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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감염병 시대, 의료계 새 감염병 대응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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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감염병 시대, 의료계 새 감염병 대응 나서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2.07.02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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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원숭이두창 관련 대회원 안내...의학한림원, 온라인 공동포럼 개최

[의약뉴스] 지난 2년 이상 지속된 코로나19로 국제 감염병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교훈이 의료계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아로새겨졌다.

최근 코로나19에 이어 원숭이두창이 세계적으로 전파되는 상황에 이르자, 의료계에선 새로운 감염병 대응에 나섰다.

코로나19에 비해 감염력은 낮지만 최근 독일에서 입국한 국민이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사례가 알려지면서 방역당국은 지난달 22일 위기 상황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의료계 내에선 원숭이두창에 대한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

▲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는 최근 원숭이두창과 관련된 대회원 안내문을 메일로 발송했다.
▲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는 최근 원숭이두창과 관련된 대회원 안내문을 메일로 발송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는 최근 원숭이두창과 관련된 대회원 안내문을 메일로 발송했다. 코로나19에 이어 원숭이두창이 세계적으로 전파되고, 우리나라도 첫 확진자가 나온 만큼, 원숭이두창 환자 진료에 대한 진료절차 및 주의사항을 안내한 것.

의협의 대회원 안내문에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개요 ▲원숭이두창 진단 ▲진료시 주의사항 ▲신고방법 및 절차 ▲원숭이두창 백신 ▲원숭이두창 치료 ▲원숭이두창 감별진단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원숭이두창 대회원 안내문에 대해 의협 김이연 홍보이사는 “코로나19로 국제 감염병 시대가 도래한 만큼, 새로운 감염병이 언제든지 국내에 들어올 수 있고, 이런 차원에서 원숭이두창은 의협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는 감염병”이라며 “국내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부터 유럽 등 국가들의 발생현황과 주변국 발생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었고, 특정 시점에서 대국민 입장문이나 대회원 안내문을 내야 한다는 내부 의견조율이 이뤄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와 달리 원숭이두창은 연구가 진행된 질환이고, 전파력도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 의협 자체적으로는 위험도는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따라서 대국민 입장문 보다는 의료기관에 의심환자가 올 수 있는 상황을 대비, 회원을 대상으로 한 원숭이두창에 대한 안내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의협 코로나19대책전문위원회에서 원숭이두창과 관련된 자료를 만들었고, 집행부에서 메일로 안내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의학한림원에서는 ‘COVID-19 온라인 공동포럼’을 개최한다. 오는 5일 열리는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새로운 감염병으로 전 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원숭이두창을 주제로 진행된다.

의학한림원 관계자는 “WHO에 따르면 42개국 2103명이 원숭이두창에 감염됐는데 공중보건에 심각한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비록 우리나라는 한 사례만 보고돼 있으나 추후 지속적인 유입 혹은 유행이 예측되므로 이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오니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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