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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빅파마, 코로나19 확산 속 외형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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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빅파마, 코로나19 확산 속 외형 확대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2.05.10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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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213.2%ㆍ화이자 76.8%ㆍ아스트라제네카 55.6%ㆍMSD 49.6% 성장
GSKㆍ노보노디스크ㆍ릴리ㆍ사노피ㆍ로슈 등도 두 자릿수 ↑

[의약뉴스] 전세계적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득세했던 지난 1분기 주요 글로벌 빅파마들이 외형을 크게 확대했다.

특히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MSD 등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을 보유한 업체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 전세계적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득세했던 지난 1분기 주요 글로벌 빅파마들이 외형을 크게 확대했다.
▲ 전세계적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득세했던 지난 1분기 주요 글로벌 빅파마들이 외형을 크게 확대했다.

외형 성장률이 가장 돋보였던 업체는 모더나로 지난 1분기 약 7조 7500억의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대비 213.2%에 이르는 성장률을 달성했다.(이하 5월 9일 환율 기준)

이 기간 코로나19 백신(스파이크백스)의 매출액만 7조 5000억 규모에 달했다. 같은 기간 노보노디스크가 기록한 총 매출액과 엇비슷한 수치로, 모더나는 이 백신 하나로 빅파마 대열에 합류했다.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와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앞세운 화이자도 76.8%에 이르는 성장률로 32조 7819억원의 매출을 달성, 의료기기 포함 30조 규모의 매출을 올린 존슨앤드존슨을 넘어섰다.

지난 1분기 코미나티의 매출액만 16조 9000억 규모로 화이자의 전체 매출액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팍스로비드도 2조원에  가까운 신규 매출에 기여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역시 코로나19 백신 박스제브리아와 항체치료제 이부쉴드를 앞세워 50%가 넘는 매출 성장률을 달성했다.

아스트라제네카그 분기 매출 규모는 9조 3500억에서 14조 5500억 규모로 5조 이상 확대됐으며, 이 가운데 1조 5000억 가량을 박스제브리아와 이부쉴드가 기여했다.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가 4조 1500억 규모의 신규 매출을 창출한 MSD도 50%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 지난해 1분기 13조 6000억 규모였던 분기 매출액이 지난 1분기에는 20조원을 넘어섰다.

GSK 역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제부디가 2조 2000억 규모의 신규 매출을 창출한 덕에 외형을 3조 6000억 가량 확대, 30%에 가까운 성장률을 달성했다.

이외에 릴리와 로슈도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성장에 힘입어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 빅파마들의 매출 성장률은 코로나19 관련 제품 보유 여부에 따라 희비가 크게 엇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 빅파마들의 매출 성장률은 코로나19 관련 제품 보유 여부에 따라 희비가 크게 엇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길리어드는 1호 코로나19 치료제인 베클루리의 성장세가 더뎌지면서 2.6%의 성장률에 머물렀으며, 존슨앤드존슨은 백신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매출 규모가 6000억 규모에 그친 탓에 총 매출액 성장률은 5.0%에 머물렀다.

이 가운데 최근 미국FDA가 존슨앤드존슨의 백신의 사용을 제한, 더이상 존슨앤드존슨의 성장에 기여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관련 제품이 없는 빅파마 중에서는 노보노디스크의 성장률이 24.3%로 가장 돋보였으며, 사노피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이외에 암젠과 BMS가 5%대, 애브비와 오가논이 4%대, 노바티스는 1%대 성장률에 머물렀고, 바이오젠과 비아트리스의 매출액은 5~6%씩 줄어들어 코로나19 관련 제품 보유 여부에 따라 성장률에 희비가 크게 엇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한편, 코로나19로 외형이 크게 증가한 빅파마들은 상대적으로 연구개발비율이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분기매출액이 3배로 늘어난 모더나는 20%를 상회하던 연구개발비율이 9.1%로 급감했고, MSD도 22.7%에서 16.2%로 6.5%p 축소됐다.

아스트라제네카 역시 23.4%에서 18.7%로 4.7%p 축소됐고, 화이자는 13.7%에서 4.4%p 하락,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릴리 역시 24.6%에서 20.6%로 4.0%p 축소됐으나 20%선은 유지했으며, GSK는 15.1%에서 11.9%로 3.2%p 하락했지만 두 자릿수를 지켰다.

이와는 달리 바이오젠은 19.1%에서 21.8%로 2.7%p 상승, 20%선으로 올라섰으며, 오가논과 길리어드, 애브비 등의 연구개발비율도 1.0%p 이상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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