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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46억 횡령 친인척 채용 개인정보 무단열람 기강해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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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46억 횡령 친인척 채용 개인정보 무단열람 기강해이 심각
  • 의약뉴스
  • 승인 2022.09.2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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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의 기강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채권담당 직원의 46억 원 횡령이 국가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임직원의 친인척 채용으로 또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국민의 힘 최연숙 의원에 따르면 복지부 산하 공공기관 가운데 임직원 채용이 가장 많은 곳은 건강보험공단으로 2019년부터 4년간 무려 19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민연금공단 43명, 대한적십자사 35명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수치다. 채용이 공공성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점에서 이는 비리채용 의구심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그런가 직원의 다른 일탈 행위도 심각한 수준이다. 개인정보 무단열람ㆍ외부유출, 금품수수, 음주운전, 성범죄 등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파면ㆍ해임된 직원이 22명에 달했다. 민주당 인재근 의원은 이에 대해 국민의 개인정보 유출로 사적 이익을 위한 비위행위가 도를 넘고 있는 사실을 개탄했다.

건보공단의 연이은 비리 행위 적발은 공단이 자정 능력을 상실했다는 반증이다. 이에 정부는 부서 합동 감사반(반장 김충환 감사관)을 원주 건보공단 현지에 파견, 지난 25일부터 10월 7일까지 2주간 강도 높은 특별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횡령 사건의 심각성을 고려해 감사과, 보험정책과, 정보화담당관 등 관련 부서와 합동으로 감사반을 구성해 한 점의 의혹도 없도록 철저히 살펴볼 예정이다.

건보공단은 건강보험재정관리뿐만 아니라 요양급여비용지급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는 만큼 차제에 문제점을 발본색원해 개선점을 마련하고 국민 신뢰를 얻는데 진력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공무원에 준하는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공공기관인 만큼 직원의 개인 일탈 행위에 대한 매우 엄격한 윤리 기준을 세우고 시스템의 전반적인 감사와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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