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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 2022] 엔트레스토, 인지기능 저하 우려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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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 2022] 엔트레스토, 인지기능 저하 우려 제거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2.08.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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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FmrPFㆍHFpEF 환자 592명 분석...발사르탄 단독요법과 차이 없어

[의약뉴스] 노바티스의 ARNI계열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성분명 발사르탄/사쿠비트릴)가 사쿠비트릴로 인한 인지기능 저하 우려를 떨쳐냈다.

26일(현지시간)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회의(ESC 2022)에서는 엔트레스토의 인지기능 관련 안전성 평가 연구, PERSPECTIVE 결과가 공개됐다.

▲ 노바티스의 ARNI계열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성분명 발사르탄/사쿠비트릴)가 사쿠비트릴로 인한 인지기능 저하 우려를 떨쳐냈다.
▲ 노바티스의 ARNI계열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성분명 발사르탄/사쿠비트릴)가 사쿠비트릴로 인한 인지기능 저하 우려를 떨쳐냈다.

엔트레스토는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인 발사르탄과 네프릴리신 억제제인 사쿠비트릴 복합제로, 두 가지 성분이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 심부전을 개선한다.

그러나 사쿠비트릴이 베타 아밀로이드에 작용하는 네프릴리신을 억제, 장기 복용시 인지기능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베타 아밀로이드는 알츠하이머형 치매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심부전 환자의 30~80%는 어느정도 인지장애를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일반인보다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다.

이에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는 엔트레스토 허가 당시 만성심부전 환자에서 발사르탄 단독요법과 비교하는 무작위 대조 임상을 통해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도록 했다.

PERSPECTIVE 연구는 심박출량 경도감소심부전(HFrEF) 및 심박출량 보전 심부전(HFpEF) 환자에서 엔트레스토 장기 치료의 인지기능 관련 안전성을 평가했다.

연구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20개국 137개 센터에서 좌심실박출량 40% 초과 또는 NT-proBNP 200pg/mL 이상인 60세 이상 증상성 심부전 환자나 12개월 이내에 심부전으로 입원했던 환자 592명을 모집, 엔트레스토 투약군과 발사르탄 단독요법군에 1대 1로 무작위 배정해 전향적으로 추적관찰했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기저시점 대비 3년 후 CogState 글로벌 인지 복합 점수(GCCS) 변화, 2차 평가변수는 같은 기간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 영상을 통해 측정한 아밀로이드 β의 변화로 정의했다.

연구 결과 엔트레스토는 발사르탄 단독요법과 비교해 GCCS 점수에서는 차이가 없었으며, 2차 평가변수인 베타 아밀로이드 침착에서는 엔트레스토 투약군이 적은 경향을 보였다.

안전성에 있어서는 엔트레스토 투약군의 사망자가 더 적었고(9.5% vs 13.1%),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도 더 적었다(16.0% vs 20.5%).

이와 관련 영국 글래스고 대학 존 맥머레이 교수는 “HFmrEF 및 HFpEF 환자에서 네프릴리신 억제가 뇌에서 베타 아밀로이드를 침착해 인지 장애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면서 “엔트레스토가 인지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이 없었다는 것은, 장기 치료에 대한 유려를 제거하는데 중요한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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