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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증 코로나19 증상 악화는 ‘연령, 계절’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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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증 코로나19 증상 악화는 ‘연령, 계절’ 때문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2.09.0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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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보라매병원 이승연 연구팀, 의협회지...환자 초기 분류시 고령군 면밀히 배분 및 모니터링 중요

[의약뉴스] 2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와 관련, 경증 코로나19 환자의 증상 악화에 ‘연령’과 ‘계절’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며, 앞으로 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대외협력실 이승연 연구팀은 최근 대한의사협회지에 ‘경증 코로나19 환자의 증상 악화 요인 및 연관성 분석’이란 연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동안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연구는 임상적 특성에 대한 연구들이 있었지만, 주로 병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로 중증도별 연구가 부족한 상황이다. 경증인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환자에 대한 연구들은 운영 방식, 프로토콜, 운영 현황에 집중돼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고위험 요인에 대해 연령, 당뇨, 고혈압 등의 기저질환이 주 요인으로 알려져 있으나, 확진 이후 경증에서 중증으로 악화 관련 요인과 연관성에 대한 연구는 부족하다.

이에 연구팀은 코로나19로 확진된 경증 환자들이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의 요인과 연관성, 영향 분석을 위해, 2020년 6월 4일부터 2021년 1월 31일까지 서울시 남산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환자 1208명을 대상으로, ▲환자 인구통계학적 특성(연령, 성별, 국적, 기저질환 유무) ▲생활치료센터 관련 정보(입소일, 퇴소일, 전원일, 퇴소 및 전원 여부) ▲입소 시 증상 유무를 수집, 분석했다.

입소 시 증상 유무는 입소 직전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역학조사를 기반으로 발열, 호흡기증상(기침, 가래, 인후통, 호흡곤란), 호흡기증상 외 증상(근육통, 두통, 오한, 미각 소실, 후각 소실), 폐렴 유무를 평가했으며, 입소 직후 초기 문진을 통해 재확인했다. 

유증상자의 증상발현일은 환자의 진술을 기반으로 한 역학조사로 평가하고 입소 직후 초기 문진을 통해 재확인했으며, 환자가 입소, 퇴소, 전원 시 날짜와 사유를 기록하고 이를 수집했고, 모든 케이스는 연구기간 중 입소 및 퇴소(전원)를 완료해 재원 중이 아닌 경우에 수집했다.

경증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분석 결과, 환자 중 중증으로 악화돼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는 총 212명(17.5%)으로, 환자특성별 전원 비율은 남성 17.0%, 여성 18.1%였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전원 비율이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냈으며, 40대(22.2%), 50대(25.2%), 60대(20.3%), 70대 이상(26.7%)의 전원 비율이 높았으며 연령군별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입소 시 증상 유무별로는 발열, 호흡기증상(기침, 가래, 인후통, 호흡곤란), 호흡기증상 외 증상(근육통, 두통, 오한, 미각 소실, 후각 소실), 폐렴 등의 유증상 입소자의 18.8%(148명), 무증상 입소자의 15.2%(64명)의 환자가 증상 악화로 전원됐다. 입소 시 증상 유무에 따른 전원 여부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나지 않았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경증 코로나19 환자의 계절별 전원율 분석 결과, 가을 21.5%(89명), 겨울 16.2%(80명), 여름 14.3%(43명) 순으로 가을의 전원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했지만, 계절별 전원 비율과 서울시 신규 확진자 수는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병원 전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분석 결과 연령, 계절이 유의한 연관성을 나타냈다”며 “연령, 성별, 계절을 포함한 모델의 다변수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각 변수 서로의 영향을 보정한 상태에서 20대군에 비해 40대에서 2.32배, 50대에서 2.86배, 60대에서 2.46배 전원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했다”고 말했다.

여름에 비해 가을이 1.71배 전원 위험이 높았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연령, 성별, 계절, 입소 시 증상 유무를 포함한 모델의 다변수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각 변수 서로의 영향을 보정한 상태에서 20대군에 비해 40대에서 2.39배, 50대에서 2.96배, 60대에서 2.60배, 70대에서 3.7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통계적으로 유의했다”며 “여름에 비해 가을이 1.61배 전원 위험이 높았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했지만, 성별, 입소 시 증상 유무에 따른 전원 위험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경증 코로나19 환자의 전원은 연령, 계절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입소 시 증상 유무에 따른 전원 비율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며 “전원 위험은 연령, 성별, 계절, 입소 시 증상 유무 각 변수의 영향을 보정하여 분석한 결과, 20대군에 비해 40대, 50대, 60대, 70대군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여름에 비해 가을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 경증 코로나19 환자의 병원 이송과 특성 간의 관계에 대한 다변수 로지스틱 회귀 분석.
▲ 경증 코로나19 환자의 병원 이송과 특성 간의 관계에 대한 다변수 로지스틱 회귀 분석.

또한 2020년 3월에서 4월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운영한 생활치료센터 입소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서는 전체 환자 113명 중 2명(1.8%)이 병원으로 전원됐다. 

2020년 3월 김제, 경주, 제천 지역의 3개 생활치료센터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서는 전체 환자 568명 중 12명(2.1%)이 병원으로 전원됐고, 같은 기간 강원대병원에서 운영한 구미 지역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서는 330명 중 7명(2.3%)이, 같은 기간 경북대학교병원에서 운영한 대구 지역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632명 중 19명(3.0%)이 전원됐다.

이에 연구팀은 “높은 연령은 질병 발생의 고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고, 특히 노인에서 코로나19 발생 및 중증 위험이 높다”며 “경증 환자의 증상 악화에도 연령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변수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연령이 증가할수록 전원 비율이 증가했고, 특히 40대 이상에서 전원 위험이 높았다”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전원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중증 위험이 높다는 것은 기존 연구결과를 뒷받침했으며, 40대(21.4%), 50대(14.2%)에서 타연령 대비 높은 전원 비율을 보인 기존 연구와 유사한 점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연구팀은 최근 코로나19 감염과 중증도의 계절적 영향에 대한 연구들이 발표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중증도 측정 변수로 입원기간, 중환자실 이용, 기계 환기를 종속변수로 비교한 결과, 계절의 경과에 따라 코로나19 중증도가 변화하고 겨울에 비해 봄 이후에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스페인에서 자외선, 온도, 상대습도 등의 기후변수에 따른 입원, 중환자실 이용을 분석한 결과, 자외선은 입원 및 중환자실 입원으로 분석된 코로나19 중증도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비타민D 수치의 계절적 변화가 염증성 사이토카인 반응을 증감시켜 코로나19의 중증도를 결정하는 간접적 요인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미국 유타대학교 연구진은 현미경 관찰 분석 결과, SARS-CoV-2 바이러스가 온도와 습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특히 건조한 상태에서 열을 가했을 때 34°C에서 입자가 분해되는 결과를 보인다고 발표했다”며 “이 연구결과는 코로나19의 증상 악화에도 계절적 영향이 있다는 가능성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에서 지원하고 있는 생활치료센터의 데이터를 이용, 데이터의 한계로 인해 추가적인 요인(가족력, 사회경제적 수준, 감염경로 등)을 분석하지 못했고, 서울 내 단일 생활치료센터의 분석이라는 한계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환자 초기 분류 시 전원 경향이 높은 40대 이상 고령군에 대해 보다 면밀히 배분하고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계절적으로는 가을의 전원 위험이 높기 때문에 모니터링 시 주의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를 통해 의료자원 낭비와 의료시스템의 부담을 줄이고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고 예후를 향상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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