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대비 증가폭 9.0%...10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 마무리
[의약뉴스] 가파르게 증가하던 의약품 소매판매액이 지난 3월을 정점으로 3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6월 의약품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기대비 9.0% 증가한 2조 2606억원으로 지난해 5월 이후 14개월 연속 2조원을 상회하며 역시 14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간 이어온 두 자릿수의 성장세는 마무리됐다. 전월과 비교하면 2.1% 감소, 지난 3월 2조 7402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의약품 소매판매액은 지난 2020년 말 시작된 코로나19 3차 대유행 이후 역성장세가 이어졌으나, 지난해 5월 코로나10 백신 접종과 그에 따른 해열제 수요 증가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5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서며 역성장세에서 벗어났고, 8월에는 성장폭이 두 자릿수로 확대됐다.
성장폭도 매월 확대, 지난 2월에는 40%를 넘어섰고, 그에 맞춰 소매판매액도 대폭 증가, 2조 5000억을 돌파했다.
3월에는 2월보다 성장폭이 소폭 하락, 지난해 2월 이후 1년간 이어진 성장률 상승세는 멈췄지만, 소매판매액은 2조 7000억을 넘어서며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오미크론의 기세가 정점을 넘어서기 시작한 4월에는 성장폭이 20%선으로, 소매판매액도 2조 4000억대로 줄었다.
이어 5월에는 성장폭이 10%선까지 하락했고, 소매판매액도 2조 3000억대로 줄어들었다. 나아가 6월에는 성장폭이 한 자릿수로, 소매판매액은 2조 2000억대로 줄어들며 빠르게 식어가는 분위기다.
다만, 7월부터 코로나19 재확산과 함께 감기약 및 해열ㆍ진통ㆍ소염제 수요가 다시 늘어나고 있어 의약품 소매판매액도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의약품의 2분기 소매판매액은 7조 19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6.5% 증가하며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앞선 1분기보다 2.1% 감소했으나, 2분기 연속 7조원선을 지켜냈다. 반기 누적 소매판매액은 14조 506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6.1%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