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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왕국과-거미줄의 흰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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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왕국과-거미줄의 흰나비
  •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 승인 2022.06.20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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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사의 기로에 선 나비가 얼마나 긴장했는지 온 몸에 팽팽하게 당겨져 있다.
▲ 생사의 기로에 선 나비가 얼마나 긴장했는지 온 몸에 팽팽하게 당겨져 있다.

처음에는 죽은 줄 알았지요.

미동도 없이 그대로 있었으니까요.

나비의 인생은 저기가 종착지구나

생각하니 아련하더군요.

그때 또 따른 나비가 날면서 줄을 건드렸지요.

출렁거리더군요.

시커먼 놈이 달려들 줄 알았는데

날개가 펄럭이더군요.

얼마나 긴장했는지 온몸이 팽팽한 나비가

죽을힘을 다해 안간힘을 썼지요.

그러나 허사였어요.

문득 동물의 왕국이 생각나데요.

인간이 자연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요.

그러면서 어미 잃은 새끼 치다 세 마리가 죽더라도

인간은 그저 바라만 보고 있어야 한다나요.

그게 정답인 줄 알았지요.

그러나 가련한 나비를 보는 순간 달라졌어요.

검지 손가락을 칼처럼 세워 단숨에 줄을 베어냈지요.

훨훨 날더이다.

나비의 그런 모습을 보고 옳다구나 했지요.

거미에게는, 좀 미안했느냐고요.

그렇게 묻는다면 그렇다고 대답해야겠지요.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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