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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정책연구소, 의사 위한 소셜미디어 교육 프로그램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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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정책연구소, 의사 위한 소셜미디어 교육 프로그램 개발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2.09.2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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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소셜미디어 사용 가이드라인 홍보ㆍ교육 목적...학습 마치면 수료증 발급
▲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가 범람하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SNS를 단순한 개인용이 아닌, 홍보 또는 소통도구로 활용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는 의료계도 예외는 아니어서, SNS를 적극 활용하면서 때로는 ‘선’을 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가 범람하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SNS를 단순한 개인용이 아닌, 홍보 또는 소통도구로 활용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는 의료계도 예외는 아니어서, SNS를 적극 활용하면서 때로는 ‘선’을 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의약뉴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가 범람하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SNS를 단순한 개인용이 아닌, 홍보 또는 소통도구로 활용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는 의료계도 예외는 아니어서, SNS를 적극 활용하면서 때로는 ‘선’을 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에 의사를 위한 소셜미디어 사례와 모듈을 개발하고, 이를 온라인에서 학습할 수 있는 시범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소장 우봉식)는 최근 ‘의사의 올바른 소셜미디어 사용 실천을 위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개발’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앞서 의협은 지난 2020년 ‘의사 소셜미디어 사용 가이드라인’을 제정했지만, 가이드라인이 의사와 의대생의 실생활에 적용돼 실천하기 위해선 사례 바탕의 성찰적인 교육이 필요한 상황이다.

미국이나 영국 등 다른 나라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의대생과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소셜미디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의료정책연구소는 의사를 위한 소셜미디어 사례와 모듈을 개발, 온라인에서 학습할 수 있는 시범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하고, ▲의사 소셜미디어 사용 가이드라인 위반 사례 수집 ▲사례 바탕 학술 모듈(분석, 토론, 성찰 가능한 콘텐츠) 개발 ▲시범 온라인 학습 플랫폼 제작에 나섰다.

먼저 연구소는 국내외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해외 의사 전문 단체에서 발행한 의사의 소셜 미디어 사용 가이드라인 또는 권토사항 검토 ▲소셜미디어에서 의사의 전문직업성 위배 부적절 행동 현황에 대한 선행연구 조사 ▲소셜미디어 사용 관련해 시행하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 현황 파악 ▲소셜미디어 사용 교육 프로그램의 종류, 시행방법 및 성과에 대한 선행 연구 등에 대한 문헌 검토를 시행했다.

미국의사협회는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Policy: Professionalism in the Use of Social Media’라는 지침을 통해 의사의 소셜미디어 사용의 전문성에 대한 지침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미국의사협회는 개인적 표현, 의사의 온라인에서 전문적 존재감 발휘, 공중 보건 메시지 및 기타 건강 커뮤니케이션을 널리 보급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소셜 네트워크, 블로그 및 기타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형태는 환자-의사 관계에 새로운 문제를 촉발할 수 있으므로 ‘식별가능한 환자 정보 온라인 게시 금지’, ‘환자-의사 관계 적절한 경계 유지’ 등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영국의 경우, General Medical Council에서 의사를 위한 ‘Good Medical Practice의 새 판’과 함께 의사의 소셜미디어 사용에 대한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 GMC의 소셜미디어 사용 사용지침은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와 같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환자 치료에 사용하거나 환자와 치료에 대해 논의할 때 고려할 이점과 위험을 알려줌과 동시에, 환자 기밀 유지 방법에 대한 조언, 온라인 환경서 이해 상충 관리 등에 대해서도 다뤘다.

의료정책연구소는 기존 소셜미디어 사용 교육 프로그램의 교육내용과 전략을 분석,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온라인 학습 형태를 결정하기 위해 다양한 소셜미디어 사례를 수집했다. 구체적으로 소셜미디어 매체의 종류를 선정, ‘의사 소셜미디어 사용 가이드라인’의 7개 주제를 분석기준으로 하고 권고사항을 위반하거나 문제의 소지가 있는 사례를 수집했다.

연구진은 유튜브 동영상 727개를 검토해 이 중 47개를 추출했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도 각각 2개의 사례를 선정했다.

이렇게 수집한 실제 사례들을 각색하고 재구성해 ‘개인 정보(비밀) 보호’, ‘전문가로서의 품위’에서 부적절한 사례 총 6개를 모듈로 개발했다.

시범 온라인 학습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교육목적’, ‘사례선택’ 메뉴가 제시되며 학습자들은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중 원하는 모듈을 선택해 사례(상황)을 잃고, 각 사례에서 문제점을 발견하도록 유도하는 질문을 읽고 답변을 선택하게 된다.

각 모듈은 ▲사례제시 ▲질문 ▲옵션 선택 ▲정답 및 선택에 대한 설명 ▲오답 선택 시 다시 선택하기 ▲의협 의사 소셜미디어 사용 가이드라인 설명 확인하기 ▲참고문헌 링크 등으로 구성됐다.

연구진은 이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를 받았는데, 임상교수 2명, 의학교육전문가 2명, 의료윤리 전문가 2명으로부터 전문가 자문을, 학생 4명, 전공의 4명을 대상으로 사용 후 피드백을 받았다. 이를 반영해 ‘의사의 소셜미디어 사용 온라인 학습 프로그램’의 최종본을 완성했다는 것.

6개 모듈을 모두 마친 학습자는 프로그램 평가 설문을 제출하면 수료증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의료정책연구소는 “개발한 온라인 학습 프로그램은 소셜미디어에서 의사 또는 의대생들의 부적저한 행동을 예방하기 위해 의협에서 제정하고 발표하는 ‘의사 소셜미디어 사용 가이드라인’을 전국적으로 홍보하고 교육하는데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의협 연수교육에서 시행하는 의사 직무윤리교육, 의학전문직업성 교육과 각 학회에서 교육수련 프로그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의대에서 의대생을 위한 전문직업성 교육과 전문직업 정체성 교육에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우봉식 소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의사협회에서 제정하고 발표한 ‘의사 소셜미디어 사용 가이드라인’을 널리 홍보하고, 의사 또는 의대생들의 부적절한 소셜미디어 활용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교육에 잘 반영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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