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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3-29 10:12 (금)
암환자, 혈전도 주의해야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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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혈전도 주의해야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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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6.2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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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혈전도 주의해야

▲ (좌측부터)안미선 교수, 최진혁 교수, 김태환 교수
▲ (좌측부터)안미선 교수, 최진혁 교수, 김태환 교수

혈전(혈관 안을 흐르던 혈액 일부가 굳어 생긴 피떡)은 코로나19 백신 합병증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지만, 또한 주요 암 사망 원인이면서 거꾸로 암이 대표적인 위험인자다.

혈전이 무서운 이유는 혈전색전증 즉 혈관을 떠돌다 치명적일 수 있는 뇌, 폐 혹은 심장혈관을 막아 자칫 생명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주대병원 종양혈액내과 안미선ㆍ최진혁ㆍ김태환 교수팀이 두경부암과 비소세포폐암에서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환자의 이러한 혈전색전증 발생에 대한 연구결과를 연이어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난 2005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15년간 시스플라틴 병용 동시항암방사선요법을 시행한 국소진행성 두경부암 환자 257명과 2005년 10월부터 2020년 6월까지 비소세포폐암으로 수술 후 보조항암화학요법을 시행 받은 275명을 대상으로, 치료과정 중 또는 종료 후 6개월~1년 이내 혈전색전증 발생 빈도와 위험인자를 분석했다.

그 결과 두경부암의 경우 5명(1.9%)의 환자에서 혈전색전증이 발생했고, 혈전색전증 예측인자로 코라나 점수(Khorana score)만이 유일하게 유의미한 관련이 있었다. 

코로나 점수는 여러 임상적 소견 중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와 백혈구수 등 혈구수치로 계산한다.

또 비소세포폐암은 9명(3.3%)의 환자에서 혈전색전증이 발생했고, 그 중 7명이 폐색전증이었고, 9명의 환자 모두 병기가 2B기 이상이고, 한 명을 제외한 8명이 기흡연자였다.

두경부암과 수술을 시행한 비소세포폐암의 경우 실제 임상에서 혈전색전증이 얼마나 발생하고, 위험인자는 무엇인지에 대해서 분석한 최초의 연구결과로 앞으로 환자 치료에 유용한 지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미선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다행히 두경부암과 비소세포폐암 모두 치료 중 혹은 치료 후 혈전색전증의 발생빈도가 1.9~3.3%로 비교적 낮은 양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 “하지만 두 질환에서 모두 치명적일 수 있는 혈전색전증 발생이 확인됐으며, 코로나 점수가 높거나 흡연이 위험인자로 확인돼 환자 치료 전 혈전색전증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지난 5월 SCI(E)급 학술지 대한내과학회지와 네이처(Nature)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시스플라틴 병용 동시항암화학방사선요법을 시행 받은 두경부암 환자에서 혈전색전증 분석’ ‘보조항암화학요법을 시행 받은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혈전색전증 분석: 단일기관 실제임상자료’란 제목으로 각각 게재됐다.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춘계 학술대회 성료

▲  ‘2022년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춘계 학술대회’가 대학병원회 주관으로 지난 6월 17일 오후 1시부터 서초평화빌딩 겨자씨키움센터에서 개최됐다.
▲  ‘2022년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춘계 학술대회’가 대학병원회 주관으로 지난 6월 17일 오후 1시부터 서초평화빌딩 겨자씨키움센터에서 개최됐다.

 ‘2022년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춘계 학술대회’가 대학병원회(회장 박병태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국장) 주관으로 지난 6월 17일 오후 1시부터 서초평화빌딩 겨자씨키움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춘계 학술대회는 온라인으로 생중계됐으며 ‘병원 행정, 변화를 예측하라!’를 주제로 한 8개의 발표로 구성해 진행됐다. 

또한 협회는 학술대회에 앞서 ‘보건복지부 장관상’ 시상식 및 ‘협회장 유공자 표창’ 수여식, 그리고 최근 진행된 ‘병원행정 직무별 동영상 공모전’ 시상식을 가졌다.

  이학선 연세의료원 사무국장, 김선훈 서울대학교병원 총무과장, 이수희 포항여성병원 행정부원장이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김기준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보건정책실 정보정책팀장이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장 유공 표창을 수상했다. 
  
  지난 3월부터 2달간 전국 의료기관 직원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병원행정 직무별 동영상 공모전’의 대상작은 서울성모병원 입원원무팀이 차지했으며, 서울대학교병원 홍보팀(최우수상), 서울성모병원 외래원무팀(우수상)과 가톨릭중앙의료원 홍보팀(우수상), 대림대학교 보건의료행정학과(장려상)의 콘텐츠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박병태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안개 속 ‘곡선의 시대’를 지나는 중인 우리는 그 곡선을 넘기며 과거와 전혀 다른 새로운 직선, 뉴노멀(New normal)시대를 맞았다”며 “지난 2년 반 동안 배운 내용을 토대로 변화를 예측하고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변종석 보건복지부 의료기관정책과 사무관의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을 시작으로, 박진호 노무사가 ‘중대재해방지 기본법 A to Z’를 주제로 정책 설명을, 장동진 여의도성모병원 안과 교수가 ‘Digital Healthcare 시대의 변화와 전망’, 이상태 보아스사회공헌재단 대표가 ‘Digital Healthcare 시대의 Business mind’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전성한 삼성서울병원 원무팀장의 ‘언택트 시대, 비대면으로 수납ㆍ수속하다’, 김원태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의료정보실 스마트헬스파트장의 ‘메타버스로 만나는 환자중심병원’, 박형경 경희의료원 홍보팀장의 ‘메타버스, 새로운 소통ㆍ경험디자인 플랫폼’, 양영규 연세의료원  인재개발팀장의 ‘메타버스, 교육으로 피어나다’ 등의 언택트 시대에 경험한 사례 발표 및 좌담회가 이어졌다.

  보건복지부 이기일 2차관은 축사에서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우리나라 의료시스템과 병원행정이 지속해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며 “정부에서도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기조와 그동안 진행해 온 보건의료정책 간의 균형을 이루는 의료정책을 펼쳐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정영권 회장은 “오늘 이 자리는 우리에게 다가올 변화의 시기를 현명한 판단과 용감한 대처로 새롭게 나아가는 성공의 길로 이끄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학술대회를 통해 많은 분들이 유익한 정보 교환, 다양한 의견 토론, 화합과 소통의 장을 펼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가톨릭대학교 이화성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축사를 통해 “빠른 변화 속에서 우리가 명심하고 받아들여야 할 것은 변화의 속도와 그에 대한 예측이고, 그 변화의 중심에 반드시 사람이 있도록 해야 한다”며 “오늘 학술대회 속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병원 행정인의 역할과 전략 마인드를 충분하게 채우고, 나아가 거대한 파도 위를 유유히 서핑할 수 있는 지혜를 찾아가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여의도성모병원 황호식 교수 논문, 미국안과학회 소식지 소개

▲ 황호식 교수.
▲ 황호식 교수.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 안과병원 황호식 교수 논문이 최근 미국안과학회 소식지인 ‘아이넷(Eyenet)’에 소개됐다.

황 교수의 ‘수술 전 다초점인공수정체를 통한 세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인공수정체 시뮬레이터’ 논문은 ‘중개 시과학과 기술(Translational Vision Science & Technology)’ 2022. 3월 호에 게재된 바 있다. 

이를 본 미국안과학회에서 황호식 교수와 인터뷰를 진행, 논문과 인터뷰 내용을 학회 소식지 아이넷(Eyenet) 2022. 6월호에 소개한 것.

최근 백내장 수술에서 다초점인공수정체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다초점인공수정체는 초점이 두개이상으로 먼거리와 가까운 거리 또는 중간거리도 잘 볼 수 있도록 개발된 인공수정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먼거리가 안개낀것처럼 보이거나 밤에 빛번짐이 보이는 등의 부작용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논문에서 소개된 체험 장비(인공수정체 시뮬레이터)는 황 교수 연구팀이 독자 개발한 것으로, 시뮬레이터에 실제 수술에 사용하는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삽입한 다음 환자가 시뮬레이터를 통해서 먼거리와 가까운 거리에서의 시력, 밤 거리에서의 빛번짐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장비다. 

이 장비는 국내특허 등록이 완료된 상태이며 현재 미국과 유럽에 특허 출원 진행 중이다. 

50세에서 70세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실험결과, 실제로 다초점인공수정체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원거리, 근거리 시력, 빛번짐과 매우 유사한 결과를 보인다는 것을 확인했다.

황 교수는 “우리가 자체 개발한 장비를 미국안과학회에서 관심을 보인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면서 “본 장비로 환자가 일반 인공수정체를 삽입할 지,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삽입할지,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삽입한다면 어떤 모델을 삽입할지를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심전도 기반 관상동맥 석회화 탐지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

▲ 운뎍용 교수(좌)와 한창호 기초전공의
▲ 운뎍용 교수(좌)와 한창호 기초전공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윤덕용 교수, 한창호 기초전공의 팀이 연구를 통해 심전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관상동맥 석회화를 탐지할 수 있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연구는 SCI급 국제 학술지 ‘Frontiers in cardiovascular medicine(IF 6.05)’에 개재됐다.

관상동맥 죽상경화증은 혈관 가장 안쪽을 덮고 있는 내막에 콜레스테롤이 침착하고 내피세포의 증식이 일어나 죽종(Atheroma)이 형성되는 질환이다. 

이는 혈류 공급의 장애를 일으켜 협심증, 심근경색과 같은 허혈성심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관상동맥 죽상경화증을 예측하는 주요 지표로는 관상동맥 석회화가 있다.

관상동맥 석회화는 관상동맥 석회화 수치(Coronary Artery Calcium Score)로 확인되는데, 점수에 따라 ▲No atherosclerosis(0점) ▲Mild disease(1점~99점) ▲Moderate disease(100점~399점) ▲Severe disease(400점 이상) 등의 등급으로 나뉜다. 

석회화 정도에 따라 식이조절, 운동, 금연 등의 생활습관 개선과 항고지질혈증제, 항혈소판제 등의 예방적 치료가 고려되며 추가적으로 운동부하검사, 심혈관조영술 등의 검사를 실시하기도 한다.

그간 관상동맥 석회화 수치는 주로 CT 검사를 통해 측정했었다. 그러나 CT 촬영술은 비용이 높을 뿐만 아니라 방사선 피폭이 발생하기에 일상적으로 적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용인세브란스병원 윤덕용 교수팀은 상대적으로 비침습적이고 방사선 피폭이 발생하지 않는 장점을 지닌 심전도 검사를 활용해 관상동맥 석회화를 탐지하는 방안을 모색했으며, 연구를 바탕으로 심전도 기반 관상동맥 석회화 탐지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했다.

인공지능 모델의 훈련에는 환자 5765명의 심전도 총 8178건이 사용됐으며, 검증에는 환자 877명의 심전도 총 1745건이 활용됐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관상동맥 석회화 수치 100 이상, 400 이상, 1,000 이상을 예측하는 이진 분류 인공지능 모델들을 개발했다. 

AUROC(Area Under the Receiver Operating Characteristics curve, AUC가 1에 가까울수록 모델의 신뢰도 높음)를 통해 살핀 인공지능 모델의 정확도는 훈련 그룹에서는 ▲100 이상 – AUC 0.753 ▲400 이상 – AUC 0.802 ▲1,000 이상 – AUC 0.835, 검증 그룹에서는 ▲100 이상 – AUC 0.718 ▲400 이상 – AUC 0.777 ▲1,000 이상 – AUC 0.803으로 우수하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심전도 내에 함축된 유용한 임상 정보를 인공지능을 활용해 추출한 것으로, 심전도 검사로 방사선 피폭 등의 단점을 지닌 CT 검사를 대체해 관상동맥 석회화를 효과적으로 탐지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는 평가다.

특히, 인간의 눈으로는 판독하기 어려웠던 심전도의 미세한 변화를 인공지능을 활용해 탐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살펴 추후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이란 기대다.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윤덕용 교수는 “의료 분야에 인공지능 모델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질환의 조기 진단 및 치료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련 연구를 이어나가 향후에는 심전도를 활용해 관상동맥 석회화뿐만 아니라 협착 정도(Stenosis Degree)를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윤덕용 교수가 속한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은 통계학적인 이론 및 방법론을 기초로 각종 생물의학연구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문제들에 대한 객관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분야이다. 

윤덕용 교수는 의료정보학과 의료인공지능을 전공으로 첨단 의료 산업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경북대병원, 대구권역 필수보건의료 협의체 대표자 회의 개최

▲ 경북대병원은 20일 호텔 라온제나에서 2022년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 상반기 원외 협의체 대표자 회의를 개최했다.
▲ 경북대병원은 20일 호텔 라온제나에서 2022년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 상반기 원외 협의체 대표자 회의를 개최했다.

경북대병원(원장 김용림)은 20일 호텔 라온제나에서 2022년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 상반기 원외 협의체 대표자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대구광역시 시민건강국, 지역책임의료기관인 대구의료원, 권역 내 정부지정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유관기관, 시민단체 등의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대구시 공공보건의료 현황 및 2022년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의 경과를 공유하고 향후 추진방향과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경북대병원은 지역 내 필수의료 제공 체계 확충을 위해 2019년부터 필수보건의료 협력사업 및 지역진단, 기초조사 수행 등 중점 추진사업을 운영하여 지역 내 보건의료·복지 유관기관과의 원활한 협력체계 구축에 힘써왔다.

위원장인 김용림 병원장은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지역 내 필수보건의료 문제에 대해 전문가들이 모여 현안을 해결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대구시민들에게 양질의 공공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려대 의대생, 북한의학술지 분석 연구결과 발표

▲ (좌측부터) 안기훈 교수, 박예주 양, 김재우 군
▲ (좌측부터) 안기훈 교수, 박예주 양, 김재우 군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윤영욱) 학부생들이 북한의학학술지를 분석해 북한에서 모성보건을 다루는 모체태아의학이 중요한 의제임을 확인했다.

지난 2월 고대의대를 졸업한 박예주 양과 김재우 군은 의학과 4학년인 2021년 고대안암병원 산부인과 안기훈 교수 연구팀 학생연구원으로 참여하면서 북한의학학술지 ‘소아, 산부인과’에 5년간 실린 논문 949편을 분석해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 코드(KCD 코드), 질병명, 과 분류, 연구 주제, 연구 분류를 추출했다.

전체 논문 949편 중 절반 이상이 산부인과 영역 연구(494편, 52%)였으며, 소아과는 366편, 유방외과는 88건이었다. 산부인과 영역 중 모체태아의학 분과(257편, 52%)가 가장 많았다.

5년간 모체태아의학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해 북한 보건의료 사회에서 모성 보건을 다루는 모체태아의학이 주요한 의제임을 시사했다. 

이중 자연분만을 주제로 한 논문이 26건으로 가장 많아 북한에서 이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증명했다.

 소아과 영역에서는 소아소화기영양, 알레르기및호흡기와 소아심장 분과가 가장 높은 분포를 보였는데 이 세 분과에 속한 논문들은 소아과 논문의 58.4%에 해당했다. 

이를 통해 북한의 소아들에게서 소화계통, 호흡계통, 순환계통의 질환이 상대적으로 높은 질병 부담을 일으킴을 확인했다. 

가장 많이 등장한 연구 주제는 설사, 선천성 심질환, 폐렴, 영양결핍, 기관지염으로, 결과 영양결핍의 치료에 대한 논문의 빈도가 높은 것은 북한에서 소아 영양결핍이 여전히 문제가 된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연구팀은 소아과, 산부인과라는 특정 분야를 범주로 연구함으로써 북한의 모자보건에서의 질병 현황과 질병 부담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기여했다. 

또한 북한의 소아, 산부인과 영역에서 이루어진 연구 현황을 분석한 최초의 논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5년간 출판된 논문을 분석해 그 안에서 시계열적 변화도 보여줬다.

공동 1저자인 박예주 양·김재우 군은 “고대의대 학생연구활동 지원으로 좋은 연구를 할 수 있게 되어 감사드리고 그 결실이 마침내 논문으로 출판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기존 북한의 보건 의학적 연구는 북한의 폐쇄성으로 인해 북한 내부의 실질적인 질병 수준과 의학적 과제들을 즉시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었지만, 연구에 활용한 학술지는 북한 연구자들이 작성한 논문을 모아 북한에서 발행한 것으로 북한 보건의료 사회가 당면한 문제들이 반영된 의학적 과제들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연구팀을 이끌었던 안기훈 교수는 “북한의학학술지에서 모체태아의학이 가장 많이 연구됐다는 결과를 통해 북한에서 모성보건이 가장 큰 보건 의학적 과제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본 연구와 같은 모자보건학적 접근으로부터 확장해 남북간 의학적 상호 교류 관계를 유지하고 상이한 남북 보건 상황에 대한 이해가 도모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본 연구성과는 ‘한국모자보건학회지’ 4월호에 ‘북한의 여성과 아동의 질환에 대한 연구 현황 분석: 학술지를 통한 문헌분석연구’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순천향대천안병원, 혁신형 의사과학자 융합연구센터 심포지엄 개최 
순천향대천안병원의 혁신형 의사과학자 융합연구센터(센터장 백무준)가 오는 24일 서울 몬드리안 호텔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포지엄은 2019년부터 수행해온 국책사업,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 성과와 의사과학자 양성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디지털 헬스케어와 의사과학자의 미래를 조망해보기 위해 마련됐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메타 바이오산업의 초격차 방향’이라는 주제로 구성된 심포지엄은 5개 세션으로 나뉘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총 11개의 연제발표와 2개의 특별강연이 이어진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디지털 의료의 생태계: 현재와 미래‘에 대한 ▲Blockchain Technologies : Paradigm Shift in Healthcare(차의과대학 한현욱) ▲Why medical education goes to metaverse(뉴베이스 박선영) ▲의사결정 지원 디지털 플랫폼 개발(세브란스병원 허준녕) 등 3개의 연제가 발표된다. 

두 번째 세션은 특별강연이다. Neuroimmune Regulation of Itch에 대한 미국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과대학(Icahn School of Medicine at Mount Sinai, USA) Brian S. Kim이 강연한다. 

세 번째 세션은 ‘의사과학자의 미래: 도전과 기회’에 대해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 현황 및 제언(서울대 의대 김종일) ▲한국형 의사과학자 성공을 위한 정책 방향(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병희) ▲혁신형 의사과학자 융합연구센터 현재와 미래(순천향대천안병원 전섭) ▲혁신형 의사과학자 양성 우수 사례(순천향대천안병원 강동현, 유익동) 등의 연제 발표가 준비됐다. 

네 번째 세션도 특별강연이다. Herd Immunity and influenza: results from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in the Hutterite community에 대해 캐나다 맥마스터대학교(McMaster University, Canada)의 Mark Loeb가 강연한다. 

마지막 세션은 ‘State of The Art : New Trends And Translational Research Application’으로, ▲Potential of autophagy/Lysosomal enhancer in metabolic and other types of diseases(순천향대 의생명융합학과 이명식) ▲정밀 분류 플랫폼 기반 장내 미생물 치료제 개발(CJ바이오사이언스 이제희) ▲Bladder Cancer on a Chip for Drug Screening(중앙대학교 비뇨의학과 장인호) ▲Bioorthogonal nanozymes in biological environment(순천향대 나노화학공학과 임정균) 등 4개의 연제 발표가 이어진다. 

백무준 센터장(외과 교수)은 “국내외 탁월한 업적을 이룬 연자들을 초청해 심포지엄을 준비한 만큼 큰 지식과 감동을 만나게 될 것”이라며, “디지털 헬스케어와 의사과학자의 미래에 관심있는 의료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 참가비용은 없으며, 참가 신청은 전화(041-570-2957)로 하면 된다. 

 

◇대한병원협회, MZ세대 직원과 소통 위한 연수교육 개최
병원의 구성원으로서 점점 비중이 커지고 있는 MZ세대 직원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연수교육이 지난 3월에 이어 다시 한번 마련된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윤동섭)는 다음달 27일 서울 마포 병협회관 14층 대회의실에서 ‘MZ세대 직원과 통하는 라떼 커뮤니케이션’ 연수교육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교육은 지난 3월 비대면 화상 교육으로 진행된 데에 이어 대면 강의와 팀 활동을 병행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병원관리자의 커뮤니케이션 역량 개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대상은 병원 관리자 및 리더, 의료현장에서 소통이 요구되는 실무리더, 타 직종 및 부서와의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요구되는 직원으로 한다.

연수교육은 메디탑서비스연구소 나현숙 대표와 박소영 부원장이 나서 ▲MZ세대 vs 관리자의 커뮤니케이션 ▲MZ세대와 通(통)하는 라떼 커뮤니케이션 ▲변화를 위한 실천의 다짐을 주제로 진행한다.

등록은 6월 20일부터 7월 18일까지 유료로 온라인 접수중이며 30명 선착순 마감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대한병원협회 교육센터 홈페이지(http://edu.kha.or.kr) → 공지사항 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상담은 병협 국제학술국(02-705-9247)으로 연락하면 된다.


◇가천대 길병원, SDN 기반 유무선 네트워크 구축 완료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양우)은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차세대 스마트병원 시스템인 SDN(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ㆍSoftware Define Network) 기반 유무선 네트워크 시스템을 도입, 최근 구축을 완료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아리스타 네트웍스 코리아(NYSE: ANETㆍ지사장 김세진)가 제공하는 SDN 및 네트워크 스위치를 도입했으며, 아리스타 네트웍스의 파트너인 아이센트가 시스템을 구축했다. 

SDN 유무선 네트워크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 중인 네트워크 시스템의 기능을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로 통합 제어 및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가천대 길병원이 도입한 SDN 기반의 고성능 유무선 네트워크 시스템은 병원 내에서 사용중인 복잡하고 다양한 네트워크의 자원을 통합 관리한다. 

이 네트워크는 인공지능 기반의 빅데이터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업무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보안 및 시스템 장애 대처에서도 강력한 이중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보안성 면에서 이번에 구축된 네트워크 인프라는 무선 네트워크 외에도 다양한 망 기반으로 통합 관리가 가능한데, 망 간에는 완벽하게 분리된 기술로 진료 기록 등 중요한 정보에 대한 보안성은 크게 강화됐다. 

시설관리 네트워크, 직원 네트워크, 고객용 네트워크 등을 통합해 관리를 용이하게 하고, 이를 통해 시스템 장애, 재난 상황 등에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된 것.

가천대 길병원 박동균 전산정보실장은 “코로나19를 거치며 병원 감염 관리 등 재난 상황에서의 네트워크 인프라의 통합 관리 중요성이 커졌다”면서 “대학병원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네트워크의 구조인 만큼 상당 시간 동안 많은 기술검토와 검증 과정을 거쳤으며, 이번에 구축한 SDN 기반의 네트워크는 각 병원의 표준 네트워크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만큼 완성도 높은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천대 길병원은 국내 병원의 시스템 첨단화를 선도해오고 있다. 1984년 국내 병원 중 최초로 전산개발센터를 설립하고 1987년 자체 개발한 의사처치명령전산화 시스템을 (DOSㆍDr’s Odering System)을 도입, ‘종이없는 병원’을 선포했다. 

1991년에는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을 도입하고 2000년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종이없는 병원’에서 ‘디지털 병원’으로, SDN 도입으로 ‘스마트병원’으로서 병원 첨단화에 앞장서고 있다.


◇한양대병원 ‘2022 아동청소년정신건강캠페인’ 공개강좌 개최

▲ 한양대병원은 오는 28일 본관 3층 강당에서 ‘포스트 코비드 시대를 맞이하는 우리 아이들’을 주제로 ‘2022년 아동청소년 정신건강캠페인 대국민 공개강좌’를 개최한다.
▲ 한양대병원은 오는 28일 본관 3층 강당에서 ‘포스트 코비드 시대를 맞이하는 우리 아이들’을 주제로 ‘2022년 아동청소년 정신건강캠페인 대국민 공개강좌’를 개최한다.

한양대병원(원장 윤호주)은 오는 28일 본관 3층 강당에서 ‘포스트 코비드 시대를 맞이하는 우리 아이들’을 주제로 ‘2022년 아동청소년 정신건강캠페인 대국민 공개강좌'를 개최힌다.

이번 강좌는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가 주최하고, 성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가 주관하는 것으로 한양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인향 교수가 ‘제1강:코로나가 우리 아이들에게 끼친 영향’, I&I 정신건강의학과 이동준 원장이 ‘제2강:코로나 시기-슬기롭게 대처하기’를 주제로 강좌한다.

한양대병원 행동발달증진센터 김인향 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은 “이번 공개강좌는 갑자기 찾아온 비대면 시대에 영유아의 발달과 시기별 어려움에 대해 준비했다”며 “성인 이전의 아이들이 코로나 시기에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고, 현명한 부모가 될 수 있는 지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강좌는 아동청소년 정신건강에 관심있는 성동구 주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강의 후에는 간단한 질의 응답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강좌에 대한 사전등록과 자세한 문의는 성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락하면 된다(02-2298-1080/2080).

 

◇“호스피스ㆍ완화의료학회, 존엄한 죽음 위해 존엄한 돌봄 선행돼야”
한국호스피스ㆍ완화의료학회(이사장 이경희)는 최근 의사조력자살의 허용을 골자로 하는 ‘호스피스 완화의료 및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발의에 대해 우려의 입장을 표명했다.
 
학회는 “인간은 누구나 삶을 마무리하는 순간을 맞이한다. 그 과정이 외롭지 않고 편안할 수 있도록 지켜주는 것은 사회의 의무이자 책임”이라며 “전인적인 호스피스 돌봄은 연명의료의 중단 혹은 보류를 선택한 국민의 존엄한 생애말기와 임종기 돌봄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라고 밝혔다.

이어 “2016년 ‘호스피스ㆍ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것은 그 시작이었다”며 “법제정 이후 6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호스피스 돌봄의 이용이 가능한 질환은 암, 후천성면역결핍증, 만성폐쇄성호흡기질환, 만성호흡부전, 만성간경화에 국한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조차 인프라의 부족으로 대상이 되는 환자 중 21.3%만이 호스피스 돌봄을 받고 있고, 제도적으로 보완되지 못한 진료환경에서 연명의료중단 등 결정에 관한 절차는 연명의료 미시행의 법적 근거를 남기는 문서 작성 이상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있다는 게 학회의 설명이다.

법 시행 전 국회와 정부가 약속하였던 존엄한 돌봄의 근간이 되는 호스피스 인프라에 대한 투자, 비암성질환의 말기 돌봄에 관한 관심, 돌봄을 뒷받침하는 사회적 제도의 정비 등은 제자리걸음 그 이상이 아닌 현실이라는 것.

학회는 “지난 2년 동안의 코로나-19 재난 상황을 거쳐오며 말기 환자 돌봄의 현장은 더욱 악화됐다”며 “말기암 환자를 돌보는 입원형 호스피스 기관 88곳 가운데 21곳이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휴업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머지 기관도 방역을 이유로 가족들의 면회가 금지되어 환자들은 쓸쓸하게 생을 마감했다”며 “이제 사회의 일상 회복이 이뤄진다고 하지만, 호스피스 기관들의 복구는 더디고. 고질적인 인력 및 재정문제로 기관폐쇄를 하는 곳이 생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시점에 최근 국회에서 발의된 ‘호스피스 완화의료 및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통한 조력 존엄사에 대한 논의는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는 게 학회의 주장이다.

학회는 “법안의 요지는 의사조력을 통한 자살이라는 용어를 조력존엄사라는 용어로 순화시켰을 뿐 치료하기 어려운 병에 걸린 환자가 의사의 도움을 받아 자살하는 것을 합법화한다는 것”이라며 “연명의료결정법 제정 이후 호스피스ㆍ완화의료에 대한 지원과 인프라 확충의 책임이 있는 정부의 정책적 노력을 지원하고 감시하는 데 무관심했던 국회가 다시 한 번 의지없는 약속을 전제로 자살을 조장하는 법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한국호스피스ㆍ완화의료학회 “존엄한 죽음을 위해서는 존엄한 돌봄이 선행돼야 한다”며 “국회는 ‘조력 존엄사’에 대한 논의 이전에 존엄한 돌봄의 유지에 필수적인 호스피스 시설과 인력의 확충, 치매 등 다양한 만성질환 말기환자의 호스피스완화의료 이용 기회 확대, 임종실 설치 의무화, 촘촘한 사회복지제도의 뒷받침에 대한 실질적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존엄한 생애말기 돌봄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관심과 지원을 늘려야 한다”며 “당면한 문제의 해결에 소극적인 채 시도되는 ‘조력 존엄사’에 대한 논의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국회와 정부의 조속한 대책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건양대병원, 입원 필수품 병실까지 배송

▲ 건양대병원이 입원환자의 만족도 상승을 위해 ‘입원 필수품 배송 서비스’를 시행했다고 21일 밝혔다.
▲ 건양대병원이 입원환자의 만족도 상승을 위해 ‘입원 필수품 배송 서비스’를 시행했다고 21일 밝혔다.

건양대병원이 입원환자의 만족도 상승을 위해 ‘입원 필수품 배송 서비스’를 시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병원 내 감염유입 차단 및 예방을 위해 보호자 출입과 면회가 제한됨에 따라, 입원 중 필요한 물품구매를 돕기 위해 자체적으로 마련된 방안이다.

입원환자 물품 배송주문은 간단하다. 전 병상에 설치된 ‘배드사이드 모니터’ 메뉴에서 배송서비스를 누르면, 병원 내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물품목록과 사진, 가격정보가 화면에 나타난다. 

세면도구, 수건, 슬리퍼, 기저귀, 생수 등 주로 입원생활에 필요한 물품들로 구성돼 있어, 원하는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아 결제를 완료하면, 배송담당자가 입원실까지 직접 배달한다.

건양대의료원 배장호 의료원장은 “환자가 병원에 들어오고 나가는 모든 과정에서 느끼는 불편과 불안 등을 해소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환자 경험에 초점을 맞춰 의료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 비뇨의학질환 희귀 난치 환자 돕기 자선골프대회 개최 

▲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가 지난 19일 제주 오라 CC에서 열린 ‘제2회 비뇨의학질환 희귀 난치 환자돕기 자선골프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가 지난 19일 제주 오라 CC에서 열린 ‘제2회 비뇨의학질환 희귀 난치 환자돕기 자선골프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가 지난 19일 제주 오라 CC에서 열린 ‘제2회 비뇨의학질환 희귀 난치 환자돕기 자선골프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는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 임원 및 회원, 대한비뇨의학회, 비뇨의학과 병원위원회 회장 및 임원 등 총 72명의 회원과 관계자들이 참가하여 진행됐다.

비뇨의학질환 희귀 난치 환자를 돕고자 개최를 시작한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 골프대회’는 2019년도 제1회 개최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잠정적 연기되었다가 이번에 제2회 개최로 성공적인 재도약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 조규선 회장은 “의사회 친목 도모와 함께 자선기금 모금의 기쁨을 동시에 나눌 수 있는 골프대회를 기획해주신 이동수 전임회장님께 감사드린다”며 “점차 행사의 규모가 발전해 더욱더 큰 기부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골프대회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 방문한 대한비뇨의학회 이상돈 회장은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 대한비뇨의학회, 대한비뇨의학과병원위원회의 친목과 화합을 이루는 뜻깊은 행사를 개최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신페리오 방식에 의해 성적을 산출하고 대한골프협회의 골프 규정 및 로컬룰을 적용해 진행되었으며 메달리스트는 정동원 원장(순천 하나비뇨의학과의원)이 차지했다. 메달리스트 및 수상자들을 포함한 여러 참석자들은 약정된 금액보다 더 많은 기금을 비뇨의학질환 희귀 난치 환자돕기를 위해 기부함으로써 이번 자선대회의 의미를 빛냈다. 

이날 모금된 자선기금은 제1회 대회 기부에 이어서, 대한비뇨의학재단 이상돈 이사장에게 전달했으며, 비뇨의학과 희귀 난치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의협 등 13개 범보건의료계 단체, 간호법안 저지 공조

▲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13개 범보건의료계 단체가 지난 20일 의협 용산임시회관 7층 회의실에서 ‘간호법 저지를 위한 범보건의료계 단체 실무협의체’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13개 범보건의료계 단체가 지난 20일 의협 용산임시회관 7층 회의실에서 ‘간호법 저지를 위한 범보건의료계 단체 실무협의체’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13개 범보건의료계 단체가 지난 20일 의협 용산임시회관 7층 회의실에서 ‘간호법 저지를 위한 범보건의료계 단체 실무협의체’ 제1차 회의를 개최, 간호사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불공정한 간호법의 저지를 위해 13개 참여단체 모두가 적극 협력해 대응하기로 했다.

이번 실무협의체 회의는 지난 14일 간호법 총력저지 결의를 위해 개최된 ‘범보건의료계 단체장 간담회’ 의 후속 조치로서, 간호법 저지를 위한 각 단체의 유기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간호법 저지 범보건의료계 단체는 불법, 불공정, 불합리의 산물인 간호법안 저지를 위해 총력을 다해 공조하기로 뜻을 모으고, 간호법의 문제점을 국민들에게 쉽게 설명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홍보방안을 마련해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대한임상병리사협회, 대한방사선사협회, 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 대한응급구조사협회, 한국요양보호사중앙회, 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 한국노인복지중앙회에서 참석해 간호법의 문제점에 대해 상호 의견을 나누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참석한 의협 이정근 상근부회장은 “간호법은 의료현장의 혼란을 야기하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법안인 만큼, 13개 범보건의료계 단체 간 연대를 강화해 최선을 다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간호법 저지를 위한 범보건의료계 단체는 총 13개 단체(대한간호조무사협회, 대한방사선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 대한임상병리사협회, 대한응급구조사협회, 대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한국노인복지중앙회, 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 한국요양보호사중앙회,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 한국재가장기요양기관협회)로 구성됐으며, 14일 간호법 저지 범보건의료계 단체 공동성명을 통해 향후 연대와 협력을 밝힌 바 있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의료데이터중심병원 지원사업 선정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병원장 황재석)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주관하는 ‘의료데이터중심병원’ 지원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됐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주관기관인 서울대병원 및 6개의 참여기관(분당서울대병원, 충남대병원, 충북대병원, 보라매병원, 이대서울병원, 동국대일산병원)과 함께 2020년부터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데이터 기반 의료기술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신약, 의료기기, 인공지능(AI) 개발 등을 지원한다. 

이러한 성과로 동산병원은 코로나19 데이터 셋 구축을 완료했으며, ▲신경계 중환자 ▲영·유아 고관절 검진 데이터 셋 작업도 막바지에 있다.

또한, ▲족부환자 데이터 기반 AI 진단보조 기술 ▲보행이상 환자의 전신촬영 영상기반 AI 진단보조 기술 ▲산부인과 수술 결과보고서 작성용 AI VOICE 레코딩 모델 ▲AI 기반의 영상 분석을 통한 뇌경색 악화 예측 모델 등을 개발하고, 다양한 세부 연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황재석 병원장은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은 인공지능 연구 및 관련 기술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병원 빅데이터 팀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데이터 활용 생태계를 구축하고, 의료 데이터 관제 시스템을 도입하여 보안성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완화의료ㆍ임상윤리센터 심포지엄 개최
 서울대병원은 오는 8일(금) 오후 1시부터 서울대병원 CJ홀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제5회 완화의료ㆍ임상윤리센터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의 주제는 ‘중환자실 환자 돌봄의 확장 : 중환자실 완화의료(Palliative Care in ICU)’이다. 중환자실 진료 현장의 현실적인 문제와 중환자실을 이용하는 환자와 가족이 경험하는 어려움에 대해 다룬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완화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환자들의 접근성이 매우 낮다. 특히 중환자실에서의 완화의료는 더욱 낯설게 여겨진다. 

이에 이번 심포지엄은 중환자실에서의 완화의료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추진 동력을 확보하고자 기획됐다.

  김범석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장의 개회사로 시작되는 심포지엄은 크게 2가지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은 ‘중환자실 환자 돌봄의 현실과 완화의료’를 주제로 ▲중환자실의 특성과 진료현장의 현실적 문제(세종충남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문재영 교수) ▲중환자실 환자의 가족이 경험하는 다양한 문제(서울대병원 이미미 수간호사) ▲중환자실 완화의료의 개념: 해외 현황 중심으로(연세대학교 간호대학 김상희 교수)의 순서로 진행된다.

  두 번째 세션의 주제는 ‘만성 중증질환을 가진 중환자실 환자에 대한 완화의료적 접근’이며 ▲만성 중증질환을 가진 중환자실 환자의 돌봄 문제: 사례 중심으로(서울대병원 중환자의학과 정윤선 교수)의 발표와 ▲중환자실 완화의료의 필요성과 실천 방안(서울대병원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 유신혜 교수)에 이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패널 토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서울대병원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는 국내 최초로 말기 환자를 위한 총체적 돌봄과 임상윤리를 융합한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환자의 존엄한 삶을 지원하는 데 힘쓰고 있다. 

2018년 기존 호스피스센터를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로 확대·개편하면서 현장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매년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김범석 센터장(혈액종양내과 교수)은 “중환자실에서의 완화의료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을 가진 환자와 가족들의 고통을 경감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중환자실에서의 완화의료에 대한 다양한 견해들을 공유하고 발전시켜 국민들의 공감대를 넓힐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사전 접수 홈페이지(http://snuhpccehec.kr)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관련 문의 : 서울대병원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 (02-2072-3066, 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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