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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3-29 18:51 (금)
[WCLC 2022] 유한양행 렉라자, 1차 치료에서도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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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LC 2022] 유한양행 렉라자, 1차 치료에서도 존재감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2.08.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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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요법1/2상ㆍ리브리반트 병용요법 1상 결과 공개
단독요법 무진행생존기간 24.6개월...객관적반응률 69.8%
병용요법 객관적 반응률 100%...22.3개월 시점 70%  무진행생존

[의약뉴스] 유한양행의 3세대 EGFR 표적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서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얀센의 MET-EGFR 이중 특이 항체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와의 병용요법에 이어 단독요법으로도 유망한 결과를 도출한 것.

▲ 유한양행의 3세대 EGFR 표적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서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 유한양행의 3세대 EGFR 표적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서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7일(현지시간) 세계폐암학회 국제학술대회(WCLC 2022)에서 연세암병원 조병철 교수는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EGFR 양성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렉라자 단독요법을 평가하고 있는 임상 1/2상 중간 분석과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을 평가하고 있는 CHRYSALIS 임상 1상 추가 분석 등 2건의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 가운데 1차 단독요법 1/2상은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EGFR 양성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총 61명을 대상으로 렉라자 240mg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고 있다.

환자의 95%는 4기, 5%는 3B기 환자들로, 절반의 환자는 기저 시점에 뇌전이가 있었으며, 5%는 T790m 변이 양성 환자였다.

7일 공개된 포스터는 중앙 추적관찰 28.8개월 시점의 분석 자료로, 유효성 평가가 가능한 4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분석 결과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은 69.8%(30명)로 14%(6명)은 완전반응(Complete Response, CR)을 보였으며, 질병조절률(Diseasae Control Rate, DCR)은 86%로 집계됐다.

반응이 나타난 환자들의 반응 지속기간(Duration of Response, DoR) 중앙값은 23.5개월로 2년에 가까웠으며,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 중앙값은 24.6개월로 2년을 넘어섰다.

우리나라 환자들로만 진행된 초기 임상 결과로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세계 최초의 3세대 EGFR TKI인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아스트라제네카)가 3상 임상 FLAURA에서 기록했던 18.9개월이나 지난해 미국 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ASCO 2021)에서 EQRx의 오머러티닙이 3상 임상, AENEAS에서 보고한 19.3개월을 크게 웃돌며 2년을 넘어선 터라, 향후 렉라자의 주요 마케팅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전성에 있어서도 치료와 관련한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은 6명(14%)에 그쳤고, 약제 관련 이상반응으로 인한 사망은 없었으며, 약제 관련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도 2명에 불과했다.

이보다 앞서 시작된 CRISSALIS 임상의 렉라자+리브리반트 1차 치료 코호트 역시 순항하고 있다.

이전 치료경험이 없는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이 코호트 연구에서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은 모든 환자가 부분 반응(Partial Response, PR)을 보여, 객관적 반응률이 100%로 집계됐다.

7일 공개된 포스터는 중앙 추적관찰 22.3개월 시점의 자료로, 반응지속기간이나 무진행생존기간 모두 중앙값에 이르지 않았으며, 70%의 환자가 질병 진행 없이 치료를 유지하고 있었다.

또한, 기저시점에서 순환 종양 DNA(circulating tumor DNA, ctDNA)를 분석한 18명의 환자 가운데 15명에서 EGFR활성 변이가 검출됐으나, 3주기 치료 후 모든 환자에서 ctDNA가 검출되지 않았다.

이외에 안전성에 있어서는 새로운 신호는 관찰되지 않았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처럼 렉라자가 EGFR 양성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서도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는 가운데, 8일(현지시간)에는 이전에 EGFR-TKI를 포함, 최대 3차례 치료를 받은 재발/불응성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렉라자+리브리반트+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을 평가한 CHRYSALIS-2 임상 결과도 공개될 예정이다.

이 연구에는 3세대 EGFR TKI인 타그리소 치료 이력이 있는 환자들이 70%를 차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조병철 교수와 임선민 교수 등 연세대 연구팀은 4세대 EGFR-TKI 관련 두 건의 임상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어서 국내 연구진들의 활약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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