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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DV 2022] 우리나라 화농성 한섬염 환자, 일반인 보다 사망위험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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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DV 2022] 우리나라 화농성 한섬염 환자, 일반인 보다 사망위험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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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9.0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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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1.15배...고의적 자해ㆍ정신 질환으로 인한 사망 1.69배

[의약뉴스] 우리나라 화농성 한섬염 환자들의 사망 위험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7일 개막한 유럽피부과학회 연례학술회의(EADV 2022)에서 공개됐다.

화농성 한선염은 피부 깊이 위치하는 붉은 염증성 결절과 종기, 이로 인한 흉터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

▲ 우리나라 화농성 한섬염 환자들의 사망 위험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7일 개막한 유럽피부과학회 연례학술회의(EADV 2022)에서 공개됐다.
▲ 우리나라 화농성 한섬염 환자들의 사망 위험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7일 개막한 유럽피부과학회 연례학술회의(EADV 2022)에서 공개됐다.

주로 피부가 접히는 겨드랑이나 사타구니, 엉덩이 주변, 항문과 생식기 주변, 여성의 유방부 등에 발생한다.

처음에는 붉은 염증성 결절 또는 종기로 발생하지만, 염증이 심한 경우 종기가 터지면서 고름이 생기기도 한다.

보통 시간이 경과할수록 악화되는데, 통증은 점점 심해지고 병변 부위는 넓어지며, 종기가 터지면서 벌어진 피부가 잘 아물지 않아 만성적인 궤양이 생길 수도 있다. 

중증 화농성 한섬염은 움직임에 어려움을 유발하기도 하며, 이 경우 생물학적 제제로 치료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생물학적제제가 TNF-α 억제제인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으로 최근에는 인터루킨 억제제들도 긍정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농성 한선염 환자의 질병 부담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과 부천성모병원, 연세대학교 원주기독병원 연구진이 국내 화농성 한선염 환자들의 사망 위험을 분석한 결과, 특히 고의적 자해나 정신질환, 비뇨생식기 질환 등으로 인한 사망의 위험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우리나라의 전국 데이터베이스를 활용, 환자의 연령과 성별, 보험 유형 및 소득 수준에 균형을 맞춰 화농성 한선염 환자 2만 8862명과 대조군 57만 7240명의 사망 위험을 평가했다.

분석 결과 화농성 한선염 환자는 대조군에 비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의 위험이 1.15배 더 높았다.(HR=1.15, 95% 신뢰구간 1.07-1.23)

원인별로는 고의적 자해 또는 정신질환으로 인한 사망의 위험이 1.69배(HR=1.69, 95% 신뢰구간 1.30-2.18), 비뇨생식기 질환으로 인한 사망의 위험은 1.93배(HR=1.93, 95% 신뢰구간 1.25-3.00) 더 높았다.

특히 중증 화농성 한선염 환자는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의 위험이 1.69배(HR=1.59, 95% 신뢰구간 1.31-2.18) 더 높았고, 원인별로는 내분비 질환으로 인한 사망의 위험이 4.36배(HR=4.36, 95% 신뢰구간 1.62-11.73), 고의적 자해 또는 정신질환이 2.43배(HR=2.43, 95% 신뢰구간 1.15-5.13), 비뇨생식기 질환의 위험은 6.46배(HR=6.46, 95% 신뢰구간 2.05-20.23) 더 높았다.

따라서 화농성 한선염 환자를 치료할 때 임상의가 이러한 조건을 잘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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