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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KASID 2022] 염증성장질환 치료 중단, 맞춤형 접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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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KASID 2022] 염증성장질환 치료 중단, 맞춤형 접근 필요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2.05.14 0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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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조절제+생물학적제제 병용환자 관해 도달시 면역조절제 중단 시도 가능
면역조절제 단독 또는 생물학적제제 병용 환자에서는 중단시 재발 위험

[의약뉴스] 염증성장질환 치료제 투약 중 관해에 이른 환자에서 치료 중단 가능성을 따져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대한장연구학회 국제학술대회(IMKASID 2022)에서 가톨릭 의대 이강문 교수는 다양한 임상 근거를 바탕으로 염증성장질환 환자에서 치료제 투약 중단 가능성을 평가했다.

염증성장질환은 10~20대의 젊은 나이에 발견돼 평생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이 가운데 2000년대 들어 염증성장질환에 강력한 효과를 입증한 생물학적제제가 등장, 관해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최근 국내외 주요 가이드라인은 염증성장질환 진단 후 빠르게 치료를 시작, 강력하게 치료해 깊은 관해에 이르도록 권고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평생 질환인 염증성장질환에서 조기에 진단해 강력한 치료를 이어가는 것은 비용 뿐 아니라 약제가 유발하는 이상반응의 위험도 누적될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적절하게 조절된 환자에서 치료를 중단하거나 치료제의 용량을 줄이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대한장연구학회 국제학술대회(IMKASID 2022)에서는 염증성장질환 치료제 투약 중 관해에 이른 환자에서 치료 중단 가능성을 따져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대한장연구학회 국제학술대회(IMKASID 2022)에서는 염증성장질환 치료제 투약 중 관해에 이른 환자에서 치료 중단 가능성을 따져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 가운데 이강문 교수는 면역조절제 단독요법, TNF-α 억제제 단독요법, 면역조절제와 TNF-α 억제제 병용요법에 대한 다양한 연구 결과를 근거로 치료 중단 이후 재발률을 평가했다.

먼저 면역조절제 단독요법에 대해서는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 환자에서 투약 중단 1~2년 후 약 30~40%가 재발하며, 이 가운데 크론병은 6년 이후 60% 정도가 재발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TNF-α 억제제 단독요법도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서 투약 중단 1~2년 후 약 50% 이상에서 재발하며, 이 가운데 크론병에서는 7년 이후 약 70~80%가 재발한다고 평가했다.

반면, 면역조절제와 TNF-α 억제제 병용요법에서 면역조절제만을 중단하는 경우는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 모두 재발의 위험이 높아지지 않거나 아주 약간 증가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에 대해서는 보다 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에 이강문 교수는 면역조절제 단독요법과 TNF-α 억제제 단독요법에서는 치료 중단을 시도하기 어렵지만, 면역조절제와 TNF-α 억제제 병용요법에서는 면역조절제 중단을 시도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관해에 이른 염증성장질환 환자에서 치료 중단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과 과거 병력, 현재 질병상태, 환자의 선호도, 치료 지속 시 이상반응 위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맞춤형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TNF-α 억제제 이외의 생물학적 제제와서 소분자 화합물에 대한 단계적 감량 전략도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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