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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LT-2 억제제, 고령 당뇨병 환자 심방세동 예방에도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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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LT-2 억제제, 고령 당뇨병 환자 심방세동 예방에도 효과적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2.10.13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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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구진, 66세 이상 2형 당뇨병 환자 64만명 분석
DPP-4 억제제 및 GLP-1 RA 대비 심방세동 발생 위험 낮아

[의약뉴스] 강력한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로 당뇨병 치료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은 SGLT-2 억제제가 심방세동 1차 예방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브링엄 여성병원 등 미국 연구진은 11일, 66세 이상 고령의 제2형 당뇨병환자 약 64만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미국의사협회지(JAMA Networkopen)을 통해 공개했다.

▲ 강력한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로 당뇨병 치료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은 SGLT-2 억제제가 심방세동 1차 예방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 강력한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로 당뇨병 치료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은 SGLT-2 억제제가 심방세동 1차 예방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연구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2형 당뇨병으로 SGLT-2 억제제나 DPP-4 억제제, GLP-1 RA를 처방받은 40만 8294명을 대상으로 심방세동 발생 위험을 평가했다.

연구에 포함된 환자들은 2형 당뇨병 진단 전 심방세동으로 진단받은 이력이 없었으며, 40만 8294명은 SGLT-2 억제제(8만 2430명)와 DPP-4 억제제(32만 5864명) 비교 연구에, 23만 4530명은 SGLT-2 억제제제(12만 1371명)와 GLP-1 RA(11만 3159명) 비교 연구에 배정했다.

이후 성향점수에 균형을 맞춰 SGLT-2 억제제와 DPP-4 억제제 비교에 14만 9736명(7만 4868쌍), SGLT-2 억제제와 GLP-1RA 연구에는 16만 950명(8만 475쌍)의 자료를 활용했다.

SGLT-2 억제제와 DPP-4 억제제 비교 연구에 포함된 환자들 중 SGLT-2 억제제를 투약한 환자는 인보카나(성분명 카나글리프로리진, 얀센)를 투약한 환자가 55.9%,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 베링거인겔하임ㆍ릴리)을 투약한 환자가 26.5%,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 아스트라제네카)를 투약한 환자는 17.7%를 차지했다.

SGLT-2 억제제와 GLP-1 RA 비교 연구에서는 SLGT-2 억제제 투약 환자 중 인보카나 투약 환자가 54.8%, 자디앙이 27.0%, 포시가는 18.3%를 차지했다.

성향점수에 따라 환자의 균형을 맞춘 이후 중앙 추적 관칠 기간은 SGLT-2 억제제와 DPP-4 억제제 비교연구에서 SGLT-2 억제제 투약군이 191일, DPP-4억제제 투약군이 214일이었고, SLGT-2 억제제와 GLP-1 RA 비교 연구에서는 SGLT-2 억제제 투약군이 188일, GLP-1 RA 군은 173일이었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입원진단코드 기준 심방세동으로 인한 입원, 2차 평가변수는 심방세동 진단, 심방세동으로 인한 치료(진단 후 30일 이내 조제), 심방세동으로 인한 입원(퇴원 진단 코드 기준) 등으로 정의했으며, 추가로 뇌졸중, 일과성 허혈발작,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등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1차 평가변수와 관련, SGLT-2 억제제와 DPP-4 억제제 비교 연구에서는 SGLT-2 억제제 투약 환자 중 1082명, DPP-4 억제제 투약 환자에서는 1410명이 심방세동으로 인해 입원했으며, 1000인/년 당 발생률은 SGLT-2 억제제가 16.8, DPP-4 억제제는 20.5로 SGLT-2 억제제의 심방세동으로 인한 입원의 위험이 18% 더 낮았다.(HR=0.82, 95% CI 0.76-0.89)

또한 SGLT-2 억제제와 GLP-1 RA 비교 연구에서는 SGLT-2 억제제 투약 환자 중 1175명, GLP-1 RA 투약 환자 중에서는 1235명이 심방세동으로 인해 입원, 1000인/년 당 발생률이 SGLT-2 억제제가 17.0, GLP-1 RA는 18.7로 역시 SGLT-2 억제제의 심방세동으로 인한 입원의 위험이 10% 더 낮았다.(HR=0.90, 95% CI 0.83-0.98)

SGLT-2 억제제의 이득은 연령이나 성별,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의 이력, 심부전 이력 등과 무관하게 일관된 경향을 보였다.

또한 2차 평가변수에서는 DPP-4 억제제와 비교해 SGLT-2 억제제가 심방세동 진단 위험이 15%(HR=0.85, 95% CI 0.79-0.91), 심방세동으로 인한 치료는 12%(HR=0.88, 95% CI 0.81-0.95), 심방세동으로 인한 입원은 9%(HR=0.91, 95% CI 0.75-1.09)를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GLP-1 RA와 비교해서도 SGLT-2 억제제는 심방세동 진단 위험이 13%(HR-0.87, 95% CI 0.81-0.94), 심방세동으로 인한 치료는 15%(HR=0.85, 95% CI 0.78-0.92), 심방세동으로 인한 입원은 27%(HR=0.73, 95% CI 0.61-0.87)를 줄였다.

이외에도 SLGT-2 억제제는 DPP-4 억제제와 비교해 뇌졸중 및 일과성 허혈발작의 위험을 낮췄고,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심방세동 및 심부전 입원 등 추가 분석에서도 이득을 보였다.

GLP-1 RA와의 비교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으나, 뇌졸중 및 일과성 허혈발작에서는 SGLT-2 억제제와 GLP-1 RA간 의미있는 차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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