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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료원 소속 우지수 선수, 데플림픽 배드민턴 2관왕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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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료원 소속 우지수 선수, 데플림픽 배드민턴 2관왕 外
  • 의약뉴스
  • 승인 2022.05.1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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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료원 소속 우지수 선수, 데플림픽 배드민턴 2관왕

▲ 서울의료원 소속 우지수 선수가 데플림릭(청각장애인올림픽) 배드민턴에서 2관왕을 달성했다.
▲ 서울의료원 소속 우지수 선수가 데플림릭(청각장애인올림픽) 배드민턴에서 2관왕을 달성했다.

서울의료원 소속 우지수 선수가 데플림릭(청각장애인올림픽) 배드민턴에서 2관왕을 달성했다.

우지수 선수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브라질 카시아스 두술에서 열린 ‘제24회 하계데플림픽’ 배드민턴 남자 단식과 복식 경기에서 우승하면서 금메달 2개를 획득했다.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우지수 선수는 팀 동료인 서명수(김천시청) 선수를 만나 승리를 거둬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이어서 열린 남자 복식 경기에서는 서명수 선수와 한 팀을 이뤄 4강전에서 태국에 2대0 완승을 거뒀으며, 결승전에서는 접전 끝에 리투아니아를 2대1로 물리치고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개인전 결승에서 왼쪽 다리 부상을 입었던 우지수 선수는 투혼을 발휘, 복식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우지수 선수의 활약으로 한국 장애인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은 지난 2009년 제21회 타이베이 대회 이후 13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하며 배드민턴 강국의 위상을 되찾았다. 

또한 한국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총 43개(금 11, 은 18, 동 14)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 5위의 값진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데플림픽 국가대표로 선전하고 귀국한 서울의료원 소속 우지수, 유은경 선수를 만난 송관영 서울의료원장은 국제대회에서 성과를 거둔 두 선수를 축하하며 “서울의료원의 유일한 직장운동경기부로 대내외에 우리 의료원의 위상을 높여 주어서 매우 자랑스럽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대회 2관왕에 오른 우지수 선수는 “이번에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주장도 맡아서 부담도 있었으나 좋은 성과를 얻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운동을 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제공해 준 서울의료원과 함께 땀 흘린 소속 선수들, 코칭스태프, 그리고 가족들의 응원 덕분에 값진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단체전 4강과 여자 복식 8강에 진출하면서 선전했던 유은경 선수도 “코로나19로 연기된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데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함께 훈련했던 우지수 선수가 2종목에서 우승해 가장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서울의료원 농아인 배드민턴팀에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췌장성 당뇨병, 2형 당뇨병보다 합병증ㆍ사망위험 더 크다

▲ 한승진 교수(좌)와 이나미 임상강사
▲ 한승진 교수(좌)와 이나미 임상강사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1형, 2형 당뇨병이 아닌 췌장성 당뇨병(외분비 췌장질환 유발 당뇨병)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전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췌장성 당뇨병에 대해서 한국인 빅데이터를 이용해 그 특성과 임상경과를 밝힌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한승진 교수팀(이나미 임상강사)은 당뇨병 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지 ’Diabetes care(IF 19.112)' 최근 온라인판에 ‘췌장성 당뇨병이 2형 당뇨병보다 임상경과가 더 나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코호트 자료를 이용해,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당뇨병을 처음 진단받은 환자 15만 7523명 중 췌장질환 진단 이후 당뇨병 진단을 받은 췌장성 당뇨병 환자 3,629명(2.3%)과 2형 당뇨병 환자 153,894명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췌장성 당뇨병 환자군은 2형 당뇨병 환자군보다 당뇨병 진단 5년 후 인슐린 치료 비율이 38% 더 높았으며, 합병증인 저혈당 발생은 85%, 당뇨병성 신경병증ㆍ신병증ㆍ안병증 발생 위험은 각각 38%, 38%, 10% 높게 나타났다. 

또한 심ㆍ뇌혈관질환, 말초혈관질환은 각각 59%, 38%, 34% 더 많이 발생했으며, 사망률 발생의 경우 74% 더 높았다.

이에 연구팀은 췌장성 당뇨병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2형 당뇨병 환자에 비해 당뇨병 진행으로 인한 인슐린 치료를 더 많이 받았고, 치명적일 수 있는 당뇨병 합병증과 함께 사망률 발생이 눈에 띄게 높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만성ㆍ급성 췌장염, 췌장암 등의 췌장질환 진단시 췌장성 당뇨병 발생에 더욱 유의해야 하며, 만일 진단을 받는다면 더욱 적극적인 혈당관리, 당뇨병 합병증 관리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한승진 교수는 “췌장성 당뇨병의 특성과 합병증 발생에 대해서 알려진 바가 드물다. 이에 1형ㆍ2형 당뇨병은 비교적 잘 진단되는 반면, 췌장성 당뇨병은 간과하기 쉬워 2형 당뇨병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흔하다”면서 “이번 연구로 췌장성 당뇨병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1형 당뇨병은 자가면역성질환으로 인한 췌장 베타세포 파괴로, 2형 당뇨병은 주로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한 인슐린 분비의 감소를 주요 기전으로 하는 반면, 췌장성 당뇨병은 췌장의 모든 세포(알파세포, 베타세포, 췌장 폴리펩티드세포)를 파괴해 고혈당 위험성뿐 아니라 저혈당 위험성도 높으며, 흡수장애 및 영양결핍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

이번 논문 제목은 ‘Characteristics and Clinical Course of Diabetes of the Exocrine Pancreas: A Nationwide Population-Based Cohort Study(외분비 췌장질환에 의한 당뇨병 특성 및 임상과정 : 전국민  건강검진 코호트 연구)’다.

 

◇고려대의대 문황호ㆍ최경자 동문 부부, 고려대의료원에 의학발전기금 기부

▲ (좌측부터) 정진택 총장, 최경자씨, 문황호씨
▲ (좌측부터) 정진택 총장, 최경자씨, 문황호씨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훈)이 고대의대 동문이자 부부인 문황호(의대 24회), 최경자(의대 28회) 교우로부터 미화 백만달러의 의학발전기금을 기부받았다고 밝혔다.

고대의료원은 지난 16일 고려대 본관에서 문황호, 최경자 교우를 비롯해 정진택 총장, 김영훈 의무부총장, 윤영욱 의과대학장 등 주요 보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식을 열었다. 

문황호, 최경자 교우는 지난 1972년 미국으로 건너간 후 뉴욕에서 각각 마취과,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로서 평생을 아픈 이들을 위한 치료와 연구에 매진해왔다. 

최근 LA로 이주하여 은퇴 후 평화로운 삶을 시작한 부부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 기여하고 싶다는 평소 가치관에 따라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는 것이 의료원측의 설명이다. 이번에 두 교우가 전달한 기금은 의학 연구와 후학들을 위한 교육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기부식에서 문황호 교우는 “자랑스럽고 든든한 모교가 있었기에 의사로서 어디서든 당당히 활동할 수 있었으며 오늘날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멀리서도 학교와 의료원의 발전을 항상 응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경자 교우는 “60년 전 의과대학에 입학하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모교는 떠올릴 때마다 항상 즐겁고 설레는 곳”이라며 “최근에 특히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의료원의 모습을 기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었는데 이렇게 작게나마 정성을 보탤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진택 총장은 “넘치는 부부애를 통해 모교사랑을 보여주신 문황호, 최경자 교우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더 나은 의학연구와 후배들 위해 두 분께서 실천하신 나눔은 많은 고대가족들에게 큰 울림을 줄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졸업 후 수십 년의 세월이 지나고 이역만리 타국에서 지내셨음에도 조금도 식지 않은 두 교우님의 모교 사랑에 진심으로 감동했다”면서 “전해주신 뜻을 받들어 한 차원 높은 의학의 가치를 실현하는 의료기관이 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강서노인종합사회복지관에서 배식 봉사

▲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는 17일(화) 강서노인종합사회복지관에서 무료 급식 배식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는 17일(화) 강서노인종합사회복지관에서 무료 급식 배식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본부장 차재구)는 17일(화) 강서노인종합사회복지관에서 무료 급식 배식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강서노인종합사회복지관 사회봉사활동은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매달 셋째 주 화요일마다 5년째 진행 중이며 이번 봉사활동에서는 독거어르신 150명을 대상으로 건협사랑어머니봉사단과 함께 배식과 설거지를 실시했다.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무료 급식이 가능해져 도시락 배달 대신 배식 봉사활동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는 것이 지부측의 설명이다.

 건협 서부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어 모두 함께 대면으로 현장에서 배식 봉사 활동을 실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건협 서부는 사랑의 도시락 배달 봉사활동 뿐만 아니라 세대별 건강지표 향상과 강서구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갑상선암 조기발견사업, 5064세대 1인 가구를 위한 필수 건강검진 등 사회공헌사업을 다각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인하대병원 임직원 가족, 부평 캠프마켓 나무심기 봉사활동 전개

▲ 인하대병원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올 인천 부평 캠프마켓(옛 일제강점기 조병창, 미군기지 자리)에 지속적인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 인하대병원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올 인천 부평 캠프마켓(옛 일제강점기 조병창, 미군기지 자리)에 지속적인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하대병원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올 인천 부평 캠프마켓(옛 일제강점기 조병창, 미군기지 자리)에 지속적인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하대병원 사회공헌지원단은 지난 14일 인천 부평 캠프마켓에서 ‘탄소중립 우리와 함께 해요’ 나무심기 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하대병원 임직원과 그 가족들 50여 명이 참여했다.

인하대병원의 캠프마켓 나무심기 봉사는 지난 4월 처음 시작됐으며, 단순한 1회성 활동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관리와 추가 봉사에 나설 계획이다. 나무심기 이전에는 인하대학교 학생사회봉사단 인하랑과 함께 캠프마켓 진입광장 벽면에 벽화를 그리기도 했다.

캠프마켓은 82년간 미군기지로 활용되다가 2019년 부지 반환이 결정됐다. 일제강점기 당시에는 무기 제조를 위한 조병창 자리였다. 토지정화 이후 활용방안에 대해 지역 내 관심이 모아지는 곳이다.

김명옥 인하대병원 사회공헌지원단장은 “캠프마켓 나무심기는 환경을 생각하고 지역주민들을 위한 공간의 기초를 다진다는 점에서 봉사활동 참가자 모두에게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이라며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다양하고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20일 AI 임상시험센터 개소식 개최

▲ 서울대병원은 오는 20일(금) 오후 3시부터 의생명연구원 우덕윤덕병홀에서 온ㆍ오프라인으로 ‘AI 임상시험센터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 서울대병원은 오는 20일(금) 오후 3시부터 의생명연구원 우덕윤덕병홀에서 온ㆍ오프라인으로 ‘AI 임상시험센터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오는 20일(금) 오후 3시부터 의생명연구원 우덕윤덕병홀에서 온ㆍ오프라인으로 ‘AI 임상시험센터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AI 임상시험센터는 AI 의료기기를 대상으로 임상시험과 같은 객관적 검증을 통해 적절한 허가, 보상 및 관리 체계, 평가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AI 임상시험센터 개소식은 ▲1부: 개소식 ▲2부: 세미나 발표 ▲3부: 패널토의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및 정진욱 혁신의료기술연구소장, 한광협 한국보건의료연구원장의 축사로 문을 연다.

  2부 세미나 발표(좌장: 임상시험센터 이승환 교수)는 ▲AI 임상시험센터 소개와 운영 방안(홍기정 서울대병원 AI 지원실장), ▲인공지능 의료기기 허가와 임상시험(손승호 식품의약품안전처 디지털헬스규제지원과 주무관), ▲AI와 신의료기술평가: 평가 대상기준, 선진입 의료기술 제도 활용 전략 등(신채민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신의료기술평가사업본부장), ▲AI 임상연구 및 허가 사례(이윤민 딥바이오 CBO 이사)로 이루어져 있다.

  마지막 3부 패널토의(좌장: 이정찬 전주의료기기지원부장)에서는 ‘의료 AI 솔루션의 발전과 AI 임상시험의 역할’을 주제로 여러 병원과 정부 부처, 업체 등이 모여 토의가 진행된다.
 
  정창욱 데이터사이언스연구부장은 “AI 임상시험센터는 서울대병원만의 AI 데이터 및 인프라를 기반으로 의료 AI 모델의 객관적 검증을 위한 체계적인 임상시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AI 의료기기의 상용화에 크게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AI 임상시험센터 개소식은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https://bit.ly/AICTC_OC)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연세의료원 하님정밀의료센터 심포지엄 성료

▲  ‘2022 연세의료원 하님정밀의료센터 심포지엄’이 16일 연세의료원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 유일한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  ‘2022 연세의료원 하님정밀의료센터 심포지엄’이 16일 연세의료원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 유일한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2022 연세의료원 하님정밀의료센터 심포지엄’이 16일 연세의료원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 유일한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COVID-19로 인해 온ㆍ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에는 전영한 회장 등 기부자와 연구자 약 210여 명이 참석했다.

 연세의료원 하님정밀의료센터는 하님 전영한 회장이 정밀의료 발전을 위해 기부한 출연기금을 바탕으로 2020년 5월 설립됐다.

 연세의료원은 기부금과는 별도로 자체 재원을 통해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장비를 신규 도입, 전담인력 배치 등 하님정밀의료센터 발전에 노력을 기하고 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윤동섭 연세의료원장의 개회사, 전영한 회장의 축사에 이어 하님정밀의료센터 소개와 함께 정밀의료에 대한 연구자들의 연구성과와 향후 운영 계획 등이 공유됐다. 

 심포지엄은 비(非)암 분야와 암 분야 두 가지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최종락 교수가 좌장을 맡고 비암 분야 희귀유전질환에 관한 정밀의료 연구성과가 공유됐다. 

 하님정밀의료센터 1부 소장인 세브란스병원 소아신경과 강훈철 교수의 유전성질환센터 소개를 시작으로 임상유전과 오지영ㆍ진단검사의학과 이승태ㆍ연세의대 병리학교실 박인호 교수는 유전자 분석 체계 및 전장유전체분석 등 최신 분석기법을 소개하는 강의를 진행했다. 

이어 산부인과 윤보현 교수의 착상전 유전진단을 통한 유전성 질환의 예방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으며, 연세의대 약리학교실 김형범 교수의 유전자질환의 근본적인 치유를 위한 유전자 편집의 최신 동향에 대한 강의까지 첫 번째 세션에서는 희귀유전질환의 진단 및 예방 그리고 치료를 망라한 최신 지견들이 발표됐다.

이어 두 번째 세션에서는 연세의대 병리학교실 심효섭 교수가 좌장을 맡고 암 분야 정밀의료를 주제로 다양한 연구성과가 발표됐다. 

 2부 소장인 세브란스병원 위장관외과 정재호 교수의 암 정밀의료센터와 개인맞춤치료센터가 공동으로 기획하고 진행하는 플래그쉽 다학제 중개연구 프로젝트인 GIDEON (Genome Information Driven Enhanced Oncology) program에 대한 소개로 세션이 시작됐다. 

이어 연세의대 의생명과학부 백순명 교수가 신항원을 타겟으로 하는 암 백신 및 면역치료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세브란스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금웅섭 교수의 대장직장암 항암방사선치료 반응 예측인자, 산부인과 남은지 교수의 유전성 암 증후군 환자 및 가족을 위한 임상 코호트 및 실험 모델 구축, 종양내과 임선민 교수의 폐암 신약 개발 및 전임상 모델을 이용한 검증, 신경외과 강석구 교수의 교모세포종 기원세포에 대한 최신 연구, 마지막으로 종양내과 김효송 교수의 육종 환자를 위한 정밀의료 등 난치 및 희귀암 극복을 위한 정밀의학 최신 내용 및 연구 성과들이 공유됐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황대희 교수의 ‘빅데이터 기반 정밀의료(From Big Data to Precision Medicine)’를 주제로 한 기조 강연이 있었다.

 윤동섭 의료원장은 “우리나라 의학발전과 아픈 환자의 질병치유를 위해 하님정밀의료센터 설립 토대를 마련해주신 전영한 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새로운 분야 개척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를 치료하고 미래의학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영한 하님 회장은 “질병으로 힘들었던 경험으로 정밀의료센터의 필요성을 생각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연세의료원 하님정밀의료센터가 더욱 성장하고 발전해 아픔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전해주는 센터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서울아산병원, 후복막 통한 내시경ㆍ로봇 부신 종양 제거술 1000례 돌파

▲ (좌측부터) 성태연 교수ㆍ이유미 교수ㆍ김원웅 교수ㆍ조재원 교수
▲ (좌측부터) 성태연 교수ㆍ이유미 교수ㆍ김원웅 교수ㆍ조재원 교수

서울아산병원이 부신 종양으로 심각한 호르몬 이상을 겪는 환자들을 위해 등쪽 작은 절개면으로 부신을 안전하게 절제하며 부신 질환 환자들의 건강 회복과 삶의 질 향상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외과 성태연ㆍ이유미ㆍ김원웅ㆍ조재원 교수팀은 부신질환 환자들에게 후복막(등쪽)을 통한 내시경 및 로봇 부신절제술을 활발히 시행하며 올해 4월 1000례가 넘는 수술 기록을 달성했다고 최근 밝혔다.

후복막 부신절제술은 부신이 신장 바로 위쪽, 간과 위 뒤편 깊숙이 위치한 점을 고려해 부신과 가까운 등쪽을 작게 절개해 내시경 또는 로봇팔을 넣어 부신을 절제하는 방식이다. 

기존 복부를 통한 복강경 부신절제와 달리 주변 장기를 건드리지 않아 금식이 필요 없고 합병증이 적다. 입원 기간도 최소화되어 수술 후 2일 전후로 퇴원이 가능하다.

1천례 가운데 배를 여는 개복 수술이 필요했던 경우나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원인 질환으로는 갈색세포종, 쿠싱증후군, 일차성 알도스테론증이 각각 30% 내외를 차지했으며 그밖에 수질지방종, 초기 부신암 및 부신 전이암 등이 있었다. 

기능성 부신 종양(특정 호르몬 과다 분비) 관련 수술이 가장 많았는데 해당 환자 모두 합병증 없이 무사히 퇴원했다.

부신은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분비해 몸의 대사 작용과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부신암이나 부신 종양으로 호르몬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분비되는 갈색세포종, 쿠싱증후군 등에 걸리면 고혈압, 비만, 당뇨병 같은 대사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수술을 통해 부신을 절제해야 한다.

기존에는 누워있는 환자의 복부에 1~2cm 구멍을 네다섯 군데 뚫고 복강경 기구를 넣어 부신을 잘라내는 복강경 부신절제술이 이뤄졌다. 

하지만 부신이 복부 깊숙한 곳에 있어 위, 소장, 대장, 간, 췌장 등 다른 장기들을 밀어내 고정한 다음 부신에 접근해야 했다. 이때 건드린 장기는 회복하는 데 평균 이틀이 걸려 그동안 금식이 불가피했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외과 의료진은 복부 앞쪽이 아닌 복부 뒤쪽 후복막에 1~2cm 구멍을 두세 군데 내고 수술 내시경 또는 로봇팔을 넣어 부신을 절제하는 방식을 택했다. 

수술 과정에서 주변 장기의 움직임이나 조작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수술 후 합병증 발생과 환자들의 불편이 크게 줄었다.

특히 로봇 수술을 도입한 이후 절개 부위가 한두 곳으로 줄어들면서 환자들의 수술 후 통증이 감소하고 회복 속도가 크게 향상됐다.

서울아산병원은 지금까지 로봇을 이용해 300례 이상의 후복막 부신절제술을 시행했다. 2018년에는 다빈치 로봇을 이용해 절개 부위를 2곳으로 줄였고, 2021년부터는 다빈치 SP 시스템을 기반으로 절개를 단 한 곳만 진행하는 단일공 로봇 부신절제술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부신암이 진행된 경우 환자의 안전과 질환의 특성을 고려해 개복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부신을 효율적으로 제거하려면 후복막으로 접근해야 가능한데 국내에서 후복막 부신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는 병원은 아직 많지 않다. 

서울아산병원은 개원 초기부터 후복막 부신절제술을 시행하였으나 본격적으로는 2014년부터 질환의 범위를 넓히면서 활발한 수술을 이어오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외과 의료진은 실질적인 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숙련된 술기를 전하기 위해 내분비외과학회 산하 부신연구회에서 국내 의료진과 학문적인 교류를 지속하고 있으며, 지난 2021년 3월에는 국내외 의료진 8명에게 직접 수술 참관을 통한 연수를 진행하기도 했다.

성태연 서울아산병원 내분비외과 교수는 “후복막 부신절제술은 수술 후 복부 통증, 진통제 투약율, 합병증, 회복 속도 측면에서 우수성을 입증하며 부신절제술의 보편적인 방법으로 자리매김해왔다”면서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의료진은 부신절제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며 부신질환 환자들의 건강 회복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 암생존자 대상 ‘암 경험, 굿즈가 되다’ 프로그램 진행

▲ 국립암센터는 암 치료 후 사회 복귀에 어려움을 겪는 암생존자를 대상으로 미술 활동 연계 프로그램 ‘암 경험, 굿즈가 되다’를 진행한다.
▲ 국립암센터는 암 치료 후 사회 복귀에 어려움을 겪는 암생존자를 대상으로 미술 활동 연계 프로그램 ‘암 경험, 굿즈가 되다’를 진행한다.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암 치료 후 사회 복귀에 어려움을 겪는 암생존자를 대상으로 미술 활동 연계 프로그램 ‘암 경험, 굿즈가 되다’를 진행한다.

‘암 경험, 굿즈가 되다’는 암 환자의 자기효능감 증진 및 사회경제적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암 경험자의 사회 복귀와 사회적 인식개선을 위해 다양한 제품과 콘텐츠를 개발하는 예비사회적기업 박피디와황배우와 협력해 운영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그림의 소재를 찾는 기본 교육부터 태블릿을 이용한 그리기와 채색 등 그림 작가 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기술을 배우고, 작품을 활용한 굿즈 제작 및 판매 등 사회경제적 활동을 펼치게 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유방암을 이겨내고 전문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발히 활동 중인 이혜진 작가가 함께하며 전문적인 그림 교육을 비롯해 참여자에게 긍정적인 롤모델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5월부터 7월까지 8주간 진행되는 프로그램의 모든 과정은 무료로 제공되며, 고양시 백마역에 위치한 암환자사회복귀지원센터(리본센터)에서 운영된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이번 프로그램이 암환자와 암생존자에게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발휘하는 기회를 제공해 일상 활력 제고 및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암생존자의 든든한 후원자로 정서적 지지와 사회 복귀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2020년부터 지자체, 창업진흥원, 사회적경제기업 등과 협력해 암환자 사회적경제조직 설립 및 지원, 메이커 스페이스를 통한 창작품 제작 지원 등 암환자의 사회복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인천성모병원, 2022년 통증캠페인 전개

▲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지난 10일과 17일, ‘암성통증 조절할 수 있습니다’를 슬로건으로 2022년 통증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지난 10일과 17일, ‘암성통증 조절할 수 있습니다’를 슬로건으로 2022년 통증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지난 10일과 17일, ‘암성통증 조절할 수 있습니다’를 슬로건으로 2022년 통증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2022년 통증캠페인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권역호스피스센터와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공동 주관으로 경인여자대학교와 인천가톨릭대학교 간호대 학생들로 구성된 호스피스ㆍ완화의료 서포터즈가 함께했다.

 ‘통증, 참지 말고 말씀하세요’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통증캠페인에서는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에 맞춰 일반 시민과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교직원을 대상으로 통증과 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담은 안내문 등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대균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권역호스피스센터장(가정의학과 교수)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는 호스피스·완화의료 인식개선을 위한 대면 캠페인 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수 없었다”며 “이번 통증캠페인을 시작으로 호스피스·완화의료 서포터즈와 함께 일반 시민들이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증은 암 환자들이 겪는 가장 흔한 증상으로, 인천성모병원은 암성통증에 대한 인식개선과 적절한 통증 치료 등을 소개하기 위해 매년 ‘통증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조윤정ㆍ남민정 교수, 대한진단면역학회 우수연제상 수상

▲ 조윤정 교수(좌)와 남민정 교수
▲ 조윤정 교수(좌)와 남민정 교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조윤정, 남민정 교수가 지난 4월 27일 개최된 ‘2022 대한진단면역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

ᅠ조윤정 교수와 남민정 교수는 SARS-CoV-2바이러스에 대한 벡터백신, 혼합백신, mRNA 백신 접종군에서 체액성 및 세포성 면역반응에 미치는 요인(Factors Affecting Humoral and Cellular Immune Responses to Vector, Mix-and-match, or mRNA Vaccines against SARS-CoV-2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Two Immune Responses)을 규명하여 이번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조윤정 교수는 “단기간 내에 세계적 유행을 초래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에 대해 범국가적으로 신속하게 예방 및 치료전략을 구축해 실행했던 것처럼 백신 접종 효과에 대한 대규모 분석이 필수적이므로 향후 백신 접종자에서의 돌파감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추가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그 연구결과가 향후 신종전염병에 대한 백신정책 수립에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의협 이필수 회장ㆍ이정근 비대위 공동위원장 등 간호법 저지 국회 앞 1인 시위

▲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 이정근 간호단독법 저지 비상대책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 송성용 의무이사 등이 국회 앞 릴레이 1인 시위를 펼쳤다.
▲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 이정근 간호단독법 저지 비상대책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 송성용 의무이사 등이 국회 앞 릴레이 1인 시위를 펼쳤다.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 이정근 간호단독법 저지 비상대책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 송성용 의무이사 등이 국회 앞 릴레이 1인 시위를 펼쳤다.

15일 개최된 간호법 규탄 전국 의사 대표자 궐기대회 직후인 16일에는 이필수 의협 회장이, 17일에는 이정근 의협 간호단독법 저지 비대위 공동위원장, 그리고 18일에는 송성용 의협 의무이사 등이 주자로 나섰다.

16일 1인시위에 나선 이필수 회장은 “의료시스템 내에서 다양한 직역은 팀을 이루어 협업해야만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그러나 간호법은 직역 간 상호협력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의료현장의 마비까지도 초래할 수 있어 간호사 직역을 제외한 주요 보건의료직역들이 간호법 폐기를 위해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우리는 간호법 제정을 끝까지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날 참여한 이정근 의협 비대위 공동위원장은 “간호법은 간호사만을 위한 법안이다. 다수의 보건의료직역 종사자가 반대하는 간호법 제정안은 현행 보건의료제도의 기반을 뒤흔드는 등 물의를 일으킬 수 있다”며 “지금도 의료 현장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물샐틈없이 바쁜데, 이번 법안으로 팀 기반 의료가 흔들릴 위기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18일에 송성용 의협 의무이사는 “간호법은 14만 의사, 83만 간호조무사, 120만 요양보호사, 4만 응급구조사 등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해온 다른 모든 동료 직역들의 노력을 폄훼하는 법안과 다름없다”며 “간호사도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헌신했지만, 코로나19 방역의 유일한 주인공은 아니다. 간호사 처우개선은 간호법이 아니라, 의료법과 보건의료인력지원법 개정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의협 간호단독법 저지 비상대책특별위원회는 10개 단체 공동 비대위와 함께 국회 앞 1인시위를 4개월째 이어나가고 있다.

한편 의협은 17일 간호법 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하자 이를 거대야당의 독단적 행위라고 규정하는 성명을 발표, 야당을 규탄하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국민을 위한 올바른 판단이 내려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진찰료 후불제 서비스 시행
한림대강남성심병원(병원장 이영구)은 지난 16일부터 환자ㆍ내원객의 편의를 위해 진찰료 후불제 서비스를 전면 시행했다.

진찰료 후불제 서비스는 진료 전 선불했던 진찰료를 진료 후 일괄 수납하는 제도다. 이 서비스를 통해 환자ㆍ내원객은 수납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고 병원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영구 병원장은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환자 및 보호자분들이 편리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병원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환자 편리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순천향대부천병원, ‘다빈치 Xi 로봇수술 2000례’ 달성

▲ 순천향대부천병원 로봇수술센터가 ‘다빈치 Xi 로봇수술 2000례’를 달성해 명실공히 ‘경인 지역 로봇수술 거점 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 순천향대부천병원 로봇수술센터가 ‘다빈치 Xi 로봇수술 2000례’를 달성해 명실공히 ‘경인 지역 로봇수술 거점 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순천향대부천병원 로봇수술센터가 ‘다빈치 Xi 로봇수술 2000례’를 달성해 명실공히 ‘경인 지역 로봇수술 거점 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순천향대부천병원은 지난 17일 비뇨의학과 이상욱 교수가 암이 의심되는 신장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2000번째 로봇수술을 시행했다. 2017년 4월 경인 지역 최초로 4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 Xi를 도입한 지 5년 2개월여 만에 이룬 큰 성과다.

순천향대부천병원은 로봇수술기 도입 전부터 다학제 의료진이 참여하는 ‘로봇정밀내시경수술연구회’를 발족해 로봇수술법을 연구했다. 그 결과, 로봇수술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다빈치 Xi 국내 최단기간 100례 돌파(3개월), 200례 돌파(7개월) 등 경인 지역 로봇수술 거점 병원으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이후 로봇수술 적용 질환을 점차 늘려갔으며, ‘국내 최초 로봇 신우요관문합술’ 등 고난도 로봇수술을 고령 및 특이 환자에서 여러 차례 성공해 주목받았다. 

현재는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외과, 이비인후과, 흉부심장혈관외과에서 자궁암, 전립선암, 신장암, 신우요관암, 대장암, 직장암, 위암, 식도암 등 각종 암 수술을 비롯해 자궁근종, 자궁부속기, 담낭, 갑상샘, 종격종양 수술 등 다양한 질환에 로봇수술을 적용하고 있다. 

순천향대부천병원 로봇수술 2000례 중, 산부인과 환자가 50%(996명), 비뇨의학과 환자가 35%(691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최소한의 피부 절개로 상처가 작고, 몸속 좁은 공간에서 360도 회전하는 로봇팔로 정교하게 시행하는 로봇수술의 장점이 반영된 결과다. 특히 로봇수술 전체 환자의 47%(947명)가 중증 암 환자였다. 

진료과별 암 환자 비중은 비뇨의학과 81%, 이비인후과 80%, 외과 68%에 달해 경인 지역 중증환자 치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신응진 병원장은 “단기간에 로봇수술 2000례를 달성하고 ‘경인 지역 로봇수술 거점 병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쓴 로봇수술센터 의료진과 지원 부서 직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새 로봇수술법 연구와 환자의 건강 회복에 힘써달라”고 밝혔다.

정수호 로봇수술센터장은 “경인 지역 환자들이 치료를 위해 서울까지 멀리 가는 불편함이 없도록 ‘경인 지역 로봇수술 거점 병원’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겠다”며 “그동안 쌓은 로봇수술 경험과 연구 결과를 심포지엄을 통해 지역 의료진과 나누며 고난도 로봇수술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건양대병원 윤세희 교수, 한국연구재단 사업 선정 

▲ 윤세희 교수.
▲ 윤세희 교수.

건양대병원 신장내과 윤세희 교수팀이 한국연구재단에서 공모한 이공분야 기초연구 사업 중 ‘지역대학우수과학자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윤 교수팀은 ‘TFEB 활성에 의한 자가포식 유동 촉진이 신장병 완화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연구’ 연구 계획서를 제출해 최종 선정되어 향후 3년에 걸쳐 한국 연구 재단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이번 사업에서 윤 교수팀은 현재 뚜렷한 치료 방법이 없는 만성 신장병에서 세포 내 청소부 역할을 하는 자가 포식 유동을 적절히 활성화시켜서 만성 신장병의 진행을 완화할 수 있는 새로운 기전을 규명하고 치료방법을 개발하는 의미 있는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윤세희 교수는 “난치 질환인 만성 신장병으로 고통받은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방법을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모자보건 성과, 캄보디아와 공유한다

▲ 보건복지부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18일 캄보디아 정부와 함께 바탐방 주에 소재한 주립병원 내 모자병동 개소식을 진행했다.
▲ 보건복지부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18일 캄보디아 정부와 함께 바탐방 주에 소재한 주립병원 내 모자병동 개소식을 진행했다.

보건복지부(권덕철 장관)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김창엽 이사장)은 18일 캄보디아 정부와 함께 바탐방 주에 소재한 주립병원 내 모자병동 개소식을 진행했다.

이번 개소식에는 맘 분헹(H.E. Mam Bunheng) 캄보디아 보건부 장관, 박흥경 주(駐)캄보디아 대사, 보건복지부 담당자,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캄보디아 지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복지부와 국제보건의료재단은 2011년부터 한국의 모자보건 증진 성공사례를 캄보디아와 공유하기 위해, 바탐방 주 등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모자보건 증진을 위한 다양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캄보디아는 2019년 기준 영아사망률(출생아 1,000명당 사망률)이 17.6명(OECD 평균 4.2명)에 달할 정도 모자보건 상황이 매우 열악하다.

한국은 공적개발원조 사업의 일환으로 통합모자보건 증진사업을 실시하여 2차에 걸쳐 241억 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영아사망률(출생아 천명 당 출생 1년 이내 사망한 영아 수)이 1980년 17명에서 1990년 6명으로 현저히 개선된 한국의 성공사례를 캄보디아 정부와 공유하고 있다.

2011∼2016년간 총 106억 원이 투자되었던 1차 사업에서는 바탐방 지역의 모자보건 인프라 확충에 초점을 맞췄고, 2017년부터 총 135억 원을 투자 중인 2차 사업에서는 바탐방을 비롯해 뽀삿, 파일린 등 다른 지역까지 사업지역을 확대하고, 기반시설(인프라) 확충과 함께 보건서비스 질 개선까지 지원하여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바탐방 주 주립병원 모자병동 신설은 2차 사업의 일환으로 2021년 3월부터 약 100만 달러가 투자됐고, 2층 규모로 수술실, 분만실 및 신생아 중환자실 등의 최신 의료시설을 갖추고 있다.

복지부 윤찬식 국제협력관은 “캄보디아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한 삶을 도모하게 될 바탐방 주립병원 모자병동의 성공적인 시작을 축하하며, 신남방 핵심 전략지인 캄보디아와 보건의료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도의사회장단 “반민주주의적 간호법 의결, 준엄한 국민 심판 받을 것”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간호법안이 강행 처리된 데 대해 전국 16개 시도의사회가 일제히 강력한 분노와 유감을 표명했다.

시도의사회장들은 “간호법안이 의료법을 벗어나 의료체계를 붕괴시키고 직역간 갈등을 증폭시켜 국민건강을 심대히 침해하는 심각한 문제점이 있음을 누누이 지적해왔다”며 “특정 직종만을 위한 제정법은 그 자체로 입법에 있어 적절성을 벗어나는 흠결이 심각하고 사회에 통용되는 상식의 선을 넘는 비합리적인 시도임을 재차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계속된 것만 보더라도, 보건의료계 전 직역의 동의와 합의 없는 무리한 법 제정의 민낯이 여실하게 나타난 것”이라며 “반대와 논란이 많은 간호법안은 그 어떠한 명분도 지닐 수 없다”고 전했다.

또 “의료계는 전국에서 지난 2년 4개월여 코로나19 환란의 최전선을 지키며 오로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해 자신의 안위를 뒤로 하고 혼신을 다해 사투를 벌여왔다”며 “의료인 직역 뿐 아니라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 응급구조사 등 여러 전문 직종들이 각자의 소임에 충실하며 코로나19 선방에 일익을 담당해왔다”고 지적했다.

시도의사회장들은 “간호법은 의료를 분절화하고, 의료인을 부당하게 차별하는 근거가 될 것이다. 직종 모두가 공히 권리를 주장하고 사기 진작을 누릴 권리가 있다”며 “균등히 보상받아 마땅하다. 의료진 덕분에 라며 응원을 보내온 국민들 또한 간호협회의 일방적 요구만을 수용하는 졸속 법안 통과를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시도의사회장들은 “보건복지위원회의 반민주적이며 국민건강에 무책임한 선택인 간호법안을 용납할 수 없다”며 “국회 본회의 통과를 필사적으로 막기 위해 모든 가용한 수단을 다 동원해 항쟁하겠다”고 선언했다.

 

◇치협, 2022회계연도 회비 한시적 인하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박태근)는 지난 17일 열린 2022회계연도 제1회 정기이사회에서 2022회계연도에 한해 중앙회비를 한시적으로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결정된 1인당 회비 인하액은 개원의 2만원, 비개원의 1만원, 전공의 외 7000원으로, 이로써 2022회계연도 중앙회비는 개원의 25만원, 비개원의는 12만 5000원 등이다.

이와 관련, 지난 4월 23일 제71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는 일부 시ㆍ도지부가 상정한 치협 회비 인하 관련한 안건을 심의한 바 있으며, 당시 윤정태 재무이사는 “올해 18억원 상당의 이월금이 발생했으나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협회 사업 집행률이 떨어져 발생한 예외적인 부문”이라며 “5월 정기이사회에서 올해 한시적으로 회비 인하를 안건으로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날 이사회에서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의무화가 해제됨에 따라 오는 7월 1일 이후 진행되는 보수교육에 대해 대면교육(온라인 병행 불가)으로 전환한다는 내용을 보고했다.

다만, 2022년도 코로나19 감염상황 등 정부 방역체계에 중대한 변화가 있을 때에는 상황에 맞춰 보수교육 운영방식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치협은 정부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및 감염방역 대책 강화에 따른 지난 2020년 6월부터 2022년 6월까지 온라인 보수교육을 한시적으로 시행하기로 결정한 바 있으며, 온라인 보수교육 종료 이후에는 대면 교육으로 전환하여 시행하는 것에 의견이 모아졌다.

다만, 중앙회 보수교육센터에서는 온라인 보수교육으로 매년 최대 2점까지 이수가 가능하다.

대면 보수교육 전환과 관련하여, 일부 임원들은 그동안 온라인 보수교육 시행에 적응되었던 회원들의 대면 보수교육 전환에 따른 불편과 불만이 제기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홍보와 충분한 설명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당부했다.

이밖에, 상임 및 특별위원회와 법률고문단에 대한 위원 교체 및 추가 위촉하였으며, 치과계 유관단체 등의 학술대회 및 기자재전시회 후원명칭 사용승인을 검토했다. 부회장 업무분장과 관련하여, 마경화 부회장이 보험과 국제, 신은섭 부회장이 문화복지, 기획을 담당하기로 했다.

또, 오는 9월 19일~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2022년 FDI World Dental Parliament과 6월 22일~26일 제43회 가상 APDC 에 참여할 대표단 구성을 협회장에 위임했다.

제17기 의료광고심의위원회 위원 구성, 시ㆍ도지부 회칙 개정, 제71차 정기대의원총회 수임사항, 치과의사국가시험연구소 소장 임명 등에 대해 논의와 보고가 이어졌다.

박태근 협회장은 “지난 71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32대 집행부가 상정한 정관개정안, 특히 보궐선거 시 기존 선출직 부회장, 임명직 부회장, 이사는 회장 선출시 임기를 종료한다는 개정안 등이 모두 압도적으로 가결됐다”며 “최근 몇 년간의 총회 중에서 가장 평화적이고 품위 있는 총회라는 평가도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5월 수가협상단에 대한 격려와 더불어, 협회 담당 부회장으로 첫 이사회에 참석한 신은섭 대한여성치과의사회장을 환영하고 치과의사 국가시험연구 소장으로 임기를 시작한 전양현 수련고시이사에 축하와 응원을 전했다. 

또한 “회무는 갈수록 복잡하고 다양해지고 넘어야 할 산이 험하고 멀기만 합니다만, 협회를 바라보는 젊은 후배들의 절실한 눈망울을 생각하며 신발 끈을 동여매는 이사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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