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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복지위 국감에서 윤석열 대통령 어린이집 발언 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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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복지위 국감에서 윤석열 대통령 어린이집 발언 맹폭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10.05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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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윤 대통령 나토 순방ㆍ어린이집 논란 저격...‘보육 참사’로 규정
▲ 여야는 오전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어린이집 발언을 두고 대립했다.
▲ 여야는 오전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어린이집 발언을 두고 대립했다.

[의약뉴스] 2022년도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 국정감사에서 야당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어린이집 관련 발언을 두고 ‘보육 참사’로 규정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5일, 보건복지부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야당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세종시 어린이집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했던 발언을 두고 비판을 쏟아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9월 27일 세종시 어린이집을 방문해 “영유아들은 집에만 있는 게 아니었냐”라며 “6개월 아기들도 걸어다니니까”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발언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보육 참사’로 규정했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저출산 고령화 문제가 심각해지는 상황”이라며 “윤 대통령의 발언이 문제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2세도 안 된 아이들은 집에 있어야 한다는 인식은 잘못됐다”며 “영유아들의 상황을 파악해야 하는 것은 정부의 기본이라는 시민들의 반응이 있었다”고 힐난했다.

이에 대해 조규홍 장관은 “대통령께서 가정 양육의 중요도를 강조하려는 취지로 말씀하신 것으로 본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남 의원은 “이는 대통령에게 복지부가 양육 현실과 대책을 제대로 보고했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질책했다.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세종시 어린이집 방문 과정에서 나온 발언은 외교참사에 이은 보육 참사였다”며 ”아이들이 집에만 두면 알아서 자라는 것으로 아는 대통령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걱정스럽다“고 꼬집었다.

대통령이 보건복지부의 의견을 듣지 않아 벌어진 논란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확인한 결과 대통령실에 보건복지부가 미리 자료를 보고했었다“며 ”시간대별 계획까지 다 짜서 전달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보다 구체적으로 ”복지부가 대통령의 현장 동선, 시나리오 등을 다 정리해서 대통령실에 전달했다“며 ”이 행사 관련한 논의가 대통령실에 충분히 전달된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대통령실의 잘못이거나 대통령의 잘못으로 논란이 생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통령이 현장에서 실언을 하는 이유가 복지부 보고서에서 드러난다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이 복지부가 대통령을 보좌하지 못해 벌어진 논란이 아님을 오해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처럼 야당 의원들이 대통령 발언에 대해 연이어 질타를 쏟아내자 여당 측이 반발했다.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 대통령의 발언을 가지고 보육 참사라고 명명하며 이런 쪽에 집중하고 있다“며 ”대통령의 뜻은 보육교사들의 수고를 말한 것이었는데, 아나바다나 등 지엽적인 것을 지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의사와 반하는 바를 국감장에서 다루는 것을 위원장이 제재해달라“고 언성을 높이기 시작했다.

이에 김원이 의원은 ”강기윤 의원의 발언은 동료 의원의 질의나 발언에 대한 훈계“라며 ”이는 선을 넘은 행동“이라고 맞섰다.

하지만 강기윤 의원은 거칠게 반박하며 고성이 오갔고, 결국 정춘숙 위원장이 정회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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