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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장관 청문회는 현재진행형 “의혹들 명확히 정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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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장관 청문회는 현재진행형 “의혹들 명확히 정리해야”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09.28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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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후보자,의혹 공방 중심...“경제 전문가임을 강조했다면 돈 문제 없어야”

[의약뉴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의혹 공방 중심으로 진행된 것을 두고 보건의료계 종사자들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 조규홍 후보자의 장관 인사청문회를 두고 보건의료계 종사자들은 아쉬운 점이 많았다고 평했다.
▲ 조규홍 후보자의 장관 인사청문회를 두고 보건의료계 종사자들은 아쉬운 점이 많았다고 평했다.

보건의료 종사자들은 보건의료계 중요 현안에 관한 후보자의 관점을 들을 기회가 적은 부분에 관한 아쉬움을 표함과 동시에 경제 관료 출신 후보자가 돈과 관련된 의혹에 흔들리는 점에 실망감을 표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어제(27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이날 청문회는 시작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욕설 논란으로 인한 여야 갈등이 대두되며 험난하게 진행됐다.

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조 후보자의 공무원 퇴직 후 유럽개발은행 취업 당시 부인의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편입된 것과 공무원 연금을 수령한 점과 같은 논란에 대해 공방을 이어갔다.

이외에도 현 건강보험 재정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등에 대한 논의도 일부 나왔다.

약 12시간 동안 진행된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청문보고서 채택여부를 결정짓지 못하고 미완으로 끝났다.

국회 관계자는 “아직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과 관련돼 결정된 사안이 없고, 여야 모두 의견을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미결로 끝난 복지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두고 보건의료계 종사자들은 아쉬움을 표했다.

특히 기획재정부 출신의 경제 전문가임을 내세웠던 조 후보자가 돈과 관련된 논란에 흔들린 것에 대한 실망감이 크다는 지적이다.

보건의료계 종사자 A씨는 “청문회를 보면서 아쉬운 점이 많았다”며 “보건의료 전문가가 아닌 경제 전문가가 장관 후보자에 선임된 것도 아쉬운 판국에 보건의료계에서 중요한 요소인 건강보험과 관련된 부분에 논란이 있다는 점이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청문회에서 지적된 내용들이 건강보험의 제도적 문제점과 연관된 것인데, 이를 경제 전문가인 조 후보자가 몰랐고 단순히 사과만을 이어가는 모습이 아쉬웠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조 후보자가 충분히 해명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보건의료계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비대면 진료 등 다양한 현안이 있는 상황에서 후보자 개인의 문제에만 집중된 청문회가 아쉽다는 의견도 나왔다.

보건의료계 종사자 B씨는 “후보자 개인의 문제나 건보재정 관련 내용 이외에도 보건의료 현안이 많았다”며 “특히 정부가 비대면 진료 법제화를 추진하겠다고 공식 선언한 시점에서 차기 장관 후보자는 어떤 생각인지 알 기회였는데 나온 말이 없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보건의료계 전문가가 아닌 기재부 출신의 경제전문가라는 점이 조금은 걱정스러운 부분”이라며 “이런 걱정을 해소할 기회가 날아가 아쉽고, 어떻게 될지 막연한 듯해 조금은 답답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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