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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당일치료센터 오픈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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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당일치료센터 오픈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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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6.1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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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당일치료센터 오픈

▲ 아주대병원이 6월 14일 ‘당일치료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 아주대병원이 6월 14일 ‘당일치료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아주대병원이 6월 14일 ‘당일치료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에 문을 연 당일치료센터는 본관 지하 1층에 위치하며, 최대 32Bed를 갖추고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당일치료센터를 이용하는 환자는 항암제 및 면역치료 등을 위해 6시간 이상 병원에 머무는 낮병동 대상 환자로 종양혈액내과, 부인암센터, 유방암센터, 알레르기내과 진료과 환자의 항암 및 주사약물치료를 시행하며, 이후 비뇨의학과, 소화기내과, 위장관외과 등에서 시행하는 항암 주사약물치료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당일치료센터의 개소로 주사·항암치료를 위한 별도 독립된 공간을 갖춤으로써 환자가 혼잡하지 않고 보다 쾌적한 공간에서 전담 의료진의 치료를 받게 됐으며, 특히 병동에 입원하지 않고 당일 치료후 바로 귀가가 가능해 환자의 부담을 크게 줄였다. 또한 스마트 의료 인프라를 접목해 정확한 환자 확인 및 투약 등 환자 안전을 강화했다.

이날 개소식에서 한상욱 아주대병원장은 “이번 당일치료센터의 개소로 암 등 힘든 치료를 받는 환자가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을지대병원, 보건복지부 3주기 의료기관 인증

▲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이 보건복지부 3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이 보건복지부 3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원장 김병식)이 보건복지부 3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의료기관 인증제도는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환자 안전 및 의료 질 향상을 위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전반적인 운영과 환자 만족도를 평가하는 제도다.

의정부을지대병원은 △환자 권리 존중 및 보호 △진료전달체계와 평가 △감염 관리 △의약품 관리 △시설 및 환경 관리 등 4개 영역, 13개 장, 90개 기준, 510개 조사항목에서 모두 우수한 평가를 받아 인증마크를 획득하게 됐다. 인증 자격은 2022년 5월 31일부터 2026년 5월 30일까지 4년간 유지된다.

특히 이번 인증 획득은 의정부을지대병원이 개원 1년 만에 양질의 의료 서비스와 엄격한 환자 안전 관리를 공인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김병식 병원장은 “지역사회에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전 교직원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3주기 의료기관 인증 획득’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께 안전하고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만성폐색전증성 폐고혈압 경피적 폐동맥혈관성형술 300례 달성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 폐고혈압센터는 지난 2015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만성폐색전증성 폐고혈압에서 경피적 폐동맥혈관성형술을 성공한 이후 올해 6월 현재 3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폐혈관내막절제수술도 개원이래 100례를 달성했다. 이는 국내 의료기관 중 가장 많은 기록이라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만성폐색전증성 폐고혈압은 폐혈전이 장기간 폐혈관에 축적돼 약물로는 더 이상 녹지 않을 만큼 굳어 폐동맥압력이 높아진 상태를 말한다. 치료하지 않으면 우심실부전을 유발해 환자가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중증 폐혈관 질환으로 조기 발견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인구 10만명 당 30 ~ 50명 정도로 희귀한 탓에 진단 자체가 어렵고, 2015년 새 치료법이 국내 들어오기 전에는 수술이 유일한 방법이었으나 제한이 많았다. 

당시에는 수술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치료였으나 수술 난도가 높은데다 수술을 해도 혈관 내 병변을 모두 제거하기 힘든 경우도 많아 결과를 장담키 어려웠기 때문이다. 외국의 전문병원들에서도 수술 후 폐고혈압이 남는 환자들이 20%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아주 작은 혈관에서 만성 혈전이 발견된 경우엔 수술로 제거가 불가능하고, 수술 후 병변을 모두 제거하지 못했을 땐 더 이상 뾰족한 수가 없어 환자와 의료진 모두 애를 태웠다.

해결책은 폐고혈압센터가 냈다. 폐고혈압센터는 해외에서 만성폐색전증성 폐고혈압의 새 치료법이 소개되는 것을 보고, 다학제팀을 구성했다. 

새 치료법은 경피적 폐동맥혈관성형술로 하지정맥을 통해 가느다란 관을 밀어 넣어 좁아진 폐혈관을 혈관용 풍선을 이용해 넓혀주는 시술이다. 

이와 함께 수술 성적의 향상을 위해서 세계 최고 성적을 내고 있는 미국과 독일의 병원을 방문, 수술 기법을 업그레이드했다. 

폐고혈압센터 다학제팀은 수술이 필요한 경우와 시술로 가능한 경우, 수술과 시술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치료가 필요한 경우로 환자군을 선별하는 일부터 했다. 초기 진단 단계부터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방법을 찾아 치료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순환기내과 안에서도 전문 분야에 따라 진단과 치료, 관리를 맡은 진단치료관리팀(김덕경, 장성아 교수)과 경피적 폐동맥혈관성형술 시술팀(양정훈, 박택규)으로 나누었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 심장외과(정동섭 교수)에서 나서고, 질환 특성에 맞추어 호흡기내과(김호중, 박혜윤 교수)도 합류했다. 또 중환자의학과와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진단검사의학과 등 유관 부서가 모두 힘을 모았다.

성과는 뚜렷했다. 환자들은 90% 이상에서 폐동맥압력의 개선 또는 증상 개선, 운동기능의 향상을 보였다.

 새 치료법인 경피적 폐동맥혈관성형술의 사망률은 0%를 기록했다. 합병증 발생은 6%로 집계됐으나 모두 치료 가능한 상태로 양호하다는 것이 센터측의 설명이다.

수술 역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 1994년 개원 이후 2015년까지 20년간 42명의 환자가 수술을 받았지만, 다학제 폐고혈압센터 구성 이후 7년이 채 안 되어 60명이 넘는 환자가 수술을 받았다. 이 역시 국내 최다 기록이다. 

수술 사망률 역시 2%에 그쳤다. 일반적으로 수술 후 첫 1개월 내 사망률이 5~19%에 이른다는 알려져 있던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다.

폐고혈압센터장인 장성아 교수는 “최근 10여년간 급격히 발전한 만성폐색전증성 폐고혈압 치료법을 국내에 앞장서 들여와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면서 “치료의 안정성,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 연구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폐고혈압센터는 그동안 쌓은 임상적 경험을 나누기 위해 오는 6월 17일 ‘제1회 SMC 폐고혈압 심포지엄’을 연다. 

코로나19 상황임을 감안해 닥터빌 컨퍼런스를 통해 ‘온라인’으로 열린다. 사전등록은 같은 달 15일까지다. 컨퍼런스 참여시 대한의사협회 연수 평점 2점이 주어진다.

 

◇대한장연구학회, ‘당신의 장을 위한 당ㆍ장 캠페인’ 성료

▲ 대한장연구학회가 염증성 장질환 환우들을 위해 꾸준한 약 복용의 중요성을 알리고, 일상생활에서의 지속적 실천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담은 ‘2022 당신의 장을 위한 당ㆍ장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 대한장연구학회가 염증성 장질환 환우들을 위해 꾸준한 약 복용의 중요성을 알리고, 일상생활에서의 지속적 실천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담은 ‘2022 당신의 장을 위한 당ㆍ장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대한장연구학회(학회장 명승재,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염증성 장질환 환우들을 위해 꾸준한 약 복용의 중요성을 알리고, 일상생활에서의 지속적 실천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담은 ‘2022 당신의 장을 위한 당ㆍ장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당ㆍ장 캠페인은 캠페인 취지를 살린 캠페인 송 제작, 발표 및 사진전 개최 등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캠페인 송인 당ㆍ장 송에는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염증성 장질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매일 약 복용을 잊지 말고 실천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풍류대장에 출연해 최연소 TOP10에 오른 경기 소리꾼 윤세연 씨가 노래를 불러 의미를 더했다. 

윤세연 씨는 “평소 염증성 장질환이 어떤 질환인지 잘 몰랐는데 캠페인 송에 참여하면서 환자들의 고충을 알게 됐다”면서 “좋은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질환과 약 복용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당ㆍ장 송은 대한장연구학회 공식 유튜브 채널인 ‘장 건강 톡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네이버 바이브 등 인기 음원 사이트에서도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당.장 송 확산을 위한 공유 이벤트도 마련했다. 

참여 방법은 1. 장 건강 톡톡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고 2. 당.장 송 영상에 응원 댓글을 남기고 개인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에 공유한 후 3. 공유한 게시물 링크와 경품 수령 정보를 네이버폼(당.장 송 영상 댓글로 안내)으로 보내면 된다. 

환우는 물론 질환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일반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이벤트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1등(10명)에게는 2인 영화관람권 패키지를, 참가상 50명에게는 커피 쿠폰을 증정한다. 이벤트 기간은 오는 6월 16일부터 30일까지 2주간이다.

한편, 학회는 지난 5월9일부터 15일까지 강남 아트스페이스엣 갤러리에서 ‘질환 그 이상을 넘어 일상으로-Beyond IBD’라는 주제 하에, 꾸준한 치료를 통해 질환을 극복하고 자기만의 일상을 살아가는 환자들 및 진료 현장에서 분투하는 환자와 의료진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은 ‘당ㆍ장 캠페인 사진전’을 열었다. 

이번 사진전에는 활발하게 방송 활동을 하는 방송인이자 사진작가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이병진 작가가 참여했다.

 9일에 열린 개막식에는 염증성 장질환 환우 및 학회 관계자 30여 명이 참여해 개막을 축하하고 사진전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사진전 역시 대한장연구학회 유튜브를 통해 동영상으로도 감상이 가능하다.

대한장연구학회 명승재 회장은 “염증성 장질환은 만성 질환으로 장기간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데 일부 환자의 경우 약 복용을 소홀히 하다가 증상이 악화되는 안타까운 상황을 맞닥뜨리기도 한다”며 “이번 당ㆍ장 캠페인을 통해 염증성 장질환 환우 및 일반 국민들에게 꾸준한 약 복용을 통한 지속적인 치료와 질환 관리의 중요성이 잘 전달됐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나아가 “앞으로도 대한장연구학회는 질환 인지도를 높이고 환우들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개소

▲ 분당서울대병원이 지난 14일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 분당서울대병원이 지난 14일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분당서울대병원(병원장 백남종)이 지난 14일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이날 행사에는 백남종 분당서울대병원장, 은수미 성남시장, 류해필 성남산업진흥원장, 이철행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육성단장을 비롯해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에 입주한 기업 대표 다수가 참석했다.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바이오 클러스터 내에 혁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산업 클러스터와 병원을 연계해 바이오헬스 기술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전담 조직으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해 12월 주관기관에 선정되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3년간 총 21억원과 성남시에서 약 2억원을 지원받아 해당 사업을 수행하게 됐다. 

지역 바이오 클러스터와 연계해 창업기업에게 시설ㆍ장비ㆍ연구자원 등을 비롯해 아이디어 발굴, 사업화ㆍ컨설팅, 임상 자문 등 사업화 전주기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부터는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 혁신파크 6층에 ‘K-바이오헬스 이노베이션 센터’를 마련하고 입주 기업을 공개 모집했으며, 최종적으로 9개 기업이 선정된 바 있다. 

이 기업들은 사무 공간, 장비는 물론 임상시험, 사업화 컨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받게 된다.

백남종 병원장은 “전 세계 많은 국가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또한 신산업 육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면서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를 통해 더 나은 기업 환경을 조성하고 바이오헬스 산업의 주역을 육성하는 데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우수한 연구진과 수준 높은 시설을 바탕으로 기업을 인큐베이팅하고 바이오기업은 지역센터의 지원 속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기원하며 성남시가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여의도성모병원, 국내 최초 KRAS G12C 폐암 돌연변이 동반진단검사 실시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병원장 윤승규)이 국내 최초로 폐암 돌연변이(KRAS G12C) 동반진단검사를 시행한다.

통상 폐암의 25% 비율로 KRAS 돌연변이가 존재하는데, 특히 KRAS G12C 돌연변이는 기존 표준 치료법에 내성을 갖는 경우가 많아 이 돌연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암환자는 다른 폐암 환자에 비해 낮은 생존율을 보인다.

그러나 최근 KRAS G12C 돌연변이 표적 치료제인 ‘루마크라스’가 개발, 美 FDA와 국내 식약처 승인을 받았다. 

2021년 NEJM 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한번 이상의 루마크라스 치료를 받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80% 이상에서 높은 치료 효과를 보였다. 

여의도성모병원은 이번 루마크라스 치료 대상 환자를 선별하기 위한 美 FDA 승인 동반진단 검사인 ‘therascreen KRAS RGQ 동반진단 검사’를 국내 최초로 시행한다. 

김태정 교수(병리과)는 “KRAS 돌연변이 환자에 대한 치료는 수십년간 많은 의사들이 치료제 개발을 위해 노력해왔던 결실”이라며 “그간 표적치료 기회가 없었던 KRAS 변이 폐암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여의도성모병원 병리과는 그간 국내 항암 치료 동반진단의 중앙 실험실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수많은 동반진단 검사의 국내 도입에 앞장 서 왔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방사선의학 실용화 센터 기공식 성료

▲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6월 13일 건강증진센터 우측 공터에서 방사선의학 실용화센터의 기공식을 가졌다.
▲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6월 13일 건강증진센터 우측 공터에서 방사선의학 실용화센터의 기공식을 가졌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원장 박상일)이 6월 13일 건강증진센터 우측 공터에서 방사선의학 실용화센터의 기공식을 가졌다.

2023년 6월에 완공 예정인 방사선의학 실용화센터는 제 2연구동으로서 연면적 2,154㎡(지하 1층 ~ 지상 2층) 규모로 치료용 전자가속기 개발 시설, 생물학적 선량평가 연구 시설, KOLAS 시험ㆍ교정실, 세포치료연구실 등이 갖춰진다.

방사선의학 실용화센터는 방사선과 바이오를 융·복합한 최신 암치료 기술 개발을 위한 실용화 플랫폼으로서, 암 환자의 생존율 향상 및 방사선의학 연구 활성화를 통해 동남권 지역의 과학기술 주권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방사선의학 실용화센터 구축을 통해 치료용 가속기 시험을 위한 차폐시설, AI 기반의 선량평가 연구시설, 방사능 분석시설, 차세대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용 GMP 시설 등 주요 연구 인프라가 확보될 것이란 평가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연구센터는 개원 이후 10여년 간 저선량 방사선 영향 평가, 항암면역세포치료 및 암치료용 전자 가속관 개발 등 방사선 의·과학 혁신기술 개발을 지속해왔다.

박상일 의학원장은 “동남권방사선의ㆍ과학산업단지에 위치한 연구기관으로서,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방사선치료기의 국산화 연구를 통한 국내 방사선기기 산업의 활성화와 최신 암치료 기술의 실용화를 위한 연구 공간 확보가 시급했다”고 전했다.

이어 “좁은 연구 공간에서 그동안 연구에 매진해주신 연구자분들의 노고 덕분에 오늘이 있었다”면서 “1년 뒤 방사선의학 실용화센터가 완공되면 효율적인 연구가 가능한 공간에서 실용화를 가속하여 방사선의ㆍ과학산업단지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대한민국의 방사선의학 연구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원을지대병원, 심장내과 개원의 연수강좌 개최

▲ 노원을지대학교병원이 오는 7월 2일 오후 1시 20분 제2회 심장내과 개원의 연수강좌를 개최한다.
▲ 노원을지대학교병원이 오는 7월 2일 오후 1시 20분 제2회 심장내과 개원의 연수강좌를 개최한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병원장 유탁근)이 오는 7월 2일 오후 1시 20분 제2회 심장내과 개원의 연수강좌를 개최한다.

노원을지대병원 연구동 지하1층 범석홀에서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이번 연수강좌에서는 개원의가 흔히 접하는 심혈관 질환의 진단적 접근과 최신지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을지대학교의료원 의료진뿐만 아니라 경희의료원, 동국대학교일산병원 등 외부 의료진도 초청해 다채로운 강의를 준비했다.
 
이번 연수강좌는 ▲노인성 심장질환 ▲좌심방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 ▲심장질환 및 말초혈관 질환의 최신지견 등을 주제로 다룬다. 

또한 ▲관상동맥CT 및 경동맥 초음파 해석과 치료 ▲심초음파 검사 A to Z 등 심장질환 관련 검사 해석과 치료, 증례에 대한 토의도 마련됐다.

사전등록은 6월 30일까지 팩스(02-970-8865)나 이메일(cisamoe74@eulji.ac.kr)로 접수 가능하며, 기타 사항은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진료협력센터(02-970-8880,8422)로 문의하면 된다.

◇고려대 안암병원 이선욱 교수, 대한안신경의학회 젊은 연구자상 수상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과 이선욱 교수가 지난 5월 29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진행된 ‘대한안신경의학회 제22회 춘계학술대회’에서 ‘2022년 대한안신경의학회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대한안신경의학회 젊은 연구자상은 만45세 이하의 대한안신경의학회 회원 중 최근 3년간의 연구업적을 총합하여 선정된다. 

이선욱 교수는 미국신경과학회지(Neurology), 북미신경안과학회(NANOS) 학술지를 포함한 유수의 국제 및 국내 학술지에 다수의 신경안과 연구들을 출판한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선욱 교수는 “시력장애, 복시 및 어지럼/두통 등 환자에게 큰 불편을 초래하나 원인을 찾기 어려운 질환들의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위해 쉬지 않고 연구에 매진하겠다”며 “그동안의 연구를 기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의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선욱 교수는 대한임상신경생리학과 젊은연구자상, 대한평형의학회 젊은연구자상에 이어 이번에 대한안신경의학회 까지 세 번째 젊은연구자상을 수상하며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대한항암요법연구회 평가한 올해의 ASCO
대한항암요법연구회(회장 장대영)는 2022 미국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ASCO)에서 발표된 주요 임상 결과를 분석, 암 치료에 있어 치료효과를 높이고 개인 맞춤형 치료의 가능성을 확인한 최신 치료 지견을 공유했다. 

▶표적치료제+세포독성항암제, 항체-약물결합체(ADC)로 효과는 높이고 독성은 줄이는 시대
올해 ASCO에서 큰 주목을 받은 치료제는 단연 ‘항체-약물결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다. 

항체-약물결합체는 세포독성항암제와 항체를 링커로 연결하여 특정한 표적을 발현하는 암세포를 공격하게 하는 약제로, 표적이 발현되는 암 조직에 선택적으로 약물을 전달하여 강력한 항암효과를 나타낼 뿐 아니라 전신 독성은 줄인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유방암 분야에서 항체-약물결합체가 사람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HER2) 유전자 저발현 환자에게 의미 있는 지표를 보여주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번 ASCO에서는 이전 항암화학치료를 받은 HER2 저발현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서 표준요법인 항암화학요법 대비 HER2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약물결합체 엔허투(Trastuzumab Deruxtecan)의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한 3상 임상시험인 ‘DESTINY-Breast04’ 연구가 기조강연으로 공개됐다. 

연구 결과, 호르몬 수용체 양성군에서 엔허투 치료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10.1개월로 항암화학요법군의 5.4개월과 비교하여 유의하게 연장됐을 뿐 아니라, 질병 및 사망의 위험을 무려 50%까지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호르몬 수용체 양성군에서 엔허투 치료군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은 23.9개월, 화학요법군은 17.5개월로 나타나, 항암화학요법 대비 사망 위험을 36% 감소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항암요법연구회 유방암분과 서경진 교수(분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는 “엔허투는 HER2 발현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서 효과를 입증해 허가를 받은 바 있다‘”면서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호르몬 양성, HER2 저발현 유방암 환자에서도 괄목할 만한 효과를 입증,  많은 수의 유방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 중 하나로 자리잡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면서 “앞으로 항체-약물결합체의 발전으로 인해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치료성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앤허투 외에도 유방암 분야에서는 HER3를 발현하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1/2상 임상시험에서 파트리투맙(Patritumab Deruxtecan)이 의미있는 효과와 안전성을 보여주었으며, Trop-2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약물결합체인 사시투주맙(Sacituzumab Govitecan) 역시 호르몬 수용체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항암치료와 비교한 3상 임상시험에서 의미있는 무진행 생존기간(PFS) 및 반응률의 증가를 확인했다. 

한편, 호지킨 림프종, 담도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 항체-약물결합체의 효과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치료 경험이 없는 3~4기 고전적 호지킨 림프종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애드세트리스(brentuximab vedotin)에 독소루비신ㆍ빈블라스틴ㆍ다카르바진을 병용한 요법(A+AVD)과 표준치료인 독소루비신ㆍ블레오마이신ㆍ빈블라스틴ㆍ다카르바진(ABVD)을 비교한 ‘ECHELON-1’ 연구의 장기 추적관찰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 결과, 애드세트리스는 전체생존율(OS), 무진행 생존율(PFS), 2차 암 발생, 임신율 모두 표준치료 대비 더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이 밖에 담도암에서 엔허투의 효과를 확인한 2상 임상시험인 ‘HERB’ 연구에서도 엔허투는 표준치료에 실패한 담도암에서 36.4%의 반응률과 7.1개월의 OS를 확인했다. 

요로상피암에서도 HER2 항체-약물결합체인 RC48-ADC(disitamab vedotin)이 HER2 과발현군 및 저발현군 모두에서 효과를 보여준 결과도 공개됐다. 

대한항암요법연구회 비뇨기암분과 박인근 교수(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는 “항체-약물결합체는 유방암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암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진행중이고, 면역항암제와 병용요법으로도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며 “향후 항제-약물결합체가 항암치료의 중요한 한 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ctDNA의 활용을 통해 보조항암화학요법 개인 맞춤형 치료의 가능성 확인
최근 다양한 고형암 연구에서 영상 검사에서 발견되지 않는 미세잔존암(minimal residual disease, MRD)을 진단하고 정량할 수 있는 ‘순환 종양 DNA (circulating tumor DNA, ctDNA)’에 주목하고 있다. 

ctDNA이란 혈관을 타고 순환하는 암 세포의 DNA 파편을 의미한다. ctDNA 기술을 활용한 미세잔존암 진단 기술을 통해 수술 이후 보조항암치료가 불필요한 환자군을 선별해 항암치료를 생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이어져 왔다. 

올해 ASCO에서 대장암 수술 후 재발을 예측하는 인자로서 ctDNA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한 ‘DYNAMIC’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DYNAMIC 연구는 대장암 수술 후 ctDNA 검출 여부에 기반한 보조항암치료 전략을 평가한 2상 임상시험이다. 

수술 후 2기 대장암 환자 총 455명 중 302명을 대상으로 ctDNA를 활용한 치료 지침(ctDNA-guided)에 따라 ctDNA 양성과 음성 환자군으로 분류해 양성 환자에게만 보조항암치료를 시행했다. 

ctDNA 치료 지침으로 분류되지 않은 153명은 표준 지침(standard management)의 재발 위험도에 따라 항암치료 여부를 결정했다. 

그 결과, ctDNA 치료 지침 환자군에서 표준 지침 환자군 대비 더 적은 비율의 환자가 보조항암치료를 받았으며(15.3% VS 27.8%), 반면에 2년간 무재발 생존율(RFS)은 ctDNA 치료 지침군이 93.5%, 표준 지침군의 92.4%에 비해 열등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항암요법연구회 대장암분과 최문기 교수(국립암센터 혈액종양내과)는 “ctDNA를 활용한 치료 지침을 통해 기존의 치료 지침보다 더 많은 환자에서 보조항암치료를 생략하면서도 전체 재발률을 비슷하게 유지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이 임상연구의 의의를 전했다.

한편 보조항암치료 이후에도 미세잔존암이 확인되는 경우, 재발이 매우 빈번하기 때문에 이 환자군에서 항암제를 추가 또는 변경하거나 치료기간을 연장하여 완치율을 높일 수 있을지에 대한 주제 역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서울대병원 주관으로 대한항암요법연구회 대장암분과 소속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ctDNA 기반 보조항암치료 연구가 보건복지부 암정복추진연구개발 사업 중 하나로 선정되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수술 후 보조항암치료를 시행한 2-3기 대장암에서 표준 보조항암치료인 FOLFOX 또는 CAPOX 투여 중 수술 후 3개월 시점에서 측정한 ctDNA 검사 결과, 미세잔존암이 확인된 환자들을 무작위로 배정해 보조항암치료의 유지(FOLFOX/CAPOX 치료 지속, 6개월) 대비 치료강화요법(3개월 mFOLFIRINOX 이후 3개월 FOLFIRI 치료)의 효과를 평가하는 임상시험으로, 올해 하반기 중에 환자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비소세포폐암, 새로운 희귀유전자 돌연변이에 대한 표적치료제의 효과 확인
모든 암종에서 희귀 유전자의 변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치료 효과를 증진시킬 수 있는 표적치료제들의 개발이 지속되고 있다. 

이 가운데, 올해 ASCO 에서는 희귀 유전자 돌연변이를 타깃하는 표적치료제에 대한 연구들이 발표됐다. 

희귀 유전자 중 KRAS G12C 돌연변이는 아시아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2-3% 정도에서 매우 드물게 나타난다. 

KRAS G12C 변이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인 아다그라십(adagrasib)의 효능을 평가한 ‘KRYSTAL-1’ 연구 결과, 백금 기반 세포독성항암제에서 실패한 환자에서 아다그라십은 객관적 반응률(ORR) 43%, 무진행 생존기간(PFS) 6.5개월, 전체 생존기간(OS) 12.6개월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다양한 희귀 유전자 변이에 대한 표적치료제 결과들이 공개됐다. EGFR 엑손 20 삽입 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CLN-081의 1/2a 상 연구 결과,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CLN-081의 ORR은 41%, PFS는 12개월으로 나타났다. 

리브리반트(Amivantamab)의 또 다른 표적인 MET 엑손 14 스키핑(skipping) 돌연변이에 대한 분석 결과도 발표됐다. 

리브리반트는 EGFR과 MET 수용체를 직접 표적해 억제시키는 이중 특이적 항체로서, 국내에는 EGFR 엑손 20 삽입 돌연변이 환자에서 허가가 된 약물이다. 이번 분석 결과에서 리브리반트는 50%의 높은 ORR을 보였다. 

c-MET 과발현 비소세포폐암에서 텔리소투즈맙 베도틴(Telisotuzumab vedotin)에 대한 LUMINOSITY 임상연구도 주목을 받았다. 

텔리소투즈맙의 ORR은 각각 EGFR 야생형(Wild-type) 비소세포폐암에서 52.2%의,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 16.7%으로 나타났다. 

대한항암요법연구회 폐암분과 정현애 교수(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는 “국내에서도 RET, KRAS G12C, MET 엑손 14 스키핑, NTRK 등 다양한 종류의 희귀유전자 돌연변이 표적치료제가 이미 허가를 받고 사용되고 있다”면서 “최근 ASCO에서 희귀유전자 돌연 변이에 대한 새로운 차세대 표적치료제에 대한 연구 발표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이를 통한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생존율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주제 국제심포지엄 개최

▲ 국립암센터가 6월 15일(수) 국가암예방검진동 8층 국제회의장에서 제14회 국제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 국립암센터가 6월 15일(수) 국가암예방검진동 8층 국제회의장에서 제14회 국제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가 6월 15일(수) 국가암예방검진동 8층 국제회의장에서 제14회 국제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암에서의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지식에서 행동으로(AI and Big Data in Cancer: from Knowledge to Action)’라는 주제로 국내외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심포지엄을 통해 전문가들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에 대한 주요 업적 및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이를 활용한 새로운 치료 및 연구 전략을 제시해 국제 교류의 장을 펼쳤다.

‘한국의 헬스케어 빅데이터’를 주제로 진행된 첫 번째 세션에서는 최귀선 국립암센터 암빅데이터센터장이 ‘암 빅데이터: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발표했다.

최귀선 센터장은 양질의 암 빅데이터를 생산, 구축, 제공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 온 국립암센터 주요 성과를 소개하고, 국가암데이터센터의 비전과 계획을 제시했다.

최 센터장은 "지난해 9월 국가암데이터센터로 지정받은 것을 기점으로 공공과 민간에서 독자적으로 수집·활용하는 데이터를 상호연계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암 질환을 극복하고자 한다”면서 “올해 국가암데이터센터는 복지부가 주관하는 K-CURE 사업에 참여해 암 임상데이터 활용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암단백유전체연구 등에서 멀티 오믹스 데이터를 임상데이터와 함께 수집, 공개할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전했다.
   
두 번쌔 세션에서는 밴더빌트대학교 의료센터 교수인 폴 해리스 박사가 유전체 분석 프로그램인 ‘올 오브 어스(All-of-Us) 연구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2018년부터 추진 중인 이 프로그램은 미국 전역의 다양한 인종을 포함해 백만 명 이상의 유전체 정보 등 의생명데이터를 질병연구에 활용할 계획으로 마련됐다.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수집하는 데이터는 유전정보를 기반으로 건강관련 설문과 진료기록, 신체계측,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활용한 라이프로그 정보, 디지털 헬스 데이터, 생체시료를 포함한다.

프로그램의 책임연구자인 폴 해리스 박사는 “최근 이 프로그램은 10만 개에 달하는 전정 유전체 데이터와 16만 5천개의 유전형 분석자료도 공개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폴 해리스 박사는 프로그램의 연구대상자 모집, 데이터 수집 방법, 데이터 활용 모델 등 올 오브 어스(All-of-Us)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내용과 활용방안,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발표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스웨인 첸 아마존 웹 서비스(AWS) 학자(싱가포르 국립대학교 의학부교수)가 ‘아마존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s, AWS) 클라우드를 사용한 암 연구의 혁신 가속화’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펼쳤다.

스웨인 교수는 “암은 게놈의 질병이라고 일컬어져 왔지만, 현재 암 연구는 다중 오믹스와 다중 모달 분석으로 빠르게 이동되고 있다”며 “후성유전학, 대사체학, 단백질체학, 미생물군집 관점의 통합은 암에 대한 이해, 진단 및 치료의 차세대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다중의 거대한 데이터셋은 복잡성을 수반하는데 이에 대한 해결책은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이라며 이어 아마존 웹 서비스를 소개했다.

스웨인 교수는“AWS는 데이터 통합, 합성 및 추론을 용이하게 할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을 사용해 다중모드 데이터에서 통찰력을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 및 솔루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암 연구에 있어서도 AWS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에리카 킴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생체의학 정보학 프로그램 전문가가 ‘미국 국립암연구소 연구 데이터 커먼즈(NCI Cancer Research Data Commons)’에 대해 발표했다.

에리카 킴은 기초 또는 임상 암 연구의 가속화를 위해서는 질병의 분자적 기반을 식별하기 위한 다중모드 데이터셋으로의 접근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미국에서 2016년 수립된 암 정복 계획(Cancer Moonshot)에 따라, 캔서 문샷의 과학적 방향 개발을 위한 권고안 제시를 위해 NCI가 블루 리본 패널(Blue Ribbon Panel)을 구성했다.

에리카 킴은 “캔서 문샷 블루 리본 패널에서도 다양한 데이터 유형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정보학에 대한 투자가 최우선 과제라고 언급했다”며 “NCI는 암의 원인 규명, 치료법 향상, 예방 도구의 개발 등을 지원하기 위해 연구자들에게 대규모 데이터에 대한 액세스를 지원하는 가상 데이터 에코시스템인 암 연구 데이터 커먼즈(Cancer Research Data Commons, CRDC)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또한, CRDC를 통해 연구자가 최신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에서 결과를 분석, 공유 및 저장할 수 있게 구축된 ‘NCI 클라우드 리소스’ 등 프로그램 전반에 대해 소개했다.

국립암센터는 NCI와 한미 암 공동연구 활성화 및 협력 연구 진행을 위한 연구자 교류를 우선적으로 진행하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향후 각국에 축적된 암 데이터의 공동 활용을 통한 다양한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리카 킴은 “클라우드 리소스를 공동 활용한 암 연구는 데이터 생태계 확장 및 다양한 연구 개발로 이어져 한미 양국의 암 연구에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네 번째 세션에서는 ‘암 연구의 인공지능’을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홍동완 가톨릭대학교 교수는 ‘암 멀티-오믹스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연구’를 주제로 전 세계와 국제 암 컨소시엄에서 주목하고 있는 암 멀티오믹스 빅데이터에 대해 소개했다.

홍 교수는 약 2만 페타바이트 규모에 이르는 임상 멀티오믹스 데이터에 대해 언급하며 이를 활용한 연구를 위해 연구자들이 유념해야 할 데이터 유형, 구조 및 표준화 등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홍 교수는“멀티 오믹스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이용한 진단 또는 치료 후보를 발굴하기 위해서는 질병 유형 및 환자 유형, 생물학적 연구 등의 연구 목적에 따라 멀티오믹스를 분류해야 한다”며 “AI 모델의 재현성을 높이기 위해 DNA 서열 등의 데이터 사용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실제 실험 과정 중 검증단계에서 진행한 방법과 예측 모델을 구성한 케이스 등에 대해 발표했다.

마지막 세션은 ‘인공지능 기술의 임상적용’을 주제로 진행됐다. 황보율 국립암센터 암빅데이터 인공지능연구과장은 ‘병원 인공지능의 미래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황보율 인공지능연구과장은 “암에서의 인공지능은 의료영상, 의료정보, 유전체 등 각종 의료데이터를 통해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적용하고자 하는 노력이 지속됐으나 실제 의료현장에 적용하기는 어려웠다”며 “실제 사용자인 의료인과 의료 현장의 니즈 파악이 미흡해 의료현장에서의 실질적 편의를 만들어내지는 못했기에, 이제 실제 솔루션을 사용할 사용자의 수요를 기반으로 의료인과 기업이 의료기기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병원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빅데이터, 인공지능 개발 및 실증 플랫폼의 구축이 필요하며, 기업과 학계가 모두 동참하는 선순환 체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축사를 통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전 세계가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연구를 수행한 것처럼 보건의료분야, 특히 암 분야에서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인 이번 심포지엄이 의미가 크다”면서 “최근에 발표한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언급된 암 연구 및 최첨단 암치료기술 협력강화와 관련해 이번 심포지엄이 암 연구 국제교류와 공조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축사를 통해 “이번 심포지엄은 최근 흐름인 인공지능과 데이터를 접목해 효과적인 암 진단과 치료법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과기정통부는 닥터앤서 사업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7대 암을 AI로 분석해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하는 의료 소프트웨어 개발을 지원하고 있으며 병원, 식약처 등 관련기관과 협조해 의료현장에서의 안정성 등 임상검증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정부는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과 기술개발은 물론 핵심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의학도서관, 국가지식정보 구축사업 보급기관 선정

▲ 순천향대천안병원 의학도서관이 최근 국립중앙도서관이 주관하는 ‘OAK 리포지터리 사업’ 보급기관으로 선정됐다. 
▲ 순천향대천안병원 의학도서관이 최근 국립중앙도서관이 주관하는 ‘OAK 리포지터리 사업’ 보급기관으로 선정됐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의학도서관이 최근 국립중앙도서관이 주관하는 ‘OAK 리포지터리 사업’ 보급기관으로 선정됐다. 

OAK(Open Access Korea) 리포지터리는 대학, 연구기관 등에서 생산한 학술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ㆍ보존ㆍ공유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의학 분야에서 계명대, 아주대, 연세대, 부산대병원에 이은 다섯 번째로 중부권에서는 유일하게 리포지터리를 구축하게 됐다. 

병원은 앞으로 올해 12월까지 시스템 설치 및 시범운영, 담당자 운영 교육 등을 거쳐 2023년 1월에 정식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리포지터리가 구축되면 병원의 연구성과물을 전세계 이용자들과 공유함으로써 ▲연구성과 정보이용 및 인용률 증가 ▲SNS 노출을 통한 성과홍보 ▲연구결과물 보존 ▲연구성과 제출 시 DOI(The Digital Object Identifier) 자동발급 등의 효과를 거두게 된다. 

순천향대천안병원 박상흠 병원장은 “이번 사업 선정은 지금까지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의학도서관을 운영해 온 결과가 반영된 것”이라며,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수준 높은 연구성과들이 공유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산차병원, 양ㆍ한방 복수 면허 보유 전성하 교수 영입

▲ 전성하 교수.
▲ 전성하 교수.

차 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은 7월 세계최초 다학제 암 케어를 실시하는 양ㆍ한방 암 통합진료센터 오픈을 앞두고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겸 한의사 면허를 보유한 전성하 교수를 센터장으로 영입했다. 

전 교수는 경희대학교 한의대를 졸업 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마치고 2007년 연세대학교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2010년에는 경희대학교 한의학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연세대학교 및 강동경희대학교 병원에서 임상 조교수로 재직했다. 

이후 양한방 통합 의료를 두루 섭렵하며 암 치료의 새로운 방향 모색에 15년간 전념해왔다. 특히 암환자들이 필요로 하는 영양과 통증 관리, 후유증 치료와 항암 부작용 관리 등 암 환자들의 치료 성적을 높이고 고통을 줄여 주는 보완 치료와 완화 치료 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자다. 

일산차병원 암통합진료센터 전성하 센터장은 “암 환자들의 생존률이 높아지기 시작하면서 암과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을 알고 싶어하지만, 그 문제에 대해서는 관심이 낮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많은 암환자들이 여전히 인터넷을 통해 암 치료 중 관리에 대한 정보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현실에서 검증된 보완 의학과 기능 의학 한방치료 등을 모두 아울러 환자들에게 치료를 잘 받을 수 있도록 정신적 신체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일산차병원 송재만 명예원장은 “전성하 교수의 영입으로 일산차병원 암 통합진료센터의 방향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성하 센터장을 중심으로 어디에도 없는 다학제 암 케어의 표준모델을 제시하고 최고의 암 치료 케어 센터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산차병원은 다학제 암 케어에 필요한 양 한방을 포함한 모든 진료과를 새롭게 신설하고 통증,푸드, 영양을 비롯해 후유증과 컨디션 조절 관리를 할 수 있도록 고주파 온열 치료실, 고압산소치료실, 산책이 가능한 옥상정원, 힐링센터 등을 2000평 규모로 조성한 양한방 암 통합센터를 오는 7월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수술, 항암, 방사선 등 기존의 표준 치료 방식에 더해 이를 보조하기 위한 기능의학과 보완의학 한방 진료까지 더해 모든 암 환자들이 삶의 질과 치료 성적에도 도움 줄 수 있는 신개념 센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산차병원 암통합진료센터는 현재 일산차병원에서 수술과 항암 중인 환자 외에도 케어를 받고 싶은 모든 암 환자가 이용할 수 있다. 


◇대한치의학회, 2022회계연도 제1회 정기이사회 개최

▲ 대한치의학회는 지난 10일 2022회계연도 제1회 정기이사회를 개최했다. 
▲ 대한치의학회는 지난 10일 2022회계연도 제1회 정기이사회를 개최했다. 

대한치의학회(회장 김철환)는 지난 10일 2022회계연도 제1회 정기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대한치의학회 창립 20주년 기념 종합학술대회를 8월 28일 개최하기로 하였으며 조직위원장 허민석 학술이사로부터 학술프로그램 계획안을 검토했으며, ‘치의학분야 연구개발(R&D) 예비타당성사업기획안’ 공청회를 행사 프로그램에 추가하기로 하였다. 

지난 4월에 개최된 사단법인정기총회의 의결사항인, 치과의료기관의 명칭표시에 관한 대정부건의 건, 실손보험 지급거부 사례에 따른 의료인진료권의 침해에 대한 대책, 등을 논의하고 추진하기로 했다.

또, ▲제2회 MINEC학술상 심사위원회 구성의 건, ▲대한치의학회20년 사료 수집 및 발간 추진위원회 구성 ▲치과의료 국소마취진료지침 개발 추진 ▲대한치의학회 정기적 학술프로그램 운영 ▲발간된 치의학용어집의 대한치의학회 홈페이지 탑재 및 배부 ▲분과학회 회칙개정안 검토 ▲전문과목신설심의위원회 운영규정 검토 ▲분과학회인준규정 검토  ▲분과학회 회칙 개정안 검토 ▲구강 공공보건정책 발전방안 모색 공청회 개최 ▲ 치태착색제 수입, 판매 중단에 따른 새로운 제품 개발과정 검토 등을 논의하고 의결했다.
  
또한 한국보건의료원과 함께 보건의료분야 체계적인 전문가 합의기틀을 마련하는 ‘NECA공명 원탁회의’ 관련 치의학 분야 주제제안서의 내용을 검토하고 기획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철환 회장은 “지난 정기총회에서, 이사회에서 준비한 각종 예산안, 일반 사업안건 등을 신뢰성 있게 회원 학회장들이 의결 및 사업의안들을 동의해줘서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사단법인정기총회를 치르면서, 각 학회장들이 치의학회 임원진들의 각종 사업에 대해 대단히 신뢰하고 있음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정기총회에서 의결된 각종 치의학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고, 치의학계의 공동의 목표와 발전방향을 위해 많은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사회 회의에 앞서 제55회 과학의 날을 맞이하여 우수논문 및 과학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이 수여하는, 표창장을 수상자인 안강민 교수(서울아산병원, 치의학회 총무이사)에게 수여했다.  

◇동탄성심병원. 쓰담쓰담 나들이 플로깅 행사 개최
한림대동탄성심병원(병원장 이성호)은 지난 11일 화성시 동탄 오산천 일대에서 ‘동탄성심병원 쓰담쓰담 나들이’ 플로깅 행사를 진행했다.

‘플로깅’이란 달리기를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으로, 스웨덴어로 줍기를 뜻하는 ‘Plocka upp’과 달리기를 뜻하는 ‘Jogging’의 합성어다.

이 행사는 환경보호 및 사회공헌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이성호 병원장을 비롯해 교직원 8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캠페인에 참가한 교직원들은 동탄 오산천과 노작공원 일대를 돌며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고 깨끗한 거리와 하천 조성에 힘을 모았다.

이성호 병원장은 “전세계적으로 환경오염과 기후 위기가 심각성을 날로 더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병원 자체적으로 오늘과 같이 뜻깊은 행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되어 굉장히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전 교직원들이 자율적으로 힘을 모아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우리 사회에 공헌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전협, 인턴 수련 문제 개선 추진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여한솔)는 최근 인턴수련 교과과정 및 근무환경 실태조사 설문 조사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턴수련 문제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대전협은 2022년 5월 23일부터 6월 3일까지 ‘인턴수련 교과과정 및 근무환경 실태조사 설문 조사’를 시행했다. 

대전협측에 따르면, 현재 인턴을 수련 중인 207명을 포함해 총 903명의 전공의들이 설문조사에 참여했는데, 교과과정 및 과별 획득역량에 대해 상당병원에서 다루지 않고 있었다. 

교과과정에 대해 안내받지 못한 인턴이 22.7%였고, 실제 수련에서 해당 과정을 다루지 않는다고 29.8%가 답했다. 과별 획득역량에 대해 안내받지 못한 인턴이 49.6%였고, 실제 수련에서 해당 역량을 다루지 않는다고 50.0%가 답했다.

근무환경은 훨씬 심각했는데, 입력 근무표와 실제 근무가 다르다고 한 사람이 46.2%였고, 당직이 아닌 날 당직근무를 했던 사람도 27.8%나 있었다. 

업무와 전혀 상관 없는 업무를 요구받은 인턴도 50.8%에 달하였고, 학회 심사 자료 준비와 같은 서류 업무나 환자 정보 엑셀 정리 등의 연구 업무를 지시받았다. 

심지어 청소나 빨래 업무를 지시한 곳도 있었고, 커피 배달과 음식 주문, 도서관 책 반납 등의 업무도 여전히 만연했다는 것이 대전협측이 설명이다.

특정 병원에서는 과 지원 의향이 있는 인턴들의 단체 카톡방을 만들어 수련과 상관없는 업무를 시켰으며, 실제 당직과 별개로 추가 당직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원하는 과 지원을 위해 평가받는 인턴의 입장에서 업무를 거절하는 것이 불가능하였을 것을 고려하면, 이들의 근무환경이 얼마나 처참하였을지 헤아리기 어렵다. 

근로기준법 제 77조에서는 사용자는 기능의 습득을 목적으로 하는 근로자를 혹사하거나 가사, 그 밖의 기능 습득에 관계없는 업무에 종사시키지 못한다고 명시되어있다. 

그러나 사회에서 지난 수년간 논란이 되어온 ‘열정페이’가 여전히 병원 현장에서는 이뤄지고 있다는 게 대전협의 설명이다.

대전협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훈련된 일반의를 양성하기 위한 과정이 레지던트 선발을 위한 훈련소로 전락해있었음이 다시 확인됐다”며 “지난 10년 동안 도외시하던 인턴수련의 문제를 개선해야만 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풀기 위해 인턴 교육 목표의 명확화와 해당 교육의 책임자 설정을 요구할 것”이라며 “대한의학회, 보건복지부 등과 간담회를 앞두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관련 사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가천대 길병원, 청학노인복지관과 업무협약

▲ 심재앙 교수.
▲ 심재앙 교수.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양우)이 재활운동 빅데이터 플랫폼 개발을 위해 인천 연수구 내 청학노인복지관과 업무협약을 청학노인복지관에서 지난 14일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가천대 길병원 공공기반 재활운동 빅데이터 플랫폼 기술개발 사업단(연구책임자 심재앙)이 2021년 재활기능분류 개발 및 실증지원(R&D) 연구 사업의 ‘공공기반 재활운동 빅데이터 플랫폼 기술개발사업’ 일환으로 추진됐다. 

양 기관은 앞으로 ▲재활운동 데이터 수집을 위한 상호협조 ▲실무 협의를 통해 합의된 사업 상호협력 등에서 협력하게 됐다. 

공공기반 재활운동 빅데이터 플랫폼 기술개발 사업단 심재앙 단장은 “고령화 사회 속 고령자들의 노쇠를 촉발시키는 중요한 요인인 근골격계 질환 예방과 치료, 재활을 위한 연구를 위해 협력을 진행하게 됐다”며 “양 기관이 각종 공동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고 상호간의 교류와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계, 수가협상 규탄 성명 봇물
2.1% 인상이라는 초라한 결과를 도출한 의원급 수가협상 결과를 두고, 의료계 내 규탄 성명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대한내과의사회(회장 박근태)는 최근 ‘수가 인상률 2.1%,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갑질과 폭력을 규탄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내과의사회는 “해마다 5월이면 의료수가협상이라는 이름하에 건보공단과 공급자인 의사단체가 테이블에 마주 앉지만, 답은 이미 정해져 있는 상태에서 만남”이라며 “협상은 공정한 의사소통을 통해 상호 수용할 수 있는 결정에 도달하도록 조정하는 과정인데, 의료수가 협상은 거의 일방적인 통보 또는 협박과 다를 게 없다”고 밝혔다.

이어 “2007년 유형별 수가협상을 시작한 이래로 지금까지 한 번도 제대로 ‘협상’이 이루어진 적은 없었다”며 “올해 건보공단은 협상의 기준이 되는 추가 재정소요분(밴드)조차 협상 전날까지 공개하지 않는 영악한 행태를 보였다. 밴드 결정을 위한 위원회 구성에 있어서도 협상 당사자인 공급자 단체는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전했다.

최저임금인상률은 2022년도에 전년대비 5.05%나 (2017년도 대비 연평균증가율 7.2%) 급격히 인상됐는데 수가 인상률 2.1%는 일방적이라는 말보다는 치욕적이라는 게 내과의사회의 설명이다.

내과의사회는 “최소한의 인건비와 물가인상률 조차 감안하지 않고 일방적인 결정을 내렸는데, 이는 의료계를 모욕하는 갑질이자  불평등한 폭력행위”라며 “매년마다 협상하는 척 쇼하지 말고 차라리 그냥 통보만 하는 것이 시간과 인력을 낭비하지 않는 좋은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정부가 수가 인상률을 산정하기 위해 적용하고 있는 SGR 모형은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2015년 영구 폐기한 실패한 모형이다. 최근 임금 및 물가인상률, 고용률과 생산활성화 지표와 같은 기본적인 경제지표를 효과적으로 반영하고 있지 않아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건보공단은 이런 문제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결국 올해도 SGR모형을 적용해 전체 의료수가 인상률 1.98%, 의원유형은 2.1%라는 낮은 수치를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OECD 국가 중 수가가 가장 낮은 대한민국에서,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의료 최일선에서 목숨을 걸고 헌신한 의료인들을 철저히 무시하고 토사구팽하는 파렴치한 행위”라며 “수가 인상률 산정에 적용하는 SGR 모형을 폐기해야 한다. 의료계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재발 방지, 최소한 OECD의 평균 이상의 수가로 조정하라”고 요구했다.

대한피부과의사회 역시 ‘잘못된 수가협상 구조의 근본적인 개혁 요구한다’는 성명을 통해 수가협상 결과에 대해 규탄했다.

피부과의사회는 “2023년도 수가협상이 결렬됐는데, 건보공단이 제시한 인상률은 지난 2009년도 협상에서 받은 수치와 동일한 최저 수준의 인상률”이라며 “여러 문제점이 발견돼 선진국에서도 폐기된 소위 'SGR 모형'을 기반으로 이 2.1%라는 수치가 도출됐고, 건보공단 재정운영위원회에서 협상 마감일인 5월 31일이 돼서야 공급자단체에 통보한 ‘협상’과는 거리가 먼 방식”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의료계는 혹독한 경영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5년간 최저임금 상승률은 44.6% 증가했고, 한국은행은 2022년 4%대 초반에 이르는 급격한 물가 상승률을 전망했다”며 “높은 임금 상승률 및 물가상승률을 수가 인상에 반영해야 하지만, 건보공단 재정운영위원회는 이를 고려하지 않은 채 역대 최저 수준의 인상률을 제시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일선에서 최선을 다한 의사들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것”이라고 전했다.
 
요식 행위에 불가한 건보공단과의 수가협상은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피부과의사회의 설명이다.

피부과의사회는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 의사와 간호사를 포함한 의료 직역 간의 갈등, 보건의료 노조의 투쟁 등은 모두 저수가라는 근본적 문제에서 비롯된다”며 “군부독재 시절부터 이어온 의사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의료 수가의 구조적 문제를 새 정부에 걸맞게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한피부과의사회는 “협상이 아닌 통보에 불과한 이번 수가인상률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건보공단 재정운영위원회는 이번 수가협상을 재검토하고 재협상할 것을 요구하며, 앞으로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수가협상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혁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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