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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날던 바이오 3대장, 오미크론에 희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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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날던 바이오 3대장, 오미크론에 희비 엇갈려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2.05.13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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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분기 매출 5000억 돌파...영업익 1764억
셀트리온, 매출액-영업익 엇박자...SK바이오사이언스 매출액ㆍ영업익 급감

[의약뉴스] 코로나19 확산을 기회로 외형을 크게 키운 3대 바이오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3, 4차 대유행이 쉴 틈 없이 이어지는 동안 백신과 치료제 매출을 앞세워 3사가 나란히 외형을 크게 확대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방역 정책을 크게 뒤흔은 오미크론 변이만큼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3대 바이오업체 중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여전히 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2분기 매출 규모를 4000억대로 확대한 이후 3분기 연속 4000억대를 유지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분기 마침내 5000억선까지 넘어섰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96.1% 급증한 수치다.

▲3대 바이오업체 중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여전히 호기를 누리고 있다.
▲3대 바이오업체 중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여전히 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다소 줄어들었던 영업이익도 다시 확대, 사상 처음으로 1700억을 넘어섰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37.4% 급증했다.

1~3공장이 안정적으로 가동되고 있는 가운데 판매량 확대와 기타매출 증가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지난 연말 내수용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이 출하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외형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은 지난 1분기 5506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20.5%의 성장률을 달성했지만, 6000억을 넘어섰던 앞선 4분기보다는 다소 부진한 실적을 남겼다.
▲셀트리온은 지난 1분기 5506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20.5%의 성장률을 달성했지만, 6000억을 넘어섰던 앞선 4분기보다는 다소 부진한 실적을 남겼다.

셀트리온은 지난 1분기 5506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20.5%의 성장률을 달성했지만, 6000억을 넘어섰던 앞선 4분기보다는 다소 부진한 실적을 남겼다.

특히 지난해 1분기와 4분기, 2000억을 넘어섰던 영업이익은 1423억으로 600억 이상 줄어들었다. 4분기와 비교하면 750억이 줄어든 수치다.

미국에서 렘시마IV와 진단키트의 매출액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케미컬 사업도 외형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경구용 코로나 19치료제까지 등장하면서 지난해 4분기 1000억 규모의 매출을 올렸던 렉키로나의 입지가 크게 줄어들었다.

이로 인해 전년 동기보다는 2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4분기 매출 규모에는 미치지 못했고, 수익성이 낮은 렘시마IV와 진단키트의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영업이익도 위축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계약 종료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줄어들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계약 종료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줄어들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4분기 4000억을 넘어섰던 분기 매출 규모가 1분기 871억원으로 급감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20% 이상 줄어든 수치다.

지난 4분기 2539억원으로 3대 바이오업체 중 가장 컸던 영업이익은 239억에 그쳤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절반 이상 급감한 수치로, 4분기의 10%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최근 SK바이오사이언스의 성장에 크게 기여했던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이 지난해 말 계약 종료로 빠져나간 가운데, CMO 품질검증(QA) 업체의 업무 지연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 3사의 실적이 크게 엇갈린 상황 속에서도 영업이익률 만큼은 3사 모두 높은 25%를 상회,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 3사의 실적이 크게 엇갈린 상황 속에서도 영업이익률 만큼은 3사 모두 높은 25%를 상회,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처럼 3사의 실적이 크게 엇갈린 상황 속에서도 영업이익률 만큼은 3사 모두 25%를 상회,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비록 SK바이오사이언스와 셀트리온의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대비 20%p 가량 축소됐지만, 셀트리온이 25.8%, SK바이오사이언스가 27.3%로 25%를 웃돌았고, 삼성바이로직스는 34.5%로 30%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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