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올해 들어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유지하던 바이오ㆍ헬스 산업의 수출액이 6월 들어 크게 둔화됐다. 반면, 의약품 수출액은 증가폭을 확대, 6월에는 50%선에 근접했다.
산업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2년 6월 및 상반기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바이오ㆍ헬스 산업의 수출액은 13억 8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8% 증가,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바이오ㆍ헬스 산업의 월간 수출액 규모는 역대 6월 중 최대 실적으로, 바이오시밀러의 점유율 확대에 더해 진단키트의 증가세가 유지됐다는 것이 산업자원부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지난 1월 이후 5개월간 이어온 두 자릿수의 성장세에서는 물러섰으며, 지난 12월 3%를 넘어섰던 수출액 비중도 어느덧 2.4%까지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상반기 바이오ㆍ헬스 산업의 누적 수출액은 92억 4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0.2% 증가, 20%를 상회하는 성장세를 유지했다.
수출 부문에서 바이오ㆍ산업의 성장세가 둔화된 것과는 달리 의약품은 성장폭을 더욱 확대했다.
올해 들어 의약품 수출액은 1월 34.9%에 이르는 성장률로 출발, 꾸준하게 20%를 상회하는 성장세를 유지해왔다.
나아가 5월에는 40.4%로 40%를 넘어섰으며, 6월에는 48.7%로 성장폭을 더욱 확대, 50%선에 다가섰다.
지난 6월 월간 수출액 규모도 9억 9400만 달러로 10억 달러선에 근접, 지난 3월 11억 6400만 달러에 이어 상반기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누적 수출액도 55억 8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6.3% 급증, 50억 달러를 훌쩍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