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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병원협회 윤동섭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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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병원협회 윤동섭 회장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2.05.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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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전문적이고 더 미래지향적인 병원협회를 지향하겠다

[의약뉴스] “급변하는 대내ㆍ외 의료환경과 정책 속에서 전국 회원병원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더 전문적이고 더 미래지향적이며 더 실행력을 갖춘 병협을 지향하겠다.”

지난 4월 새로운 대한병원협회의 수장으로 선출된 윤동섭 회장(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겸의료원장)은 지난 19일 병협 회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의 병협의 회무 추진 방향에 대해 밝혔다.

▲ 지난 4월 새로운 대한병원협회의 수장으로 선출된 윤동섭 회장(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겸의료원장)은 지난 19일 병협 회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의 병협의 회무 추진 방향에 대해 밝혔다.
▲ 지난 4월 새로운 대한병원협회의 수장으로 선출된 윤동섭 회장(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겸의료원장)은 지난 19일 병협 회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의 병협의 회무 추진 방향에 대해 밝혔다.

윤 회장은 “2년의 임기를 믿고 맡겨주신 회원 병원장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하니 막중한 책임이 더해져 어깨가 무겁다. 모든 문제와 실타래는 잘 풀어야 쓸모가 있는 만큼 지혜롭게 해결해 가기 위한 아이디어를 내려고 노력하고자 한다”며 “코로나19의 팬데믹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 일상 회복을 위한 준비가 조금씩 추진되고 있지만, 긴장의 끈을 늦출 수는 없는 현실”이라고 전했다.

이어 “감염병 확산을 억제하고 포스트 코로나를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낸 것은 전국의 병원인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병원계의 수장으로서 사투를 벌여오신 전국의 의료진과 병원인 여러분들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병협의 모습은?

지난 4월 열린 제63차 정기총회를 통해 새 회장으로 당선된 윤동섭 회장은 1961년생으로 경남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1987년 연세의대를 졸업했다. 이후 연세의대 외과학교실 교수를 거쳐, 강남세브란스 외과부 부장, 강남세브란스병원장을 역임한 뒤 2020년 8월부터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에 재직 중이다.

윤 회장은 병협이 가진 63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전국 병원계를 대표하는 집행부를 구성하여 회무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내부 규정 개정으로 올해 처음 도입된 인수위원회를 통해 상설위원장과 회무위원회 위원을 추천받아 명단을 마무리했다. 기존 총 23개의 상설위원회 중 일부 조정이 가능해 보이는 위원회를 통합하여 18개의 상설위원회와 1개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며 “주요 회무 운영 방향을 결정하는 회무위원회 위원도 총 24명으로 구성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이어 “상설위원회 중에 특기할 만한 것은 보건의료 분야에서 미래 먹거리를 모색해 보고자 하는 의미로 ‘미래헬스케어위원회’를 새로 구성했다”며 “김상일 위원장과 김성수 제주 한라병원장과 배장호 건양대 의료원장, 신경철 영남대학교 병원장을 부위원장으로 모시고 위원 구성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빅데이터와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건강관리 서비스 정책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가고자 하며, 정부의 스마트병원 시범사업 참여를 확대해 가면서 미래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게 윤 회장의 설명이다.

윤 회장은 “병원 종사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매년 진행하고 있는 KHC로 약칭하는 ‘코리아 핼스케어 콩그레스’ 학술대회를 더욱 글로벌하게 성장시키고 국제적인 위상에 걸맞는 보건의료분야 전문 학술행사로 자리매김 해 나가기 위해 ‘KHC 조직 특별위원회’를 별도로 운영할 것”이라며 “십수년간 KHC를 실무적으로 총괄해 오신 이왕준 위원장을 중심으로 명실상부한 병원계 대표 글로벌 국제 학술대회로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또 “부회장님 열세분과 상설위원장님들의 추천으로 40명의 부위원장을 선임했고, 이사진 선임도 지난 집행부와의 회무 연속성을 고려하면서 적극적으로 병협을 위해 활동하겠다는 병원장들을 모시며 명단을 확정해 가고 있다”며 “오는 24일에는 첫 상임이사회를 열고 제41대 집행부의 본격적인 활동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게 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차기 병협 집행부의 주요 회무는?

▲ (왼쪽부터)김진호 총무위원장, 유인상 보험위원장, 윤동섭 회장, 송재찬 상근부회장.
▲ (왼쪽부터)김진호 총무위원장, 유인상 보험위원장, 윤동섭 회장, 송재찬 상근부회장.

윤동섭 회장은 차기 병협 집행부의 회무추진 방향으로 ▲의료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위한 병원의 역할 제고 ▲국민 건강을 위해 지속가능한 건강보험제도 설계 제안 ▲산하 회원병원은 물론 직능단체까지 소통을 통한 ‘단합된 병협’ 추구 ▲대정부ㆍ대국회 활동 강화를 위한 합리적 병원정책 마련 ▲현장파악과 역량 강화를 통한 ‘준비된 병협’ 구현 등을 꼽았다.

그는 “포스트 코로나 대응 위한 효율적인 의료시스템 및 의료인력 수급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공공의료와 민간의료, 1차 의원에서부터 상급종합병원에 이르기까지 기관간 역할을 제고하고, 의료 자원의 효율적 배분에 노력하겠다. 구체적으로 지역수가 등 지역의료지원책 개발, 필수의료 육성 및 지원을 위한 지역중증거점병원 지정 정책을 추진하고, 의사 양성을 위한 교육여건과 국가 예산 고려 기존 의과대학 정원 조정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의료서비스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의료기관 기능 재정립과 적절한 수가 보상체계 정비 역시 제안하겠다”며 “코로나19이후 비대면 진료 관심 증대로 대면진료를 원칙으로한 보완적 제도 추진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종별, 지역별, 의료이용 단계별 역할 정립 및 의료협력 체계를 시스템화 하겠다”고 전했다.

또 “세계적으로 우수한 건강보험제도를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보장성 강화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의학적 타당성이 고려된 건강보험 급여화 정책을 마련하고, 고령화, 저출산 등 인구 구조변화 감안,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영ㆍ유아, 청소년, 노인 간병 등에 점진적 보장성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지적했다.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위원 구성에 있어 공급자-가입자-공익 위원 동수 구성을 제안하고, 재정운영위원회에 공급자단체를 포함하도록 하는 구조 개선 역시 추진하겠다는 게 윤 회장의 설명이다.

윤 회장은 “병원협회 산하 12개 시도병원회와 10개 직능 병원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임원 구성에 있어 대학-중소병원계의 동등한 비율로 참여하도록 보장하겠다”며 “사안별 자문기구 확대를 통한 발전적 미래의료 구상 논의구조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대외업무 역량 강화를 위해 상설위원회 중심 의사결정 구조를 존중하고, 회원병원의 정책현안 참여 확대로 현실적인 대안 마련에 집중하겠다”며 “의ㆍ정 협의체 등을 통한 대정부 정책 반영 기능도 강화하겠다”고 지적했다.

또 “회원병원 권익과 경영 합리화를 위한 정책현안에 대한 객관적 합리성을 확보하고, 전문가 단체를 활용한 연구용역, 세미나 및 워크숍 등 개최로 의견 수렴하겠다”며 “논리적 타당성을 기초로 실현 가능한 현실적 대안 마련에 노력하겠다. 사무국의 역량 강화로 전문성 제고 및 회원 병원에의 효율적 지원체제 역시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집행부에서 ‘정책현안 비상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병원계의 시급한 해결과제 열 두 가지의 아젠다를 정리했는데, 여기에 더해 시도병원회 및 직능병원회 등을 통해 제도 개선을 위한 현안들을 취합하고 있다”며 “모아지는 자료들은 기획위원회에서 빠르게 정리해 앞으로 2년간 병협의 구체적인 중점 추진 과제로 정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병협 41대 집행부는 상설위원회를 중심으로 자율적이고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가장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을 도출해 내고 실현해 나가도록 운영하겠다는 게 윤 회장의 계획이다.

◆선제적으로 정책 주도해나갈 것

윤동섭 회장은 “지난 10일 새로운 정부가 대통령 취임식과 함께 출범했다. 함께 임기를 시작하고 있는 만큼 기대도 큰 것이 사실”이라며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발표한 ‘윤석열 정부’의 국정목표와 110개의 국정과제 중에서 보건의료 관련 분야 내용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및 감염병에 대한 대응체계 고도화와 바이오ㆍ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육성, 지속가능한 복지국가 개혁, 국민 맞춤형 기초보장 강화 및 일자리, 건강 돌봄 체계 강화 및 필수의료 기반 강화와 예방적 건강관리 등을 강조하고 있다”며 “세부 실천과제들도 면밀히 분석해서 병원계의 권익과 실익을 챙기기 위해 선제적으로 정책을 주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한병원협회 윤동섭 회장은 “새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전국 회원병원의 권익과 보건의료 서비스 질 향상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왼쪽부터)김진호 총무위원장, 유인상 보험위원장, 윤동섭 회장, 송재찬 상근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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