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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연구팀, 상지 림프부종 환자의 림프관 주행경로 규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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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연구팀, 상지 림프부종 환자의 림프관 주행경로 규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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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5.2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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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연구팀, 상지 림프부종 환자의 림프관 주행경로 규명

▲ 우경제 교수(좌)와 박진우 교수
▲ 우경제 교수(좌)와 박진우 교수

이대목동병원 성형외과 림프부종센터의 우경제 교수와 박진우 교수팀이 상지 림프부종 환자에서 림프관의 해부학적 주행경로에 대한 연구 끝에 세 가지의 주행경로가 있다는 것을 밝혀 3월 SCI급 학술지에 게재했다. 

림프관의 주행경로에 대해서는 선행연구가 많지 않고 명확히 알려진 바가 없었다. 때문에 유방암 이후 발생한 상지 림프부종 환자의 림프관 평가에 한계가 있었다.

이 가운데 이번 연구 Classification of superficial lymphatic pathways in the upper extremity and incidence of lymphatic obstruction according to the lymphatic pathways in patients with unilateral upper extremity lymphedema를 통해 그 주행경로를 규명했다.

교수팀은 2018년 11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상지 림프부종으로 림프관 문합술을 받은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부종이 생긴 팔과 그렇지 않은 팔을 림프주행을 확인할 수 있는 검사인 인도시아닌그린 림프조영술을 이용해 비교 분석했다.

연구를 통해 림프 부종이 진행되면 림프관이 막히는데 이때 막히는 순서가 림프관의 주행경로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는 림프부종 환자에서 가장 먼저 막히는 림프관과 마지막까지 막히지 않고 유지될 확률이 높은 림프관이 있다는 것을 최초로 밝혀낸 것이다. 

우경제 교수는 "림프부종 환자의 경우 팔에 있는 림프관의 폐쇄가 점차 진행되는데, 림프혈관조영술을 이용한 검사를 하면 각 림프관의 주행경로에 따라 정상인지, 혹은 패쇄가 있다면 얼마나 진행되었는지를 보다 정확히 평가할 수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림프부종의 조기 진단이 가능해지고 부종의 진행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앞으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상지 림프부종 환자의 경우 어떤 림프혈관을 대상으로 치료할 것인지를 명확히 할 수 있고, 림프관 주행경로를 림프 마사지에 적용하면 마사지의 효과가 더욱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연구는 2020년 '대한성형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 (PRS KOREA 2021)'에서 최우수 발표상을 수상했으며, SCI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Plastic, Reconstructive & Aesthetic Surgery(JPRAS) 2022년 3월 온라인 판에 게재되며 관련 학계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교대근무 근로자, 술ㆍ담배 의존도 높다

▲ 이승연 교수.
▲ 이승연 교수.

지속적으로 야간 교대근무를 해온 근로자, 혹은 주간 고정근무에서 야간 교대근무로 근로 형태를 변경한 근로자의 경우, 음주 및 흡연 습관이 나빠질 위험이 주간 고정근무자에 비해 각각 11%, 1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야간 교대근무 근로자들은 불규칙한 생활에 따른 신체리듬의 잦은 변화로 수면장애를 비롯해 심뇌혈관질환, 당뇨, 비만 등을 앓게 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음주와 흡연에 의지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대표적인 심뇌혈관질환 발생의 위험인자로 꼽힌다. 

교대근무와 음주, 흡연 등 건강 위험요인의 인과관계를 보다 명확히 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그 변화를 추적하는 연구가 필요하지만, 그간 주간근무를 하다가 야간 교대근무로 변경하는 등 근로 형태 변화에 따른 음주 및 흡연 습관 변화를 조사한 연구는 없었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 국제진료센터(가정의학과) 이승연 교수 연구팀(교신저자: 가천대학교 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이완형 교수, 공동1저자: 양산부산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정새미 교수)은, 2005년부터 2019년까지 14년간 축적된 4046명의 한국노동패널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근로 형태 변화가 음주와 흡연 습관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의 조사 대상자는 총 4046명으로 교대 근무자 422명과, 비교대 근무자 3624명으로 구성됐으며, 연구팀은 이들을 ▲지속적인 주간 고정근무자, ▲주간 고정근무에서 야간 교대근무로 전환한 근로자, ▲야간 교대근무에서 주간 고정근무로 전환한 근로자, ▲지속적인 야간 교대근무 근로자라는 네 개의 그룹으로 분류했다. 

지속적인 주간 고정근무자와 비교했을 때, 주간 고정근무를 하다 야간 교대근무로 전환한 근로자는 음주 및 흡연 습관이 악화될 위험이 18% 높았으며, 지속적으로 야간 교대근무를 해온 근로자의 경우 그 위험도가 1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분당서울대병원 이승연 교수는 “24시간 잠들지 않는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야간근무를 포함한 교대근무 종사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근로자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흡연, 음주 등을 포함한 개인의 생활습관에 의학적,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 최신 호에 게재됐다. 

 

◇국립암센터, 양성자 치료 및 연구 강화 협약

▲ 국립암센터와 삼성서울병원은 20일(금) 국립암센터에서 양성자 치료 및 연구 강화를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 국립암센터와 삼성서울병원은 20일(금) 국립암센터에서 양성자 치료 및 연구 강화를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와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은 20일(금) 국립암센터에서 양성자 치료 및 연구 강화를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성자 치료를 시행하고 있는 국립암센터와 삼성서울병원 두 기관 간 양성자 치료 및 연구 분야의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고자 마련됐다.

세부적으로 양 기관은 ▲양성자 치료 표준 데이터 플랫폼 구축 ▲표준 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공동 연구 ▲인력ㆍ정보 교류 및 협력 네트워크 구축 ▲공동 심포지엄 개최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협력을 약속했다.

엄현석 국립암센터 부속병원장은 “국내에서 양성자를 이용한 암 치료를 하고 있는 국립암센터와 삼성서울병원과의 이번 협약을 통해 양성자 치료 표준 마련, 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립암센터는 증가하고 있는 양성자 치료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최적의 양성자 치료를 제공하는 등 암 치료 및 치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우용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장은 “양 기관이 보유한 양성자 치료 및 임상연구 역량이 모아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협력관계를 가지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치료를 넘어 치료 후 삶까지 고려하는 포괄적이고 입체적인 접근을 통해 진정한 암 극복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국가암중앙기관인 국립암센터는 2007년 양성자 치료기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양성자 치료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후 2016년 삼성서울병원은 민간병원 최초로 양성자 치료기를 도입해 양성자 치료를 확대해 오고 있다.

 

◇명지병원, 고양시 명소 지정

▲ 고양시민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해온 명지병원이 의료기관 중 유일하게 ‘고양시 명소’로 선정돼, 고양시 관광 코스에 포함됐다.
▲ 고양시민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해온 명지병원이 의료기관 중 유일하게 ‘고양시 명소’로 선정돼, 고양시 관광 코스에 포함됐다.

고양시민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해온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의료기관 중 유일하게 ‘고양시 명소’로 선정돼, 고양시 관광 코스에 포함됐다.

고양시관광협의회(회장 오준환)가 시민은 물론 고양시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관광명소를 소개하는 관광정보 앱(APP) ‘가자고양’은 테마코스 ‘냥이존’으로 명지병원을 지정했다.

협의회는 명지병원 출입구에 명지병원 의료진을 형상화한 고양이 동상 ‘닥터냥이’를 설치해 가자고양 앱의 AR(증강현실) 기능을 활용한 스탬프 획득과 기념촬영 등 병원을 찾은 사람들에게 재미와 휴식의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가자고양’ 앱은 고양시와 고양시관광협의회가 지역문화와 먹거리 등 관광정보를 소개하기 위해 제작한 것으로 ▲여행코스를 제안하는 ‘AR관광코스’ ▲지역명소를 소개하는 ‘명소뱃지’ ▲고양시 대표 장소를 둘러보며 스탬프를 모으는 ‘보물찾기 지도’ 등으로 구성돼 있다.

닥터냥이는 ‘보물찾기 지도’ 내 스탬프를 모아 선물을 받는 테마코스 ‘냥이존’에 등록됐으며, 스탬프는 가자고양 앱을 실행한 뒤 동상 근처로 가면 AR(증강현실) 기능이 활성화돼 획득할 수 있다. 또 동상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명지병원과 냥이존에 대한 소개도 볼 수 있다.

관광정보앱에 의료기관 등록은 이례적인 것으로, 오랜 기간 지역의 대표 의료기관으로 역할과 메르스, 코로나19 등 신종감염병에 선도적 대응으로 고양시를 지켜온 상징성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실제로 명지병원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중증환자치료전담병상, 호흡기발열클리닉, 신속 코로나 PCR 검사센터는 물론, 경기도 거점 및 일반 생활치료센터, 재택치료지원센터, 인천공항 코로나 검사센터,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 등을 운영하며 코로나19 대응 일번지로 역할을 해왔다. 

김진구 원장은 “외국인과 지역주민에게 인기있는 ‘가자고양’ 앱에 명지병원이 등록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의 역할은 물론,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리며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KAIST와 업무협약

▲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과 KAIST는 정밀의료 및 AI기반 디지털헬스케어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술협력을 위해 업무협약을 지난 19일 체결했다.
▲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과 KAIST는 정밀의료 및 AI기반 디지털헬스케어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술협력을 위해 업무협약을 지난 19일 체결했다.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료원장 유경하)과 KAIST는 정밀의료 및 AI기반 디지털헬스케어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술협력을 위해 업무협약을 지난 19일 체결했다.

 이대서울병원 보구녀관에서 개최된 업무 협약식에는 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유재두 이대목동병원장, 임수미 이대서울병원장,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이균민 생명과학기술대학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과 박옥남 ㈜메디헬프라인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이화의료원과 KAIST는 ▲정밀의료(암‧희귀 난치성질환 및 디지털헬스케어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술개발 협력 ▲학술정보 교류 및 기술개발 자문 ▲양 기관 인적·물적자원의 상호 협조 ▲공동 연구과제 발굴을 통한 연구협력 및 연구역량 확보 등을 전개한다.

 이날 업무협약식 행사에서  유경하 이화의료원장은 “이화의료원의 최신의료와 KAIST의 우수한 AI 기반 디지털 및 정밀의료기술을 이용해 임상연구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KAIST와 상호 협력해 정밀의료, 디지텔헬스케어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KAIST 이광형 총장도 “이화의료원의 최신의료를 KAIST의 기술과 접목해 급변하고 있는 의료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뇨병 환자, 과도하게 체중 감량하면 고관절 골절 위험 증가

▲ 이세원 교수(좌)와 권혁상 교수
▲ 이세원 교수(좌)와 권혁상 교수

당뇨병 환자가 10% 이상 체중을 감량할 경우 오히려 고관절 골절 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환자에게는 고강도 생활습관 변화(식이조절, 운동, 체중감소 등)를 권고한다.(미국당뇨병학회). 특히 당뇨 합병증 예방을 위한 체중조절은 일반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관절 골절은 대표적인 골다공증성 골절로 최근 고령화 사회에서 발생 빈도가 크게 증가하여 사회적 비용이 큰 골절이다

당뇨가 없는 일반 성인의 의도적인 체중감소는 골밀도와 골절위험도를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는 있지만, 당뇨 환자의 체중변화와 고관절 골절 위험도를 분석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정형외과 이세원 교수 연구팀(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권혁상 교수, 숭실대학교 한경도 교수)은 제2형 당뇨환자의 체중변화와 고관절 골절 발병 위험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2009~2012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코호트 데이터베이스를 활용, 건강검진시 제2형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성인인 144만 7579명을 체중에 따라 5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분석 결과 10% 이상 체중 감소군(GROUP Ⅰ)은 체중 유지군(GROUP Ⅲ)에 비해 고관절 골절 위험도가 1.605배 높았다.

이어 체중이 10% 이상 증가(GROUP Ⅴ), 10~5% 감량(GROUP Ⅱ), 5~10% 증가(GROUP Ⅳ) 순으로 고관절 골절 위험도가 높았고, 체중유지 그룹(GROUP Ⅰ)이 가장 낮았다.

또한 운동강도(MET 500-1000 MET min/week)면에서, 불규칙적으로 운동 강도를 높인다고 해서 고관절 골절 위험도가 크게 감소하지는 않았다. 반면 규칙적인 운동은 고관절 골절 위험도 감소에 효과가 있었다.

연구팀은 적절한 체중유지가 고관절 골점 위험을 낮추는 반면 급격한 체중 감소나 체중증가는 오히려 고관절 골절 확률을 높인다는 점을 밝혔다. 

즉, 적극적인 체중 감소보다는 정기적인 운동으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고관절 골절위험 감소에 효과가 크다는 것.

단, 비만이 있는 당뇨 환자는 당뇨 합병증 예방을 위해 체충 조절은 꼭 필요하나 고관절 골절 위험을 높일 수 있기에 골절 예방을 위한 노력(비타민D, 칼슘 보충, 저항운동 등을 통한 근육 증대)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세원 교수(정형외과, 제1저자)는 “제2형 당뇨환자는 적절한 운동을 통해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고관절 골절을 가장 줄일 수 있다”면서 “운동 강도를 무작정 늘리는 것보다는 정기적인 운동이 고관절 골절 예방에 가장 효과가 크다”고 밝혔다.

이 구는 국제학술지 국제 골다공증(OSTEOPOROSIS INTERNATIONAL, IF=4.507) 2022년 4월호에 게재됐다. 

 

◇원발성 기흉 환자, 반대편 기낭은 제거할 필요 없어

▲ (좌측부터) 박찬범 교수, 정진용 교수, 김주상 교수
▲ (좌측부터) 박찬범 교수, 정진용 교수, 김주상 교수

원발성 기흉 환자를 수술할 때 반대쪽 폐에서 발견되는 기낭을 반드시 제거할 필요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원발성 기흉 환자의 경우 반대쪽 폐에도 기낭이 빈번하게 발견되는데, 그동안은 예방적 차원에서 이 기낭을 함께 제거하곤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흉부·호흡기 관련 전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미국흉부의사협회(American College of Chest Physicians) 국제학술지 ‘체스트(CHEST, IF:9.4)’에 게재됐다.

‘기낭’은 폐 표면에 물혹처럼 비정상적으로 둥글게 볼록 튀어나온 공기주머니를 말한다. ‘기흉’은 기낭이 터지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원발성 기흉’은 특별한 원인 없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기흉을 뜻한다. 

원발성 기흉은 주로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의 젊은 남성에서 잘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흉부외과 박찬범(교신저자)ㆍ정진용(제1저자)ㆍ호흡기내과 김주상 교수팀은 2009년 4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인천성모병원에서 원발성 기흉으로 흉강경 수술을 받은 30세 이하 환자 567명을 대상으로 의무기록과 X-레이,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 결과 등 데이터를 분석하고 수술 후 반대쪽 폐에서의 기흉 발생 여부를 후향적 연구를 통해 분석했다.

연구 결과 전체 원발성 기흉 환자 567명 가운데 수술 전 반대쪽 폐에서 기낭이 관찰된 환자는 455명(80.2%)이었고, 수술 후 평균 51.3개월 추적기간 동안 기낭의 유무와 상관없이 반대쪽 폐에서 기흉이 발생한 환자는 86명(15.2%)이었다.

연구팀은 이들 중 수술 전 반대쪽 폐에 기낭이 있던 환자 82명(95.3%)을 대상으로 기흉 발생 여부를 확인했다.

 그 결과 수술 후 1년, 5년, 10년 동안 기흉으로 발전하지 않은 경우가 각각 92.2%, 83.7%, 79.9%로 나타났다.

아울러 원발성 기흉 환자의 경우 같은 쪽과 마찬가지로 반대쪽 폐에서도 연령이 낮을수록 기흉의 발생위험이 증가했고, 기낭의 크기도 중요한 위험인자로 확인됐다.

연구에 따르면 반대쪽 폐에서 발견된 기낭의 크기가 5.0㎜를 초과할 경우 연간 발병 위험은 기낭이 없는 경우보다 6배가량 증가했지만, 연간 발병률은 4.7%에 불과했다. 

또 기흉의 연간 발병률은 기낭의 존재 여부와 관계없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급격히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전체 원발성 기흉 환자 567명의 수술 당시 평균 연령은 20.2±3.9세였고, 대부분 남성(89.8%)이었다.

박찬범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폐에서 기낭이 관찰되더라도 이후 기흉 발생 가능성은 높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반대쪽 기흉 발생도 기낭의 존재와 관계없이 급격히 감소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특히 어린 환자들에서 흉강경 수술 후 높은 재발률을 고려할 때 기흉 수술 시 반대쪽 기낭을 동시에 제거하는 적극적인 접근보다는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진용 인천성모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원발성 기흉 수술 시 반대쪽 폐에서 기낭이 발견될 경우 예방적 차원에서 제거하는 게 좋다는 주장과는 다른 결과”라며 “원발성 기흉은 한창 공부하거나 왕성하게 활동하는 젊은 나이에 많이 발생하는데, 특히 입시 등 중요한 시기인 고등학생에게 기흉이 발생한 경우 반대쪽 폐에 기낭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제거하는 것은 다시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찬범 교수는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와 공동연구를 통해 ‘흉강경 수술 후 기흉의 재발원인’을 규명하는 연구를 이끌고 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정희진 병원장,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 정희진 병원장.
▲ 정희진 병원장.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정희진 병원장이 지난 20일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사장 배병준)이 개최한 ‘2022 임상시험의 날 기념행사’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정 병원장(감염내과 교수)은 국내 최초 코로나19 백신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GBP501(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 백신의 임상시험 책임자로서 백신 개발을 이끈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감염 및 백신 전문가인 정 병원장은 2021년 1월부터 시행된 ‘GBP 510’의 임상 1상부터 임상 2상, 임상 3상 전 과정에 걸쳐서 임상시험 책임자로 활약하며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의 개발을 이끌어 왔다. 

이 백신의 개발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낸다는 의미뿐만 아니라, 한국의 백신 개발 기술 및 의학 수준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국가와 국민에 기여하는 의미가 더욱 크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정 병원장은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전문가 자문위원회 위원으로 활약하며 팬데믹 초기부터 지금까지 코로나19 백신 수급 및 접종 대책 수립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을 위해 국가에 공헌해 왔다.

한편, 정 병원장은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H1N1) 팬데믹 사태 때 신종인플루엔자 백신 임상시험에 참여해 백신 허가 및 생산시기를 최대한 앞당김으로써 유행을 조기에 잠식시키고 국가적 피해를 줄인 공로를 인정받아 ‘근정포장’을 수상한 바 있다. 

대한감염학회 성인예방접종위원회 위원장, 대한백신학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항균요법학회 회장, 대한인수공통감염병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박인범 방사선사, 대한의료영상정보관리학회 최우수 논문상 수상

▲ 박인범 방사선사.
▲ 박인범 방사선사.

강동경희대학교병원(원장 김기택) 영상의학과 박인범 방사선사가 지난 4월 23일 열린 제19차 대한의료영상정보관리학회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슬개골 접선검사 시 Modified method를 통한 최적의 입사각 평가’을 주제로 한 이번 논문은 슬개골 접선 검사 시 최적의 입사각을 평가하여 분석한 연구다. 

박인범 방사선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전용 보조기구를 사용하지 않고 입사각과 무릎 관절 각도 변경만으로 기존의 슬개골 접선 검사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윤지현 교수, 모더나 리서치 펠로우십 선정

▲ 윤지현 교수.
▲ 윤지현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은 가정의학과 윤지현 교수가 미국 바이오테크놀로지 기업 모더나(Moderna)가 진행하는 ‘모더나 리서치 펠로우십(Moderna Research Fellowship)’ 프로그램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모더나 리서치 펠로우십’은 감염 질환에 대한 mRNA 치료제 및 백신 관련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모더나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 지원자 중 출신 국가 및 소속 기관과 무관하게 50명을 선발해 1~3년간의 연구기간 동안 연구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모더나가 상용화한 코로나19 mRNA 백신은 전 세계 보건에 중대한 위기를 불러온 팬데믹 상황에서 감염병 확산 방지와 감염자 중증도 저하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기존의 백신이 약화되거나 불활화된 바이러스를 사람의 몸에 직접 주입하는 방식이었던 것과 달리, mRNA 백신은 코로나19를 유발하는 SARS-CoV-2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 정보를 담고 있는 유전물질인 mRNA를 활용한다.

mRNA가 체내에 들어오면 일부 세포들은 해당 mRNA를 이용해 SARS-CoV-2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들게 되고, 면역세포가 이를 인식해 실제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들어왔을 때 감염되지 않도록 항체를 생성하는 면역 반응이 일어나게 된다. 

mRNA 백신은 다른 백신 제조법 대비 더욱 빠르게 백신을 개발하고 대량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그러나, 코로나19 mRNA 백신에 대한 면역 반응은 개인마다 차이를 보인다. 백신과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면역 반응과 감수성이 개인의 유전적 요인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알려진 가운데, mRNA 백신 접종 후의 면역 반응과 면역 관련 유전적 요인 사이의 상관관계에 대한 전 세계 의료계의 관심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윤지현 교수는 ‘모더나 리서치 펠로우십’을 통해 각 개인이 지닌 유전자 특성에 따른 mRNA 백신 접종의 효과와 반응을 연구하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항체가가 높은 군과 낮은 군의 유전자를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을 통해 분석해 차이를 비교할 계획이다. 

또한, 장기적인 추적 관찰로 항체를 포함한 임상 조사와 평가를 실시해 유전자의 차이가 항체의 내구성, 부작용 그리고 SARS-CoV-2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후속 면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설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윤지현 교수는 “모더나 리서치 펠로우십 선정은 가정의학과 정동혁 교수를 주축으로 한 용인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의 일원으로서 코로나 백신과 유전체 관련 다양한 연구를 진행한 경험이 바탕이 됐다”며 “이번 선정은 용인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의 연구 역량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으며,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엄중한 상황 속에서 인류 사회의 의료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연구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근로복지공단, 간호사의 날 개최
 

▲ 근로복지공단은 23일, 간호사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사기진작을 위한공단 병원 ‘간호사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장미숙(인천병원) 간호사에게 ‘2022년 나이팅게일상'을 수여했다.
▲ 근로복지공단은 23일, 간호사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사기진작을 위한공단 병원 ‘간호사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장미숙(인천병원) 간호사에게 ‘2022년 나이팅게일상'을 수여했다.

근로복지공단(이사장 강순희)은 23일, 간호사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사기진작을 위한공단 병원 ‘간호사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장미숙(인천병원) 간호사에게 ‘2022년 나이팅게일상'을 수여했다.

올해로 31번째를 맞이한 이번 간호사의 날 행사는 나이팅게일 탄신일을 기념해 전국 10개 공단병원별로 기념행사를 실시하고 간호사들을 격려하며 공감과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공단 병원은 재직하고 있는 간호사 중에서 추천을 받아 공정한 심사를 거쳐 전문 간호인으로서 자긍심을 드높이고 생명존중과 사회공헌에 이바지한 간호사를 ‘올해의 나이팅게일 수상자’로 선정, 표창과 금메달 및 상패를 수여하고 있다.

공단측에 따르면, 올해 수상자인 장미숙 간호사는 1993년 2월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에 입사해 수술실, 응급실, 내과 및 외과,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 등에서 29년 동안 근무하면서 전문 간호인으로서 환자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봉사활동 및 사회공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동료 간호사 및 의료진, 타부서 직원에게도 모범이 되고 있다.

강순희 이사장은 23일(월)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에서 진행된 ‘간호사의 날’ 행사에서 “전문 간호인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간호서비스를 제공하는 간호사들의 희생과 노고에 감사와 격려를 전한다”며 “코로나19 현장에서 묵묵히 업무를 수행해온 간호사 및 병원 직원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그간의 노고를 치하했다.


◇울산시의사회, 간호법 저지 위한 울산지역 궐기대회 개최

▲ 울산광역시의사회는 23일 오후 5시 울산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2022년도 춘계의학연수교육과 함께 간호단독법 저지를 위한 울산지역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 울산광역시의사회는 23일 오후 5시 울산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2022년도 춘계의학연수교육과 함께 간호단독법 저지를 위한 울산지역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울산광역시의사회(회장 이창규)는 23일 오후 5시 울산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2022년도 춘계의학연수교육과 함께 간호단독법 저지를 위한 울산지역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 날 궐기대회는 500여명의 회원이 집결한 가운데 의협 간호법 저지 비대위에서 제작한 동영상을 시청하고 이어 신상화 정책이사가 지난 18일 발표한 성명서를 낭독하고 이어 구호를 제창했다.

이창규 회장은 “최근 간호법제정을 두고 의협을 포함한 10개 보건의료단체와 간호협회와의 갈등이 파국을 향해 치닫고 있다”며 “간호법의 문제점은 그동안 독소조항으로 여겨졌던 ‘간호업무범위’와 배타적이고 분절적인 ‘간호업무에 대한 규정’, 의료법에 우선하는 특별법으로의 지위는 삭제됐다”고 밝혔다.

이어 “여전히 지역사회의 참여나 통합 돌봄서비스에 관한 규정으로 독자적 의료 및 간호행위를 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긴 점과 의료인의 구성에서 간호사를 제외시켜서 의료법의 규제를 피하고, 아울러 간호법의 모든 규제 및 벌칙조항이 삭제되는 등 아직까지도 너무도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대통령취임식 전날인 지난 9일에 기습상정해서 제1법안소위에서 통과시키더니 17일에도 역시 기습상정해서 충분한 논의없이 다수당의 횡포로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며 “현재 법사위와 본회의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태에서 오는 25일에 법사위를 열어 간호법과 더불어 강병원 의원이 발의한 ‘의사면허 취소법’까지 통과시키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거대 야당 국회의원들에게 경고한다. 국민보건건강은 도외시한 채, 감정적 분풀이식 입법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간호협회도 경고한다. 간호사만을 위한 간호법제정을 하기보다는 기존의 의료법과 보건의료인력 처우개선법에서 처우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악법을 막기위해 대한의사협회는 ‘간호단독법저지 비대위’를 확대 개편해서 강력한 비대위로 재탄생시켜 간호법저지를 넘어 간호법폐지를 목표로 투쟁하기로 결정했고, 울산시의사회도 그 투쟁에 적극 보조를 맞출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화순전남대병원 최원석 교수, 당뇨병학회 ‘DMJ 국제 출판상’ 수상

▲ 최원석 교수.
▲ 최원석 교수.

화순전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최원석 교수가 지난 5월 12~14일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5차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DMJ 국제 출판상(DMJ International Publication Award)’을 수상했다.

이 상은 대한당뇨병학회 젊은 회원들의 연구 의욕을 고취하고, 학회와 학회 공식 학술지인 DMJ(Diabetes and Metabolism Journal)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당뇨병학 연구 발전에 활발한 업적을 세우고 있는 젊은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최근 1년간 SCIE 등재 잡지에 주저자(제1저자 혹은 교신저자)로 게재된 당뇨병 및 대사질환 관련 연구논문이 많은 연구자를 수상자로 선정한다.

최 교수는 말초 세로토닌이 당뇨병 및 지방간의 발병기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중개연구 및 대사ㆍ염증 지표들이 우울장애 환자들의 약물치료 반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임상연구를 주로 진행했다.

학술대회에서는 ‘내장 지방세포의 세로토닌 수용체 2B 신호전달 억제를 통한 인슐린 저항성 및 지방간을 개선하는 연구(Inhibiting serotonin signaling through HTR2B in visceral adipose tissue improves obesity-related insulin resistance)’에 대해 발표했다. 

최 교수는 “당뇨병 및 대사 질환에 대한 중개ㆍ임상 연구를 열심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건보공단, ‘연세의료원 협력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센터’ 개소

▲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연세의료원은 23일, 연세의료원 미래관(서울시 서대문구)에 ‘연세의료원 협력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센터’를 개소한다고 밝혔다.
▲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연세의료원은 23일, 연세의료원 미래관(서울시 서대문구)에 ‘연세의료원 협력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센터’를 개소한다고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과 연세의료원(의료원장 윤동섭)은 23일, 연세의료원 미래관(서울시 서대문구)에 ‘연세의료원 협력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센터’를 개소한다고 밝혔다.

연세의료원 협력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센터는 건보공단과 연세의료원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新개념 건강보험 연구데이터 지원센터 모델이며 28석 규모(연세의료원 소속 교직원 대상)로 운영된다.

건보공단은 의료데이터 활용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 극대화를 위해 보건복지부 선정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중 공단 연구용 DB 수요 상위 기관인 연세의료원을 협력기관으로 선정했다.

양 기관은 ‘건보공단-연세의료원 빅데이터 분석ㆍ협력센터 설치 및 공동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지난 5개월간 긴밀하게 협력, 5월 23일 개소에 이르렀다.

올해 4월에 성공적으로 개소한 ‘서울대학교병원 협력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센터’에 이어서 연세의료원 협력 분석센터도 임상데이터와 건강보험 빅데이터의 연계를 통해 보건의료 데이터 연구 생태계를 선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도태 이사장은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인 연세의료원과의 분석센터 공동 운영으로 보건의료 빅데이터 기반 연구가 활성화되고 새 정부 국정과제인 ‘바이오‧디지털 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에도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윤동섭 의료원장도 “데이터 3법 개정으로 가능해진 건강보험 빅데이터와 연세의료원 고품질 임상데이터 연계를 적극적으로 추진, 수준 높은 융합 연구가 더욱 활발하게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분석센터 좌석은 건보공단 건강보험 자료공유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분석센터는 연세의료원 소속 교직원 전용석으로 운영된다. 
 


◇내과의사회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법안 즉각 폐기해야”
대한내과의사회(회장 박근태)는 최근 성명을 통해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내용을 담은 보험업법과 관련해 즉각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 

내과의사회는 “지난 2019년부터 여러 국회의원이 국민 편익 증대라는 미명하에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와 관련된 법안을 발의해 왔고 그때마다 의료계에서는 법안의 부당함을 피력하여 법안 상정은 무산됐다”며 “최근 배진교 의원 등이 또다시 유사한 법안인 ‘보험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보험자가 보험금 청구 절차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위탁할 수 있도록 하고 요양기관이 증빙 서류를 심평원에 전자적 방법으로 제출하면 보험회사에 비전자적 방법으로 송부한다는 내용으로 실손보험 청구 절차를 간소화하고 의료비 증가의 주원인이라고 판단하는 비급여 의료비 항목에 대한 검토를 법안 발의의 목적”이라고 전했다.

또 “환자와 보험회사 간의 사적인 계약인 실손보험 청구업무에 공공기관인 심평원이 개입하는 것은 국민의 편의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공적 자원을 사익을 추구하는 기업에 낭비하는 것”이라며 “의료기관에는 불필요한 행정적 부담을 줄 뿐 아니라 전자 전송과 관련된 경제적 비용 부담까지 지우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또한 “의료기관과 심평원까지 청구 관련 과정에 관여하게 된다면 전자적 방법으로 자료를 주고받더라도 해킹 등을 통한 개인정보의 유출 및 악용의 위험성은 더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한내과의사회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법안은 환자의 질병 정보가 남용돼 민간보험회사의 손해를 줄여주는 것 뿐”이라며 “보험청구 절차를 간소화해 국민의 편익을 제공한다는 핑계로 실손보험 심사를 통해 의료기관의 진료비를 통제하는 수단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건양대병원, 의료기기 산업 동향 세미나 성료

▲ 건양대병원이 서울아산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의료기기 중개임상시험센터와 공동개최한 ‘글로벌 헬스케어 의료기기 산업 동향 및 전략 수립 세미나’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 건양대병원이 서울아산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의료기기 중개임상시험센터와 공동개최한 ‘글로벌 헬스케어 의료기기 산업 동향 및 전략 수립 세미나’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건양대병원이 서울아산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의료기기 중개임상시험센터와 공동개최한 ‘글로벌 헬스케어 의료기기 산업 동향 및 전략 수립 세미나’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19일 대전 롯데시티호텔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는 온ㆍ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했으며, 1부에서는 디지털치료기기 산업 동향 및 인허가 접근을 주제로 ▲디지털헬스케어기반 의료기술 개발 동향(류규하 교수, 삼성서울병원 미래의학연구원) ▲디지털치료기기인허가 방향 및 전략(한영민 연구사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디지털 치료기기의 MDR전략(박우성대표/ 메드먼츠) 순으로 발표가 이뤄졌다.

2부에서는 ▲디지털치료기기 개발 및 임상사례를 바탕으로 디지털 치료제 개발 및 임상 인허가 전략(강성지 대표/ 웰트) ▲아토피 치료의 뉴 패러다임:아토마인드 (이혜연팀장/ 휴레이포지티브) ▲디지털치료기기 상용화를 위한 제언(김수진CMO/ 카카오헬스케어, 前에임메드)으로 다양한 주제와 이슈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2020년 맥킨지가 선정한 헬스케어 10대 혁신에 디지털치료제(DTx)가 선정되었을 만큼,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미래의 혁신적인 헬스케어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개발사들은 이미 FDA 승인을 받기 시작하고 있으며, 국내 개발사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확증 임상을 승인받은 기업들이 있어 국내 첫 디지털치료제 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공동세미나에서는 디지털치료기기 관련 국내외 최신 규제 동향 및 개발(임상)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디지털치료기기의 인허가 대응 전략 마련 방안이 논의되었다.

건양대병원 윤대성 의료기기 중개임상시험센터장은 “공동세미나를 통하여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분야의 변화 흐름과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업체의 기술력 및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확증 임상 승인을 받은 기업 사례 발표를 통해 신 의료기기 산업의 안정적 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건국대병원 문원진 교수팀, 맥락얼기 크기와 알츠하이머 치매 상관관계 규명

▲ 문원진 교수.
▲ 문원진 교수.

건국대병원 영상의학과 문원진 교수팀이 뇌 MRI 상의 맥락얼기 부피가 클수록 기억력과 자기통제, 계획 등 인지 기능이 저하됐으며, 이는 알츠하이머 치매와 관련성이 있다고 논문을 통해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5월 영상의학과 분야 최상위 SCI 저널인 ‘RADIOLOGY(IF=11.105)’ 온라인에 게재됐다.

맥락얼기 또는 맥락막총(脈絡膜叢, choroid plexus)은 뇌실(ventricle)에서 발견되는 혈관과 세포의 네트워크로 뇌 건강 유지에 매우 중요하며, 혈액-뇌척수액 장벽 (blood-cerebrospinal fluid barrier)을 형성한다. 

즉, 맥락얼기는 혈액에서 뇌로 가는 면역세포에 대해 일종의 관문 역할을 하고, 뇌척수액(cerebrospinal fluid, CSF)을 생산하는 주요 장소로 뇌세포에서 노폐물과 독성 단백질을 제거한다. 

맥락얼기 안의 혈관들은 뇌 안의 혈관과 달리 혈액뇌장벽이 없어, 영양분은 뇌 내로 공급하고, 노폐물이나 독성단백질은 외부로 유출해 청소(clearance) 기능을 하는 통로가 된다.

문원진 교수는 “알츠하이머 치매는 아밀로이드(amyloid)와 타우(tau)라고 불리는 비정상적인 단백질의 축적과 그에 따른 신경 변성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맥락얼기의 청소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학계에서는 아밀로이드와 타우의 ‘과잉 생산’보다 ‘청소(clearance) 장애’가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 맥락얼기 이상이 단백질 청소 장애를 일으켜 뇌 속 노폐물과 독성 단백질 축적을 초래하고, 면역 장애를 일으켜 신경염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인지장애와 관련해 맥락얼기의 영상의학적 특징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문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다양한 정도의 인지저하가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3Tesla 뇌 MRI 사진을 얻었다. 

총 532명의 참가자 중 147명이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고 있었다. 또 132명은 역동적조영증강영상(DCE 영상)을 이용해 투과도 영상을 얻었다.

연구 결과, 알츠하이머 치매 스펙트럼 환자에서, 뇌 MRI상의 맥락얼기 부피가 인지장애 정도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맥락얼기 부피는 정상인보다 더 컸으며, 맥락얼기의 부피가 클수록 기억력과 자기통제, 기억력을 관장하는 광범위한 정신능력인 실행기능(executive function)이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맥락얼기의 투과성은 경도인지장애에 비해, 알츠하이머에서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문원진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아밀로이드 병리가 맥락얼기 부피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관여하는지는 알 수 없었다”며 “그러나 맥락얼기 부피가 인지장애 정도와 독립적으로 연관이 있다는 것은 명확히 밝힐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뇌 깊은 곳에는 학습과 기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해마(hippocampus)’라 불리는 구조물이 존재하는데, 현재까지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에 있어 MRI의 역할은 신경퇴화(neurodegeneration)의 일환으로 해마의 위축을 보여주거나, 혈관성 병변을 감지하는 데 국한돼 있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맥락얼기의 이상(혈액-뇌척수액장벽의 이상)을 MR영상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청소 장애나 신경염증에 대한 새로운 표적 치료제 개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면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문 교수는 이번 연구에 대해 “선별 검사 단계에서 맥락얼기 부피와 해마 부피를 함께 평가한다면, 알츠하이머 치매에 ‘더 취약한 환자’와 ‘덜 취약한 환자’를 구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병이 진행됨에 따라 맥락얼기의 부피가 어떻게 변하는지에 대한 종단연구(longitudinal study)를 진행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과 한국연구재단 의약학단 중견연구과제의 연구비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문원진 교수는 연구책임자이자 교신저자, 건국대병원 영상의학과 최종덕 전공의가 1저자, 건국대병원 신경과 문연실 교수, 중앙대병원 영상의학과 임영희 교수, 한양대병원 신경과 김희진 교수 및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이수빈 박사후연구원이 공저자로 참여했다.

 

◇대공협, 복지부와 공보의 제도 내 문제해결 위한 상시 협력 약속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회장 신정환)는 지난 19일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과 강석원 사무관, 강현아 주무관의 참석 아래 대한의사협회 용산임시회관에서 공중보건의사제도 개선을 위한 제2차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회의는 비공식 1차 회의 이후 공중보건의사제도 지침개선을 위한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자리로 공개적으로 진행했다.

제1차 간담회에서 제기된 문제로는, 지자체별 그린뉴딜 사업진행으로 공중보건의가 주거하는 관사에 대한 갑작스러운 퇴소로 인한 주거권 침해 문제 신입 1년차 공중보건의사 배치일정 혼란으로 인한 업무 및 의료공백 문제가 있었다.

이에, 강석원 사무관은 공중보건의사 주거권 침해문제에 공감하며 최소 6개월~1년전 사업 선정이 결정됨으로 이를 미리 해당 시설에 종사하는 공중보건의사에게 알리고 임시 관사를 지원할 수 있도록 약속했다.

신규 공중보건의사 배치문제의 경우 병무청에서 정원이 확정될 경우 복지부ㆍ지자체ㆍ대공협 간 간담회 등을 추진하고, 불가피한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지자체에서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했다.

이번 제 2차 회의에서 논의된 주요 과제는 ▲의과 공중보건의사 수급 불안정 대책 마련 ▲민간 및 공공병원 종사 공중보건의사 처우개선 ▲도서지역 근무 공중보건의사 처우개선 ▲의과 공중보건의사 수 감소로 인한 수당 지급구조 개편 등이다.

의과 공중보건의사 감소 및 세부 배치계획 방향성의 부재로 인해 지자체 별 업무변화와 배치기관별 업무 효용성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고, 특히, 농어촌등 보건의료를 위한 특별조치법 5조에 해당하는 보건소와 읍ㆍ면의 보건지소에 공중보건의사가 우선 배치돼야 한다.

그러나, 특정 지자체내에서는 이를 무시하고 응급실을 운영하는 민간병원과 합의해 원내 병원사업, 외래 진료 등 수익성을 보장하기 위해 특정과 전문의 배치를 요구하는 등 현행 농어촌 의료법과는 달리 공중보건의사를 배치하는 경우가 있다.

이에 대공협은 보건소/보건지소에 대한 기능을 재검토해 기존 의료기관이 하지 못하는 보건사업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하고 지자체별 상이한 기준으로 공중보건의사를 배치하는 행태를 개선하도록 요구했다.

복지부 측에서는 해당 문제제기에 공감하며, 현재 줄어들고 있는 공중보건의사 수를 자체적으로 예상 및 집계하고 제기되는 문제들에 대한 검토하겠다고 했다.

또한 민간 및 공공병원 종사 공중보건의사 처우개선 문제의 경우 근무 조건,임금 등이 관행상 사적 계약으로 이루어져 기존 지침의 사각지대에 있고 이를 악용하는 병원의 사례가 많다는 점도 논의 대상이 됐다.

대공협에서는 해당 문제에 대해 공보의가 배치된 모든 민간 및 공공병원에 공중보건의사 운영에 대한 허가, 배상책임 동의서 징구, 공중보건의사 복무 및 보수지급 현황 등을 운영 시 필요한 사항에 대한 정보공개청구를 요청하였고 일부 지자체에서 미비점이 다수 확인됐다고 전했다.

미비된 서류 보충 및 기존 행정절차에 대한 교육을 시행하고 병원 내 수익사업을 위해 필수응급의료가 아닌 특정 전문과 배치 등을 요구하는 행태에 대해 복지부에서 거부하도록 요청했다.

복지부 측에서는 이에 공감하여 개선 및 검토하겠다고 했다.

또한 주요 도서지역에 해당하는 섬 지역에 종사하는 공중보건의사에 대한 처우문제가 제기됐다. 공보의 1인당 최소 100시간/月의 초과근무를 지자체에서 요구함에도, 인정시간을 일괄 30~40시간/月로 인정하는 등 지방공무원 시간외 근무수당에 규정된 상한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대공협은 즉각 시정조치 및 현업공무원에 준한 대우를 요구하며, 해당 사례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여 실태조사 및 정책연구를 자체적으로 진행 후 복지부에 자료를 전달하겠다고 했다.

복지부 또한 현업공무원 인정의 경우 인사 혁신처 허가사항으로 과거 시도 하였으나 무산된 바가 있어 다시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의과 공중보건의사 정원감축으로 인한 업무부담 증가로 수당지급 체계개편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많은 지자체에서 공중보건의사를 복수 기관에 파견하고 있으나, 현행 공중보건의사제도 지침상 복수기관에 파견하는 공중보건의사에 한해 추가로 업무활동장려금을 지급하도록 의무화 하거나 진료실적에 기반한 추가 장려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이 없는 상황이다. 

복지부에서는 군의관과의 형평과 수당자체의 성격상 상한이 있음을 언급함. 추후 진료실적에 따라 업무활동 장려금을 줄 수 있도록 규정을 만들고 반영중이라고 전했다.

신정환 회장은 “이번 보건복지부와의 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 대응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는 공보의와 이제는 지자체로 돌아와 진료업무를 보는 공보의들의 처우가 개선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순천향대천안병원, 환경보건 열린콘서트 개최 

▲ 순천향대천안병원이 오는 25일 충남도민을 대상으로 ‘환경보건 열린콘서트’를 개최한다. 
▲ 순천향대천안병원이 오는 25일 충남도민을 대상으로 ‘환경보건 열린콘서트’를 개최한다. 

순천향대천안병원(병원장 박상흠)이 오는 25일 충남도민을 대상으로 ‘환경보건 열린콘서트’를 개최한다. 

환경보건 열린콘서트는 환경부와 충남도 지정(2021년) 권역형 환경보건센터인 순천향대천안병원이 충남도민들의 환경성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해 개최하는 정기적인 소통의 장이다.

열린콘서트는 온라인으로 오전 9시부터 진행되며, 참여하면 전문가로부터 환경성질환 예방ㆍ관리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콘서트에서 진행되는 강연주제 및 연자는 ▲그림 속 인간이야기: 건강을 위한 인간이해(소화기내과 박상흠 교수), ▲온열질환: 열 스트레스 요인들(신경과 정두신 교수), ▲생활 속 전자파 노출과 건강위험(한국방송통신대 보건환경학과 박동욱 교수), ▲미세먼지와 건강관리(직업환경의학과 이용진 교수) 등이다. 

박상흠 병원장은 “충남도민들이 환경보건전문가와의 소통을 통해 환경보건에 대한 인식과 환경성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열린콘서트는 무료로 진행되며, 환경성질환에 관심 있는 충남도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방법은 두 가지다. 인터넷 주소창에 ‘https://event-us.kr/44368’를 입력하거나, 열린콘서트 안내 포스터(사진)의 QR코드를 스캔하면 바로 입장할 수 있다. 

 

◇전남대병원, 노숙인 위한 의료봉사 시행

 

▲ 전남대병원이 최근 광주 동구 호남동성당에서 건강사회 구현을 위한 노숙인 의료봉사를 했다.
▲ 전남대병원이 최근 광주 동구 호남동성당에서 건강사회 구현을 위한 노숙인 의료봉사를 했다.

전남대병원(병원장 안영근)이 최근 광주 동구 호남동성당에서 건강사회 구현을 위한 노숙인 의료봉사를 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사회적 소외계층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남대병원과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가 ‘길거리 노숙인들의 건강과 의료안전망 보장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진행됐다. 이에 양 기관은 지난해 4월부터 5차례 노숙인 의료봉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봉사를 위해 전남대병원은 소화기내과ㆍ호흡기내과ㆍ안과ㆍ순환기내과ㆍ감염내과ㆍ재활의학과ㆍ피부과 등 7개 진료과에서 의사 8명 등 총 22명의 의료봉사단을 구성했다.
 
봉사단은 금남로 일대에서 노숙하는 거리노숙인 25명을 진료했으며, KF94마스크ㆍ타월ㆍ일반감기약ㆍ파스 등을 지원했다.
 
또 재활운동, 금연, 영양, 심뇌혈관질환 관리 등에 대한 상담 및 교육도 시행했다.

안영근 병원장은 “사정상 병원에서 진료를 받기 어려운 분들이 많은 만큼 작게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노숙인들의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위해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의협 “국민 10명 중 8명은 한의사의 현대 진단의료기기 사용 찬성”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 우리나라 국민의 84.8%가 한의사의 현대 진단의료기기 사용에 찬성하고, 한의사의 현대 진단의료기기 사용 시 ▲의료비 부담 감소 ▲환자 시간 절약 ▲환자 만족도 제고가 이뤄질 것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전국 성인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의사 현대 진단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설문지 이용 전화면접 및 온라인 혼용 방식,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서 ±1.79%p).  

설문 조사 결과, ‘한의사가 현대 진단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를 묻는 문항에서 ‘찬성한다’가 84.8%, ‘반대한다’는 13.5%로 집계됐다(잘모름 1.6%). 이는 지난 2017년 설문조사 보다 찬성률이 9%p 더 높아진 결과다.

‘한의사의 현대 진단의료기기 사용 시 ▲의료비 부담 ▲시간 ▲환자 만족도’는 어떻게 될 것으로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도 각각 약 80%에 육박하는 국민들이 ‘의료비 부담이 줄어들 것(75.3%)’,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79.7%)’, ‘환자 만족도가 높아질 것(80.6%)’이라는 긍정적인 변화를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의사가 현대 진단의료기기를 사용하면 진단만을 위해 양방의료기관에 방문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의료비를 절감하고 중복 방문의 불편함으로 해소할 수 있다’는 설문에 83.9%가 ‘동의한다’를, ‘한의사의 현대 진단의료기기 사용을 통해 우리나라 의료서비스 전반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문에도 84.1%가 ‘동의한다’를 선택함으로써 대다수의 국민들이 ‘한의사의 현대 진단의료기기 사용은 환자의 불편을 해소하고 의료서비스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방사선 발생장치 안전관리 책임자에 한의사를 포함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에 81.0%가, ‘한의사의 초음파영상진단장치 진료 활용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에 83.5%가 각각 찬성함으로써 한의사가 자유롭게 현대 진단의료기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명확한 법 조항 신설의 필요성에 공감을 표시했다. 

이에 한의협은 “국가로부터 의료인 면허를 부여받은 한의사가 보다 정확하고 안전한 진료를 위해 과학문명의 산물인 현대 진단의료기기를 적극 활용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며, 국민들 역시 이 사안에 대해 지난 수차례의 여론조사를 통해 70~80%를 상회하는 지지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제 더 이상 국민의 뜻에 반하여 한의사의 현대 진단의료기기 활용을 미룰 명분이 없다는 게 한의협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대한한의사협회는 “한의사의 자유로운 현대 진단의료기기 활용을 막는 것은 정부의 무관심과 특정 직역의 갑질이 만들어 낸, 반드시 척결해야 할 보건의료계의 대표적인 적폐 중 하나”라며 “2만 7000명 한의사들은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열망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이제 막 출범한 새로운 정부에 국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편익은 높일 수 있는 한의사의 현대 진단의료기기 사용 문제부터 신속히 해결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전남대병원 안영근 병원장, 광주시민대상 학술상 수상

▲ 안영근 병원장.
▲ 안영근 병원장.

전남대병원 안영근 병원장이 지난 20일 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6회 광주광역시 시민대상 시상식에서 학술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광주시는 매년 심사위원회를 거쳐 사회봉사ㆍ학술ㆍ문화예술ㆍ체육ㆍ지역경제진흥ㆍ특별상 등 6개 부문에서 시의 명예를 높이고 지역발전에 기여한 자랑스러운 시민 6명을 선정하고 있다. 

이번 시민대상 심사에서 안영근 병원장은 활발한 학술활동과 연구활동으로 심혈관질환의 원인규명과 새로운 심혈관질환의 치료기술을 개발하는 등 수많은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안 병원장은 심혈관질환 관련 국내외 12건의 특허를 획득했으며, 2021년에는 세계 최고권위의 의학학술지인 란셋에 ‘급성 심근경색증환자 관상동맥중재술 이후 항혈소판제제 감량요법의 효과 연구’를 게재하는 등 시민 삶의 질 향상 및 지역발전 등 학술연구를 통해 공익적 가치를 실현했다.

안영근 병원장은 “지난 2002년부터 꾸준히 관련 연구를 진행해오면서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치료에 대한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순환기내과 교수로서 다양한 연구활동은 물론 전남대병원 병원장으로서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 힐세리온과 세계 최초 무선 초음파 환경 구축

▲ 정욱진 교수.
▲ 정욱진 교수.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양우)이 최근 소위 ‘보이는 청진기’인 무선 초음파 진단기를 활용한 세계 최초 스마트 무선 초음파 진단환경을 지난 2년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무선 초음파 환경은 가천대 의학전문대학원 출신인 류정원 대표가 설립한 주식회사 힐세리온이 심장내과 정욱진 교수(가천대학교 심혈관연구소장)를 비롯한 많은 가천대 길병원 전문 의료진과 함께 연구 개발한 무선 초음파 진단기 시스템 ‘소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소논은 임상 현장 초음파(POCUS, Point-of-care ultrasound)를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제품이다.

소논은 의료진의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과 무선으로 연결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기존 병원에서 사용하던 대형 초음파 진단 장비는 초음파실에서만 사용이 가능했기 때문에 이동,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많았다.

그러나 소논은 의료진이 휴대하고 다니며 일반 진료실뿐만 아니라 환자 병실,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등 병원 내부 어느 곳에서나 초음파 진단을 시행할 수 있다. 진단 결과는 병원 내 무선 와이파이망을 통해 의료영상정보시스템(PACS)에 전달할 수 있다. 

또한 병원 밖에서도 의료진과 환자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초음파 진단을 수행하고 결과를 병원의 시스템에 전달할 수 있어서 진정한 의미의 POCUS를 구현할 수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이 같은 소논의 장점을 진료 현장에 적극 활용하기 위해 스마트 무선 초음파 진단환경을 구축했다. 예를 들어 의료진은 병동에 입원한 거동이 불편한 환자가 복부 통증 등을 호소할 때 별도의 초음파 진단 처방과 접수, 환자 이동 등을 생략한 채 즉석에서 초음파 진단을 시행할 수 있다. 

또 이렇게 얻은 진단 영상은 와이파이망을 통해서 무선으로 의료영상정보시스템에 업로드할 수 있어 환자의 임상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 2019년 소논 110대를 구비하면서 무선 초음파 환경 구축을 시작했다. 당시 총 110대의 장비를 22개 임상과에 배부해 활용했다. 이후 시스템 등을 개선해 2020년 3월에 완벽한 스마트 무선 초음파 진단환경 구축을 마무리했다. 

지난 2년 동안 응급실, 중환자실, 입원 병동은 물론 외래에서 총 1440건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심장내과, 소화기 내과, 외과, 산부인과, 재활의학과, 응급의학과, 피부과 등에서의 진단과 치료에서 적극적으로 활용 중이다.

정욱진 교수는 “앞으로 전 세계적으로 휴대용 무선초음파가 청진기를 대신해서 언제 어디서나 정확한 진단과 안전한 시술을 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며 “가천대 길병원은 이 분야를 선도하고 있으며 앞으로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를 통해 초심자들도 손쉽게 초음파 진단과 결과를 임상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연구들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가천대 길병원은 힐세리온과 공동으로 의료기기 개발 전주기에 걸쳐 지원을 해왔고, 여러 국책 연구개발과제를 수행해 우수한 현장 진단용 무선 초음파 진단기 개발에 앞장서 왔다.

정 교수는 “의료기기 개발에는 많은 자본과 함께 전문의의 의료지식을 활용한 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특히 최근에는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단 덕분에 많은 기술 혁신이 필요한 고급 무선 심초음파기기 개발과 함께 뇌혈류 초음파 패치 등 세계 최초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원 덕분에 혁신적인 의료기기 기술을 연구, 개발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더 적극적인 정부 차원의 도움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현재 가천대 길병원과 힐세리온은 ‘공공복지 구현 및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등 두 가지의 연구 과제를 수행 중이다. 각각 책임기관이 돼 ‘뇌졸중 모니터링을 위한 스마트 혈류진단 패치’와 ‘현장진단용 심전도 연동 휴대용 초음파 진단기’ 개발과제를 수행중이다.

힐세리온 류정원 대표는 “현재 가천대 길병원과 힐세리온은 세계 경쟁력을 갖춘 첨단 의료기기 공동 연구개발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정부는 2020년 4개 부처가 공동으로 의료기기 개발의 전주기를 지원하는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단을 출범했고 이와 관련 현재 다수의 연구 과제를 공동 수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가천대 길병원은 의료현장에서의 소논의 효용성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심장내과, 재활의학과, 의공학과, 이비인후과 등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한 원저 및 증례보고를 작성해 Yonsei Medical Journal, Journal of Back and Musculoskeletal Rehabilitation 등 우수한 학회지에 총 8건의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2016년부터 9월 피렌체 세계창상학회, 2017년 10월 일본 심부전학회 등 국내 외 여러 학술대회에서 심장내과, 산부인과, 소아과, 외과, 피부과, 응급의학과 외 다수의 임상과에서 20여건 이상의 활발한 학회발표를 진행했으며 현재도 다양한 과에서 임상사례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15년 가천대학교 심혈관연구소(소장 정욱진)는 힐세리온과 함께 과학기술정통부의 신시장창조 차세대의료기기개발 연구개발과제를 수주해 ‘의료진 개인을 위한 다용도 Handheld 초음파진단기 및 모바일 진단시스템 개발’을 주제로 무선 초음파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대학병원의 전문의가 의료기기의 연구개발 및 임상평가에 참여함으로써 의료기기 품질 향상에 기여하고, 공동 플랫폼 구축 및 협력 네트워크 개발을 도모하기 위해서이다. 

기획 단계부터 임상 케이스(case) 연구까지 R&D 전 과정에 대학병원의 전문 의료진이 참여하는 신개념의 연구개발 패러다임을 구축했다. 이 연구는 17개 임상과의 교수진이 참여해 적극적인 피드백을 통해 2018년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전남대총동창회 홍기천 부회장, 전남대병원에 발전후원금 기탁

▲ 전남대 총동창회 홍기천 부회장이 전남대병원 발전후원금으로 2000만원을 기탁했다.
▲ 전남대 총동창회 홍기천 부회장이 전남대병원 발전후원금으로 2000만원을 기탁했다.

전남대 총동창회 홍기천 부회장이 전남대병원 발전후원금으로 2000만원을 기탁했다.

전남대병원은 지난 18일 병원 행정동 2층 접견실에서 안영근 병원장과 전남대총동창회 홍기천 부회장을 비롯해 김영민 사무국장, 윤경철 기획조정실장 등 병원 관계자와 조성희 전남대총동창회장, 최희동 상임부회장, 류혜경 상임부회장, 강훈열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홍기천 부회장은 “지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전남대병원의 발전에 작게나마 힘이 될 수 있어 오히려 영광”이라며 “지역민이 염원하는 새 병원이 건립돼 수도권 못지 않는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안영근 병원장은 “수많은 동문은 물론 지역민들이 새병원 건립과 병원발전을 위해 후원금을 전달해줘서 너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연구하고 진료하는 전남대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인천 새마을금고 새생명돕기회, 가천대 길병원에 소외계층 수술비 지원

▲ 인천광역시 새마을금고 새생명돕기회는 23일 가천대 길병원에 취약계층 환자 지원을 위한 치료비를 기부했다.
▲ 인천광역시 새마을금고 새생명돕기회는 23일 가천대 길병원에 취약계층 환자 지원을 위한 치료비를 기부했다.

인천광역시 새마을금고 새생명돕기회는 23일 가천대 길병원에 취약계층 환자 지원을 위한 치료비를 기부했다.

새마을금고 인천지역본부 유경진 인천본부장, 권기동 새생명돕기회 위원장, 윤미화 신성새마을금고 전무 등은 이날 가천대 길병원에서 김양우 병원장, 서향순 사회사업팀장을 만나 이웃 사랑 치료비 800만 원을 전달했다. 

이 치료비는 불안정성 협심증으로 관상동맥우회술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환자에게 지원이 결정됐다.  

청각장애가 있는 이 환자는 배우자 또한 뇌경색으로 거동이 불편한 가운데, 수술이 시급하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받고도 수술비에 대한 부담으로 치료를 미루고 있었다. 그러던 중 새마을금고 새생명돕기회의 치료비 지원 대상으로 결정돼 최근 무사히 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 

한편, 새마을금고 새생명돕기회는 지난해에도 간이식 환자의 치료비 1500만원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 취약계층 이웃들의 치료비를 지원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의협 “대한민국 의료수호 위해 간호법 제정 끝까지 막겠다”

▲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 안상준 공보이사, 한국여자의사회 함수연 사업이사 등이 국회 앞 릴레이 1인 시위를 펼쳤다. 
▲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 안상준 공보이사, 한국여자의사회 함수연 사업이사 등이 간호법 제정에 반대하는 국회 앞 릴레이 1인 시위를 펼쳤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지난 22일 ‘간호법 제정 저지를 위한 전국 의사-간호조무사 공동 궐기대회’를 통해 간호법 제정 저지에 대한 강경한 의지를 표명한 데 이어,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 안상준 공보이사, 한국여자의사회 함수연 사업이사 등이 국회 앞 릴레이 1인 시위를 펼쳤다. 

19일에는 안상준 공보이사가, 20일에는 함수연 사업이사, 그리고 지난 22일 여의대로 대로변에서 개최된 의협-간무협 공동궐기대회 직후인 23일에는 이필수 회장이 1인 시위에 참여했다.

19일에 1인 시위에 참여한 안상준 공보이사는 “의료현장의 근간은 직역 간 상호협력에 기초한다. 문제는 간호법 제정이 전체 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것이 아닌 간호사라는 특정 직역의 권리와 이익에만 국한되어 있다는 점”이라며 “모든 직역이 균등하게 보상받고 처우개선의 혜택을 누릴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20일 국회 앞을 찾은 함수연 사업이사는 “간호단독법 제정은 지난 2년 4개월여간 코로나19대응에 동참한 동료 보건의료직역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간호사 뿐 아니라 모든 보건의료인들의 처우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기존 보건의료인력지원법 개정을 통해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궐기대회에서 삭발식을 진행한 다음날인 23일 국회 앞에 선 이필수 회장은 “어제 의협을 비롯한 보건의료 10개단체가 간호법 제정 저지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삭발 퍼포먼스 등을 통해 국회에 충분히 전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남은 국회 법사위와 본회의에서 국민건강과 생명을 위한 결정을 내리길 간절히 바라며, 대한민국 의료를 수호하기 위해 독단적인 간호법 제정에 대한 결사 의지를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의협 간호단독법 저지 비상대책특별위원회는 10개단체 공동 비대위와 함께 국회 앞 1인 시위를 4개월째 이어나가고 있으며, 국민들에게 국민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간호법의 폐해와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동영상과 이미지 등으로 언론매체, KTX, 옥외광고 등을 통해 활발한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단국대병원, 암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통증 캠페인 전개
 

▲ 단국대병원은 지난 20일 병원 로비에서 ‘암성통증, 조절할 수 있습니다’를 주제로 통증 캠페인을 전개했다.
▲ 단국대병원은 지난 20일 병원 로비에서 ‘암성통증, 조절할 수 있습니다’를 주제로 통증 캠페인을 전개했다.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은 지난 20일 병원 로비에서 ‘암성통증, 조절할 수 있습니다’를 주제로 통증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암성통증 관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하고 암환자의 효율적인 통증 관리를 돕기 위해 진행됐다.

호스피스 완화의료팀은 암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내원객을 대상으로 암성통증과 치료에 대해 안내하고, OX 퀴즈를 통한 통증관련 상담 및 교육, 홍보 물품 등을 전달했다. 

특히 ‘마약성 진통제 바로 알기’, ‘올바른 진통제 복용 방법’ 등의 내용을 다룬 안내 책자를 비치해 암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전문적인 암성통증 정보를 제공하고, 호스피스 완화의료에 관한 상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행사를 총괄한 혈액종양내과 이한상 교수는 “암 환자들이 겪는 가장 흔하면서도 고통스러운 증상 중 하나인 통증은 적절히 치료하면 90% 이상 좋아질 수 있지만, 많은 암 환자들이 참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이어 “진통제로 인한 중독은 거의 일어나지 않고, 힘든 투병기간 동안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만큼 암 환자들이 통증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치료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단국대병원은 올해 1월 호스피스 전문기관으로 지정받아 말기 암 환자와 만성 호흡성 폐질환 환자의 말기 돌봄을 위한 자문형 호스피스 완화의료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병원은 “암센터 개원 이후 호스피스 완화의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암환자가 증가 추세에 있고, 만족도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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