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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 강민구 회장 취임 “전공의 처우 개선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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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 강민구 회장 취임 “전공의 처우 개선 우선”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2.09.0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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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ㆍ26기 이ㆍ취임식...튼튼하고 강한 대전협 기치

[의약뉴스] 앞으로 1년간 대전협을 이끌게 된 강민구 신임 회장은 전공의 처우 개선 우선하는 대전협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기존 전공의 36시간 연속근무 제도에 대한 문제 제기를 통해 전공의들의 처우를 직접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을 이번 임기 내에 꼭 만들겠다는 것.

대한전공의협의회는 3일 서울시의사회관에서 ‘제25기 이임식 및 제26기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전시형 부회장이 참석했다.

▲ 대한전공의협의회는 3일 ‘제25기 이임식 및 제26기 취임식’을 개최했다.
▲ 대한전공의협의회는 3일 ‘제25기 이임식 및 제26기 취임식’을 개최했다.

제26대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 강민구 회장은 “대전협은 전공의들을 위한 단체로 소신껏 전공의들의 여론을 반영해 전공의들의 처우 개선을 가장 첫 번째로 생각하는 대전협을 만들겠다”며 “여러 협의체와 공식 및 비공식 채널을 활용해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새 정부가 들어서고, 9월 정기국회가 시작되며 필수의료 문제 등 의료현장과 밀접하게 맞닿아있는 많은 현안들이 논의되고 있다”면서 “대전협은 의료계 전반의 환경 개선을 위해 발맞춰 가면서도, 동시에 전공의 신분에서만 제기할 수 있는 이슈들에 대해서도 새롭게 발굴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특히 기존 전공의 36시간 연속근무 제도에 대한 문제 제기를 통해 전공의들의 처우를 직접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을 이번 제26기 임기 내에 꼭 만들고자 한다는 게 강 회장의 설명이다.

▲ 강민구 회장.
▲ 강민구 회장.

대전협은 지난 1일 성명을 통해 전주당 80시간 내외의 장시간 근로 및 주 2~3회에 걸친 36시간 연속근무를 묵묵히 감당하고 있는 전공의 근로환경 개선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강 회장은 “튼튼하고 강한 대전협을 만들기 위한 기반 작업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며 “전공의 대부분이 한계 상황 속에서 일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올바른 의료환경 구축을 통해 국민 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올 한 해 대전협이 힘차게 뛰겠다”고 강조했다.

1년의 임기를 마치고, 평회원으로 돌아가게 된 여한솔 전 회장은 지난 1년간의 임기를 마칠 수 있도록 도와준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여 전 회장은 “1년 동안의 시간을 돌이켜보면 옆에서 도와줬던 집행부 선생님들, 전공의 사회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었던 여러 전공의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부족한 회장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선생님들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내가 하고 싶었던 것들, 그리고 지금까지 해왔던 것들을 이룩하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강민구 회장을 위시해서 여러 집행부 임원들이 힘을 모아서 전공의 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해줄 거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전공의 신분은 조금 있으면 끝나겠지만 대한민국 의료사회에 대한 고민과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전했다.

또 “전공의 사회가 예전 같지 않다. 지난 파업 이후로, 회의적인 상태이고 근무하는 환경에 있어서 양적인 부분에 대해선 많이 개선됐지만 수련환경에 대한 질적 개선은 여전히 미비한 상태”라며 “지난 1년 동안 회무를 함에 있어서 이런 부분에 대해 챙기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이라고 지적했다.

▲ 여한솔 전 회장.
▲ 여한솔 전 회장.

여 전 회장은 “단순히 1, 2년 사이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고, 강민구 회장이 집행부를 꾸려가면서도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1년 만에 바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게 어렵겠지만 애써주길 바란다. 나도 응원하고, 내가 필요한 일이라면 묵묵히 돕는 자세로 전공의 신분으로 돌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ㆍ취임식에 참석하지 못한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대전협의 발전을 기원했다.

이 회장은 “여한솔 전 회장은 제25기 대전협 집행부를 이끌며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복지 사업을 재추진하는 한편 대국회와 대정부 소통 채널 구축을 통해 회원 권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며 “의료계 전반의 현안에서 젊은 의사들의 의견을 대변하고 회무 추진에 적극 참여해 준 점에 대해 13만 의사를 대표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가 50%를 넘는 투표율을 보인 것은 전공의 현안과 이슈에 대한 전공의들의 많은 관심을 이끌어 낸 결과”라며 “새로 제26기 집행부로 이끌어갈 강민구 신임 회장이 70.9%라는 높은 득표율로 당선된 것은 전공의들의 그와 같은 기대에 부응할 적임자임을 보여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특히 “강민구 신임 회장은 지난 집행부의 부회장으로서 다져진 회무 경험과 회무 지속성을 바탕으로 공약으로 내세운 전공의 처우 개선과 전공의 수준 국가 책임제 등을 안정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은 “지난 8월 19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면담을 갖고 의료계의 시급한 현안들에 대해 설명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며 “확산 이후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 특히 고사 직전에 필수의료를 살려내기 위한 특단의 대책들 아울러 1차 의료기관들이 주도적으로 해야 할 커뮤니티 케어의 올바른 방향 등에 대해 정부에 적극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공의 여러분들과 매우 밀접한 현안인 간호법, 진료 보조 인력, 필수 인력 등 현재 의료계의 핵심 이슈 등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대응하고 있다”며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새로운 바이러스 발생 가능성 등 국가적 보건의료 이상은 언제든지 직면할 수 있도록 보건의료 전문가 단체로서 의료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개진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지금의 열악한 의료 환경을 후배 의사들에게 되물림하지 않겠다는 심정으로, 국민 건강에 역행하는 잘못된 법과 제도들에 분연히 맞서는 의사의 양심으로 회무에 전념하고 있다”며 “의협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진정한 중앙회가 되고자 할 것이고, 특히 젊은 의사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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