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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순환기학회 "심장대사질환에 역량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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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순환기학회 "심장대사질환에 역량 집중"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2.05.16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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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이 춘계학술대회 성료...차기 회장에 두형철 수석부회장 선출

[의약뉴스] ‘심혈관질환’, ‘당뇨’, ‘만성신장질환’, ‘비알콜성 지방간’, ‘고요산혈증’ 등이 포함된 심장대사질환에 대해 임상순환기학회가 역량을 집중시키겠다고 선언했다.

대한임상순환기학회(회장 김한수)는 지난 15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제8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 대한임상순환기학회(회장 김한수)는 지난 15일 제8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 대한임상순환기학회(회장 김한수)는 지난 15일 제8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임상순환기학회는 순환기내과학의 최신지견과 전문적인 임상 경험을 공유하고, 올바른 보건정책대안의 계발과 제시를 목표로 지난 2018년 출범한 이래, 매년 두 차례의 정기 학술대회와 지역 CME 연수강좌, ecg(심전도) 페스티벌, echo(심초음파) 페스티벌 등 지속적이고 다양한 학술 활동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날마다 업데이트 되고, 변화하는 의료 환경에 발맞춰 스마트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임상적 활용에 대한 내용과 개원가에서 흔히 만나는 심혈관질환과 만성질환 관련된 문제에 대해 다양한 강의들을 구성했다.

특히 심장대상의학과 심장대상 증후군에 관한 세션을 따로 마련해 심장대사의학이 무엇이고 왜 중요한지, 1차의료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하고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준비했고, 심도있는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임상순환기학회가 이번 학술대회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고혈방, 당뇨, 고지혈증 및 대사증후군과 같은 만성질환에 대한 체계적 관리와 접근으로, 이를 위해 적극적인 교육활동과 토론은 물론, 만성질환과 관련된 올바른 정책과 제도를 수립할 계획이다.

김한수 회장은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대사증후군과 같은 만성질환 관리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 1차 의료기관에서 담당하는 부분이 크지만, 정작 만성질환과 관련된 중요한 정책의 결정 과정에서 개원가의 의견이 배제돼 있어 3차 의료기관이나 연관학회의 의견을 주로 반영하는 구조로 되어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임상순환기학회는 그간 중비했던 심장초음파검사 인증의 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부터 심초음파급여화가 시행된에 따라 개원가에서의 심초음파 검사 건수가 계속 늘어나고 현실에서 심초음파 술기에 대한 교육과 질 관리를 위해 심장초음파 인증의 제도의 필요성이 대두됐고, 그동안 많은 준비와 토론을 통해 인증의 제도 세칙을 마련했고, 올해부터 시행하고자 한다.

김 회장은 “그동안 기존 심초음파 관련 교육이나 학회 활동에서 물리적으로 소외됐던 개원가 의사들을 위해 만들어진 제도인 만큼 개원가에서 행해지는 심초음파검사의 질적 향상과 학회의 심장초음파 인증의 제도가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임상순환기학회는 심장대사질환에 대해 역량을 집중시키겠다고 선언했다.
▲ 임상순환기학회는 심장대사질환에 대해 역량을 집중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여기에 임상순환기학회는 앞으로 ‘심장대사질환’에 대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심장대사질환이란 전세계 사망원인 1위 질환으로 실혈관질환, 당뇨, 만성신장질환, 비알콜성 지방간, 고요산혈증 등이 포함된다.

이를 위해 임상순환기학회는 내부적으로 ‘심장대사의학연구회’를 발족했고, 해마다 학술대회에 고정세션으로 배치,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수준 높은 임상 기술 및 학문 교류의 장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또 ‘1차의료를 위한 심장대사의학 매뉴얼’이란 책자를 발간하고, 다수 연관 학회와 연대해 국가 정책적 관심과 배려가 결실을 맺도록 도모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호준 공보부회장은 “앞으로의 의료 트렌드는 ‘예방’이고, 제한된 의료자원을 가치있는 곳에 투입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선별적 예방이라고 해서 위험군에게만 의료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치료 자체도 1차 의료라고 해서 감기와 배탈, 물리치료만 있는 곳이 아니라, 질병 발생 초기부터 개별화된 선별작업이 전문가에 의해서 이뤄지고 있다”며 “이를 통해 국가 의료자원도 아껴지고, 세계적인 추세인 가치 지향 의료도 정착되게 된다”고 전했다.

또 “환자가 가진 병적 프로파일을 의사가 세밀하게 분석해서, 그걸 초기부터 관리해서 실제적인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발생 위험이 높은 것이 무엇인지, 이를 알 수 있는 진단기법이 나와 있고, 약물치료 원칙도 세워졌다”며 “1차 의료기관이 이를 기민하게 적용할 수 있고, 임상순환기학회가 앞장서서 나가기에 적합한 포지션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한수 회장도 “그동안 스페셜한 치료에 집중하다 보니 필수의료가 구멍이 났다. 이번 코로나19로 필수의료의 구멍이 크게 보여졌는데, 이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우리나라에서 의대생들이 필수의료 중 하나인 내과를 안 하려고 한다. 필수의료를 해선 자신의 뜻을 펼치기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1차 의료는 그 나라 수준을 의료수준을 반영하기 때문에, 스스로 공부해서 품질을 높여야 한다. 그렇기에 1차 의료 관련 학회가 필요한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기초 의료 지형을 탄탄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날 임상순환기학회는 차기 회장은 두형철 수석부회장을 선출했다.

두형철 차기 회장은 “보험, 정책적인 면에서 임상순환기학회가 뒷받침해야 한다고 본다. 어느 부분에선 선도적으로 나아가야 하는 부분도 필요하다”며 “적극적으로 준비해 개원가의 권익을 보호하는데 노력하겠다. 개원가의 권익이 바로 국민 건강 증진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제대로 준비해서 이뤄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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