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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2-12-09 18:50 (금)
정신과 진료 유도 ‘비대면 진료 플랫폼’ 우려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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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진료 유도 ‘비대면 진료 플랫폼’ 우려커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09.22 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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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계 한 목소리 비판…득보다 실이 더 커
▲ 한 비대면 진료 플랫폼에서 정신과 항목에 대한 비대면 진료를 홍보한 것을 두고 전문가들이 우려스럽다는 의견을 전했다.
▲ 한 비대면 진료 플랫폼에서 정신과 항목에 대한 비대면 진료를 홍보한 것을 두고 전문가들이 우려스럽다는 의견을 전했다.

[의약뉴스]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체가 정신건강의학과 계열 질병에 대한 비대면 진료를 이용자들에게 홍보하자 이를 두고 전문가들이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전문가들은 경증 질병이 아닌 정신과 질병은 비대면 진료를 이용한다면 오히려 환자에게 악영향이 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한 비대면 진료 플랫폼에서는 우울증과 같은 질병에 대해서도 비대면 진료를 권장하는 홍보 게시물을 이용자들에게 공개했다.

업체 측은 홍보 게시물을 통해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무료 상담서비스를 1차로 이용하고, 이를 기반으로 2차로 정신건강의학과 비대면 진료를 받을 것을 이용자에게 권장했다.

이를 두고 의료계에서는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통해 정신과 진료 및 약 처방을 받는 것은 위험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의료계 관계자는 “다른 분야도 위험성이 있지만, 정신과는 비대면 진료로는 한계점이 너무 명확하다”며 “현재 향정신성 의약품의 배송이 제한된 상태에서 쓸 수 있는 약이 제한적인데, 이를 환자에게 잘못 처방하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배송이 가능한 항우울제는 부작용으로 조울증을 일으킬 수 있다”며 “정확한 진단 없이 약이 나가면 오히려 부작용이 환자에게 더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상담 치료와 병행되지 않는 약 처방 중심의 진료는 제대로 된 효과를 줄 수 없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의료계 관계자는 “정신과 치료에서는 약물 치료와 함께 정신요법이 중요하다”며 “상담 등의 정신요법이 없이 약 처방만으로 해결하려 한다면 환자에게 제대로 된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여기에 “환자에게 편의성을 준다기보다는 위험을 유발할 수 있는 일이 될 수 있다”며 “정신과 부분에 대해서는 비대면 진료는 더욱 신중히 접근해야 할 사안”이라고 경고했다.

약사사회에서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체들이 약국을 거치지 않는 돌파구를 찾아 나아가려는 시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약업계 관계자는 “정신과 처방 약들은 의약분업 예외 대상”이라며 “그렇기에 조제약을 전달하더라도 약국을 거치지 않고 병원에서 직접 약이 나간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감기 등 가벼운 질병에 대한 비대면 진료를 홍보하던 업체들이 갑자기 정신과 진료를 미는 듯한 모양새는 의심의 여지가 있다”며 “의약분업 예외 대상인 점을 이용해 갈등이 있는 약국을 거치지 않고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의도가 있는게 아닐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모든 약들이 그렇지만, 정신과 약들은 상호작용하는 약물도 있고, 부작용도 천차만별이기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환자를 진정 생각한다면 이런 점을 업체가 더 고려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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