경희대학교병원은 지난달 27일(목), 제9권역호스피스센터(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자력병원)의 주관으로 ‘제10회 호스피스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 경희대학교병원은 지난달 27일(목), 제9권역호스피스센터(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자력병원)의 주관으로 ‘제10회 호스피스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경희대학교병원(병원장 오주형)은 지난달 27일(목), 제9권역호스피스센터(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자력병원)의 주관으로 ‘제10회 호스피스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경희대병원 앞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환자와 보호자, 내원객, 의료진,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커피와 티를 제공하고 호스피스 안내 리플릿 및 홍보 물품 배부, 유튜브 채널 이벤트 등을 통해 호스피스를 알리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경희대병원 맹치훈 호스피스완화의료실장(종양혈액내과)은 “경희대병원에서도 매년 자체적으로 호스피스의 날 기념행사를 기획해 진행했으나 올해는 권역호스피스센터와 함께 행사를 진행하게 되어 더욱 뜻깊었다”고 말했다. 

‘호스피스의 날’은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한 인식 향상과 서비스에 대한 전 세계적인 지지를 높이기 위해 세계 호스피스·완화의료 동맹이 지정한 날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17년 8월부터 시행된 ‘호스피스 완화의료 및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 결정에 관한 법률(연명의료결정법)’에 따라 매년 10월 둘째 주 토요일을 ‘호스피스의 날’로 지정해 각종 행사 및 교육ㆍ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을지재단 창립 66주년 기념식 성료

▲ 을지재단은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대전을지대학교병원, 노원을지대학교병원에서 각각 창립 66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 을지재단은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대전을지대학교병원, 노원을지대학교병원에서 각각 창립 66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을지재단(회장 박준영)이 11월 1일로 창립 66주년을 맞았다.

기념일을 맞아 을지재단은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대전을지대학교병원, 노원을지대학교병원에서 각각 창립 66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을지재단 박준영 회장과 을지대학교 홍성희 총장을 비롯한 각 기관장 및 교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창립 기념식에서는 장기 근속자 ▲30년 12명 ▲20년 34명 ▲10년 36명 및 근무 유공자 38명 등 총 120명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박준영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그동안 을지재단을 성원해주신 많은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인간사랑 생명존중’의 정신을 되새기며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을지재단은 1956년 개원한 박산부인과를 모태로 을지대학교의료원(의정부ㆍ대전ㆍ노원ㆍ강남을지대병원)과 을지대학교(대전ㆍ의정부ㆍ성남캠퍼스) 등을 두고 있는 국내 굴지의 의료ㆍ교육재단이다.

 

◇주사피부염 지속되면 피부암 발병 위험 증가

▲ 조소연 교수.
▲ 조소연 교수.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정승용) 피부과 조소연 교수가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인 주사피부염이 지속되면 피부암 발병 위험이 크게 높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주사피부염이란 뺨이나 코, 입술 등 얼굴의 중앙부위에서 나타나는 피부질환으로서, 안면홍조와 혈관 확장, 1cm 미만 크기의 솟아 오른 피부 병변, 농포, 부종 등이 관찰되는 만성 질환이다. 

발병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주사피부염은 자연 치유되지 않고 결막염, 각막염, 림프 부종 등 다양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라매병원 피부과 조소연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진행된 ‘주사피부염 관련 전국 인구 기반 코호트(동일집단) 연구’에 참여한 1만 1420명의 임상 데이터를 후향적으로 분석해 주사피부염 환자에서의 피부암 발병 위험비(hazard ratios, HR)를 정상 대조군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주사피부염이 진단된 환자는 그렇지 않은 대조군보다 광선각화증 및 편평상피세포암 발병 위험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변량 cox 회귀분석모델(multivariate Cox regression analysis)’을 이용한 위험비 분석 결과에서, 주사피부염을 가지고 있는 대상자는 정상 대조군과 비교해 편평세포암이 발병할 위험이 2.66배 상승했으며, 광선각화증이 발병할 위험은 무려 6배까지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편평세포암은 피부 표피의 각질 형성 세포에서 유래된 비흑색종 피부암을 말하며, 자외선에 오랜 기간 노출되어 발생하는 광선각화증은 편평세포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피부암의 초기 단계를 의미하는 것으로, 주사피부염이 피부암 발병에 대한 독립적인 위험인자라는 사실이 규명됐다.

또한, 연구진은 주사피부염과 광선각화증, 편평세포암 발병의 최대 위험요인인 장기간 일광 노출이 이 세 가지 질환의 연결고리로 해석할 수 있다고 논문을 통해 밝혔다. 

조소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만성 피부질환인 주사피부염이 피부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주사피부염은 치료되지 않고 방치되면 염증에 의해 피부에 영구적인 손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번 연구로 피부암 발병과의 연관성까지 확인된 만큼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빠른 시일 내에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피부과학회가 발행하는 SCI 국제학술지인 ‘악타 피부·성병학(Acta Dermato-Venereologica)’에 10월 게재됐다.

 

◇인천성모병원 서민석 교수,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 서민석 교수.
▲ 서민석 교수.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서민석 교수가 가정 호스피스 정착 및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서민석 교수는 2016년부터 현재까지 호스피스 병동 및 가정 호스피스 전담 의사로서 말기암 환자와 가족들에게 전인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가정형 호스피스 시범사업 초기에는 전국 최다 수준의 가정방문과 제도 개선 방안을 제시하며 본 사업으로 전환되는데 이바지했다. 

현재는 자문형 호스피스 발전을 위해 프로토콜 개발과 연구를 통해 국내 호스피스ㆍ완화의료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정 호스피스 표준교육 강의록 제작과 교육 및 실습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며 새롭게 가정 호스피스 서비스를 시작하는 기관과 의료진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서민석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가정 호스피스는 말기암 환자들이 임종할 때까지 편안하게 집에서 호스피스 돌봄을 받은 수 있는 유형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환자의 편안하고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는 최근 전국 호스피스 전문기관, 연명의료제도 종사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회 호스피스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서민석 교수를 비롯해 호스피스ㆍ완화의료와 연명의료결정 제도 정착에 기여한 유공자 40인에게 표창장이 수여됐다.

 

◇인하대병원, 키르기즈 국립감염병원에 산소치료 의료장비 지원

▲ 인하대병원과 KOICA(코이카, 한국국제협력단)가 키르기즈 공화국 국립감염병원의 산소치료 역량 강화를 위해 의료장비를 지원했다.
▲ 인하대병원과 KOICA(코이카, 한국국제협력단)가 키르기즈 공화국 국립감염병원의 산소치료 역량 강화를 위해 의료장비를 지원했다.

인하대병원과 KOICA(코이카, 한국국제협력단)가 키르기즈 공화국 국립감염병원의 산소치료 역량 강화를 위해 의료장비를 지원했다.

두 기관은 최근 키르기즈 공화국의 수도 비슈케크 위치한 국립감염병원을 방문해 이동형 산소 농축기 7대, 소아용 산소포화도 측정기 55대 등 총 62대의 산소치료 의료장비를 공여했다.

기념행사에는 인하대병원 김정수 입원의학과장, 키르기즈 공화국 국립감염병원 알리에브 굴지깃 병원장, 코이카 키르기즈 공화국 사무소 이종수 소장 등 사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지원은 코이카가 시행 중인 ’키르기즈 공화국 국립감염병원 기능개선사업-의료인력 역량강화 사업(‘21~’23)의 사후관리 현장 사업으로 진행됐다. 코이카는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하는 인적자원개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인하대병원은 대한민국을 대표해 키르기즈 관련 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연수과정의 총괄기획과 운영을 맡고 있다. 2021년부터 3년간 키르기즈 공화국 국립감염병원에 감염병 관리 시스템 및 대응 지식을 전수하는 내용이다.

지난 6월 이후로는 사업 책임자인 김아름 국제협력실장(감염내과 전문의)을 중심으로 키르기즈 공화국 국립감염병원에 산소치료 역량 강화를 위한 ToT(Training of Trainer) 교육을 제공하고 관련 장비를 공여함으로써 의료 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

또한 이번 키르기즈 방문을 통해 지원한 장비들의 예방 점검표와 퀵 매뉴얼을 전달해 원활한 유지 보수가 가능토록 했으며, 현지 시스템에 맞는 의사용·간호사용 산소치료 매뉴얼 포켓북을 제작해 배부했다.

코이카 이종수 소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키르기즈 공화국의 감염병 대응역량과 소아 호흡기 환자 진단 및 치료 역량이 제고된 것을 높이 평가하며, 보건의료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인하대병원 이택 병원장은 “메르스와 코로나19 등 감염병 질환을 대응하며 적립된 노하우와 강화된 프로토콜을 바탕으로 키르기즈 공화국 국립감염병원의 의료시스템 발전을 최선을 다해 돕고 활발히 교류하겠다”고 말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 조문

▲ 대한간호조무사협회 곽지연 회장은 11월 1일 서울시청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 대한간호조무사협회 곽지연 회장은 11월 1일 서울시청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 곽지연 회장은 11월 1일 서울시청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곽지연 회장은 “불의의 사고로 인해 젊음을 꽃피워야 할 청춘의 많은 희생에 가슴이 찢어진다”며 “고인이 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슬픔을 나눴다. 

곽 회장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에 대해 애도를 표한 후 분향소 내에서 운영중인 ‘긴급의료지원 진료소’ 현장으로 가서 의료지원 활동을 시작했다.

‘긴급의료지원 진료소’는 국가 애도기간으로 지정된 11월 5일까지 분향소 내 유가족과 조문객을 대상으로 의료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장 진료소다. 

대한의사협회 긴급의료지원단을 주축으로 운영되며, 대한간호조무사협회, 국립중앙의료원,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등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간무협은 불의의 참사로 고통을 겪고 있는 희생자와 부상자, 가족, 현장 지원 인력 등을 위해 선뜻 동참 의사를 전했고, 31일부터 전국의 LPN봉사단이 함께 참여해 현장 진료소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 

간무협 곽지연 회장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을 마주한 지금,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국민 곁에서 슬픔을 함께 나누고 고통을 덜어주며, 국민 회복에 노력할 것”이라며 “안타깝게 희생된 젊은 청춘을 기리는 마음으로 국가 애도기간에는 외부 행사와 활동을 중단하고 애도의 마음으로 참사 극복에 끝까지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간무협은 13보건복지의료연대 소속으로서 이태원 참사에 대한 명확한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을 위해 집중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입원환자 심정지 사망률 감소 위한 정책 세미나 성료

▲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지난 10월 24일(월), 미래의료전략실이 주관한 ‘조기대응시스템(Rapid Response System)을 활용한 입원환자 심정지 사망률 감소를 위한 정책세미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지난 10월 24일(월), 미래의료전략실이 주관한 ‘조기대응시스템(Rapid Response System)을 활용한 입원환자 심정지 사망률 감소를 위한 정책세미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지난 10월 24일(월), 미래의료전략실이 주관한 ‘조기대응시스템(Rapid Response System)을 활용한 입원환자 심정지 사망률 감소를 위한 정책세미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이창형 병원장, 미래의료전략실장 송석영 교수, 신속대응팀장 박기성 교수 등 병원 관계자 10명이 참석했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지난 9월부터 심정지 발생 위험 감시 AI 의료기기인 ‘DeepCARS System’ 데모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DeepCARS는 입원환자의 24시간 이내 심정지 발생 위험 감시를 목적으로 환자의 4가지 활력징후를 기반한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심정지 발생 위험도를 제공한다. 

이에 미래의료전략실과 신속대응팀은 이번 정책 세미나를 통해 DeepCARS의 데모버전에 대한 평가를 발표했다.

 또한,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현재 심정지 예측을 위한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 중이다. 이는 EMR에 저장되어 있는 환자 데이터에 AI 알고리즘을 적용한 근거 중심 예측모델로써 환자 개인별 맞춤식 위험인자 확보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송석영 미래의료전략실장은 “임상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조기경보점수(NEWS score)는 예측에 대한 정확도가 비교적 낮은 편인데 이와 함께 DeepCARS와 심정지 예측 인공지능 모델까지 동시 운용한다면 심정지 예측 및 환자 상태 파악에 대한 정확도 향상과 입원환자 안전을 위한 모니터링 등 환자 생존율 제고에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창형 병원장은 “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의료기관으로써 시스템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더불어 입원환자 심정지 사망률 감소에 효과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 다기관 뇌졸중 코호트 연구 등록 환자 10만명 돌파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배희준 교수는 ‘국내 다기관 뇌졸중 코호트 연구(Clinical Research Collaboration for Stroke in Korea, CRCS-K)’에 등록된 환자가 10만 명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뇌영상을 통해 검증된 환자만 원인별로 분류한 뇌졸중 레지스트리 중에서 전세계적으로 최대 규모다. 

CRCS-K는 뇌졸중 ▲예방 ▲진단 ▲치료 ▲재활에 관한 구체적이고 표준화된 진료지침 개발을 위해 ‘뇌졸중 임상연구센터 5세부 과제’로 시작됐다. 

현재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지원으로 운영되며, 분당서울대병원 등 총 19개 병원 연구자들이 지난 14년 동안 헌신적인 노력으로 10만 명이 넘는 뇌졸중 환자를 등록했다.

CRCS-K는 뇌졸중 전문의가 환자 뇌영상 검사 결과를 분석한 후, 검증된 환자만 뇌졸중 발병 원인별로 등록할 뿐만 아니라 퇴원한 대부분의 환자를 최소 1년 동안 추적관찰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데이터 신뢰성과 질이 매우 높아 SCI 논문 160여 편이 출간됐으며 국내를 넘어 해외 뇌졸중 진료 지침서에도 활용됐다.

연구 책임자 배희준 교수는 “뇌졸중 환자 10만 명을 모집할 수 있도록 각 기관 연구원의 헌신적인 노력과 레지스트리 등록에 동의해주신 환자분들에게 깊은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연구원 및 환자분들의 노력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향후에도 CRCS-K를 활용한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CRCS-K 성과는 11월 10일 서울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진행될 대한뇌졸중학회 국제학술대회(ICSU 2022) 뇌질환과제 성과보고회 때 함께 보고될 예정이며, CRCS-K에 참여한 병원(가나다 순)은 ▲계명대학교동산의료원 ▲고려대학교구로병원 ▲노원을지대학교병원 ▲대전을지대학교병원 ▲동국대학교일산병원 ▲동아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의료원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 ▲영남대학교병원 ▲울산대학교병원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인제대학교일산백병원 ▲전남대학교병원 ▲제주대학교병원 ▲중앙대학교병원 ▲충북대학교병원 ▲한림대학교성심병원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등 19개 병원이다.

 

◇국립암센터 희귀암연구사업단, 육종 임상 및 기초 연구 심포지엄 개최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 희귀암연구사업단(단장 김준혁)이 오는 4일(금) 오후 1시 국립암센터 연구동 대강의실에서  ‘제1회 육종 임상 및 기초 연구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육종연구그룹인 KINGS(Korean Innovative Group for Sarcoma Research, 대한육종혁신연구그룹)와 공동 주최하고,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및 재단법인 국립암센터발전기금이 후원한다.
육종암은 근골격계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실은 신체 어디에나 생길 수 있는 대표적인 희귀암이다. 

크게 악성골종양과 연부조직육종으로 나뉘며, 하위에 대략 70여 가지의 세부 진단을 포함한다.

2019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악성골종양은 연간 469건, 연부조직육종은 1,258건 발생해 희귀암 중에는 발생빈도가 높다. 

다른 암에 비해 소아청소년과 청장년층에서 빈번히 발생하는데, 3기 이상의 진행성 육종은 예후가 매우 나빠 치료성적 향상을 위한 기초ㆍ임상 연구가 절실한 상황이다.

‘All for One, One for All’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에서 산발적으로 이뤄지는 육종연구를 다기관연구로 확대하고 기초ㆍ임상연구자 간 협업을 통해 육종암 치료성적을 향상하는 데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세부적으로 1부 육종 임상연구 세션에서는 ▲육종환자에서 3D프린팅을 활용한 수술기법 ▲소아 육종환자의 항암치료 ▲육종환자의 중입자치료 ▲다기관 육종연구를 위한 바이오뱅킹 컨소시엄에 대해 발표한다.
 
2부 육종 기초연구 세션에서는 ▲육종에서의 병리연구 ▲육종 면역세포 동정 ▲연골육종 표적치료제 개발 ▲골육종의 전이 제어 전략연구 등의 기초연구성과를 소개한다.

이번 심포지엄을 총괄 기획한 김준혁 국립암센터 희귀암연구사업단장(정형외과장)은 “육종암은 희귀성과 다양성으로 인해 호발암에 비해 기초와 임상연구가 활발하지 못하다”며 “전국적 임상정보와 연구자원의 통합 수집, 연구자 간 협업 등이 절실한 분야로 공익적 차원에서 국립암센터가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심포지엄의 성공적인 개최로 국내 육종연구의 새로운 장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진흥원, 메디컬 코리아 in UAE 개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직무대행 김영옥 기획이사)은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 주아랍에미리트대한민국대사관, 주UAE한국문화원이 협력하는 ‘2022 Medical Korea in UAE’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10월 27일(목)-28일(금)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행사에서는 한국의료홍보관을 운영하고(10월 27일-28일, Sorbonne University Abu Dhabi), 온ㆍ오프라인 형식으로 구성된 중동의료인 대상 보수교육(Continuing Medical Education, CME) 컨퍼런스를 진행했다(10월 27일, Marriot Downtown Hotel). 

 진흥원 송태균 본부장은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위축됐던 양국 간의 보건의료 분야 협력이 재개되기를 기대한다“며 ”UAE뿐만 아니라 중동 및 북아프리카 국가들을 대상으로 보건의료 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7일 진행된 중동 의료인 대상 보수교육(CME) 컨퍼런스는 한국과 UAE의 ‘다중 전문 수술 절차의 동향(Trends in Multispecialty Surgical Procedures)’을 주제로 총 1328명(온라인 1080명, 현장 248명)이 참석한 가운데 등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 측에서는 서울대학교병원 소아흉부외과 김웅한 교수(선천성심장병 수술의 최신 지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유방내분비외과 김훈엽 교수(경구 로봇 갑상선수술),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국제진료센터 이지연 센터장(관절 증상이 있는 환자들에 대한 진단적 접근),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성기혁 부교수(뇌성마비의 수술적 치료),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이원재 국제진료센터 부교수(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성인 환자의 최적 치료와 변화)가 강연을 진행했다.

27일과 28일, 양일간 7개 부스의 한국의료홍보관을 운영했으며, UAE 의료인, 정부 관계자, 관련 기업 및 단체, 일반인 등 약 500명이 방문했다. 

행사장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KOSME)과 농수산물유통공사(AT) 등에서 참여해 별도로 홍보부스를 운영했으며, 한국문화예술 공연과 한국미술전시를 진행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진흥원 해외지역사업팀 홍승욱 팀장은 “현재 세계적인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의학분야에서도 K-MEDICAL이 한류의 또 다른 한 축을 맡으며 UAE를 넘어 중동지역 전체에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해 많은 환자들이 한국에 찾아와 질병을 치료하고 건강을 회복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경북대학교 치과병원, 의료취약지 진료봉사

▲ 경북대학교치과병원은 지난 10월 29일, 경상북도 고령군 개진면을 찾아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치과진료와 구강건강교육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 경북대학교치과병원은 지난 10월 29일, 경상북도 고령군 개진면을 찾아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치과진료와 구강건강교육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경북대학교치과병원(원장 권대근)은 지난 10월 29일, 경상북도 고령군 개진면을 찾아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치과진료와 구강건강교육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공공보건의료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봉사활동에는 경북대학교치과병원 의료진 및 지원인력 총 55명이 참여, 경상북도 고령군 개진면 옥산1리 마을회관에 임시진료소를 차리고 총 44명의 주민들을 진료했다.

의료진은 이동치과진료버스를 찾은 주민들에게 의치 수리, 치아 우식증, 치주질환 등 무료 치과진료 봉사활동을 펼쳤다.

경북대학교치과병원은 지역민들을 위해 대구ㆍ경북지역의 의료취약지를 찾아 꾸준하게 의료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고령군에는 2016년 이후 세 번째로 방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현장을 찾은 경북대학교치과병원 김성교 공공의료사업실장은 “대구ㆍ경북지역의 지역민들께서 경북대학교치과병원에 보내주신 사랑에 이렇게라도 보답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의료취약지 주민들을 위한 공공의료사업을 적극적으로 시행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소침습척추학회ㆍ척추내시경수술연구회, 합동 증례 집담회 개최

▲ 대한최소침습척추학회(KOMISS)와 대한척추내시경수술연구회(KOSESS)가 지난달 29일 제주도에서 합동 증례 집담회를 열어 최소침습 척추수술 최신 지견과 합병증 최소화 방안을 공유했다.
▲ 대한최소침습척추학회(KOMISS)와 대한척추내시경수술연구회(KOSESS)가 지난달 29일 제주도에서 합동 증례 집담회를 열어 최소침습 척추수술 최신 지견과 합병증 최소화 방안을 공유했다.

대한최소침습척추학회(KOMISS)와 대한척추내시경수술연구회(KOSESS)가 지난달 29일 제주도에서 합동 증례 집담회를 열어 최소침습 척추수술 최신 지견과 합병증 최소화 방안을 공유했다.

함동 증례 집담회에서는 ▲재발성 디스크수술 ▲새로운 미세침습 치료법 ▲희귀 증례 등을 소개하고,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술기에 관해 논의했다.

1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집담회에서는 '재발성 추간판 탈출증의 효과적 치료법'에 관해 박정윤 KOMISS 총무이사(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ㆍ허동화 학술이사(서울부민병원)를 비롯해 최소침습 척추수술 연구자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임강택 KOSESS 회장(서울세계로병원)은 척추 수술과 관련한 실손보험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박진규 대한최소침습척추학회장(평택 PMC박병원)은 “KOMISS는 첨단 수술기법을 선도적으로 주도하며 미래로 나아가고 있다”며 “올해 만 20주년을 맞아 새롭게 변화하는 의료 환경을 반영한 교과서를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척추 수술과 관련한 건강보험 삭감률이 높아 많은 회원이 고통을 겪고 있다”며 “보건복지부ㆍ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과 함께 삭감 원인을 파악하고, 대책도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양대구리병원, 직업병 안심센터 개소

▲ 한양대구리병원은 중부지역 직업병 안심센터 운영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지난달 27일 개소식을 갖고 운영을 시작했다.
▲ 한양대구리병원은 중부지역 직업병 안심센터 운영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지난달 27일 개소식을 갖고 운영을 시작했다.

한양대구리병원(원장 한동수)은 중부지역 직업병 안심센터 운영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지난달 27일 개소식을 갖고 운영을 시작했다.

직업병 안심센터는 진료과 단계에서 직업성 질병 의심 환자를 신속하게 발견하기 위한 직업성 질병 모니터링 체계다. 

진료과에서 업무 관련성이 의심되는 환자를 직업병 안심센터에 보고하면, 직업병 안심센터에서 업무 관련성 여부를 평가하고 필요한 경우 지방고용노동관서와 안전보건공단과 함께 원인 조사 등 후속조치를 수행한다.

또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에 명시된 24개 질병에 해당하는 환자가 발생한 경우 지방고용노동청과 고용노동부에 보고하는 상시보고체계를 마련하고, 지방고용노동관서에서 질병재해 수사가 필요한 경우 질병의 업무 관련성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는 기능도 수행한.

한양대구리병원 직업병 안심센터는 경기 북동부와 남동부 지역을 담당하며, 이를 위해 의정부성모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과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한양대구리병원 내 응급의학과, 내과, 신경과, 피부과, 이비인후과 등 주요 진료과와 협업체계를 구축하여 직업성 질병 모니터링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동수 병원장은 “직업성 질병이 의심되는 환자들이 한양대구리병원 직업병 안심센터에서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송재철 직업병 안심센터장(한양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장)은 “앞으로 전국 직업병 안심센터가 잘 정착해 업병 질병의 모니터링 체계가 잘 자리잡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림대성심병원, TAVI 시술 100례 돌파
한림대성심병원은 중증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 대상으로 시행하는 ‘경피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타비 시술)’ 100례를 돌파했다. 

고윤석 심장혈관센터 교수팀은 최근 대동맥 판막 협착증을 앓고 있는 김민석(가명, 90세) 환자에게 타비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이로써 한림대성심병원은 2020년 4월 경기서남부권 첫 타비시술 성공 이후 올해만 50례를 넘기며 단기간 내 100례를 돌파했다. 

타비시술은 허벅지의 동맥혈관을 따라 그물망 형태의 인공판막 스텐트를 넣는 것으로 기존의 판막을 대체하는 시술이다. 

80세 이상 고령이나 개흉 수술이 어려운 중증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에서 대동맥 판막을 삽입할 수 있는 최신 치료법이다. 통증이 적고, 시술 시간뿐만 아니라 그리고 입원 기간도 5~7일 정도로 짧다.

타비시술은 심장질환 시술 중에서 난도가 가장 높다. 허벅지 동맥을 통해 도관을 삽입한 뒤 카테터를 이용해 심장에 조직 판막을 삽입하는 과정이 매우 까다롭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술을 집도하는 의사의 숙련도에 따라 성공이 크게 갈린다. 

한림대성심병원 타비시술 성공률은 99%다. 게다가 카바(CAVAR) 환자에서 타비시술, 에크모(ECMO) 환자에서 타비시술 등 고난도 시술이 주를 이룬다. 

특히 작년 6월에는 대퇴동맥ㆍ대동맥ㆍ쇄골하동맥이 모두 막혀 일반적인 방법으로 시술할 수 없었던 88세 고령 환자에서 국내 최초로 경동맥을 통한 타비시술에 성공한 바 있다.

고윤석 교수는 “한림대성심병원은 순환기내과, 흉부외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가 연계된 다학제진료 안에서 24시간 응급으로 타비시술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연구하고 진료하겠다”고 밝혔다.

대동맥 판막 협착증은 심장의 좌심실에서 대동맥으로 혈액을 내보낼 때 대문 역할을 하는 대동맥 판막이 노화로 인해 굳어지고 좁아져 혈액 이동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호흡 곤란, 흉통, 실신이 있다.

대동맥 판막 협착증은 초기에 약물로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하지만 판막 협착이 진행된 중증의 경우 2년 내 사망률이 50%에 달할 정도로 치명적인 질환이다. 

이때는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으므로 반드시 ‘대동맥판막치환술(SAVR)’같은 수술이나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타비시술)’을 통해 노화된 심장판막을 교체해야 한다.

 

◇가천대 길병원 가천갤러리, 최성희 작가 초청 ‘끌림’ 전시회 개최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원내 문화 전시 공간 ‘가천갤러리’에서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최성희 작가 초청 ‘끌림-나에게’ 전시회를 개최한다.

‘KEED(Kid+Seed) 최성희 자연미술 놀이연구소’ 소장인 최 작가는 자연미술 놀이와 생태교육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교육 활동을 해오고 있다. 

대학에서 ‘색조’를 전공한 최 작가는 자연물에서 얻은 다양한 영감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회 ‘끌림-나에게’는 최 작가의 아크릴 유화 작품 17점을 선보인다. 노랑, 보라, 파랑 등 다양한 색의 조화에서 느껴지는 따뜻함과 생동감이 가천갤러리의 하얀 벽면을 가득 채웠다. 

▲ 가천대 길병원은 원내 문화 전시 공간 ‘가천갤러리’에서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최성희 작가 초청 ‘끌림-나에게’ 전시회를 개최한다.
▲ 가천대 길병원은 원내 문화 전시 공간 ‘가천갤러리’에서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최성희 작가 초청 ‘끌림-나에게’ 전시회를 개최한다.

작가는 관람객들의 상상력과 관점에 따라 열린 해석으로 작품을 바라볼 수 있도록 제목을 따로 붙이지 않았다. 

특히 최 작가는 전시된 그림 가운데, 봄날의 따스함을 담은 그림 한 점을 환자와 의료진을 위해 병원에 기부하고자 하는 뜻을 밝혔다.   

최 작가는 “색이 가지고 있는 많은 이야기들을 관람객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며 “병원의 의료진과 환자들이 그림을 통해 조금이라도 힘이 되시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전시 첫날 가천갤러리를 찾은 김우경 병원장은 “최 작가의 따뜻한 시선의 작품들을 환자와 보호자, 병원 직원들이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중앙대병원 김성환 교수, 대한정형외과학회 젊은 연구자상 수상

▲ 김성환 교수.
▲ 김성환 교수.

중앙대병원 정형외과 김성환 교수가 최근 서울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개최된 대한정형외과학회 제66차 국제학술대회에서 ‘아시아-태평양 정형외과(APOA) 2007 SEOUL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젊은 연구자상은 대한정형외과학회의 만 40세 이하 회원들 가운데 학술 활동과 그 업적이 뛰어난 연구자 1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그동안 제출한 SCI급 논문 편수와 영향력(impact score), 인용지수 등을 합산하여 학술 활동 점수를 산정한다. 

김 교수는 슬관절 질환에 대한 십자인대 재건술, 반월연골판 질환 등의 관절경 치료, 인공 슬관절 치환술 및 절골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주 저자 논문 60여 편을 포함해 총 70여 편의 연구 논문을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 게재한 공적을 인정받아 이번 젊은 연구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성환 교수는 “국내 고령 인구 증가와 이들의 사회활동이 지속되면서 관절염, 인대손상 등의 스포츠 손상 질환자도 계속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도 슬관절 질환에 대한 연구와 진료를 통해 환자 치료 및 학술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건양대병원, 췌장암 건강강좌 개최
건양대병원(의료원장 배장호)이 오는 17일 신관 10층 명곡 김희수 박사 기념홀에서 ‘췌장암’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건강강좌는 ‘건양대병원 암센터와 함께하는 암 건강강좌 시리즈’ 다섯 번째 강좌로, 세계 췌장암의 달인 11월을 맞아 췌장암 다학제 진료팀이 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특강을 준비했다.

췌장암은 치료가 어렵고 생존율이 낮아 ‘암중의 암’이라고 불리며, 특별한 증상이 없고 조기진단이 쉽지 않아 대부분 수술이 어려운 3, 4기 암 상태에서 진단된다고 알려져 있다.

강좌는 ▲췌장암의 진단(소화기내과 류기현 교수) ▲췌장암의 수술(외과 이승재 교수) ▲췌장암의 항암치료(혈액종양내과 최종권 교수) 순으로 강좌가 진행되며,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됐다.

류기현 교수는 “최근 수술기법의 발달 및 맞춤형 항암치료제가 많이 개발되어 치료할 수 있는 췌장암 환자의 범위가 넓어졌으므로 치료를 포기하지 말고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건강강좌는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참석자 전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증정한다. 

*문의 : 042)600-6900


◇KHEPI, 한-아세안 보건의료 협력 위해 인도네시아ㆍ필리핀ㆍ라오스 현지간담회

▲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한-아세안 보건의료 분야 협력체계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아세안 주요 협력국가인 인도네시아, 라오스, 필리핀 3개국을 방문해 현지간담회를 가졌다.
▲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한-아세안 보건의료 분야 협력체계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아세안 주요 협력국가인 인도네시아, 라오스, 필리핀 3개국을 방문해 현지간담회를 가졌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조현장, KHEPI)은 한-아세안 보건의료 분야 협력체계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아세안 주요 협력국가인 인도네시아, 라오스, 필리핀 3개국을 방문해 현지간담회를 가졌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2023년, 라오스는 2024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의 차기 의장국을 수임할 예정으로 향후 한-아세안 보건의료 분야의 핵심 협력국이다. 

한-아세안 보건의료 협력 전략사업은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이 주관하여 추진하고 있는 국제협력 사업으로, 의료시스템 지원, 인재 양성, 건강 증진 등 제도적, 인프라적 지원을 통해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현재 한-아세안 보건의료 대화채널 신설을 계기로 아세안 대상 보편적 건강보장(UHC)과 보건안보 분야 협력 사업을 우선 추진 중이다.

이번 간담회는 9월 30일부터 10월 20일에 걸쳐, 인도네시아 보건부(9월 30일), 아세안 사무국(9월 30일), 필리핀 보건부(10월 18일), 라오스 보건부(10월 20일) 순으로 각 기관이 소재하고 있는 현지에서 개별적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4개 기관의 주요 간부급 의사결정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한-아세안 협력 네트워크 구축방안과 보건의료 협력 수요 등을 논의했다. 

중점 논의사항을 살펴보면 인도네시아 보건부와의 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가 전략과제로 부상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한국의 노하우 전수와 기술협력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이어, 아세안 사무국과의 간담회에서는 아세안 국가별 보건의료 현안과제 및 10개 회원국과의 실효적ㆍ중장기적 협력체계 구축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필리핀 보건부와의 간담회에서는 국가 질병부담 감소를 위해 2023년 추진 예정인 UHC(Universial Health Care)정책과 관련, 1차 보건의료 역량 강화를 위한 한국과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마지막으로, 라오스 보건부와의 간담회에서는 정부의 중점 추진과제인 정신건강, 만성질환 관리, 금연, 절주 정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교류ㆍ협력 기반의 보건소 역량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그 외에도 WHO WPRO(Westren Pacific Regional Office), 인도네시아ㆍ라오스 WHO 국가 사무소 방문을 통하여 국제적인 업무 협력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

올해 KHEPI는 보건복지부와 함께 아세안과의 장기적인 보건의료 협력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방안을 모색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국내 보건의료 사업에 대한 전수가능성 및 아세안 국가별 수요를 파악하고, 양측의 수요를 매칭할 수 있는 상호협력 체계 개발을 목표로 하며, 궁극적으로 한-아세안 간 ▲실효적 보건의료 협력체계 마련 ▲국내 인프라의 해외진출 저변 확대 ▲보건의료 분야 개발ㆍ협력 파트너십 강화를 달성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보건의료 협력 프레임워크를 개발할 계획이다. 

조현장 원장은 “글로벌 팬데믹 등 공중보건 위기를 함께 극복하며 한-아세안 간 상호협력 필요성과 보건의료 성장동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현지간담회를 발판으로 실효적인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건선환자, 자살 경향성 증가

▲ 최용범 교수.
▲ 최용범 교수.

건국대병원 피부과 최용범 교수 연구팀은 건선 환자에서 자살 경향성(suicidality)의 위험도가 증가한다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특히 건선관절염 환자에서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교수 연구팀과 서울대학교 원성호 교수 연구팀은 2005년 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국립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에 기반해 건선 및 건선관절염으로 진단받은 환자 34만 8439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 연구는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population-based cohort study)로, 건선 및 건선관절염을 진단받은 환자군과 일반 인구에서 자살 생각(suicidal ideation), 자살 시도(suicide attempts) 그리고 자살로 인한 사망(completed suicide)으로 구성된 자살 경향성의 위험도를 비교분석 했다. 

또 건선의 중증도와 자살 경향성의 상관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환자군을 경증, 중등도-중증 군으로 나눠 분석했다.

그 결과, 일반인 그룹에 비해 건선으로 진단받은 환자군에서 자살 경향성의 위험도가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다.

특히 자살 생각과 자살 시도의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관찰됐다. 이 같은 경향성은 건선만 진단받은 환자군보다 건선 관절염을 함께 진단받은 환자군에서 더 두드러졌다. 다만 건선의 중증도와 자살 경향성의 위험도는 일치하지 않았다.

최용범 교수는 “건선 및 건선 관절염은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다양한 신체적 합병증 뿐만 아니라 심리적, 사회ㆍ경제적인 부담을 동반한다”며 “최근에는 건선의 발병에 관여하는 염증성 물질과 우울증 및 자살과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결과들이 발표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건선 환자에서 중증도와 관계없이 자살 경향성의 위험도가 증가했다”며 “적극적인 질병의 치료와 함께 환자의 정신건강적인 측면에 대한 사회와 가족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피부과 분야 주요 학술지인 ‘유럽피부과학회지(Journal of the European Academy of Dermatology and Venereology)’에 지난 8월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2022년 하반기 ‘환자안전 소방훈련’ 실시

▲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지난달 27일 2022년 하반기 환자안전 소방훈련을 실시했다. 
▲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지난달 27일 2022년 하반기 환자안전 소방훈련을 실시했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병원장 이영구)은 지난달 27일 2022년 하반기 환자안전 소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화재 등 불의의 재난 및 응급상황에서 환자ㆍ보호자ㆍ교직원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기획했다.

이번 훈련은 본관1동 106병동에서부터 시작했다. 평소 흔하게 사용하는 전자레인지 등 전열 기구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 등 상황을 가정했다. 

신고▶초기진화▶환자분류▶환자대피 등을 자위소방대 팀별로 수행하고 소화기와 소화전 사용방식을 실습했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의료기관 특성상 거동이 불편하고 이동에 제한이 되는 환자가 많아 불의의 재난은 인명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커 해마다 두 차례씩 자체 소방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영구 병원장은 “재난 상황은 예고 없이 찾아오기 때문에 초기에 대응하지 않으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위급상황발생 시 환자와 보호자, 교직원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철저히 대비하고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의협, 이태원 사고 방송보도ㆍSNS 게시 주의 권고문 발표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는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사망사고와 관련해 일부 매체들의 자극적인 방송 및 보도와 여과없는 SNS 게시 등으로 2차 피해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권고문을 11월 1일 발표했다.

의협은 “최근 발생한 이태원 사고로 사망자와와 부상자, 그 가족을 포함해 목격자, 지인 등 많은 국민들이 우울증ㆍ죄책감ㆍ수면장애 등 심각한 정신외상성 증상을 경험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국민들은 사고 장면을 연상할 수 있는 자료영상과 현장사진의 노출만으로도 정신적 트라우마가 유발되고 지속될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취재와 보도 과정에서 대상자의 의견을 존중하고, 민감한 개인정보의 철저한 보호가 필요하며, 사생활과 심적 안정 등을 침해하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비난과 혐오 등 부정적인 감정을 조장하고, 이로 인해 사망자와 생존자에 대한 편견을 갖게 하는 보도는 삼가고, 자극적인 뉴스를 소비하고 공유하는 행위를 멈춰야 한다는 게 의협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대한의사협회는 “지금은 국가애도기간으로 온 국민이 큰 슬픔과 충격 속에서도 수습과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런 노력에 역행하는 방송보도와 게시 행위는 국가적으로 유해하고 국민건강에 치명적임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경상남도의사회ㆍ전라남도의사회, 친선교류대회 개최

▲ 경상남도의사회와 전라남도의사회는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김해 아이스퀘어호텔 4층 뮤즈홀에서 친선교류대회를 진행, 친목 도모의 장을 마련했다. 
▲ 경상남도의사회와 전라남도의사회는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김해 아이스퀘어호텔 4층 뮤즈홀에서 친선교류대회를 진행, 친목 도모의 장을 마련했다. 

경상남도의사회(회장 최성근)와 전라남도의사회(회장 최운창)는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김해 아이스퀘어호텔 4층 뮤즈홀에서 친선교류대회를 진행, 친목 도모의 장을 마련했다. 

경남의사회와 전남의사회는 지난 1993년 전남 목포시에서 첫 친선 교류대회를 개최한 이후 꾸준히 매년 전남과 경남 지역을 오가며 교류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제26차 친선교류대회는 경남의사회가 전남의사회를 초청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최성근 회장은 “1993년 시작하여 어느덧 26번째를 맞이하는 친선교류대회를 통해서 경상남도의사회와 전라남도의사회는 형제와 같은 끈끈함을 이루고 있다”며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우애를 더욱 돈독히 하는 시간이 될 것 이다. 의료계 발전을 위해서 항상 노력해 주셔서 감사하며 앞으로 좋은 결실을 맺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된 친선대회는 첫째 날에는 내빈으로 참석한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은 “의사협회 회원이라는 것이 자랑스럽게 느껴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축사와 함께 격려금을 전달했다.

지난 6월 1일에 실시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당선된 의사 출신 홍태용 김해시장이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의 도움과 격려가 있었기에 여기 서 있을 수 있다”며 “의사가 정치를 잘한다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전했다.

둘째 날은 친선 골프와 가야 유적지 탐방 등 김해지역을 관광하는 것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행사가 끝난 후에는 김해시의사회(회장 신진규)에서 김해시 방문을 환영하고 감사의 의미로 김해 특산물인 장군차를 선물로 전달했다.

전라남도의사회(회장 최운창)에서는 답례품으로 찹살떡 세트를 전달하며 내년 순천에서 실시될 친선교류대회가 더욱 기대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친선교류대회는 경남의사회에서는 원로회원인 김건회 고문과 이원보 고문, 백경원 전 의장, 최장락 전 의장, 정만석 전 감사를 포함해 최성근 회장, 조재홍 의장, 이두하 감사, 노성민 감사, 조태윤 전 법제위원회위원장, 김윤규 의료폐기물공동 운영기구 대표, 김민관 회원고충처리센터장, 강재황 부회장, 송광수 부회장, 신진규 부회장, 손앙현 부회장, 이은정 부회장 등 36명이 참석했다. 

전남의사회에서는 김영식 명예회장과 고광일 고문, 송영웅 고문, 조생구 의협 부의장, 김응춘 의협 선관위원을 포함해, 최운창 회장, 선재명 의장, 이재조 선거관리위원장, 김종현 부회장, 모성환 부회장, 윤한상 부회장, 최낙선 부회장, 심병수 수석부회장 등 총 30명이 참석했다. 
 

◇대한내과의사회 “성분명 처방 절대 반대”
대한내과의사회(회장 박근태)는 1일 ‘국민의 건강권에 위해를 주는 성분명처방 제도를 절대 반대한다’는 제하의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을 통해 의사회는 “2000년부터 시행된 의약분업 제도는 지금까지 의사와 약사 간 보이지 않는 갈등 속에서도 각 직역간 영역을 존중하는 가운데 유지돼 왔다”면서 “하지만 최근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본분을 망각하고 자신이 출신 직역 과점에서 신중치 못한 발언을 해 의약분업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2007년 의약분업 제도의 근본 취지를 뒤집으면서 졸속으로 추진된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은 환자의 약제 선택권 및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약제비 절감을 목표로 했지만 그 결과는 실패로 나타났다”면서 “2006년 생동성 조작 파문 사건에 이어 이런 결과를 접했으면서도 약계는 꾸준히 성분명 처방의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약사회의 성분명처방 도입 주장은 약품비 절감을 통한 건강보험 재정 건전성 확보, 국내 제약산업 성장, 환자와 약사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으로 인한 약화사고 방지 등을 근거로 하고 있다”면서 “의사들이 오리지널 의약품을 선호해 약제비가 증가하고 같은 성분의 많은 약을 구비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 약국 운영이 비효율적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의사회는 “엉터리 생동성 시험 결과로 무수히 많은 제약회사의 약을 허가하고, 약가를 고가로 보전하는 식약처와 심평원의 정책을 지금부터라도 당장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약사들은 성분명처방 도입의 또 다른 근거로 환자의 알 권리 보장과 약제 선택권 향상을 들고 있다”면서 “의사가 약제를 선택할 때는 환자의 현재 질병 상태, 과거 병력, 기대되는 효과 및 부작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처방하고 있으며,현 제도하에서 약사는 그 처방에 따라 조제 및 복약지도를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꼼꼼한 복약지도와 상담, 대체조제 후 통보만이라도 제대로 이뤄진다면 충분히 국민 알권리와 약제 선택권이 향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의사회는 “같은 성분의 약이라도 투약 횟수, 용량, 기간 등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조절해야 한다”며 “약품 선택권을 약사들이 가지게 되면 약제 복용 후 효과 판단을 주치의가 할 수 없고, 부작용이나 사고 발생 시 책임소재를 물을 수 없어 결국 의사와 환자간의 신뢰를 깨뜨려 국민의 건강권이 위협받는 상황에 직면할 것”고 역설했다.

한편, 의료계가 성분명 처방 제도의 도입을 반대하는 것을 두고 리베이트를 포기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주장에 대해 “오히려 의약분업 이후 약국관리료, 조제 기본료, 복약지도료, 조제료, 의약품 관리료 등으로 국민들이 지불한 비용에 대해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는지를 뒤돌아봐야 한다”고 일갈했다.

오히려 “기회만 되면 주장하는 성분명 처방 제도의 도입은 경제 논리로 포장해 법에 규정돼 있는 의사의 처방권을 박탈하고 약사가 의약품 선택권을 획득하려는 욕심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의사회는 “성분명처방은 안전성, 효과성이 입증되지 않은 약처방으로 국민의 건강권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제도”라며 “오히려 20년 넘게 운영되고 있는 현 의약분업 제도를 전면적으로 재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건강보험 재정을 건전하게 유지하고 제약산업의 발전을 저해하지 않는 방향, 무엇보다도 국민-의사-약사 사이의 신뢰를 깨뜨리지 않고 국민의 건강권을 지킬 수 있는 제도의 도입도 검토해봐야 한다”며 “의사의 고유 권한인 처방권을 무시하고 국민건강에 위해를 줄 수 있는 성분명처방 제도를 절대 반대하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협 한특위 “빈랑 유통과정 및 한의원 한약ㆍ한약재 관리실태 전수조사해야”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는 최근 성명을 통해 중국산 발암물질 열매 ‘빈랑’ 한약재 수입과 관련, 유통과정 및 전국 한의원 한약ㆍ한약재 관리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발암물질 성분을 함유하는 열매 빈랑이 최근 5년간 103.2t(톤)이 수입됐다. 특히 올해는 8월말 기준 30.3t(톤)이 수입되며 지난해 전체량 대비 1.42배 증가했다.

한특위는 “빈랑은 일부 아시아 국가들의 전래요법에 따른 약재로 사용해온 열매지만 빈랑 열매에 함유된 ‘아레콜린’ 성분은 2004년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암연구소에 2급 발암물질로 등록됐다”며 “흔히 구강암을 유발하고 중독ㆍ각성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빈랑을 기호품처럼 다량 소비하는 중국에서는 이미 강력한 제재를 가하고 있는데, 2020년 식품 품목에서 제외했고 지난해부터는 온라인 홍보ㆍ판매 행위를 전면 금지했다는 게 한특위의 설명이다.

문제는 국내에서는 한약재로 분류되는 탓에 수입통관 제재 없이 5년간 103t(톤)이 넘게 수입됐다는 것.

한특위는 “빈랑은 특수한 처방에서만 사용되는 한약재가 아니다”며 “작년부터 첩약건강보험 시범사업이 뇌졸중 후유증, 월경통, 안면마비 세 가지 질환에 대해서 진행되고 있으며, 시범사업 지침 문서에 기재된 처방들 중에서도 빈랑자, 대복피를 찾아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의계에서 ‘한의의료기관에서 한의사의 정확한 진단에 따라 처방된 의약품인 빈랑자는 식품인 빈랑과 다르며 안전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한의원에서 지어주는 한약은 국민들이 일반적으로 복용하는 의약품과는 달리 안전성이나 유효성에 대한 검증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며 “특정 한방 의서에 의거해 처방된 한약은 현재 아무런 검증이나 시험검사 없이 판매되는 것은 문제”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그동안 한약에 대한 안전성 및 유효성 검증을 끊임없이 요구해 왔지만, 관련부처의 무관심과 무책임 속에 국민들의 안전은 여전히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도적으로 한약의 안전성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으로 전국민의 한약 복용 자제를 촉구한다”며 “아울러 의약품을 검증할 때와 같은 기준으로 한약에 대한 안전성 및 유효성 검증절차를 의무화해야 할 것이며, 이번 중국산 발암물질 열매인 빈랑의 유통경로를 면밀히 조사하고, 전국 한의원의 한약 및 한약재 관리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약과 한약재에 대한 검증은 자신들의 소관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식약처와 보건복지부에게 국민들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책임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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