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JAK 억제제 토파시티닙(오리지널 제품명 젤잔즈, 화이자)이 심혈관계 안전성 논란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기저질환이 이상반응의 위험을 더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일,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 2022)에서는 토파시티닙으로 치료를 받은 건선 및 건선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총 10건의 임상을 통합분석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 연구에서는 토파시티닙 치료 시작 시점에 관상동맥질환 이력과 10년 내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 대사증후군 유무에 따라 주요 심혈관계 사건(Major Adverse Cardiovascular Event, MACE) 및 악성종양의 발병 위험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기저 시점에 관상동맥질환 이력이 있거나 10년 내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높은 건선관절염 또는 건선 환자에서 주요 심혈관계 사건 발생 위험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건선관절염 환자 가운데 주요 심혈관 사건이 발생한 6명 중 5명은 기저시점에 대사증후군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건선관절염 환자 가운데 악성종양의 발병 위험은 10년 내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중간 및 높은 환자에서 가장 컸으며, 이 그룹에서 악성 종양이 발병한 9명 중 8명은 기저 시점에 대사증후군이 있었다.
건선 환자에서 악성종양의 발병 위험은 10년 내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높은 환자가 위험이 낮거나 중간정도인 환자보다 두드러지게 높았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건선 및 건선관절염 환자에서 토파시티닙 치료에 따른 주요 심혈관계 사건 및 악성종양의 위험은 기저시점의 대사증후군 및 심혈관계 위험과 관련이 있으며, 따라서 이러한 환자에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오는 3일에는 토파시티닙의 심혈관 질환 위험 및 정맥혈전색전증 관련 이상반응의 위험을 평가한 두 건의 연구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