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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3 15:38 (화)
“감염병 시대, 약사 역할 컸다” 이구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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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시대, 약사 역할 컸다” 이구동성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05.13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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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숙 의원, 국회 토론회 개최..공적마스크ㆍ감기약 품절 에서 약사 역할 고평가
▲ 정부부처 관계자와 약사, 소비자 단체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감염병 시대 속 약사와 약국의 역할을 조명했다.
▲ 정부부처 관계자와 약사, 소비자 단체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감염병 시대 속 약사와 약국의 역할을 조명했다.

[의약뉴스] 코로나19로 시작된 감염병 시대에 약사와 약국의 역할을 조명하는 국회 토론회가 개됐다.

이 자리에 패널로 참석한 정부 및 소비자 단체 관계자들은 한목소리로 약사의 역할이 지대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 관계자들은 방역 정책에 헌신한 약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과 건강소비자연대, 서울시약사회, 한국소비자단체연합회는 12일, ‘감염병시대 약사와 약국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K-바이오헬스 7차 포럼을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서울시약사회 노수진 총무이사, 보건복지부 하태길 약무정책과장, 식품의약품안전처 정현철 바이오의약품 정책과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유희영 DUR관리부 부장, 한국소비자단체연합회 정길호 부회장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약사 대표로 토론회에 참석한 노수진 이사는 감염병 상황 속 약사들의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노 이사는 “약국은 감염병 시대 동안 자가검사키트 소분 판매, 약물 중재 활동 등을 진행했다”며 “국가적 의약품 부족 상황에서도 국민들이 이를 체감하지 못한 것은 약국의 역할이 컸다”고 강조했다.

실례로 “약국에서 자가검사키트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단순히 판매 업무만을 진행한 것이 아니라 교육과 증상에 대한 대처법을 안내하는 역할을 수행했다”며 “약국이 단순한 판매처 역할을 넘어 방역의 안내소 활동을 수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해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이 모두 부족한 상황에서도 약사들은 동일성분 조제, 동일 효능약 변경 등을 수행했다”며 “약국과 의료기관의 협력을 통한 약물 중재 활동이 큰 효과를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처럼 감염병으로 사회적으로 위기 상황이 발생했음에도 사회가 안정적이었던 것은 약국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위기 상황이) 넘어갔기 때문”이라며 “약사들의 기여도에 대해 사회가 인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식약처 정현철 과장은 감염병 확산 기간 동안 위기의 순간마다 약국의 도움이 중요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식약처는 감염병 상황 속 약국과 약사님들의 역할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공적마스크 사업, 타이레놀 품귀현상, 감기약 품절사태, 자가검사키트 유통과 같이 중요 시점마다 약국과 약사들의 도움이 있어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팍스로비드 같은 경우도 병용금지 약물이 많아 섬세한 복약지도가 필요했다”며면서 “허가사항을 들여다보며 일선에서 큰 사고가 없던 것을 생각하면 얼마나 힘들었을지 느껴진다”고 전했다.

나아가 “식약처는 감염병 상황 속 공적마스크 사업을 겪은 경험으로 자가검사키트 품절사태를 유연하게 대처하는 등 많은 것을 배웠다”며 “다음 팬데믹이 온다면 이번 경험을 토대로 최대한 문제 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 하태길 과장은 약사들의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직능 확대를 위한 장기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그는 “방역 현장에서 근무해 약사들의 노고가 얼마나 컸는지 알고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약사의 전문성에 대한 활용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약사의 직역을 넓히려면 의약분업의 근간을 흔들 정도의 큰 제도변화가 있어야 한다”며 “큰 변화를 이끌려면 체계적인 준비를 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는 소비자인 국민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례로 “화상투약기나 약 배달과 같은 현안에 대해서 소비자들은 주로 편의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며 “약사를 기계로 대체할 수 있다는 시각에 대응하기 위한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복지부도 이러한 부분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며 “전문가들과 소비자들의 조언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여러 문제들을 해결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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