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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완화 아크릴 가림막 제거, 약국가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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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완화 아크릴 가림막 제거, 약국가는 ‘아직’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05.11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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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ㆍ카페 등 제거 움직임...약사들 “아직 감염우려 있어 기다릴 것”

[의약뉴스]

▲ 일선 약국가에서는 아크릴 가림막을 유지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시작됐다.
▲ 일선 약국가에서는 아크릴 가림막을 유지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시작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된 이후 음식점과 식당 등에서 아크릴 가림막을 철수하려는 움직임이 있자 일부 개국가도 고민에 빠졌다.

약사들은 가림막 설치 이후 대화를 통한 상담이 어려워졌다는 단점이 있어 아크릴 가림막의 철수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약국에서는 아직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감염 우려를 예방하기 위해 아크릴 가림막 철수에 대해 신중하게 나설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음식점이나 카페 등이 단체 예약이 늘고 불편함을 이유로 제거한다고 해서 약국도 따라 할 필요는 없다는 것. 

특히 가을에 다시 감염병의 재확산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에 섣불리 움직이는 것은 바람직한 행동이라는데 여론이 모아지고 있다. 더구나 한 번 제거하면 다시 설치하는데 비용도 만만치 않은 것도 고려됐다. 

가림막으로 인해 상담이나 복약지도가 어려워졌다고 해도 안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는 것이다. 

약사 A씨는 “가림막을 설치하기 이전에는 약을 들고 읽으면서 용량과 용법에 대해 설명하고 주의사항을 안내했으나 가림막을 설치한 이후에는 거리감이 있는 상태에서 복약지도를 해야만 했다”고 불편했던 점을 강조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환자와 약사 사이에 목소리가 잘 안 들리는 문제가 발생했다”며 “이 상황에 일부 약사들은 작은 마이크를 사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기도 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해 답답해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됐기에 이 문제에 대해서 고민을 해볼 시점이 오는 것 같다”며 “그러나 아직 가림막 철거는 이른 것 같지만 언젠가는 해야 할 일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대다수의 약국에서는 아직 가림막 철거는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보였다.

약사 B씨는 “아직 매일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이기에 가림막 철거는 이르다는 의견이 대다수”라며 “코로나 종식이 아니라 오는 가을에 재확산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 예측도 이어지고 있기에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림막으로 인해 불편함보다는 가림막의 안전성이 더 중요하고  지난 2년간 약국의 변화한 모습에 환자들도 적응해 현 상태에서도 복약지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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