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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전남대병원 정용연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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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전남대병원 정용연 병원장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2.06.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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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인프라로 새도약, ESG 경영으로 지속가능 발전”

[의약뉴스] “e-SMART 개통ㆍ개방형 의료혁신센터 착공 등 연구 인프라를 강화하고, 디지털 기반 스마트병원을 구축해 새 도약의 기틀을 다지고, ESG 경영 정책을 도입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겠다.”

지난 8일로, 취임 100일을 맞이한 화순전남대병원 정용연 병원장은 병원의 새로운 도약과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경영 혁신과 인프라 조성에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소통과 화합이라는 ‘공감 리더십’이 내세운 정 병원장은 화순전남대병원의 주요 현안과 비전에 대해 소상히 설명했다.

▲ 소통과 화합이라는 ‘공감 리더십’이 내세운 화순전남대병원 정용연 병원장은 화순전남대병원의 주요 현안과 비전에 대해 소상히 설명했다.
▲ 소통과 화합이라는 ‘공감 리더십’이 내세운 화순전남대병원 정용연 병원장은 화순전남대병원의 주요 현안과 비전에 대해 소상히 설명했다.

◆취임 100일, 역점 사업은?

지난 2월, 전남대병원(병원장 안영근)은 화순전남대병원 5층 회의실에서 59차 정기이사회를 열어 전임 보직자들의 임기 만료에 따른 후속인사 임명동의안을 가결, 화순전남대병원 제10대 병원장으로 정용연 교수를 임명했다.

정용연 신임 병원장은 전남대 의과대학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고, 화순전남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 화순전남대병원 기획담당ㆍ임상시험센터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한 인재이다.

화순전남대병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100일 동안 가장 역점에 둔 사업은 무엇일까? 정용연 병원장은 “취임 때 약속한 ‘환자중심 병원, 세계 최고 연구중심 병원, 환자ㆍ직원 모두가 행복한 병원’의 기틀을 다지는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7월 초순 ‘개방형 의료혁신센터’의 첫 삽을 뜨고, 의과대학에 건립되는 ‘국가 면역치료 혁신센터’는 이미 착공했다”며 “이들 센터는 화순전남대병원을 세계 최고 연구중심병원과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거점병원으로 이끄는 심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지속가능한 병원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5월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위원회’를 구성했고, 의료기관의 특성을 반영한 ESG 경영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라며 “부서별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해 소통과 화합의 ‘공감 경영’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 병원장은 암 전문병원으로 알려진 화순전남대병원의 특화영역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화순전남대병원을 2년 연속 ‘세계 최고 암병원’으로 선정했다”며 “‘세계 최고 암병원’이라는 명성은 하루아침에 완성된 것이 아니라 18년간 병원과 지역사회가 노력해서 만들어낸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순전남대병원은 진료뿐 아니라 의학연구를 선도하는 세계적 연구중심병원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개방형 의료혁신센터’ 건립을 통해 의료연구 산업화센터를 구축하고, 중개연구를 보다 활성화하는데 역량을 모을 방침이다. 미래의료산업의 핵심요소인 의료 빅데이터ㆍ인공지능(AI) 기반으로 질환의 진단과 치료 기술을 개발하고, 백신산업특구인 화순에서 면역세포치료의 메카로 암 정복의 꿈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조만간 첫 삽을 뜨게 되는 개방형 의료혁신센터에 대해 “개방형 의료혁신센터는 총 사업비 623억여원(국비 151억원ㆍ자부담 472억원)을 투입해 지상 7층~지하 2층 규모로 건립된다”며 “이곳에는 연구실과 연구센터, 바이오창업기업과 공공의료사업기관 등이 입주하는데, 미래 의료를 이끌어나갈 ‘첨단정밀의료 산업화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 등 관련분야의 창업기업들을 적극 유치, 화순전남대병원-의과대학-바이오 창업 기업 간의 협업ㆍ공동연구를 통해 보건의료분야의 신기술과 신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교수연구실도 센터로 옮기는데, 이는 개방형 혁신센터의 연구를 활성화시킬 뿐아니라 화순전남대병원의 진료 공간과 병상 확충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의료계의 큰 이슈 중 하나인 디지털 헬스케어 등 4차 산업혁명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행보에 나설 뜻도 내비췄다.

정 병원장은 “화순전남대병원은 모바일앱을 활성화해 환자들의 대기시간을 단축하고, 병원 내 언제 어디서나 연결이 쉬운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지난 4월 1일 개통한 차세대병원 정보시스템인 ‘e-SMART’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를 앞당겼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환자들이 기다림이 없고 직원들이 보다 편리하게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스마트 호스피털을 준비하겠다”며 “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활용 등 디지털 헬스케어와 연관된 연구산업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주도해 이 분야의 선두그룹이 되도록 하겠다. 의료용 로봇을 조만간 도입해 환자의 편리성을 높이고 대기시간을 낮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순전남대병원 발전을 위한 차별화 전략은?

▲ 화순전남대병원 ESG위원회 킥오프 회의 모습.
▲ 화순전남대병원 ESG위원회 킥오프 회의 모습.

정용연 병원장은 화순전남대병원이 도입하는 ESG 경영에 대해 ‘필수불가결’한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유래없는 출산율 감소로 인한 인구 감소와 노령화, 급격한 기후변화 및 코로나와 같은 예측 불가능한 팬데믹 감염병 발생 등 곳곳에서 위험을 직면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병원 발전과 이미지 향상을 위해 ESG 경영은 필수불가결하다”고 말했다.

외부위원이 참여한 ESG위원회를 통해 친환경(environment) 정책, 사회적 책무(social), 투명한 지배구조(governance)를 만들어가겠다는 게 정 병원장의 설명이다.

정 병원장은 “지난 5월 구성한 ESG위원회는 친환경 정책으로 탄소중립 선언과 함께 일회용품 최소화, 종이 없는 병원, 의료폐기물 저감 등을 추진할 것”이라며 “사회적 책임경영을 위해 무엇보다도 환자안전을 우선시 하고, 환자개인정보 보호,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 의료 지원 및 봉사, 및 장애인 고용 촉진 등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책무도 다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어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윤리경영, 투명한 정보공개, 및 내부의 감사를 강화하는 등의 책임 경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병원 중심 초광역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에 대해 “화순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백신산업특구로 지정돼 이와 연관된 여러 연구기관과 조직들이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화순과 전남, 광주의 인프라를 연계해 아시아 최고의 ‘초광역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를 구축하여 메디헬스의 산업화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 중심의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를 조성해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지는 개방형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게 목표”라며 “병원 중심의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를 통해 면역 암치료와 감염병 예방 및 치료 백신 개발, AI 기반 정밀의료 진단 및 치료기술 개발,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환자 데이터 공유 플랫폼 구축, 바이오 파운더리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를 위해 의사과학자 양성, 정주여건 조성, 산업화기술 플랫폼 구축 등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는 병원 단독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산ㆍ학ㆍ연ㆍ병ㆍ관이 동행함으로써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순전남대병원 발전을 위한 차별화 전략은?

병원장으로 취임한 지 100일, 정용연 병원장은 차별화된 병원 발전 전략으로 무엇을 구상하고 있을까?

정 병원장은 “병원은 무엇보다 환자 중심의 맞춤형 진료를 잘해야 한다. 우리 병원의 핵심가치는 ‘자연속의 첨단의료, 환자중심 세계중심’우로, 이 핵심가치가 차별화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어 “환자 안전을 우선시하는 환자중심 병원이 되도록 하겠다. 환자의 편의를 위해서 모바일앱 활성화로 대기시간을 단축하고, 병원 내 언제 어디서나 연결이 쉬운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하며, 환자들이 어디서나 쉽게 병원에 접근하고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 ‘스마트 병원’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 환자에게 가장 좋은 진료는 암과 관련된 여러 학과 교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진단하는 다학제 진료다. 이런 다학제 의료를 활성화 뿐만 아니라 최첨단 의료장비를 도입해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이라고 전했다.

또 “화순전남대병원의 가장 큰 강점은 자연 속에 둘러있는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병원’이라는 것으로, 암 치유는 주변의 자연환경이 매우 중요하다”며 “암 수술을 잘해놓고도 도시 매연에 둘러싸여 있다고 가정해보면 치유가 제대로 되겠는가? 암 환자는 심리적 치료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전국 병원 중 가장 넓은 4만 9000㎡ 규모의 ‘치유의 숲’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연속의 첨단의료’로 암 환자들을 치유하겠다는 게 정 병원장의 설명이다.

정 병원장은 직원 소통과 관련해서 “직원이 행복한 병원을 만들겠다. 직원이 먼저 행복해야 환자에게 친절할 것이고, 이는 환자중심 병원을 실현하는 초석이 된다”며 “직원의 행복을 위해 적정한 인력 확보와 복지를 늘리는 정책을 펼치겠다. 언제든지 직원들이 저를 비롯한 관리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세계 최고 병원’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화순전남대병원 정용연 병원장은 “화순전남대병원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건립돼 의료계의 성공신화를 이루어낸 자랑스러운 경험이 있다”며 “지역민들의 성원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지역민들과 더불어 병원 전 직원이 더불어 더 큰 미래를 그리고, 그 길에 함께 동행할 수 있도록 소통과 경청, 공감 경영을 펼쳐 보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일은 혼자 할 수 없다. 동행하는 모든 분들의 도움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며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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