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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기생충 발견자, 알퐁스 라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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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기생충 발견자, 알퐁스 라베랑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2.05.17 0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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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의사 샤를 루이 알퐁스 라베랑(Charles Louis Alphonse Laveran)은 말라리아 연구를 통해 질병을 유발하는 원생생물의 역할을 발견했다. 이러한 업적을 인정받아 1907년에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 알퐁스 라베랑은 말라리아를 유발하는 기생충을 발견한 프랑스 의사 및 기생충학자다.
▲ 알퐁스 라베랑은 말라리아를 유발하는 기생충을 발견한 프랑스 의사 및 기생충학자다.

알퐁스 라베랑은 1845년에 프랑스 파리에서 의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아버지의 직업에 따라 군의관이 되기로 하고 스트라스부르공중보건학교에서 의학을 공부했다. 1867년에 의학 학위를 받았으며 1870년에 프랑스-독일 전쟁이 발발했을 때 군의관으로 일했다.

그는 이후 릴병원과 생마르탱병원을 거쳐 1874년에 그의 아버지가 일했던 발드그라스학교의 군내질병 및 전염병학 교수가 되며 1878년부터 1883년까지는 알제리에서 근무했다. 이 시기에 인간 말라리아 기생충에 대한 주요한 연구를 수행했다.

말라리아는 열대지방에서 고열 및 기타 증상을 유발하는 질병이며 19세기 중반에는 많은 사람이 말라리아가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었다. 라베랑은 말라리아에 감염된 사람의 혈액을 검사했으며 말라리아의 원인이 되는 기생충을 발견했다.

그는 알제리 환자의 혈액에서 발견한 기생충이 말라리아에 감염된 다른 환자의 혈액에도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1882년에 이탈리아로 향한다. 이탈리아 산스피리토병원에서 수행된 그의 연구는 혈액 기생충이 말라리아의 원인이라는 이론을 증명했다. 그는 말라리아가 적혈구를 공격하는 말라리아 원충과(Plasmodium) 원생동물인 단세포 생물에 의해 발생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말라리아 기생충에 대한 첫 발표 이후에 그는 많은 회의적인 반응에 맞닥뜨렸지만 점차 여러 국가에서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들이 발표됐다. 1889년에 프랑스과학아카데미는 라베랑의 발견 업적을 인정하고 브레앙 상을 수여했다.

라베랑은 1894년에 교수직에서 퇴임한 이후 릴에 위치한 군병원의 최고의료책임자와 낭트에 위치한 육군단의 보건서비스책임자로 임명됐다. 1896년에는 파스퇴르연구소에 들어가 1897년부터 1907년까지 주혈원충, 포자충, 파동편모충 등 원생동물에 대한 많은 연구를 수행했다.

1907년에 질병을 일으키는 원생동물에 대한 연구로 노벨상을 받게 된 그는 파스퇴르연구소에 열대의학연구소를 설립하는데 상금의 절반을 기부했다. 1907년에는 열대병리학회를 설립했으며 이곳에서 12년 동안 재직했다.

라베랑은 프랑스 영토 내 말라리아 유행 지역을 방문하고 말라리아 원충이 인체 외부에서 모기과의 기생충으로 발견된다는 견해를 처음으로 제시했으며 이는 로널드 로스에 의해 입증된다. 훗날 그는 얼룩날개모기와 말라리아 사이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에 큰 역할을 했다.

1900년 이후부터 라베랑은 파동편모충을 연구하고 혈액 기생충에 대한 많은 논문을 발표했다. 그는 총 27년 동안 병원성 원생동물에 대한 연구를 계속했고 그의 말라리아 기생충 발견으로 개척된 분야는 점차 확대됐다. 원생동물 질병은 의료 및 수의병리학에서 주목할 만한 장 중 하나로 간주되고 있다.

라베랑은 1922년에 프랑스 파리에서 7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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