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늦었다.
한 참 늦었다.
아무리 서둘러도
늦은 것은 늦은 것이다.
열매 맺을 절대 시간에 도달할 수 없다.
줄기의 작은 가시를 조심하면서
살짝 훑었다.
영락없는 야생 토마토다.
하우스 재배품에서는 맡을 수 없는 강하고 상큼하면서도 날렵한 이 냄새.
열매는 더할 것이다.
그러나 녀석은 결코 그 상태에 이르지 못한다.
가을은 깊었고 계절은 뒤로 가지 않는다.
이모작의 나라가 이때쯤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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