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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에서 상담으로, 비대면 플랫폼 공격적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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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에서 상담으로, 비대면 플랫폼 공격적 행보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08.29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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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상담 서비스 도입...“전문가와의 소통 강화 목적”

[의약뉴스]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이 이제는 전문가 상담 서비스를 도입, 영역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 비대면 진료 업체들이 진료에서 이제는 상담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 비대면 진료 업체들이 진료에서 이제는 상담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보건의료인 의료정보 Q&A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와 전문가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비대면 진료 업체들이 연이어 실시간 상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이용자가 궁금한 내용을 질문하면 간호사, 의사, 약사 등 전문가들이 실시간으로 답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실례로 한 비대면 플랫폼에는 사용자들이 ‘코로나 확진으로 격리 중인데 아세트아미노펜 대신 다른 약을 먹어도 될까요?’, 어지럼증과 두통이 심한데 뇌졸중일까요?‘ 등 상담 문의가 이어졌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부프로펜 계열 의약품을 처방받으세요”나 “MRI를 찍어보고 문제가 없다면 이비인후과 진료가 필요하다”는 답변을 남겼다.

비대면 진료 업체들은 진료를 넘어 상담 서비스로 발을 넓힌 이유에 대해 전문가와의 소통에 대한 일반인들의 갈증을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들의 실시간 Q&A 서비스는 기존에 포털사이트 등에서 진행되던 질의응답과는 결이 다르다”며 “실시간으로 답변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기존 포털사이트 질문 코너는 어떤 사람이 답변하는 것인지 정확히 알기 어려웠다”며 “그러나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진행되는 질의응답은 000의사, 간호사, 약사라고 신분을 명확히 밝히면서 진행되기에 전문가의 답변임을 보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사회 전반적으로 건강정보에 관한 관심이 커졌다”며 “이로 인해 이전보다 전문가와 더 구체적이고 자세한 소통을 원하는 수요가 늘어 이를 반영한 서비스를 내놓기 시작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앞으로도 업체들은 시장의 수요를 반영해 다양한 방식의 서비스를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용자들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비대면 플랫폼의 실시간 상담 서비스에 대해 보건의료 전문가들은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환자의 상태를 명확히 파악할 수 없는 상태에서 글로 설명된 내용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

보건의료계 관계자는 “환자가 단순히 설명하는 것과 얼굴색이나 목소리 등을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별개”라며 “단순히 파편화된 정보를 가지고 의료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편적인 정보를 가지고 전문가의 답변이라 힘을 실어주면 이로 인한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다”며 “병원에 가야 할 사람이 시기를 놓치는 일 등이 벌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일부에서는 답변을 통해 비대면 진료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관계자는 “업체들의 실시간 Q&A 답변 중 일부는 ’비대면 진료 받으세요‘라고 말하고 마무리한다”며 “이는 환자에게 정확한 판단을 위해 진료를 받으라는 말이 아니라 업체를 위해서 비대면 진료를 보라고 권장하는 느낌이 든다”고 꼬집었다.

이어 “비대면 진료도 한계점이 명확하다는 의견이 많은데, 이런 답변을 전문가 의견으로 달아두는 것은 문제”라며 “제대로 운영하지 않고, 이런 식으로 비대면 진료를 홍보하는 일에 활용하려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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