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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한국의학연구소, 행복나눔 밥상 봉사활동 전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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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한국의학연구소, 행복나눔 밥상 봉사활동 전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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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3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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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한국의학연구소, 행복나눔 밥상 봉사활동 전개

▲ KMI한국의학연구소는 건강 취약계층에 보양식을 제공하는 ‘행복나눔 밥상’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 KMI한국의학연구소는 건강 취약계층에 보양식을 제공하는 ‘행복나눔 밥상’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KMI한국의학연구소(이사장 이상호)는 건강 취약계층에 보양식을 제공하는 ‘행복나눔 밥상’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KMI사회공헌위원회(위원장 김순이 명예이사장)는 KMI광주검진센터가 위치한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고, 장애인들의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광주 동구장애인복지관과 함께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지난 23일 광주 동구장애인복지관에 진행된 봉사활동에는 김순이 사회공헌위원장, 윤인근 광주검진센터장, 사회공헌자원봉사대원 등 KMI 임직원들이 참여해 전복삼계영양죽 등 보양식을 제공하는 현장 자원봉사를 실시했다.

김순이 KMI사회공헌위원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장애인분들께 건강한 식사를 대접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 활동을 통해 취약계층의 건강복지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MI한국의학연구소는 1985년 설립된 건강검진기관으로 현재 서울 3곳(광화문, 여의도, 강남)과 지역 4곳(수원, 대구, 부산, 광주)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질병의 조기발견과 예방,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장기간 수면무호흡증 예후 규명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 고려대 안산병원 호흡기내과 신철 교수, 하버드의대 로버트 토마스 교수가 장기간의 수면무호흡증이 성인의 뇌와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세계최초 대규모 연구를 진행한 것으로, 수면무호흡증의 조기 발견 및 치료 관련 정책을 만드는데 활용될 전망이다.

수면무호흡증이란 잠을 자는 동안에 10초 이상 호흡이 멈추거나 상기도가 자주 좁아지면서 호흡을 방해하는 수면장애 증상으로, 수면의 질을 낮춰 피로감과 집중력 저하를 유발하는 증상이다.

문제는 수면 중에 발생하기 때문에 환자는 이를 인지하기가 어렵고 이에 장기간 방치할 시 치매 및 인지장애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심할 경우 고혈압,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조기 진단 및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기존 수면무호흡증 연구는 추적/관찰기간이 짧거나 연구 대상이 적은 경우가 많아 수면무호흡증이 장기간 이어질 때 환자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 밝혀낸 연구는 아직 없었다.

이에 윤창호 교수팀은 장기간/대규모 추적관찰을 통해 수면무호흡증이 성인 뇌구조와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알고자 연구를 시행했다.

연구는 성인 1110명을 ▲정상군(1, 2차 음성) ▲호전군(1차 양성, 2차 음성) ▲발생군(1차 음성, 2차 양성) ▲지속군(1, 2차 양성)으로 분류해, 1차(2011년~2014년)와 2차(2015년~2018년) 등 4년 간격으로 뇌-자기공명영상(뇌-MRI)와 신경인지검사 결과를 비교 및 분석했다.

연구 결과 수면무호흡증 발생군에서는 집중력과 시각정보처리 기능과 관련 뇌영역에서 손상을 확인한 반면에 수면무호흡증 호전군에는 손상된 시각기억 경로의 회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수면무호흡증 지속군에서는 시각기억과 관련된 뇌손상이 발견되었으며, 이러한 변화는 60세 이상과 남성에게서 더욱 잘 드러났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라 수면무호흡증을 조기발견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뇌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며,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치매 등 인지장애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연구에 참여한 수면무호흡증 발생군의 무호흡증 정도는 대부분 경증임에도 불구하고 인지저하 및 뇌손상이 확인된 것으로 보아, 기존에는 중증 수면무호흡증만 치료했다면 이제는 경증 수면무호흡증도 치료 및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 최초 대규모 인구를 대상으로 장기간 관찰함으로써 수면무호흡이 뇌기능과 뇌백질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낸 점에서 높은 학술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아울러 수면무호흡증을 조기 발견 및 치료 방안 정책을 수립하는 데 뒷받침이 될 전망이다.

연구 교신저자 윤창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수면무호흡증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한다면 예후가 좋은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급속히 진행되는 고령화 사회에서 치매 및 인지장애의 발생을 낮추기 위해 적극적인 진료와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청이 지원한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회인 ‘미국의학협회(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서 발행하는 ‘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내원객에 개소 3주년 기념품 전달
서울대치과병원 부설 장애인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센터장 금기연, 이하 중앙장애인센터)는 지난 23일 개소 3주년을 맞이해 중앙장애인센터를 방문한 환자들에게 기념품을 전달하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중앙장애인센터는 2019년 개소이래 2022년 6월까지 서울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4만 7536명에 이르는 장애인 환자의 치과치료를 실시했으며, 이 중 장애 특성으로 인하여 전신마취 하에서 치과치료를 시행한 건수도 1,536건에 이르는 등 장애인 구강건강의 버팀목 역할을 수행해 왔다.

중증 장애인은 낮은 치과치료 협조도로 인해 전신마취 상태에서 전문의료진에 의해 치과치료를 하는 것이 필수적이나 장애인 치과진료가 이루어지는 곳을 찾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동안 장애인 진료를 위한 일반 치과개원가의 관심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장애인 진료 특수성을 고려한 시설과 특수장비 설치에 따른 부담, 마취전문의와 마취간호사의 상주 투입의 어려움, 장애인 진료에 대한 수가보상의 미흡 등으로 인해 일반 치과에서 장애인 치과진료, 특히 중증장애인 치과진료가 이루어지기는 쉽지 않은 실정이다.

중앙장애인센터에서는 장애인 건강권 확보와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장애인 전용 진료공간을 설치하고, 장애인 치과진료를 전담하는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 마취과 전문의 및 전문 간호사가 상주하고 있어 장애인이 안전하게 전신마취 하에 치과치료를 받을 수 있다.

중앙장애인센터에서 전신마취 치과치료를 받았던 이수지 환자의 보호자는 “아이에게 장애가 있어 치아가 아파도 표현하지 못하고 구강검진도 힘들어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는데, 전신마취 치과치료를 받고 음식을 잘 먹는 모습을 보니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금기연 중앙장애인센터장(치과보존과 전문의)은 “중앙장애인센터 구성원은 장애인 환자들의 접근성 개선과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진료를 제공 공하고 있다”면서 “현재 치과치료의 적기를 놓치는 장애인분들이 여전히 많은 현실에서 중앙장애인센터는 권역센터와 협력해 장애인이 차별 없는 사회가 실현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에 중앙장애인센터를 포함하여 14개 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운영 중이며, 올해 말 경기도 고양시에 경기북부센터 개소를 앞두고 있다.

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이용하는 장애인은 보건복지부와 지자체, 센터의 지원으로 비급여 치과진료비 총액에 대해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은 50%, 치과영역 중증장애인은 30%, 기타 장애인은 10%를 감면 지원받을 수 있다.

 

◇상급종병 퇴원 후 재택의료 환자, 70%는 중증 환자

▲ (좌측부터) 이선영 교수, 한요한 전임의, 유신혜 교수
▲ (좌측부터) 이선영 교수, 한요한 전임의, 유신혜 교수

상급종합병원에서 퇴원해 재택의료를 받은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가 국내 최초로 나왔다.

서울대병원 퇴원 후 재택의료 이용자의 70%는 암ㆍ신경계질환 등 중증질환자였고, 전체의 30%는 3개월 이상 재택의료 장기 이용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질환자의 재택의료 확대 방안에 대한 적극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이선영 교수팀(한요한 전임의,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 유신혜 교수)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퇴원 후 재택의료를 이용한 환자 655명을 대상으로 환자의 특성과 의료서비스 필요를 분석한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재택의료는 의사·간호사 등 의료진이 환자의 가정에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서울대병원은 고령화와 의료기술 발전으로 증가한 재택의료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재택의료팀(통합케어클리닉)을 운영 중이다.

연구팀이 지난 10년간 서울대병원 입원치료 후 재택의료(가정간호)를 이용한 환자를 분석한 결과, 약 50%가 암환자였고 20%는 루게릭ㆍ파킨슨병 등 신경계질환자였다. 재택의료 이용 환자 3명 중 2명이 중증질환자였던 것이다.

다음으로 연구팀은 환자가 집에서 필요로 했던 의료서비스를 질환별로 분석했다. 그 결과, 암환자는 ▲중심정맥관 관리(43.5%) ▲욕창, 장루 등 상처 관리(36.7%) ▲담도배액관, 경피적 신루절개술 등 배액관 관리(22.1%)를 주로 필요로 했다.

암환자들은 암치료 과정에서 보유하게 된 여러 의료기기를 갖고 퇴원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환자가 집에서도 의료기기를 잘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신경계질환자는 ▲위루관, 비위관 등을 이용한 식이 보조(80.5%) ▲인공호흡기, 기관절개관 등을 통한 호흡 보조(43.4%)의 필요가 컸다.

신경계질환은 질병 진행에 따라 식이ㆍ호흡 등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기능이 저하되므로, 퇴원 후에도 이에 대한 지원이 중요하다고 연구팀은 해석했다.

또한 이용 기간을 분석한 결과, 재택의료를 3개월 이상 장기 이용한 환자는 전체의 30%였다. 특히 호흡보조와 식이보조를 필요로 했던 환자들이 재택의료를 장기간 이용했다.

연구팀은 지속적으로 의료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중증질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려면 이들이 요양병원이 아닌 집에서도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재택의료 확대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선영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상급종합병원에서 급성기 치료 후 퇴원한 중증질환자의 상당수가 집에서도 지속적인 의료서비스가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재택치료를 희망하는 중증질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존엄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포괄적인 재택치료 서비스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급성기 치료 후 관리 및 장기 관리 학회(The Society for Post-Acute and Long-term Care Medicine)의 공식 학회지 ‘JAMDA(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Directors Association)’ 최근호에 게재됐다.

 

◇국립암센터, 조혈모세포이식 900례 달성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가 조혈모세포이식 900례를 달성했다.

조혈모세포이식은 백혈병과 같은 혈액종양 환자에서 항암화학요법 및 방사선 요법으로 환자의 암세포와 조혈모세포를 제거한 후, 새로운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고도의 면역세포치료 중 하나이다.

조혈모세포이식은 과거 골수이식이라는 국한된 개념에서 벗어나 백혈병을 대표로 하는 악성혈액종양과 난치성 혈액질환, 고형암, 불응성자가면역질환 등 다양한 영역에서 효과적이며 희망적인 치료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에서도 조혈모세포이식이 시행된 지 40년을 넘어서, 그간의 성적으로 볼 때 이미 세계적인 치료 수준에 도달했다.

국립암센터는 2005년 5월 형제간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시작으로 2005년 7월 자가조혈모세포이식, 2005년 11월 비혈연 간 동종조혈모세포이식에 성공했다.

이어 2006년 1월 제대혈 조혈모세포이식, 2011년 2월 혈연 간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을 꾸준하게 진행해왔다.

지난 17년 간 성인 734명과 소아 172명이 국립암센터 조혈모세포이식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국립암센터 조혈모세포이식실 이은영 실장은 “2005년 조혈모세포이식을 시작한 이래 국립암센터 조혈모세포이식실은 동종 및 자가 조혈모세포이식을 비롯해 난이도가 높은 제대혈 이식, 혈연간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 등을 꾸준히 실시해 900례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엄현석 국립암센터 부속병원장은 “국립암센터는 증가하는 고령환자를 위한 미니이식뿐만 아니라 최근 암생존자의 증가와 더불어 이차암으로 혈액암 진단을 받은 환자에게도 성공적으로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자에 따라 최적화된 조혈모세포이식 치료를 적극적으로 실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9년부터 보험급여가 70세까지 확대되면서 고령 환자도 조혈모세포이식 시행으로 생존 연장의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

고령의 이식환자 증가에 따라 치료 이후 체계적인 부작용 관리를 위해 국립암센터는 의료기관 최초로 이식 후 정기 다학제 부작용 통합관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연구팀, 딥러닝 활용해 영아눈떨림증후군 원인 분석

▲ 한진우 교수(좌)와 이준원 교수.
▲ 한진우 교수(좌)와 이준원 교수.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AI) 딥러닝을 활용해 희귀 안질환 원인 분석에 나섰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 안과 한진우, 이준원 교수팀은 희귀 안질환인 영아 눈떨림증후군의 원인을 분석하는 유전자 검사 기법에 AI 딥러닝을 접목, 기존 분석법을 크게 개선했다.

영아 눈떨림증후군은 생후 6개월 이전의 영아에게서 눈동자가 좌우, 상하 또는 복합적으로 떨리는 증상이 나타나는 희귀 안질환이다. 명확한 원인을 찾기 어려운 질환으로 인구 2000명 당 1명꼴로 발생한다.

최근 환자의 유전자를 분석하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이 정착되면서 영아 눈떨림증후군의 원인 규명과 진단 및 치료에 도움이 되고 있다.

그러나 NGS 기법으로도 40~50%의 환자는 여전히 원인 돌연변이를 찾지 못하고 있다.

연구팀은 NGS 기법에 인공지능 딥러닝을 활용해 모든 유전체(genome)를 검사하는 방식으로 원인 돌연변이를 찾고자 했다.

기존 분석법은 염기서열의 일부를 검사하는 엑솜 유전체 검사법과 유전자 패널 검사법이 주로 활용된다. 유전체를 전부 분석하기에는 범위가 방대하고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이번에 연구팀이 AI 딥러닝으로 시행한 전장유전체 분석법은 약 30억개에 이르는 유전체의 광범위한 영역을 검사한다. 단백질 생성에 관여하지 않는 비전사영역(deep intronic region)도 분석이 가능하며, 유전체 구조적 변이(Structural variation)와 조절 부위 변이(Regulatory variation)를 검출하기 용이하다.

연구팀은 기존 분석법에서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영아 눈떨림증후군 환자와 가족 4개군을 대상으로 전장유전체 분석법을 시행해 영아 눈떨림증후군 연관 유전자인 FRMD7의 돌연변이 여부를 확인했다.

분석에는 SpliceAI와 SpliceRover 프로그램이 활용됐으며, 기존 이어맞추기(splice) 예측에 활용한 Alamut 프로그램과 비교했다.

분석 결과, 연구진은 FRMD7 유전자의 비전사영역에서 c.285-12A>G, c.284+63T>A, c.383-1368A>G 변이체를 발견했으며, 해당 변이가 스플라이싱(DNA가 전자되어 전령 RNA가 되는 과정에서 인트론이 제거되어 엑손이 연결되는 것)에 오류(mis-splicing)를 일으키는 것을 확인했다. 스플라이싱 오류는 암, 희귀질환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

한진우 교수는 “비전사영역의 변이와 질병과의 연관성을 증명하기 쉽지 않은데, AI 딥러닝을 바탕으로 스플라이싱 오류 예측이 가능했다. 이번 연구는 향후 희귀 질환에서 원인 변이를 찾지 못한 환자들에게 AI 딥러닝과 전장유전체분석의 활용 방향을 제시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Noncanonical Splice Site and Deep Intronic FRMD7 Variants Activate Cryptic Exons in X-linked Infantile Nystagmus이라는 제목으로 국제 학술지 Translation Visual Science and Technologies에 게재됐다.

 

◇서울아산병원, 척추암 수술 후 고정 나사못 맞춤형으로 최소화

▲ 박진후 교수.
▲ 박진후 교수.

암 치료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환자들의 생존 기간이 늘고 있지만, 암이 다른 곳으로 전이되는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척추로도 암이 전이될 수 있는데, 치료를 위해서는 수술로 종양을 제거하면서 무너질 수 있는 척추를 나사못으로 단단하게 고정한다.

보통 등 쪽을 30cm 정도 크게 절개해 척추 4마디 이상을 고정하는데, ‘맞춤형’으로 최소한으로만 고정해도 충분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박진훈 교수 ‧ 신홍경 전문의 연구팀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전이성 척추 종양 환자 105명을 대상으로 환자 상태, 종양 특성 등을 고려해 상황에 따라 척추 최소 고정 수술법을 적용한 결과, 합병증 발생률은 크게 줄었으며 환자들의 삶의 질은 높아졌다고 최근 밝혔다.

전이성 척추 종양이 점점 커지면 주변 신경을 눌러 압박하고 결국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환자들이 느끼는 통증이 매우 커진다.

척추에 암이 전이된 환자는 원발암이 말기인 경우가 많다 보니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 때문에 환자들의 건강 상태가 대부분 좋지 않다.

기존 수술법은 등을 약 30cm 절개하고 암이 있던 부위를 포함해 척추 4마디 이상을 나사못으로 고정할 정도로 수술 범위가 커, 수술 자체가 힘든 환자들이 많았다.

그 동안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박진훈 교수팀은 절개 범위를 줄이고 환자들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허리를 더 편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척추 마디 움직임을 최대한 보존하는 수술법을 연구 및 적용해왔다.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종양 크기, 위치, 침투 상태 등에 따라 척추를 고정하는 나사못의 길이와 굵기 등을 조정해 종양 제거 후 기존의 절반인 척추 2마디만 고정시키거나, 척추 고정을 하지 않고 통증을 일으키는 신경만 치료하는 수술을 시행했다.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박진훈 교수팀이 전이성 척추 종양 환자의 삶의 질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수술한 105명의 치료 결과를 분석한 것에 따르면, 혈종이나 재발 등 합병증 발생률이 약 6%였다.

기존 방법으로만 수술했을 때 크고 작은 합병증 발생률이 높게는 10~20%까지도 보고되고 있어, 척추 최소 고정 수술법을 함께 적용했을 때 합병증 위험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관적인 삶의 질 정도를 체크하는 여러 지표(ECOG-PS, KPS 등) 점수도 환자들이 거의 활동 불가능 상태에서 수술 후 어느 정도 일상생활이 가능해졌다고 답할 정도로 크게 향상됐다.

1년 생존율에서는 기존 수술법과 척추 최소 고정 수술법이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암 치료 측면에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박진훈 교수는 “전이성 척추 종양 환자들에게 ‘맞춤형’ 척추 최소 고정 수술법을 적용하면 기존에 통증이 너무 심해 수술이 필요하지만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수술할 수 없었던 암 환자들을 수술할 수 있는 기회가 늘게 되고, 수술 후 환자들의 합병증 위험이나 통증이 크게 줄어들어 환자 삶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메디신(Medicine, IF=1.817)’에 최근 게재됐다.

 

◇고려대 6개 BK21 교육연구단, 국제 심포지엄 개최

▲ 고려대학교의 6개 교육연구단이 모여 과학 분야 글로벌 트렌드를 살피고 미래 아젠다를 공유하는 장을 마련했다.
▲ 고려대학교의 6개 교육연구단이 모여 과학 분야 글로벌 트렌드를 살피고 미래 아젠다를 공유하는 장을 마련했다.

고려대학교의 6개 교육연구단이 모여 과학 분야 글로벌 트렌드를 살피고 미래 아젠다를 공유하는 장을 마련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BK21 융합중개의과학교육연구단 주관으로 지난 24부터 26일까지 3일간 고려대 하나스퀘어 강당에서 국제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한 것.

‘넥스트 노멀 시대의 인류의 건강한 미래를 향한 과학 기술’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BK21 융합중개의과학교육연구단, BK21 러닝헬스시스템융합교육연구단, BK21 정밀보건과학융합교육연구단, BK21 환경생태공학교육연구단, BK21 생명과학교육연구단, BK21 KU-KIST융합교육연구단 등 고려대의 6개 교육연구단 공동 주관으로 열렸다.

지난해 환경생태공학연구단이 주관해 4개의 교육연구단이 국제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공동연구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올해는 2개의 연구단이 추가되어 6개의 연구단으로 참여를 확대해 다학제 협력연구 범위를 더욱 확장시키고 고도화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해외 초청 연사, 참여교수, 신진 연구인력, 대학원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넥스트 노멀 의생명과학 △지속가능성과 포용성을 위한 넥스트 노멀 헬스케어 시스템 △BK21 교육연구단 소개 및 협력 방안 △넥스트 노멀 정밀 공중보건 △ 넥스트 노멀 환경 과학과 생태공학 △넥스트 노멀 과학 기술을 위한 신진연구자 발표 △생명과학의 새로운 주제들 △의공학 및 생명공학의 최신 지견 △넥스트 노멀 과학 기술을 위한 대학원생 발표를 포함하는 총 9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고려대 정진택 총장은 “이번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6개 교육연구단의 연구 성과들을 해외 연구자들과 활발하게 공유하고 국제적으로 널리 알림으로써 고려대학교 대학원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데에도 크게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범 의생명연구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대안을 모색하는 학술토론의 장으로 연구단 구성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상호 이해 및 교류를 활성화 하는데 큰 역할을 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비만한 사람이 암 수술 후 사망위험 더 낮다

▲ (좌측부터) 이종환 교수, 박정찬 교수, 이숭환 교수
▲ (좌측부터) 이종환 교수, 박정찬 교수, 이숭환 교수

뚱뚱한 사람일 수록 암수술 후 생존율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른바 ‘비만의 역설’이 암환자에게서도 다시 한 번 밝혀진 셈이다.

비만의 역설이란 비만 그 자체가 질환이면서 다른 질환의 원인인 건 분명하지만, 일부 질환에서 치료에 도움을 준다는 뜻에서 붙은 이름이다.

관상동맥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 만성신부전 등에서 수술할 경우 비만인 환자의 예후가 더 양호하다고 알려져 있다.

삼성서울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이종환ㆍ박정찬 교수, 순환기내과 이승화 교수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근호를 통해 비만 환자의 암수술 후 사망위험이 정상 체중이거나 마른 환자보다 낮다고 발표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2010년 3월부터 2019년 12월 사이 수술받은 암환자 8만 7567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다.

단일 의료기관에서 진행된 연구이긴 하나 환자 등록기간이 약 10년으로 길고, 수술 가능한 전체 고형암으로 연구대상을 넓힌 데다 국내 환자를 대표할 만큼 환자 수도 많아 눈여겨볼 만하다. 기존에는 소화기암과 폐암, 신장암 등에서 부분적으로 효과가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들 환자를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18.5 미만인 경우는 저체중(2787명, 3.2%), 18.5 이상 25 미만은 정상 체중(5만 3980명, 61.6%), 25 이상은 비만(3만 800명, 35.2%)으로 나누고 환자들의 수술 후 사망위험을 비교했다.

그 결과 수술 후 3년 내 사망환자는 전체 환자의 6.4%인 5620명으로, BMI만 놓고 봤을 때 비만 환자의 사망위험이 가장 낮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비만 환자의 경우 사망위험이 정상체중 환자 보다 31% 낮게 평가됐고, 저체중 환자에 비해선 62%나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만의 역설은 같은 비만 환자 중에서도 더 뚱뚱할 때 더욱 뚜렷했다. BMI가 30이 넘는 환자만 따로 추렸을 때 이들의 경우 정상 체중 환자와 비교시 43% 낮았다.

암의 재발 위험 역시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비만 환자의 경우 재발 위험이 정상 체중 대비 19%, 저체중 환자와 비교하면 16% 줄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몇 가지 추론을 내놨다. 우선 체력적 부담이 큰 암수술의 경우 비만한 환자가 정상체중이나 저체중 환자보다 상대적으로 기력을 회복하는 데 용이한 측면이 있다는 설명이다.

또 비만 환자에서 보이는 우월한 수술 후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능력 역시 환자의 예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게다가 비만 환자의 경우 여러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각종 검사와 검진을 자주 받아 암을 상대적으로 빨리 발견할 수 있었던 것도 득이 됐던 것으로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결과가 비만이 암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낙관하는 결론으로 이어져서는 안된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또 비만에 따른 호르몬과 밀접한 유방암이나 부인암과 같은 여성암은 비만의 역설이 해당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연구를 주관한 이종환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암종과 병기를 따로 구분하지 않고 분석한 결과여서 향후에 보다 정교한 연구가 이어져야 비만의 영향을 정확히 평가 내릴 수 있다”면서 “그러나 수술을 앞둔 암환자의 체중이 적정 수준 이하라면 상대적으로 예후가 불량하다는 걸 입증한 만큼 이러한 경우 환자와 의료진 모두 주의 깊게 살펴보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광역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의료취약지 재가장애인 의료접근성 향상 세미나 마련
인하대병원이 운영하는 ‘인천광역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가 다음달 1일 홀리데이인 인천 송도호텔에서 ‘의료취약지 재가장애인의 의료접근성 향상 방안’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인천광역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와 경기도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세미나는 유튜브와 줌으로 실시간 온라인 중계되며, 사전등록을 통해 의사 연수평점과 공무원 상시학습 인정이 가능하다.

세미나는 1부 주제발표와 2부 패널토의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는 정한영 인천 센터장(인하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과 임재영 경기 센터장(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경기도 의료취약지 장애인의 현황과 사례 ▲경기도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의 의료취약지 장애인 건강관리 사례 ▲인천시 장애인 및 의료취약지 현황과 과제 ▲인천시 의료취약지 장애인 건강 향상을 위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의 역할 등 4가지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2부 패널토의는 정한영 센터장과 임재영 센터장이 공동 좌장을 맡아 각 분야 전문가들의 다양한 시각으로 의료취약지 재가장애인의 의료접근성 향상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박희원 강원도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장, 방희제 충청북도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장, 이훈재 인천광역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 장지훈 안산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부장이 참석하며 토론과 함께 실시간 온라인 질의에 답변할 예정이다.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간호학과, 간호대학 승격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간호학과가 오는 9월 1일 설립 29년 만에 ‘연세대학교 원주간호대학’으로 승격하고, 초대 학장으로 허혜경 간호학과 교수를 임명한다.

강원지역 최초 4년제 간호교육 기관으로 설립된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간호학과는 전문 지식과 지도력을 겸비한 간호인력 육성을 목적으로 1994년도 첫 설립됐다.

이후 ‘대학원 석사 및 박사과정’, ‘중환자 전문간호사 석사과정’, ‘감염 전문간호사 석사과정’ 등 전문 간호인력 양성을 위해 다양한 학위과정을 운영 중이며, 현재까지 18년 연속 간호사 국가시험 100% 전원 합격이라는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또한 시뮬레이션룸, 디브리핑실, 팀학습 강의실 등 최첨단 실습시설이 갖춰진 통합시뮬레이션센터를 지난 2020년 11월부터 운영하면서,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한 최적화된 교육환경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간호대학으로 승격 후에는 실천형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특성화 교육과정 시행, 학생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 등을 통해 미래 간호서비스 환경에 최적화된 간호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허혜경 연세대학교 원주간호대학 초대 학장은 “초대 학장으로서 느끼는 책임감을 바탕으로 실천형 융합인재 양성과 학생 맞춤형 교육ㆍ복지ㆍ학사 지원체계를 발전시켜, 미래 간호를 선도하며 국민건강에 기여하는 간호인력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세대학교 원주간호대학 승격 기념예배는 오는 10월 21일 오후 3시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루가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서울형 소아전용 외래센터 연장 운영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원장 윤을식)가 운영중인 ‘서울형 소아전용 외래센터’가 9월 말까지 연장운영한다.

서울형 소아전용 외래센터는 지난 8월 1일 운영을 재개한 후 8월 31일 까지 운영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확진자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과 서울시와의 협의를 통해 9월 한달 간 연장운영키로 결정됐다.

서울형 소아전용 외래센터는 0세부터 만18세까지의 코로나19 소아청소년 확진자 중 경증환자를 대상으로 진료하며, 9월에는 평일 및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토요일과 추석 당일(9월 10일), 추석 다음날(9월 11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대한간호협회, 파오 간호사 50주년 기념 행사 참석

▲ 대한간호협회는 최근 오스트리아(한자명 墺地利ㆍ오지리) 비엔나 한인문화회관에서 열린 ‘파오 간호사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전했다.
▲ 대한간호협회는 최근 오스트리아(한자명 墺地利ㆍ오지리) 비엔나 한인문화회관에서 열린 ‘파오 간호사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전했다.

대한간호협회는 최근 오스트리아(한자명 墺地利ㆍ오지리) 비엔나 한인문화회관에서 열린 ‘파오 간호사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전했다.

아울러, 전라남도 고흥군 한센병 마을인 소록도에서 40여 년간 헌신 봉사한 마리안느 스퇴거(88세)와 마가렛 피사렉(87세) 두 간호사를 직접 방문하고 명예회원증을 전달했다.

파오 간호사 50주년 기념행사는 오스트리아에 한인 간호사 100명이 파견돼 온지 50주년이 된 것을 기념하고자 개최됐다. 

오스트리아한인간호협회 주최로 진행됐으며 대한간호협회에서는 곽월희 제1부회장이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곽월희 제1부회장 대독)은 축사를 통해 “오스트리아 한인 간호사분들의 노력은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밀알이 돼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만드는 큰 힘이 됐다”며 “파오 반세기를 기념하는 뜻깊은 행사를 통해 한국 간호사로서의 자긍심을 더욱 확고히 다지는 귀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스트리아한인간호협회 천영숙 회장도 환영사를 통해 “1972년 8월 29일 이후 한국인 간호사 100명이 오스트리아로 파견된 지 어느덧 50주년이 됐다”며 “한국과 오스트리아 양국 우호친선 발전에 기여한 한인 간호사들의 공로가 더 찬란히 꽃 피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대한간호협회는 오스트리아 한인 간호사 5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한국의 민속부채를 선물로 전달했다. 

기념행사에는 파오 간호사 50년 역사 동영상 시청과 함께 전 비엔나국립오페라단 전속 솔로이스트 바리톤 양태중, 오보이스트 이훈송, 경기민요가수 홍석분, 피아니스트 백은현 등이 축하공연을 펼쳤으며, 단체 기념촬영과 만찬회가 이어졌다.

이어 전 세계 간호사들의 최고 영예 훈장인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기장’제48회 한국 수상자인 마리안느 스퇴거 간호사를 직접 찾아가 기장과 대한간호협회 명예회원증을 전달했다.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에게는 대한간호협회 명예회원증을 수여했다.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는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간호학교 졸업 후 한국 정부가 요청한 다미안재단 의료진 일원으로 국립소록도병원에서 한센병 환자의 치료에 헌신했다. 

다미안 재단의 한국 철수 후에도 자원봉사자 신분으로 열악한 의료 환경개선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맨손으로 한센병 환자를 돌보고, 공중보건과 복지향상을 위해 공중 목욕시설, 결핵센터, 정신병원, 시각 장애인 시설 등을 세웠다. 환자의 자립을 돕기 위해 농경지를 매입해 나눠주기도 했다.

대한간호협회는 마리안느와 마가렛과 범국민 노벨평화상 추천위원회를 통해 노벨평화상 추천을 추진해 오고 있다.

한편, 마리안느 간호사는 지난해 6월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기장 한국 수상자로 선정됐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장기화되며 기장이 전달받지 못하다 1년이 지난 시점에야 받게 됐다.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기장은 국제적십자위원회(IRC)에서 2년마다 전 세계에서 선정하는데 48회에는 총 18개국에서 25명에게 수여했다. 한국 수장자로 외국인이 선정된 것은 48회가 처음이다.

 

◇서울금연지원센터, 철도교통관제센터와 업무 협약
 서울금연지원센터(센터장 이강숙,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가 철도교통관제센터(센터장 김현연)와 ‘근로자의 건강증진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갖고 본격적인 건강증진 활동에 나섰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 제공 ▲금연 교육 ▲사내 금연 환경 조성 ▲금연 홍보 활동 등 상호 협의에 따른 공동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강숙 서울금연지원센터장은“근로자의 건강 증진을 위한 관심과 노력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길 바란다”며 “금연서비스 사각지대를 해소해 담배 없는 깨끗하고 건강한 사회가 구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연 철도교통관제센터장도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임직원들이 금연문화 조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건강한 근무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금연지원센터는 2015년부터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하는 지역 금연 민간보조사업 수행을 위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설치, 운영 중이다.
 
금연지원센터는 중증고도흡연자 대상 전문치료형 금연캠프, 입원환자 대상 금연지원서비스 운영 및 금연치료의 사각지대에 있는 학교 밖 청소년, 여성,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2018년에는 위기청소년, 장애인,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를, 2021년부터는 지원 대상을 저소득층, 직장인까지 확대해 서비스 적용 범위를 점차 넓혀 나가고 있다.

 

 

◇서울대병원 김한석 교수, FAOPS 차기회장 선출

▲ 김한석 교수.
▲ 김한석 교수.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한석 교수(서울대어린이병원장)가 지난 27일 열린 아시아-오세아니아 주산의학회 연합(FAOPS) 총회에서 차기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3년부터 2년으로, 차기회장 임기 종료 후 2025년에는 회장에 취임한다. 

  아시아-오세아니아 주산의학회 연합(Federation of Asia and Oceania Perinatal Societies, 이하 FAOPS)은 1978년 설립돼 한국을 포함해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 20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학술단체다.

  FAOPS는 △임산부와 태아 및 신생아를 위한 주산의학 연구의 촉진 △임산부와 태아, 신생아 복지 증진 △주산의학 관련 학회 간 공동 연구 및 협력 지원 △주산의학 관련 정부 및 유관기관 자문 △주산의학 의료진 교육 촉진 등을 위한 학술활동을 진행한다. 

  김한석 교수는 FAOPS 설립 40여 년 만에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회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이번 성과는 2024년 FAOPS 학술대회의 서울 유치 결정과 함께 우리나라 주산의학 분야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김 교수는 “FAOPS는 주산기 여성과 태아 및 신생아를 위한 진료와 연구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각국 의료진 간 긴밀한 협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나라 주산기·신생아 분야 전문가의 역할이 국제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한석 교수는 서울대어린이병원 신생아중환자실장, 소아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해 현재 소아진료부원장을 맡고 있다. 

또한 보건복지부 신생아집중치료센터 지원 사업에 기여하고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를 운영하는 등 소아 의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보건복지부로부터 근정포장을 수상한 바 있다.

 

◇전남대병원, 부패 없는 청렴한 광주 공동체 협약

▲ 전남대병원은 지난 29일 광주광역시청 중회의실에서 개최된 2022년 제1차 청렴사회민관협의회 정기회의에 참석해 기관별 실천 과제를 선정하고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
▲ 전남대병원은 지난 29일 광주광역시청 중회의실에서 개최된 2022년 제1차 청렴사회민관협의회 정기회의에 참석해 기관별 실천 과제를 선정하고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

전남대병원이 광주지역 행정ㆍ경제ㆍ학계ㆍ언론ㆍ종교ㆍ시민사회 기관ㆍ단체들과 청렴한 광주 공동체를 함께 만들기로 했다.

전남대병원은 지난 29일 광주광역시청 중회의실에서 개최된 2022년 제1차 청렴사회민관협의회 정기회의에 참석해 기관별 실천 과제를 선정하고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정기회의에는 안영근 병원장을 비롯해 강기정 시장, 5개 구청장, 김기선 광주과학기술원 총장, 오주 광주 시민사회단체 총연합회장, 박광복 광주경실련 공동대표, 남택률 광주기독교 교단협의회장 등 22개 기관ㆍ단체 대표가 참석했다.

광주시 청렴사회민관협의회는 청렴문화 확산과 부패방지 정책에 대한 주민참여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9년 4월에 발족한 민ㆍ관청렴실천 협의체로 전남대병원은 지난해 가입해 함께 활동하고 있다. 

이날 협의회는 청렴 실천과제로 기관별 이행과제와 공동 이행과제를 선정해 추진키로 했다. 이에 전남대병원은 자체 이행과제로 청렴실천 역량강화를 위한 청렴워크숍, 청렴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며, 공동 이행과제로는 광주 청렴사회 구현을 위한 청렴광주 캠페인을 9~10월 중 전 기관이 함께 펼치기로 했다. 

공동협약서 주요 내용은 ▲직무수행과 관련해 금품ㆍ향응 등 수수 금지 ▲부당한 지시나 알선ㆍ청탁ㆍ이권개입 등 금지 ▲불합리한 제도 개선 ▲갑질행위ㆍ채용비리ㆍ성 비위 퇴출 등을 담고 있다. 

안영근 병원장은 “부패 없는 청렴한 광주 공동체 조성에 적극 동참하겠다”면서 “전남대병원의 청렴 슬로건인 ‘부패는 버리go! 청렴은 지키go!’ 실현을 통해 고객이 신뢰하고 직원이 행복한 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대병원 정명호 교수, 중국 길림의대 초청강의

▲ 정명호 교수.
▲ 정명호 교수.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정명호 교수가 지난 26일 중국 길림의대 주관으로 개최된 심혈관질환 국제심포지엄에서 ‘한국인 심근경색증 등록 연구의 17년 경험’이란 주제로 초청 강의를 했다. 

화상으로 진행된 이번 강의에서 정 교수는 ▲우리나라 심근경색증 환자의 발생 현황 ▲위험인자 변화 ▲진단 방법, 약물 및 중재술의 최근 변화에 관해 소개한 후 중국과 함께 아시아 심근경색증 환자 치료법 공동연구 개발을 제안했다.

정 교수는 “심근경색증 환자에서 중재술은 다혈관질환인 경우에 적극적으로 시술해야 하며, ST 분절 상승 심근경색증 환자 중 12시간이나 48시간에 내원한 환자도 적극적으로 시술하는 것이 좋다”며 “비 ST 분절 심근경색증 환자에서 24 시간 이후에 내원한 환자는 예후가 좋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심근경색증 환자에서 혈관 내 초음파 검사와 혈전 흡입술은 선택적인 환자에서 시행하는 것이 환자의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고 소개했다. 

정 교수는 “이번 강의를 통해 한국이 주도하고 있는 심근경색증 등록 연구를 중국과 공동연구를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아시아 심근경색증 환자의 치료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확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한심장학회와 전남대병원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향후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산부인과학교실, 분만실 임상진료지침 발간

▲ 중앙대병원 산부인과 교수진들이 최근 국내 단일기관에서는 처음으로 ‘분만실 임상진료지침’을 발간했다.
▲ 중앙대병원 산부인과 교수진들이 최근 국내 단일기관에서는 처음으로 ‘분만실 임상진료지침’을 발간했다.

중앙대병원 산부인과 교수진들이 최근 국내 단일기관에서는 처음으로 ‘분만실 임상진료지침’을 발간해 화제다.

이번에 발간한 분만실 임상진료지침은 중앙대병원 산부인과에서 20여 년 전부터 분만실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임상에 적용하며 진료했던 내용들을 최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개정하고 내용을 보완해 정리했다.

분만실은 분만-출산과정에 있어서 마취ㆍ항생제가 도입되고 초음파와 태아모니터링으로 태아의 건강 평가를 할 수 있게 되어 과거에 비해 안전한 진료환경이 마련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분만-출산과정은 예기치 못한 많은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곳이다.

분만실 임상진료지침은 외래환자/입원환자 처치, 태아 감시 방법, 산과 마취, 산과적 시술, 산모합병증 처치, 태아합병증 처치, 신생아 응급소생술, 산과적 응급처치 등 총 10개의 챕터로 구성됐으며, 내용별로 다양한 사진과 그림, 도표 등과 함께 기술되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이번 지침서를 발간한 중앙대병원 산부인과 김광준 교수는 “분만진통과 출산이 동시에 일어나는 분만실은 평소 많은 훈련과 연습이 요구되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안내하는 지침서가 따로 없다”며 “중앙대병원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어 임상에 적용했던 내용들을 재개정하고 보완해 출간한 이번 지침서가 분만전문병원이나 수련병원에서 근무하는 산과 의사들과 간호사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건국대병원 정석원 교수, SCI저널 ‘Applied Sciences’ 편집 위원장 위촉

▲ 정석원 교수.
▲ 정석원 교수.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정석원 교수가 지난 3일 권위 있는 SCI저널인 ‘Applied Sciences(IF=2.838)’의 초청 편집 위원장으로 위촉됐다.

SCI(Science Citation Index) 저널은 전 세계에서 출판되고 있는 수많은 과학기술저널 가운데 엄격한 기준과 각 분야 전문가들의 심사를 통해 등록되어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학술지를 말한다.

‘Applied Sciences’는 2022년 하반기까지 ‘어깨 회전근 개 질환의 진단, 분석, 치료(Rotator Cuff Disease:Diagnosis, Analysis and Treatment)’라는 주제로 특집호를 발간할 예정이다. 정석원 교수는 초청 편집 위원장으로서 투고되는 논문의 구성 및 게재 여부 심사 등을 맡게 된다.

정석원 교수는 그간 꾸준한 연구와 성과를 인정받아 생물학연구정보센터에서 선정하는 ‘한국을 빛낸 사람들’에 꼽혔고 미국 의학 분야 논문평가기관인 엑스퍼츠케이트에서 2021년도 회전근 개 분야 최고 전문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정석원 교수는 “지난 10여년 동안 회전근 개 질환 관련 연구를 해온 업적을 인정받아 편집 위원장으로 위촉되어 기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어깨 질환에 대한 대한민국 연구진과 해외 여러 국가 연구진의 학문적 교류에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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