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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19 17:22 (금)
순천향대천안병원, 찾아가는 영양캠페인 개최 外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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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천안병원, 찾아가는 영양캠페인 개최 外 ​​​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2.10.2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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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천안병원, 찾아가는 영양캠페인 개최

▲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지난 27일 병원 입원환자와 교직원을 대상으로 ‘2022년 찾아가는 영양캠페인’을 열었다. 
▲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지난 27일 병원 입원환자와 교직원을 대상으로 ‘2022년 찾아가는 영양캠페인’을 열었다. 

순천향대천안병원(병원장 박상흠)은 지난 27일 병원 입원환자와 교직원을 대상으로 ‘2022년 찾아가는 영양캠페인’을 열었다. 

영양의 날(10월 14일)을 기념해 매년 열리는 캠페인은 병원 영양사들이 병동과 사무실 등을 방문해 진행하는 교육과 상담을 겸한 건강프로그램이다. 

‘모바일로 경험하는 똑똑한 영양관리’를 주제로 열린 올해 캠페인은 처음으로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기념품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해 ▲곡류 ▲고기ㆍ생선ㆍ달걀ㆍ콩류 ▲유지ㆍ당류 ▲채소류 ▲우유ㆍ유제품류 ▲과일류 등으로 구성된 6가지 식품군에 대한 정보를 확인한 다음, 병원 영양사들로부터 식이 및 영양정보를 제공받고, 간단한 영양상담도 진행했다. 

한은경 영양팀장은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식이 및 영양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모바일 교육자료를 만들었다”며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는 영양팀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연구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4세대 세라믹 관절면 인공 고관절 전치환술 안전성 입증

▲ 이영균 교수(좌)와 박정위 교수
▲ 이영균 교수(좌)와 박정위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이영균ㆍ박정위 교수팀이 대퇴골두 부전골절 환자들에게 시행한 4세대 세라믹 관절면 인공 고관절 전치환술 안정성을 입증했다. 

4세대 세라믹 관절면은 이전 세대보다 파손 위험이 더욱 낮아 뼈가 약한 고령 환자들에게 사용될 전망이다.

대퇴골두 부전골절은 허벅지 뼈의 대퇴골인 머리 부분에서 일부분만 골절되는 질환이다. 뼈가 약한 노인이나 어린 아이에게 주로 발생하는데, 골다공증 환자는 별도의 외상없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골절 크기가 작으면 보조기구와 골다공증 치료제 등 별도 수술 없이 치료가 가능하지만, 크거나 발견이 늦어 시간이 많이 지체될 경우 대퇴골두 파괴와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수술이 필요하다. 

문제는 초기에는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고 단순 방사선 검사에서는 발견되지 않을 수 있어 환자가 불편함을 느끼고 병원에 방문하면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았다.

대표적인 수술법은 인공 고관절 치환술로 현재 국내에서는 대퇴골두를 대체할 수 있는 세라믹 관절면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대퇴골두 부전골절 환자는 대부분 고령이며, 골다공증과 고관절 및 척추 변형이 흔히 있어 인공 고관절 수술 시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고령의 대퇴골 부전골절 환자에게 4세대 세라믹 관절면의 안정성을 규명하는 연구는 아직 없었다.

이에 이영균, 박정위 교수팀이 2010년 1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대퇴골두 부전골절 환자 중 4세대 세라믹을 사용해서 인공 고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추적 관찰 연구를 진행해 안정성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72세로, 인공 고관절 전치환술을 받는 평균 연령인 50대 보다 훨씬 높아 4세대 세라믹의 안전성을 더욱 규명할 수 있었다.

이 교수팀은 환자 21명을 대상으로 수술 후 6주, 3개월, 6개월, 9개월, 12개월, 매년 등 주기적인 간격으로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는 ▲수술 후 환자가 느끼는 불편함 외에도 ▲탈구율  ▲수술 후 합병증 발생 ▲신체 기능 향상 등 다양하게 실시했다.

연구 결과 환자 95.7%에서 재수술이 없는 등 인공관절 생체적합성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방사선 검사 결과 역시 매우 좋았다. 아울러 환자 만족도와 신체 기능 향상도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고관절 이형성증과 요추 후만증 등 퇴행성 변화가 동반된 고령 대퇴골두 부전골절 환자에서 최신 수술기법의 안정성을 밝혔다는 점에서 높은 학술적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향후 4세대 세라믹 관절면을 활용하는데 중요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논문 1저자인 이영균 교수는 “4세대 세라믹은 현재 인공 고관절 수술에서 가장 최신 베어링 재료이며, 이전 세대보다 세라믹 파손이 현저히 적어 더 우수한 장기 생존율을 보인다”며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대퇴골두 부전골절을 겪는 고령 환자에서도 우수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교신저자 박정위 교수는 “고령 대퇴골두 부전골절 환자는 관절과 척추 변형이 흔하기에 인공관절 수술 시 탈구나 삽입물 주위 골절 등 위험이 있지만, 4세대 세라믹을 활용한 인공 고관절 치환술을 시행한다면 고령 환자라도 평생 불편함 없이 살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논문은 세계 최고의 정형외과 학술지인 ‘골 관절 수술 저널(The 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에 게재됐다.

 

◇국립암센터, 국제암연맹과 4년 연속 파트너십

▲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가 2019년부터 4년 연속 국제암연맹(Union for International Cancer Control, UICC)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가 2019년부터 4년 연속 국제암연맹(Union for International Cancer Control, UICC)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가 2019년부터 4년 연속 국제암연맹(Union for International Cancer Control, UICC)과 파트너십을 맺어 2023년에는 국내 기관 중 유일하게 국제암연맹(UICC)의 파트너 기관으로 활동한다. 

국립암센터 대표단은 최근 국제암연맹(대표이사 Cary Adams)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한 제27차 세계암총회(World Cancer Congress)에 참여해 협약을 체결하고 4회째 파트너십을 갱신했다. 

국제암연맹은 전 세계 암 관리를 위해 1933년 스페인에서 최초로 결성됐으며 2022년 말 기준 172개국 1700여 개 암 전문 병원, 기관, 학회, 환우회가 회원기관으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 세계 최대 암 전문 비정부단체다. 

국제암연맹은 전 세계 암 네트워크를 활용해 각국 암지도자를 위한 국제행사 개최, 저중소득 국가 전문가 대상 교육 기회 제공 등을 통해 암퇴치를 위한 국제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다. 

국립암센터는 2001년 최초 가입 이후 지난 2019년부터 파트너 기관으로 참여해 공동 연수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협력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 갱신을 통해 국립암센터는 2023년에도 국제암연맹(UICC)과 △국립암센터-국제암연맹 국제 펠로우십 프로그램 기회 확대 △세계암예방의날 및 세계암연구의날 참여 확대 △아시아 지역 암 전문기관과 UICC 간 교두보 역할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이번 갱신을 통해 국제암연맹과 협력을 강화하고 내년에도 다양한 국제행사 및 캠페인에 참여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암 전문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캐리 아담스(Cary Adams) 국제암연맹 대표이사는 “한국 국립암센터의 기여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아시아 지역의 암 부담을 낮추기 위해 함께 헌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인하대병원 박수현 교수, 대한임상신경생리학회 젊은 연구자를 위한 학술연구비 연구자상 수상

▲ 박수현 교수.
▲ 박수현 교수.

인하대병원 입원의학과(신경계) 박수현 교수가 대한임상신경생리학회 ‘젊은 연구자를 위한 학술연구비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대한임상신경생리학회는 최근 임상신경생리학 발전과 연구 의욕 고취를 위해 학술연구비 지원 공모 사업을 진행했다. 

학술위원회 심의와 학술연구비 운영위원회 검토를 거쳐 박 교수의 ‘인체 마이크로바이옴-대사체 멀티오믹스를 기반으로 한 중증근무력증 치료기술 연구’를 학술연구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 연구는 희귀 신경면역질환인 중증근무력증을 앓고 있는 환자의 대변 마이크로바이옴 지표에 대한 멀티오믹스 분석(유전체학, 전사체학, 단백질체학 등을 말하는 오믹스 중 2개 이상을 동시에 연구하는 것)으로 인체와 마이크로바이옴의 상호작용 기전을 규명해 질환을 제어 및 조절하고 치료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는 연구다.

장내 미생물총 임상 연구와 연계된 분야의 체계적인 발전을 꾀할 수 있으며, 특히 중증근무력증 관련 장내 미생물총의 메커니즘 및 대사물질을 획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다양한 치료 방법에 관한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박수현 교수는 “본 연구로 중증근무력증과 같은 희귀질환 치료에 대한 기초연구의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중증근무력증 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연구에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연세의료원 유튜브 세브란스, 구독자 30만명 돌파

▲ 연세대학교 의료원 공식 유튜브 ‘세브란스’ 구독자가 30만명을 돌파했다.
▲ 연세대학교 의료원 공식 유튜브 ‘세브란스’ 구독자가 30만명을 돌파했다.

연세대학교 의료원(이하 연세의료원) 공식 유튜브 ‘세브란스’ 구독자가 30만명을 돌파했다.

 연세의료원은 유튜브 세브란스 구독자 수가 30만명을 넘었다고 28일 밝혔다. 의료원측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운데 30만 구독자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세브란스 유튜브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 채널을 개설했고 2020년에 구독자 10만명을 달성해 실버 버튼을 받은 이후 2년 여만에 30만명을 달성했다.

 세브란스 유튜브 채널에는 동영상 콘텐츠 1287편이 공개돼 있고, 전체 누적 조회 수는 6800만회를 넘어섰다. 

조회 수 100만회를 초과한 콘텐츠는 17개다. 특히, 간담췌외과 강창무 교수가 출연해 췌장암 증상을 알아보는 ‘몸이 말하는 네 가지 췌장암 신호’는 조회 수 850만회를 기록 중이다.

 세브란스 유튜브는 질환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일상에서 건강한 습관을 실천할 수 있는 팁을 다루는 자료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의료인의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와 의료진이 드라마에서 다루는 질환의 진실과 거짓을 밝히는 등 시의성 있는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2021년 6월에는 유튜브 숏츠를 처음 업로드하며 유튜브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대장항문외과 한윤대 교수가 출연해 의사가 수술 전 1분 동안 무엇을 하는지 준비 과정을 담은 영상은 조회 수 570만회를 달성했다.

 구성욱 대외협력처장은 “이번 구독자 30만명 돌파는 많은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정확하고 신뢰성 높은 콘텐츠를 제공한 결과”라며 “유익하고 흥미로운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대중들과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확장하며 세브란스 브랜드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희대한방병원 남동우 교수, 국제침술협의회 이사 선출

▲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남동우 교수가 지난 14일(금)부터 3일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개최된 제35회 국제침술협의회 총회에서 이사로 선출됐다. 
▲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남동우 교수가 지난 14일(금)부터 3일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개최된 제35회 국제침술협의회 총회에서 이사로 선출됐다.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남동우 교수가 지난 14일(금)부터 3일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개최된 제35회 국제침술협의회 총회에서 이사로 선출됐다. 

국제침술협의회는 1983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설립된 비영리 국제학술단체로 약 80여개의 회원단체 및 3만 5000여명의 의사로 구성되어 있다.

남동우 교수는 “침구사 할아버지와 외교관 아버지 밑에서 자라면서 키워왔던 두 가지의 꿈을 이룬 것 같아 감회가 새롭고 영광“이라며 ”앞으로 유럽 중심의 국제침술협의회가 외연을 넓혀 아시아 지역의 다양한 국가들과의 활발한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구술 발표 세션에 나선 남 교수는 한국 한의 의료실태는 물론 대한한의학회에서 운영 중인 온라인 정책연수 프로그램 및 경희대학교 국제한의학교육원 임상연수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며 교육 커리큘럼을 적극 홍보했다.

 또한, 남동우 교수팀(박경복 연구원, 전새롬 박사 등)은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하며 한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도 했다. 

남동우 교수는 ”2024년 7월에 개최 예정인 제주도 국제침술협의회 국제학술대회에 대한 뜨거운 기대에 부응하고자 책임감을 가지고 단계별로 차근차근 준비해나가며 한국 한의학의 위상을 드높이는 좋은 기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 교수는 경희대학교 국제한의학교육원 위원, 대한한의학회 기획총무이사 겸 국제교류이사, 대한침구의학회 국제부회장, 세계침구학회 표준위원 등을 두루 맡으며 활발한 국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선정 현팍식 개최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이 10월 27일 오후 의생명산업연구원 4006호에서 세포조직공학연구소의 현판식을 개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에서는 국가발전을 견인해 온 과학기술의 역할에 대해 국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제고하고 과학기술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매년 정부출연과제 7만 여개 중 우수성과 100선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과학교실 전흥재 교수는 의료용 생분해성 폴리에스터 소재 개발 기술로 ‘2021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고,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인증서와 현판을 수여받았다.

  전흥재 교수 연구팀은 의료용 생분해성 폴리에스터 소재 제조기술을 개발하고 국제인증 획득 및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잠재력 있는 국내 의료기술의 국제시장 진출에 기여한 결과를 인정받았다.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전략적 핵심소재기술사업을 통해 2013년부터 약 8년간 진행됐으며, SCI급 논문 22건, 특허출원 24건 등의 성과를 내며 국내 의료용 재료 및 조직공학 분야의 독점적 기술 확보에 기여한 것이다.  

   전흥재 교수는  “공학, 생명과학, 의학(임상)이 통합 응용된 다학제적 접근이 필요한 연구인만큼 가톨릭대학교 8개 부속병원(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대전성모병원)들의 인프라가 기술을 제품화하는데 핵심적인 부스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100선에 선정된 본 연구의 안정성 입증과 ISO인증을 최우선으로 실제 환자의 치료에 사용되는 3등급 이상의 최종 의료기기제품을 창출하는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판식은 가톨릭중앙의료원 영성구현실장 김평만 신부,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정연준 학장, 교목실장 김우진 신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양진석 단장, 이강우 팀장,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고영주 박사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아주대병원, 보건복지부 의료질평가 3년 연속 최상위 등급
아주대병원이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2년 의료질평가’에서 3년 연속 최상위 등급 ‘1-가’를 획득했다. 

보건복지부는 매년 전국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의료질평가를 실시해 상위 2% 이내의 8개 기관에 ‘1-가’ 최상위 등급을 부여한다. 

의료질평가는 의료기관이 환자에게 제공하는 의료서비스 수준을 측정해 의료기관별로 평가 및 등급화하는 제도로, 올해는 상급종합병원 45개와 종합병원 314개 등 총 359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아주대병원은 △ 환자안전 △ 의료질 △ 공공성 △ 전달체계 및 지원활동 모든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상위 2% 이내 ‘1-가’ 등급을 받았다. 이외에도 △ 교육수련 △ 연구개발 평가 영역에서도 최상위 등급을 획득했다. 

한상욱 아주대병원장은 “전국 의료기관의 의료서비스 수준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평가제도인 의료질평가에서 3년 연속 최상위 2% 이내 병원에 부여하는 1-가 등급을 받아 매우 기쁘다”며 “무엇보다 환자 및 지역사회가 아주대병원을 믿고 신뢰하여 준 덕분에 이룰 수 있었던 성과로 앞으로도 경기남부 지역에서 환자와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병원 곳곳에서 24시간 365일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최선을 다하는 교직원들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대한이식학회, 소아이식 캠프 성료

▲ 대한이식학회는 작년 온라인 언택트로 2회에 걸쳐 진행됐던 소아이식캠프를 올해부터 다시 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 대한이식학회는 작년 온라인 언택트로 2회에 걸쳐 진행됐던 소아이식캠프를 올해부터 다시 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한이식학회는 작년 온라인 언택트로 2회에 걸쳐 진행됐던 소아이식캠프를 올해부터 다시 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오프라인 행사는 코로나19를 통해 힘들었던 이식 환아와 가족에게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고 의료진과의 대면을 통해 소통과 공감을 증진하고자 마련했다.

행사에는 대한이식학회 김명수 이사장을 비롯해 소아이식위원회 의료진들(이남준, 강희경, 윤경철, 인경, 강지만, 이연희, 최영록, 한아람), 서울대학교병원 의료진(하종원, 민상일, 조은아, 고명현, 김재원, 정해미, 김옥경, 김주희, 한미옥, 김현정)과 세브란스병원 의료진(전경옥, 이선영, 최지연, 유자영, 유세웅) 그리고 신장, 간, 심장 등 장기를 이식받은 환아와 가족 등 총 120명이 참가했다. 

이번 소아이식캠프에서는 참석자들의 소통과 희망을 증진시키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물놀이 활동 등을 통해 이식받은 환아들이 코로나19를 이겨내고 건강하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LED 풍등 날리기 등 환아들의 건강과 희망을 기원하는 야외 활동과 소아 때 이식한 선배의 소아이식 극복 사례를 직접 현장에서 들어 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특히 소아이식위원회 의료진들과 보호자가 함께하는 의료진과의 대화 시간을 통해 병원에서 미처 질문하지 못했던 다양한 의문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대한이식학회 김명수 이사장은 “장기이식 후 건강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의료진은 물론 환자와 가족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면서 “이번 캠프는 참석자 모두가 하나 되어 공감하고 소통한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행사에 대한 하이라이트 영상과 수기 발표 내용, 의료진과의 대화 중 소아이식 환우에 대한 Q&A 내용은 현장에서 함께하지 못한 소아 환우 가족들을 위해 소아이식캠프 홈페이지(http://www.kidstransplant.org)를 통해 오픈할 계획이다. 


◇서울대병원, 정책 포럼 통해 발달장애인 거점병원 발전 방향 모색

▲  서울대병원은 ‘발달장애인 거점병원의 발전방향 모색과 지원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정책포럼과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  서울대병원은 ‘발달장애인 거점병원의 발전방향 모색과 지원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정책포럼과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서울대병원은 ‘발달장애인 거점병원의 발전방향 모색과 지원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정책포럼과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국 10개 발달장애인 거점병원 중 2개소가 6주년, 6개소가 3주년을 맞아 재지정 되면서 향후 정부정책의 방향성을 논의하고 국내외 전문가들의 발달장애 치료 관련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자 마련했다.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 증진센터는 발달장애인의 특성과 요구에 맞는 의료지원과 문제행동에 대한 체계적인 치료ㆍ연구ㆍ교육 훈련을 위해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정한 의료기관으로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전국 10개 병원들에 설치되어 있다.

  김붕년 발달장애 중앙 지원단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정책 포럼은 ‘발달장애인 거점병원 발전방향 모색을 통한 발달장애 지원 강화’를 주제로 28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진행됐다.

  정책 포럼은 ▲발달장애인 거점병원의 발전방향 ▲미국의 발달장애 최신 의료 서비스·교육·복지 정책 및 한국 발달장애 정책 방향의 2가지 발제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각 거점병원들은 국가 지원체계 내에서의 발달장애인 거점병원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발달장애 관련 복지·의료·교육 동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후 토론과 질의응답 시간도 진행했다.

  이번 포럼은 발달장애인 거점병원 및 국회 관련 위원회, 관련 학회 등에서 바람직한 발달장애 지원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발달장애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는 것이 주최측의 설명이다.

  한편 정책 포럼 개최 하루 전인 27일에는 발달장애 당사자 및 가족과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해 국내외 발달장애 복지ㆍ의료ㆍ교육 및 최신 치료 동향을 알아볼 수 있는 국제 심포지엄이 서울대병원 CJ홀에서 열렸다.

  서울대병원은 이번 정책 포럼 및 국제 심포지엄을 통해 발달장애인 거점병원이 그려나갈 로드맵에 대해 고민하고 발달장애 관련 임상 실무 및 국가 정책을 추진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붕년 교수(발달장애 중앙지원단장)는 “발달장애인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본인이 원하는 일상과 미래를 누릴 수 있기 위해서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지속적인 법과 제도 개선, 복지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번 정책포럼을 통해 그동안의 노력을 돌아보고 국내외 최신 의학 지견을 공유하며 발달장애에 대한 지평을 넓힐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조은희 의원(국민의힘)은 “장애가 의료ㆍ복지ㆍ국가지원을 누리는 데 장벽이 돼서는 안 된다”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거점병원은 물론 발달장애인을 위한 의료복지시스템 개선에 필요한 입법 보완 사항을 살펴보겠다”고 전했다.

  강선우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거점병원은 발달장애인의 건강한 삶을 위한 희망의 등불”이라며 “포럼에서 제안된 고견들이 발달장애인 거점병원 관련 정책 강화로 실현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의협 “중국산 식품 빈랑 한약재 아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중국산 식품 빈랑과 관련 “중국의 식품용 빈랑과 의약품용 한약재인 빈랑자와 엄연히 다르며, 한의원에서는 한의사들이 빈랑자를 안전하게 처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중국에서 식품으로 유통되었던 빈랑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조치가 취해졌지만, 의약품인 빈랑자의 경우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대만 등에서 처방되고 있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관한 빈랑자에 대한 유전독성시험연구에서도 빈랑자는 유전독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빈랑 식품의 경우 한국에서는 금지 품목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자료(보도)에서 중국의 식품용 빈랑과 의약품용 한약재인 빈랑자를 동일하게 언급하고 심지어 이를 구분하지 않아 큰 혼선을 초래하고 있다”며 “국민의 불안과 혼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올바른 의학정보 전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한한의사협회는 “한의의료기관에서 한의사의 정확한 진단에 따라 처방된 의약품인 빈랑자는 식품인 빈랑과 다르며, 안전하다”면서 “2만 8000명 한의사들은 국민 건강증진과 질병치료를 위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한의약 치료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가천대 길병원, 2022 인천권역외상센터 심포지엄 개최

▲ 가천대 길병원 인천권역외상센터는 27일 가천대 길병원 공공의료본부, 외상술기교육연구학회와 공동으로 송도 센트럴파크호텔에서 ‘2022년 가천대 길병원 인천권역외상센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 가천대 길병원 인천권역외상센터는 27일 가천대 길병원 공공의료본부, 외상술기교육연구학회와 공동으로 송도 센트럴파크호텔에서 ‘2022년 가천대 길병원 인천권역외상센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이 중증외상 환자들의 생존을 위해 지역외상체계와 특수외상분야 활성화를 위한 장을 마련했다.

가천대 길병원 인천권역외상센터는 27일 가천대 길병원 공공의료본부, 외상술기교육연구학회와 공동으로 송도 센트럴파크호텔에서 ‘2022년 가천대 길병원 인천권역외상센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국내에서 권역외상센터 설치지원사업이 시작된 첫 해 2014년 국내 최초로 권역외상센터로 선정, 개소해 외상환자들의 예방가능사망율을 낮춰왔다. 

인천권역외상센터 이정남 센터장은 “가천대 길병원은 국내 최초로 권역외상센터를 개소해 수년간 지역의 많은 중증외상 환자의 생존에 큰 역할을 했다”며 “또 국내 최초로 도입한 닥터헬기를 운영하며 권역외상센터와 시너지를 발휘하며 지역 내 도서지역의 중증외상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큰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심포지엄이 가천대 길병원의 노하우가 공유되고 지역외상체계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심포지엄은 총 3부에 걸쳐서 지역외상체계 구축, 특수외상분야에 대한 강의와 토론이 이어졌다. 

심포지엄 1부는 이정남 센터장과 대한외상학회 박찬용 이사장의 좌장으로 ‘지역외상체계 구축’을 주제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인천지역외상체계 구축 경험 공유와 외상체계 구축을 위한 구급, 교육 및 데이터 수집 전반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응급의학과 우재혁 교수가 가천대 길병원이 국내 최초로 도입한 닥터헬기가 외상환자의 생존에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현황과 함께 향후 개선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2부는 가천대 길병원 외상외과 전양빈 교수의 좌장으로 ‘중증외상환자의 생존 사슬:증례토의’를 주제로 진행됐다. 

외상외과 김영민 교수가 현장에서부터 권역외상센터에서의 치료과정까지 연결돼 성공적으로 환자를 생존시킨 사례를 소개했다. 

또 반대로 외상체계가 보다 완전하게 완성돼 있었다면 살릴 수도 있었을 만한 외상환자의 사례를 외상외과 조자윤 교수가 공유해 외상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3부는 가천대 길병원 외상외과 현성열 교수, 의정부성모병원 외상외과 조항주 교수의 좌장으로 ‘중증외상환자의 치료’를 주제로 진행됐다. 

군외상, 재활, 소아외상, 화상 등 특수한 외상분야를 국내에서 어떻게 다뤄야 할지 국군수도병원 이호준 중령, 국립교통재활병원 이구주 교수, 울산대학교병원 경규혁 교수, 한강성심병원 조용석 교수 등 전문가들의 강의가 이뤄졌다.

 또 참석자들이 평소 가졌던 궁금한 사항이나 이번 주제 발표와 관련해 질의하고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정남 센터장은 “전국 외상 환자의 정책, 이송, 그리고 진료에 종사하는 의료진들의 노력에 힘입어 지난 10년간 대부분 권역에서 권역외상센터가 개소했다”며 “우리나라의 예방가능 사망률은 그동안 35%에서 약 20%까지 감소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앞으로도 권역외상센터의 활성화를 통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분당차병원 김민영 교수, 대한의사협회 회장 표창 수상

▲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재활의학과 김민영 교수가 ‘대한의학회 창립 56주년 기념식’에서 대한의사협회 회장 표창을 수상했다.
▲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재활의학과 김민영 교수가 ‘대한의학회 창립 56주년 기념식’에서 대한의사협회 회장 표창을 수상했다.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재활의학과 김민영 교수가 ‘대한의학회 창립 56주년 기념식’에서 대한의사협회 회장 표창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소아 뇌성마비 등 뇌손상 환자의 신경기능 회복을 위한 세포치료 효과를 임상 및 중개연구로 입증하는데 기여했다. 난이도 높은 재생의료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분당차병원에서 보건복지부 지정 ‘첨단재생의료임상연구지원 사업단’ 부단장을 맡으며 국내 재생의료의 활성화와 재활의학 발전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의료가상현실연구팀 연구원으로 20여년 간 근무하며 가상현실의 의학적 활용 가능성을 국내 최초로 임상 검증하고, 디지털 기술의 의료접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식약처 자문위원, 차미래의학연구원 디지털혁신의료센터장, 대한의학회의 ‘혁신의료기술위원회’ 위원으로 국내 의료기기 개발 선진화와 첨단화 연구를 선도해 왔다.

김민영 교수는 “치료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시기에 우리나라 의료가 뒤쳐지지 않고 선두에 설 수 있도록 재생의료와 디지털혁신 치료제 등 첨단 치료 영역에서 연구하고, 새로운 기획 등을 통해 재활의학 치료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건선협회, 건선 환자 치료 접근성 및 교육 관련 설문조사 결과 발표 
건선 환우들의 모임인 한국건선협회(회장 김성기)는 10월 29일 ‘세계 건선의 날’을 맞이해 건선 환자 233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건선 환자 치료 접근성 및 교육’에 대한 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세계 62개국 건선 환자단체 연합체인 세계건선연맹(IFPA)과의 협력 아래, 한국, 홍콩, 말레이시아 등 3개국 건선 관련 환우회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설문에 참여한 대상은 건선 환자가 82%, 건선 관절염 환자가 3%, 건선관절염을 동반한 건선 환자가 13%, 환자 보호자가 3%였다. 

치료로 인한 효과를 감안한 현재 상태의 중증도는 가끔 증상이 나타남 19%, 경증 32%, 중등증 27%, 중증 16%, 심각한 중증 2%로 집계됐다. 증상 발현 후 건선을 진단받기까지 3년 이상이 걸렸다는 응답은 30%였다.

건선 치료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응답자의 56%는 불충분한 치료 효과를 들었다. 그 뒤를 이은 52%는 경제적 부담이라고 답했다. 경제적 부담과 연관해 엄격한 보험적용 기준이라는 응답도 44%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치료로 인한 경제적 부담과 관련해 치료비 부담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67%였으며, 치료비 부담으로 치료를 포기 혹은 줄이거나 치료비를 빌린 적이 있다는 응답도 26%에 달했다. 

현재 건선 치료를 위해 국소요법/바르는 약을 사용한다는 응답이 5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최신 치료(생물학적제제) 37%, 광선 치료/자외선 치료 24%, 면역조절제 (메토트렉세이트, 사이클로스포린 등) 18%, 동종요법(대체보완요법)/한방요법 6% 순이었다.

환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선 치료목표는 ‘피부 깨끗해짐 유지’가 7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완전히 깨끗해짐(68%), 자신감이 높아지는 것(27%)/피부가 빠르게 깨끗해짐(27%)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 동반질환 개선(25%), 병원 진료횟수 감소(22%) 등의 응답도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홍콩과 말레이시아 조사에서도 피부 깨끗해짐 유지와 완전한 피부 깨끗해짐은 가장 중요한 치료 목표로 꼽혔다.

피부가 완전히 깨끗해짐을 선택한 환자를 대상으로 ‘얼마나 완전하게 피부가 깨끗해지는 것을 기대하느냐’라는 질문에 ‘전혀 병변이 없이 전신 피부가 완전히 치유되고 깨끗해지는 것(PASI 100)’이라는 응답이 47%, ‘거의 전신의 피부가 깨끗해지는 것(PASI 90)’이라는 응답이 39%로 86%에 달하는 환자들이 높은 치료 효과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선협회가 20년과 21년에 진행한 환자 설문조사에서는 완전히 깨끗한 피부가 가장 우선순위가 높은 치료 목표였으나, 생물학적제제와 같은 효과가 좋은 새로운 치료법의 등장으로 피부가 깨끗해지는 경험을 하는 환자들이 생기면서, 깨끗해진 피부가 오랫동안 유지되는 것이 가장 우선 순위가 높은 치료목표로 진화한 것으로 보인다.

건선성 관절염이 있는 환자의 경우, 깨끗해진 피부가 유지되는 것(62%), 피부가 완전히 깨끗해짐(59%)에 이어 동반질환의 개선(41%)가 치료 목표의 우선순위였다.

환자들의 치료 목표와 의료진과의 소통이 치료 만족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살펴봤다. 의료진과 치료 목표에 대해 정기적으로 소통한다는 응답자가 36%(그렇다 24%, 매우 그렇다 12%)였다. 

의료진과 치료에 대한 결정을 하기 위해 함께 협력한다는 환자는 44%(그렇다 30%, 매우 그렇다 14%)로 집계됐고, 현재 증상 관리 및 치료 결과에 대체로 만족한다는 환자는 39%(그렇다 27%, 매우 그렇다 12%)였다.

특기할 점은 한국, 홍콩, 말레이시아 모두의 설문조사 결과에서 의료진과 치료 목표에 대해 정기적으로 소통할수록, 치료제 결정도 의사와 함께 한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또한, 의료진과 환자가 치료 목표를 소통하고, 의사와 함께 치료를 결정하는 환자들이 치료에 대한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최신 치료제를 사용하는 환자가 사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대비 의사와 정기적으로 치료 목표 소통(61%)하고, 함께 치료를 결정(66%)하며, 치료 결과에 대한 만족도(75%)도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를 통해 환자들이 건선과 관련해 어떤 정보에 관심을 갖고, 어디에서 정보를 주로 얻는지도 알 수 있었다. 

건선 환자들이 관심있게 찾아보는 질환 관련 정보로는 새로운 치료법이라는 응답이 71%로 가장 높았다. 

이외 증상이 악화됐을 때 치료 및 관리 방법(45%), 다른 환자들의 사례(44%), 증상 완화 및 재발 예방을 위한 생활관리 방법(38%) 등 순으로 나타났다.

건선 관리에 대한 의료 및 교육자료와 정보를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지 알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38%(그렇다 29%, 매우 그렇다 9%)로 나타났다. 

의료기관 및 의료진 이외에 건선에 대한 정보를 주로 얻는 곳으로는 환우회가 5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얻는다는 응답도 48%였으며, 그 다음으로 온라인 환자 포럼이 39%를 차지했다. 

이외의 응답으로 전통 미디어(TV, 신문, 라디오 등) 22%, 친척/지인/친구 5% 등이 나왔다. 

SNS 등의 온라인 및 온라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환우회 등에 대한 정보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은 한국, 홍콩, 말레이시아에 공통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다.

세계건선연맹(IFPA) 호세 와위루(Hoseah Waweru) 총재는“아시아 회원 단체들의 노력으로 진행된 이번 환자 서베이는 대한민국, 홍콩,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지역의 건선 및 건선관절염 환자들의 질환 부담과 치료 목표를 확인할 수 있는 의미있는 첫 시도”라며 “향후 보다 많은 아시아 국가들이 참여하는 협력 프로그램이 진행되길 바라고, 세계건선연맹도 아시아 회원단체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건선연맹 아시아지역 폴 멘도자(Paul Mendoza) 회장 역시 “건선은 전염성 질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병변의 형태 및 모양 때문에 전염병으로 오해받기도 하고, 사회생활 유지가 어려울 때도 많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세계 건선의 날을 맞이해 건선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환자에 대한 배려가 좀 더 확산됐으면 한다”면서 “그간 아시아 지역 건선 환자만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등의 활동이 드물었는데, 이번 설문조사가 아시아 회원국들 간의 교류 및 협력 프로그램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건선협회 김성기 회장은, “한국건선협회는 오랜기간동안 환자 대상 서베이를 진행해 왔고, 이런 근거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환자들이 겪는 어려움, 원하는 것 등을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해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번 설문조사 분석 결과, 의료진과 환자간의 의사소통은 치료만족도를 높이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이를 위한 환자 자료 개발 및 교육 등 방안을 마련한 계획이며 이는 환자중심의 보건의료 환경 조성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나아가 ”한국건선협회는 향후에도 세계건선연맹의 회원단체로써 국내외 건선 환자들과의 협력도 더욱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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