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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포시가, 심박출량 보존 심부전 경쟁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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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포시가, 심박출량 보존 심부전 경쟁 가세
  • 의약뉴스
  • 승인 2022.05.12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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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VER 3상 탑라인 리포트 발표...“1차 유효성 평가변수 충족”

[의약뉴스] 심부전 영역에서 SGLT-2억제제들의 위상이 공고해지고 있다.

▲ 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가 심박출량 경도 보전(HFmrEF)을 포함한 심박츌랑 보전 심부전(HFpEF) 환자에서 심혈관 사망 또는 심부전 악화 위험을 줄였다고 발표했다.
▲ 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가 심박출량 경도 보전(HFmrEF)을 포함한 심박츌랑 보전 심부전(HFpEF) 환자에서 심혈관 사망 또는 심부전 악화 위험을 줄였다고 발표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가 심박출량 경도 감소 심부전(HFmrEF)을 포함한 심박출랑 보존 심부전(HFpEF) 환자에서 심혈관 사망 또는 심부전 악화 위험을 줄였다고 발표했다.

DELIVER 3상 임상의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는 짤막한 탑라인 리포트로, 향후 발표될 구체적인 데이터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포시가는 지난 2019년 심박출량 감소 심부전(HFrEF)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DAPA-HF 임상에서 심혈관 사망 또는 심부전 악화 위험을 줄여 SGLT-2 억제제 중 최초로 심부전 치료제가 됐다.

그러나 심박출량 보존 심부전에 있어서는 지난해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 베링거인겔하임)이 먼저 EMPEROR-Preserved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한 발 앞서나갔다.

심박출량 보존 심부전 환자에서 사상 최초로 심혈관 사망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의 위험을 줄인 연구 결과로, 유럽심장학회(ESC)는 이를 지난해 10대 뉴스로 선정하기도 했다.

특히 이 연구는 심박출량 보존 심부전 환자 대상 임상(PARAGON-HF)에서 1차 목표 달성에 실패, 모호하게 심박출량 경도 보존 심부전이라는 경계를 만들어낸 엔트레스토(성분명 발사르탄/사쿠비트릴, 노바티스)와는 달리 경도 보존 환자를 포함한 심박출량 보존 심부전 환자 전체에서 긍정적인 데이터를 확보해 주목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미국심장학회(ACC)가 심박출량 경도 감소 심부전 환자에서 엔트레스토보다 SGLT-2를 더 긍정적으로 평가한 바탕이 됐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5일(현지시간), 심박출량 보존 심부전 환자에서 포시가를 평가한 DELIVER 3상 임상의 탑라인 리포트를 발표했다.

포시가가 위약과 비교해 심혈관 사망 또는 심부전 악화의 위험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줄여,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는 것.

이 임상은 총 6263명의 심박출량 보존 심부전(좌심실 박출량 40% 초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다국가, 무작위 배정, 위약 대조, 이중맹검 3상 연구로, 무작위 배정 전 4주 이내에 SGLT-2 억제제를 투약한 환자나 제1형 당뇨병 환자, 신사구체여과율(eGFR) 25ml/min/1.73m2 이하인 환자 등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1차 평가변수는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또는 심부전 악화(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또는 응급실 내원)로 정의했으며, 전체 환자와 심박출량 경도 감소 환자(좌심실 박출 60% 미만)로 구분해 평가하도록 설계했다.

연구는 2018년에 시작해 지난 3월 마무리됐는데, 연구가 진행되던 중 발표된 엔트레스토의 PARAGON-HF 임상 연구 결과로 인해 진료 지침에 심박출량 경도 감소 심부전이라는 새로운 경계가 등장했다.

PARAGON-HF 임상 연구는 전체 심박출량 보전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한 1차 평가변수 달성에 실패했으나, 하위분석 결과 좌심실 박출량 40% 초과 60% 미만의 경도 감소 심부전 환자에서는 이득이 확인된 만큼, 이러한 환자들을 구제하기 위해 경계를 만들어낸 것.

다만, 심박출량 경도 감소 심부전의 정의는 엔트레스토의 이득이 보다 더 명확했던 좌심실 박출량 40% 초과 50% 미만으로 정의했다.

하지만 심박출량 경도 감소 심부전이 주요 진료지침에 등장한 직후 자디앙이 EMPEROR-Preserved를 통해 심박출량 경도 감소 환자를 아우르는 전체 심박출량 보존 심부전에서 유효성을 입증, 다시 한 번 미지의 영역을 개척했다.

다만, EMPEROR-Preserved 임상의 하위 분석에서도 심박출량 경도 감소 환자를 제외한 나머지 환자, 이른바 심박출량 정상 심부전에서는 자디앙의 이득이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향후 공개될 DELIVER 3상 임상의 전체 결과에서 포시가가 심박출량 정상 심부전에서 어떠한 성적표를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측은 “DELIVER 임상 전체 결과는 향후 학술대회 발표를 위해 제출될 예정이며, 곧 허가 신청도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유럽심장학회는 22일 심부전 학술대회(ESC Heart Failure 2022) 최신 혁신 임상 세션에서 좌심실 박출량 감소 심부전 환자에 포시가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 연구자주도 임상 DEFINE-HF와 함께 DELIVER 임상을 조명할 예정이다. 

한편, DELIVER 임상에 책임연구자(PI)로 참여한 하버드 의과대학 BWH 병원 스콧 솔로몬 교수는 “DELIVER 임상은 경증의 박출률 감소 또는 보존 심부전에 대한 현재까지 최대 규모의 가장 폭넓은 임상”이라며 “DELIVER 임상 결과는 다파글리플로진의 혜택을 전체 심부전 환자의 스펙트럼으로 확대시켰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바이오의약품 R&D 부문 수석부사장인 메네 판갈로스는 "DAPA-HF 임상 결과와 더불어 획기적인 DELIVER 임상 결과는 포시가가 박출률과 무관하게 심부전에서 효과적임을 잘 보여준다“면서 ”이러한 데이터는 당뇨, 만성신부전 또는 심부전 환자를 아울러 심신(심장 및 신장) 보호 효과를 보여준 기존 연구에 계속해서 힘을 실어주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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