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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생리학ㆍ실험의학 선구자 클로드 베르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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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생리학ㆍ실험의학 선구자 클로드 베르나르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2.10.2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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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프랑스 생리학자 클로드 베르나르는 근대 생리학과 실험의학의 창시자 중 한 명이다. 소화에서 췌장의 역할, 간의 당생성 기능, 혈관운동계를 발견했고 실험의학 연구 방법을 확립했다.

▲ 클로드 베르나르는 여러 연구 성과와 이론 확립을 통해 생리학과 실험의학 발전에 기여했다.
▲ 클로드 베르나르는 여러 연구 성과와 이론 확립을 통해 생리학과 실험의학 발전에 기여했다.

베르나르는 1813년에 프랑스 빌프랑슈쉬르손 인근의 마을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예수회 학교를 다닌 후 리옹 근교 약제상에서 일하면서 희극을 쓰기도 했지만 1834년에 극작가가 되는 대신 파리 의과대학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이후 베르나르는 1841년에 콜레주 드 프랑스에서 생리학자 프랑수아 마장디의 실험실 조수가 된다. 1847년에는 마장디의 부교수로 임명됐고 1855년에 사망한 마장디의 뒤를 이어 정교수가 됐다.

베르나르의 주요한 업적 중 하나는 췌장 기능을 발견한 것으로 췌액이 소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동물실험을 거쳐 췌액이 지방 분자를 지방산과 글리세린으로 분해한다는 것을 발견하고 소장에서 소화의 주요 과정이 이뤄진다는 것을 알아냈다.

췌장에 대한 연구는 간에 관한 연구로 이어졌고 이를 통해 베르나르는 간의 당생성 기능을 규명했다. 간에서 글리코겐을 발견했으며 몸에서 당으로 글리코겐이 만들어져 필요에 따라 분해될 수 있는 탄수화물 저장고 역할을 하면서 혈액 속 당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시킨다는 것을 찾아냈다.

이와 동시에 베르나르는 혈관운동 신경이 환경의 온도 변화에 반응해 혈관의 확장과 수축을 조절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러한 조절 메커니즘은 간의 당생성 기능과 마찬가지로 변화하는 외부 조건 속에서 신체가 안정적인 내부 환경을 유지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베르나르는 훗날 항상성으로 불리게 되는 개념을 창안했다.

베르나르는 일산화탄소, 큐라레 같은 독성 물질의 생리적 작용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기도 했다. 건강 악화로 인해 강의와 연구 활동이 어려진 이후에는 저서를 집필했고 1865년에 생리학 및 의학 실험에 관한 기본 원칙을 제시하는 ≪Introduction to the Study of Experimental Medicine≫를 출간했다.

베르나르는 1868년에 파리식물원 자연사박물관의 일반생리학 교수로 임명됐고 아카데미 프랑세즈의 회원, 왕립 스웨덴과학한림원의 외국인 회원이 됐다. 베르나르는 1878년에 64세의 나이로 사망했으며 그의 장례는 프랑스 과학자 중 최초로 국가장으로 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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