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도바토 1조 근접...사업부 성장세는 길리어드 앞서
[의약뉴스] 길리어드의 빅타비가 HIV 치료제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의약뉴스가 주요 글로벌 빅파마들의 2분기 보고서를 토대로 HIV 치료제 매출액을 집계한 결과, 빅타비는 지난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대비 23.3% 성장, 반기 매출 규모를 6조원대로 끌어올렸다.
길리어드의 HIV 사업부는 같은 기간 약 10조원의 매출을 달성, 4.6% 성장했다. 60% 이상의 매출이 빅타비를 통해 발생했으며, 사업부의 성장에도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빅타비외에도 젠보야가 약 1조 5000억, 데스코비가 약 1조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지만, 젠보야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5% 이상 줄어들었고, 데스코비의 성장률은 5%에 그쳤다.
오데프시는 역성장세가 이어지며 1조원선에서 멀어졌고, 컴플레라, 트루바다, 스트리빌드 등 이전 세대 HIV치료제들은 매출액이 급감, 1000억 전후에 머물렀다.
장기지속형 주사제에 주사형 예방요법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고 있는 GSK는 세대교체가 더디다.
최대 품목인 트리멕과 티비케이가 지난 상반기 1조원대의 매출을 유지했지만, 두 자릿수의 역성장세가 이어졌다.
이 가운데 도바토가 70%에 가까운 성장률로 1조원선에 다가섰지만, 줄루카는 성장폭이 한 자릿수에 그쳤다.
그럼에도 부불구하고, 도바토의 높은 성장률에 최근 출시된 카베누바와 루코비아 아프레튜드 등의 가세로 GSK HIV 사업부는 전년 동기대비 6.6% 성장, 성장률 면에서는 길리어드를 앞섰다.
HIV 치료제 시장이 길리어드와 GSK로 집중되는 가운데 MSD의 이센트레스와 존슨앤드존슨(얀센)의 프레지스타, 에듀란트의 반기 매출액은 모두 전년 동기보다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