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가 미국 바이오기업 벤투스 테라퓨틱스(Ventus Therapeutics)의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개발권을 획득했다.
벤투스 테라퓨틱스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노보 노디스크와 말초 제한 NLRP3 억제제 포트폴리오의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상용화하기 위한 독점 전 세계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NLRP3은 염증복합체(inflammasome) 수용체로 알려진 단백질군의 일종으로 NLRP3 염증복합체 형성에 필수적이다. 염증복합체는 선천 면역을 조절하는 다중단백질 복합체이며 강한 염증 반응을 촉발하는 위험 신호의 세포 내 감시에 관여한다.
NLRP3 염증복합체의 비정상적인 활성화는 섬유증, 피부 및 류마티스 질환을 비롯한 전신 질환과 관련이 있고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다발성경화증 등 여러 신경질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계약 조건에 따라 노보 노디스크는 벤투스에게 현금 7000만 달러를 선불로 지급하고 연구개발 자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벤투스는 차후 잠재적인 임상, 규제, 상업적 마일스톤 지급금으로 6억3300만 달러와 로열티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노보 노디스크는 이 계약을 통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과 만성 신장병, 기타 심장대사질환을 포함한 광범위한 질환에 대해 벤투스의 선도 NLRP3 억제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상용화할 수 있는 전 세계적인 독점권을 갖게 된다.
벤투스는 특정 염증질환 및 호흡기질환을 포함한 특정 전신질환에 대해 NLRP3 억제제를 개발하기 위한 권리는 유지한다. 또한 벤투스는 별개의 뇌 침투 NLRP3 억제제 프로그램에 관한 전 세계 권리를 계속 보유하기로 했다.
벤투스의 마르셀로 비갈 CEO는 “벤투스에게 중요한 이 협업은 새로운 화학 구조를 가진 고도로 차별화된 물질을 발굴하고 개발하기 위한 자사의 구조 생물학 역량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노보 노디스크가 심장대사질환과 같은 깊이 있는 전문성을 갖춘 광범위한 전신 질환 분야에서 선도적인 NLRP3 프로그램을 발전시킬 수 있는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노보 노디스크의 카린 콘데-나페 글로벌의약품발굴부문 수석부사장은 “NLRP3은 다수의 간, 신장, 심장대사 질환에 걸쳐 상당한 잠재력을 가진 생물학적으로 관련 있는 표적이다”며 “벤투스는 동종 최고의 특성과 강력한 전임상 결과를 보인 고도로 차별화된 NLRP3 억제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광범위한 질병 내에서 환자에게 유의미한 임상적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서 벤투스와 이 프로그램을 발전시키는데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